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999자)제 학교생활의 원동력은 ‘먼저 탐구하는 태도’였습니다. 입학 초의 저는 강의식 수업과 수동적 학습에 지쳐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를 읽고 한 가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책 속에 등장한 ‘실존주의란 무엇인가?’였습니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샤르트르의 책을 찾아 읽고 인터넷에 검색해보았지만 이해는 어려웠고, 결국 윤리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실존주의가 뭐에요?”라는 저의 물음에 선생님께선 대뜸, “너 지금 학교에 왜 있니?”하고 되물으셨습니다. 그리곤 “그냥 오라 해서 왔다면 너는 실존하지 않고, 정말 배우고 싶어서 왔다면 너는 실존하는 거야.”라고 덧붙이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실존’이란 ‘주체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실존하지 않은 채 매 순간 이끌렸던 학습 태도를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능동적 학습을 위해 국어사전과 질문 공책을 곁에 두고 모르는 내용을 탐구했습니다. 독서와 토론을 통해 무궁무진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잃었던 ‘앎의 기쁨’을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능동적 학습 태도는 문학의 깊은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 역사 소설을 즐겨 읽던 저는 , , 등 한국문학작품에 빈번히 등장하는 ‘사회주의’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윤리와 사상 수업 때 자율 발표의 시간이 생겼고, 궁금증을 해결할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사회주의’를 주제로 신청했습니다. 발표 준비는 어려웠지만 반복적인 질문과 탐구 끝에 사회주의의 등장 배경, 기본 이념, 과학적 사회주의 등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문학작품에 적용하여 일제강점기의 상황과 ‘평등한 나라’에 대한 민중의 열망이 사회주의 속에 반영되어있음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을 근원으로 지식을 넓혀가는 과정은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공부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은 의미 있는 학교생활을 완성해가는 힘이 되었습니다.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하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이내) (1499자)물음표를 던지는 습관‘허생의 처’ 발표를 통해 ‘문학은 질문을 요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발표 준비를 위해 허생전을 읽었으나 허생의 처가 등장하는 부분은 미미했습니다. 허생전에선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허생의 처가 작가의 상상으로 재탄생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문학, 미술과 같은 예술작품은 수동적 감상이 전부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숨겨진 부분을 발견하고 질문하는 과정은 작품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배운 점을 책 쓰기 동아리 활동에 적용하여, 수동적으로 감상했던 '영화'를 새롭게 창작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영화 속 ‘희준’이라는 인물을 발견했고, 희준의 이야기를 들춰보았습니다. 대사·행동·표정을 관찰하며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하고 질문했습니다. 작업 끝에 이라는 소설을 완성했고, 희준의 내면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하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왜?'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키운 것이 큰 변화가 되었습니다.‘나’를 만드는 문학정형화된 교육이 이어질수록 문학은 시험을 위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벗어나 우리 문학을 탐구하자’라는 목적으로 독서토론 자율동아리 ‘자갈자갈’을 만들었습니다. 채만식의 속 ‘아저씨’의 삶을 보며 ‘생계유지를 위해 신념을 포기하는 삶은 옳은가?’를 주제로 토론하고, 현진건의 속 ‘김첨지’의 경제활동방식을 재단하기도 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의 삶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우리 문학에는 일제강점기, 전쟁, 분단과 같은 시대적 고통이 반영되어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시대에 대응하는 인물의 모습을 관찰하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교과서의 정답이 아닌 내 생각과 가치관을 얘기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문학을 배운다는 건 민족의 역사와 나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문학이 나의 존재와 얼굴을 맞댄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자 문학 수업을 더욱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마음을 전하는 한글평소 한글파괴문제에 관심이 많던 저는 ‘바른말 누리단’에 입단하였습니다. 언어습관 개선과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탐구하는 시간은 부족했습니다. 한글을 더 공부할 방안을 고민하던 중 ‘현장체험학습 소감 시 쓰기 대회’에 대해 알게 되었고, ‘우리말과 제주도 방언을 활용한 시를 창작하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전을 찾으며 시를 쓰던 중 ‘할그랑할그랑’ ‘감상감상’ ‘말삭말삭’ 등 지역마다 다양한 의성어·의태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뜻뿐만 아닌 사람의 행동·소리가 담긴 한글은 시를 생생하게 만들었고, 섬세하고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한글은 소통단절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칭찬편지쓰기 대회’를 계획했습니다. ‘또바기’ ‘시나브로’ ‘늘품’ 등 한글을 활용한 편지는 필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우리말이 단절된 사회를 잇는 역할을 하도록 더 깊이 공부하고 싶습니다.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999자)그대가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 매일 아침 눈뜨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라. ‘오늘은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좋으니 누군가 기뻐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라고. -프리드리히 니체2학년 초, 저에게 학교는 ‘경쟁의 장’이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커졌습니다. 타인을 향한 관심은 줄었고, 친구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어느새 목표를 잃은 경주마처럼 타인에게 무책임해졌습니다. 저의 하루는 걱정으로 채워졌고, 이런 모습은 주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을 때, ‘타인을 기쁘게 하는 기쁨’에 대한 니체의 이야기는 저를 변화시켰습니다.‘타인을 기쁘게 하라’는 니체의 말을 믿어보기로 한 저는, 첫 번째로 친구에게 과자와 쪽지를 주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선물이었으나 친구의 기쁜 얼굴과 ‘고맙다’라는 한 마디는 생각보다 더 큰 행복을 주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하루 한 명씩 기쁘게 하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친구, 선생님, 가족에게 감사함을 담은 편지와 작은 간식을 전달했습니다. 선물을 받을 사람의 얼굴을 상상하는 것은 짜릿한 기쁨을 주었습니다. 타인이 좋아하는 음식, 편지에 적을 말들을 고민하는 동안 타인에 대한 애정은 커졌고, 성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질적인 게 아닌 것으로 타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으로 ‘기쁨 공책’을 만들었고, 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기록했습니다. 좋은 시 적어주기나 그림 그리기, 칭찬하기는 물론, 고민을 가만히 들어주는 일조차 누군가에겐 기쁨이 될 수 있었습니다.시간이 갈수록 니체의 말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남을 기쁘게 하자는 목표를 세운 후부터 하루는 소중해졌습니다. 타인이 나로 인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더욱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성적에 급급해 깨닫지 못했던 타인의 존재는 삶을 지속시키는 힘이었습니다. 사람을 믿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은 이후 어떤 실패에도 나아갈 용기를 주었습니다.경희대4.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지원자의 교육 환경(가정, 학교, 지역 등)이 성장에 미친 영향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1500자 이내) (15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