영화 ‘그린파파야 향기’ 감상문이름 :학번 :학과 :영화 ‘그린파파야 향기’는 1950년대 한 집안에 어린 시골 소녀 무이가 하녀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무이는 모든 걸 짊어진 주인마님과 무능력한 가장, 죽는 날만 기다리는 할머니 그리고 주인마님의 세 아들이 살고 있는 집안의 하녀로 일하며 갖은 힘겨움을 겪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또 첫째 아들 트렁의 친구인 쿠엔을 사모해 사랑의 열병을 앓기도 한다. 영화는 10년 후 그녀가 스무 살의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제 2막을 연다. 성인이 된 무이를 죽은 딸처럼 여긴 주인마님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쿠엔의 집 하녀로 보낸다. 쿠엔은 무이가 사랑에 빠진 상대로, 현대적이고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는 부유한 집안의 약혼녀가 있었지만, 무이에게 향하는 마음을 막지 못하고, 결국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이 영화는 무이가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장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는 무이의 삶이 순탄하지 않으나 결국엔 해피엔딩을 맞이한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막이 내린다. 혹자는 판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완벽에 가까운 약혼녀를 버리고, 가족하나 없는 하녀를 아내로 맞이하다니 이 얼마나 마법 같은 일인가. 다만 나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린아이답게 뛰어놀지 못하고, 궂은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예쁘기도 했다. 그리고 무이가 비록 집안의 하녀로 들어갔지만, 그녀를 배려하고 아껴주는 주인마님에게 괜히 고맙기도 했다.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에서처럼 주로 악인으로 나올만한 역할인데, 그 공식을 깬 것 같아 통쾌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린파파야를 딴 후에 하얀 즙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나 개미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보면, 천성이 깨끗하고 맑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가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주인공인 무이가 자연을 사랑함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다.사실 이 영화를 낱낱이 살펴보면 베트남의 풍경과 관습 등의 문화가 눈을 사로잡는다.첫 번째로, 땀을 흘리며 요리하는 것을 배우는 무이의 모습을 통해 베트남 요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베트남은 고기도 먹지만 특히 채소를 많이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부엌은 옥외에 있는 것이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날씨가 덥기 때문에 집안에 부엌이 있는 것보다는 밖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두 번째로, 일을 끝내고 잠자리에 드는 무이와 하녀 티의 모습을 보면 당시 베트남의 날씨와 국가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잠은 모기장 안에서 자는 것으로 보아 더운 남국이라 모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밤마다 울리는 사이렌 소리는 당시 남부 베트남이 준전시 상태의 국가임을 알게 한다.세 번째로, 1950년대 사이공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나가는 행인, 흘러나오는 노래, 베트남 모자를 쓰고 거래하는 여인,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남성, 뛰노는 아이들, 프랑스 식 주택 등 모든 것이 당시 사이공의 한 거리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