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소설가) 저 | 이덕형 역 | 문예출판사멋진 신세계는 20세기 초에 쓰인 미래 문명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백 년 전의 작가가 미래의 사회를 어떻게 예측하고, 또 무엇을 우려하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제목부터 아주 멋진 이 책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일단 한 번 보면, 여러 생각들이 휘몰아치듯 떠오르고 사라지는데, 불편하지만 한 번 쯤은 고민해볼만한 생각들을 끝없이 떠오르게 한다. 개중에는 이런 세상이 나쁘지도 않겠다는 생각도 있다.'그들이 행복하고 안정되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관점에서 옳게 느껴진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니까.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이 아니라고 소리친다. 이것들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행복이기 때문이다.공유, 균등, 안정, 만족, 쾌락. 그야말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유토피아'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불로도 있다. 너무 완벽한 세상이다. 그렇기에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기도 하다. 이 세상에 사는 이들은 아는 것이 불행이고 모르기에 행복하다. 모두가 모르기에 자신이 모르는지 조차 모르던. 무지가 죄라고는 하나,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러나 무지가 낳은 이 상황이 어쩌면 죄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저 행복만을 추구하며 그들이 한 일들은 비윤리적이며 이성 없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동물과 다를 바가 없다.인생을 흔히 '희로애락의 연속'이라고 하며 그렇기에 인생이 아름답다고들 말한다. 굴곡진 삶에서 인생들은 가족과 친구와 이웃과 함께 성장하며 발전한다. 그러나 헉슬리의 이 유토피아에서는 그들은 그저 안정되고 편안하기만 하다. 이것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이유가 되고 동기부여가 될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나는 총통과 존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존이 우리가 누릴 권리들을 요구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걱정하며 살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고통에 시달릴 권리가 처음에는 고개가 갸웃했다. 온갖 부정적인 일들을 수용한다는 것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존의 말에 동의할 수 있게 되었다. 긍정적인 것들이 있다면, 부정적인 것들도 있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이 '멋진 신세계'는 그렇지 않기에 어쩌면 조금 기과하게 느껴졌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책을 읽으면서 ‘과학 기술의 발달은 결국 비극을 불러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이것에 대한 나의 답은 이렇다.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아 더 넓고 깊게 사고하면서 궁극적으로 전 인류를 더 자유롭게 하는 새로운 기술의 활용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인류는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학교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인간의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늘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지, 또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고민하며 살았다.그러다가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행복이라는 감정만이 존재하는 세상이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 생각을 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저/유영미 역 | 갈라파고스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비평과 삶과 연관 짓기1)비평자랑스러운 기술의 발달로 인류는 놀랍도록 눈부신 발전을 이륙했다. 많은 생산, 많은 소비, 동물의 기본적인 식량 문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구 전역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120역의 인구가 먹고 남을 만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발전한 세계에서는 하루에 10만 명이, 5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 간다.‘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 책의 저자인 ‘장 지글러’는 227쪽 분량의 책 전체에 걸쳐 이 질문에 대답한다. 국제법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자, 실증적인 사회학자,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는 저명한 기아문제연구자로 그의 말은 더 믿음이 간다.서문과 에필로그를 제외한 모든 본문에서, 그는 자신의 아이 ‘카림’에게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이유를 설명한다. 본문 전체가 구어체로 쓰여 있다는 것은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자상하고 다정한 아버지의 말씨로서 저자는 친근한 모습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기아에 대해 잘 모르고, 어쩌면 관심조차 가져 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충분히 카림에게 이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다.장 지글러가 연구한 기아는 환경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경제적인 문제이기도 하며, 정치적 문제이기도 하다.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기아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대부분은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을 문제이가. 하지만 우리가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며, 서로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그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책은 말한다.2) 삶과 연관 짓기지금까지 ‘기아’라는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단지 기아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건 드문드문 나오는 유니세프 광고뿐이었다. 그런 광고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매일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한 가득 나오는데, 왜 저 곳의 사람들은 매일 배고픔에 허덕일까?’ 하고 생각하곤 했다.의문만을 품고 있다가 늘 끝났는데 이 책을 일고 조금은 더 알게 되었다.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기’이다. 지금가지 우리는 식량과 함께 역사를 걸어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양섭취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힘의 문제가 되었다.이로 인해, 부유한 자는 잘 먹고 가난한 자는 못 먹음으로 인해 기아가 발생한 것이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동체적 연대감과 이와 같은 문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의지이다.‘기아’는 당장 주변에서 문제 삼기에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배고픔과 굶주림으로 죽음을 맞는 이들이 존재한다.
삶에 대한 5가지 물음제목 :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 / 저자 : 인디고서원 / 출판사 : 궁리1. 책에 대한 소개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변화하고 있다. 부당한 일을 당했음에도, 불의를 보았음에도 왜 우리는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 어떤 힘의 논리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이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 걸까? 이 책은 부당한 우리 사회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 하게 만드며 문제점들을 언급하고 있다.『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은 이 세상에 일어나는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자기 삶의 행복을 위한 첫걸음임을 깨달은 새로운 세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2. 책을 읽은 이유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보고 세계에 일어나는 불의를 알고, 정의롭고 살기 좋은 사회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기 위해 이 책을 택하였다.또한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정의와 사회를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관점을 담았다는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관점을 갖고 있을지 알아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3. 책을 읽고 든 5가지 물음-부의 세습은 공평한가?-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좋은 미래의 조건은 무엇인가?-감화원 아이들과 그들을 버리고 간 어른들의 차이-감화원 아이들이 어른이 된 모습은 어떨까?4. 5가지 물음에 대한 생각부의 세습은 공평한가?-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부자들이 얻은 부들은 그들만의 노력이라기 보다는 그 밑에서 이름 없이 일한 사람들과 사회의 노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업적과 성과가 불공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부모가 이룬 것을 자식이 누리는 것이 왜 공평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부모가 이룬 것 또한 지금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 부모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이런 사람들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한다. 애초에 출발선이 다른 곳에서 시작한 경쟁인데, 경쟁의 승부는 갈리더라도 이 경쟁이 공평하다고는 볼 수 없다. 가난의 대물림이 연속되는 이 사회에서 그들이 노력의 이룸을 자신의 이름 밑으로 해 부를 누리는 것이 과연 공평한 것일까?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자신조차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기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들을 살펴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 다른 사람의 상황과 처지를 살펴 고민을 들어주고 마땅한 것을 내주는 것이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 또 자신이 도움을 줬다고 상대에게 무엇을 바라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이라면 그것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행위에 그친다.좋은 미래의 조건은 무엇일까?-좋은 미래란 모두가 평등한 사회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행동하고, 누릴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인 것 같다. 과학과 기술은 매일 더 발전하지만 갈수록 더 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을 했다. 바로 누리고 얻는 것의 격차에서 나오는 상실감과 박탈감인 것 같다. 세상을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더 잘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나만 머물러 있을까 에서 나오는 생각이 불행을 준다. 좋은 미래란 과학과 기술의 발전 이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이든지 제일은 사람 사이에 있는 불편한 감정들과 구조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감화원 아이들과 그들을 버리고 간 어른들의 차이,-먼저 감화원 아이들이란, 책에 나오는 여러 내용 중 하나이다.감화원 아이들은 전쟁 중 마을 어른들로부터 버려져 아이들끼리 스스로에게 의존해야 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인간성과 존엄을 유지해내며 생활 한다.그런데 마을 어른들은 다시 돌아와 아이들을 비난하고 타이른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무책임하게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갔으면서도 자신이 도망친 상황에 대해서는 자기를 정당화하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아이들은 그저 순수하고 유대감을 키워 나갔을 뿐인데 마을 어른들에게 혼이 나고 처벌을 받는다.?이러한 상황 속 감화원 아이들은 크면서 그들만의 순수한 세계를 유지할지 잘못된 어른들을 닮아갈지 문득 궁금해졌다.어른들과 아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어른들의 알고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어른들은 지금 닥친 상황, 전쟁의 공포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생존의 욕구가 앞서 도덕적인 문제들은 모두 잊은 것이 아닐까, 그에 반해 아이들은 그 위험과 공포를 비교적 잘 모르니까 어른들보다 순수하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같은 상황에 있고, 열악한 환경 또한 같다. 단순히 앎의 차이라기에는 아이들 또한 전쟁의 상황에서 겪는 문제들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두 집단의 행동이 다른 이유는 배려의 차이인 것 같다. 어른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모두 힘든 상황에서 힘든 자신만 생각하니 그를 제외한 모든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치부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달랐다. 모두 힘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행동했다. 어른들이 돌아와 아이들을 야단친 이유도 그렇다. 자신만 생각해 한 행동은 어쩔 수 없었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보이지 않는다.
적정기술과 만나다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 조승연 지음 | 뜨인돌출판사적정기술?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뭘까 하는 신기한 마음에 무작정 이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놀랍게도 열일곱 이였다. 이 책은 어린 시절에 영종도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을 키우며 ‘자연소녀’가 되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부터, 14살 때 포항공대 장수영 교수님의 특강을 듣고 ‘적정 기술’이라는 꿈을 키워나갔던 이야기, 캄보디아로 갔던 졸업여행에서 개구쟁이들과 함께 놀며 적정 기술에 대한 욕심을 키웠던 이야기, 친구들을 위해 따뜻한 적정 기술 설계를 했던 이야기, 열정으로 가득 찬 공학설계 아카데미에 갔다 온 이야기, 몽골에 다녀와 적정기술자라는 꿈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 이야기, 꿈에 대한 소개만으로 용인외고에 당당히 합격한 일이 담겨져 있다. 딱 첫 장을 넘겼을 때 노란색 바탕에 추천의 글이 쭉 써져있었다. 이것만 읽었는데도 얼마나 적정기술을 사랑하고 즐기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적정기술’은 기술과 디자인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다양한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이 되어 주는 기술, 따뜻하게 손 내미는 기술이라고 한다. 따뜻하게 손 내미는 기술? 원래 기술은 모든 인간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을 내미는 것이 기술이 아닌가?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니었다. ‘세계 디자이너의 95%는 구매력 있는 상위10%의 소비자들만을 위해 모든 디자인 활동을 한다. 이제는 그들을 잠시 두고, 소외된 90%의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다.’이 문장에 나는 처음으로 적정기술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적정기술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식량, 거주, 위생 등의 문제들로 생명의 위협에 처한 빈곤층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한다. 두 번째는 ‘소득을 창출하게 하는 것’이다. 적정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 돈을 벌어 가난에서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 적정기술의 첫 번째 목적인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흔히 접하는 기부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목적인 소득 창출. 소득 창출? 아 그렇구나! 다른 기술과 다른 적정기술의 특별함을 바로 이 소득 창출에 있었다. 단순히 돈이나 물품만을 지불하는 것으로 돕는 것이 아닌 제품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 돈을 벌어 가난에서 자립할 수 있게 돕는 것. 그것이 그들을 위해서도 더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적정 기술을 도입한 제품 하나로 돈을 벌지? 나는 의문이 들었다. 적정 기술을 도입해 도움을 주고 있는 제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 읽다보니 궁금한 것이 점점 많아졌다. 나는 좋은 적정기술은 무조건 적용하면 도움이 될 거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식충전소(책속의 코너)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적정이와 승연이의 대화를 보고 내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다. 2%라는 단체에서 인도의 한 시골 마을에 칫솔을 보급한 것을 예로 들었는데, ‘지역 문화’라는 중요한 핵심을 고려하지 않고 마을에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적용했다가 무참히 실패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은 칫솔을 써 본 적이 없어 ’칫솔에 치약을 짜고, 칫솔을 입으로 가져가 치아를 비비고, 치약을 뱉고, 물을 입에 넣어서 가글하다 뱉어내는’이 양치 과정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칫솔을 조금 바꿔서 마을 사람들에게 준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설명도 듣고, 직접 사용도 해보았지만 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양치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번거로웠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에 두 달 뒤 2% 사람들이 그 마을을 다시 찾았을 때는 칫솔을 준 2% 사람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 칫솔이 먼지떨이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어린 아이들이 치약을 신기해서 먹다 배탈이 나는 심각한 일도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2% 사람들의 고민하던 중에 원래 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던 나무 막대기를 유심히 보던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냈다. 그 지역 사람들이 사용하던 나무 막대기의 끝부분만을 마을에 있던 칼로 다듬었더니 치아 사이사이를 좀 더 깨끗하게 닦을 수 있게 되었다. 비로소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가장‘적정한’칫솔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읽고 적정기술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한 뒤에 적정기술을 도입해야 소외된 90%에게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역문화를 이해하는 것 외에 또 하나 알아야 하는 점은 무조건 현지에서 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적정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무를 원료로 사용하는 아이티에서는 벌목을 너무 많이 해서 삼림이 10% 밖에 남지 않았다. 더군다나 나무를 태우면 유해물질이 나오는데, 요리할 때 나오는 이 연기를 많이 마신 어린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중남미에서 많이 나는 사탕수수로 주스를 만들고 남는 찌꺼기와 다른 재료들을 넣어서 만든 숯이다. 숯을 만드는 재료인 사탕수수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외부인의 도움 없이도 지속적으로 숯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현지인들이 스스로, 또 지속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정말로 ‘적정한’ 기술인 것 같다. 하나 더 알아야 되는 점이 있다. 바로, 적정기술 제품을 보급할 때 사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설마 아무 설명도 안하고 가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이 캄보디아의 어떤 마을에 우물을 파주고선 그냥 떠나 버린 것이다. 우물을 어디다 파는 게 좋을지, 어떻게 사용하는 지 마을 사람들과 해야 할 소통을 전혀 하지 않고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몇 달 후에 가 보니 우물은 더럽혀져 있었고,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않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주었다면, 앞으로도 계속 마을 사람들 힘으로 그 제품을 사용도 하고 고장 났을 때도 쉽게 고쳐 지속가능해질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김찬중 박사님과 함께한 몽골 여행이다. 나에게 몽골을 푸른 초원을 가진 별이 잘 보이는 곳, 환경문제라곤 상상도 못해봤을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이 책을 읽으니 조금 충격적이었다. 몽골은 급속한 사막화 등의 환경문제로 인해 도시로 이주하는‘환경난민’이 매우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환경난민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향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도시 외곽에 형성된 거대한 판자촌에서 물과 전기가 부족한 상태로 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난민들의 시골 재정착을 돕는‘몽골 환경난민 재정착 프로젝트’라는 적정 기술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한다. 그들이 안전하게 원래 그들의 주거지에서 안전하게 재정착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마을을 짓는 것으로 그들을 돕는 것이라고 한다. 해바라기 씨로 비료 만들기, 지열을 이용한 비닐하우스 만들기 등의 제작을 한다. 정말 멋있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 몽골의‘알탕볼락솜’이란 마을에는 황무지에서 울타리를 세우고 뙤약볕 아래서 우물을 파느라 재생이 불가할 정도로 피부가 탄 한국인들도 있었다. 이 분들과 내가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정말 자랑스러웠다. 게르를 방문했을 때 그분들께 지세이버를 사용하고 좋은 점을 여쭤보았다. 나도 인터넷뉴스에서 몽골 지세이버 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지세이버를 사용하시는 주민들의 활짝 웃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나는 그분들께서 지세이버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시며 좋아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분들께서는 아주 뜨거운 반응을 보이시지 않으셨다고 한다. 역시 현지 사람들의 말을 잘 경청해야겠구나 싶었다. 내심 아쉽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분들께서 “열 오래가는 것 하나는 정말 좋아졌다”고 말씀하셨을 때는 내가 다 뿌듯했다. 빈민촌에서 김찬중 박사님께서 “울지 말고 네가 할 일을 찾아라, 동정에 그치지 말고 진짜 도우라”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TV광고에서 내가 볼 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동정을 느끼며 안타깝다는 생각만 했다. 그 사람들에게도 나름대로의 행복과 희망이 있는데도 말이다. 나도 박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내 마음에 새겨 막연히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동정과 안쓰러움보다는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찾아 행동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글쓴이의 멘토 장수영 교수를 면담한 글도 참 기억에 남는다. 교수의 멋진 많은 말씀 중에서도 “과학기술인 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제일 급한 곳에, 가장 힘든 곳에 과감히 기술을 쏟아 내는 것이다”라는 멋진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술은 힘든 곳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기술의 혜택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었다. 잘 생각해보니까 나도 최첨단 과학기술, 더 빠른 것, 더 새로운 것을 찾으며, 상위 10%의 구매력 있는 사람들을 선망했던 것 같다. 물론 최첨단 기술개발과 사업화도 좋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따뜻한 기술인 적정기술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제야 ‘적정기술’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책을 읽고 내 재능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나도 훗날에는 내가 가진 재능을 사용해서 정말 기술이 필요한 곳에 ‘적정한’기술을 전해주는 교수님과 글쓴이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로힝야족 난민 지원 및 효율적인 난민 본국 송환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적 차원의 논의모의 유엔 회의 진행 절차 Roll-Call Present! 참 석하였습니다 ! 출석 확인 01 02 - Setting Agenda 의제 관한 간단한 소개 의제 상정 Opening Speech 90 초 동안 발표 ( 나라의 입장 ) 기조 연설 03 Resolution 구체적인 해결방안 - 직접 작성 결의안 05 General Speakers’ List 발언자 목록 04 Amendment 결의안 수 정 수정안 0601 Roll-Call 출석 확인 . Present!02 Setting Agenda 의제 상정 “ 로힝야족 난 민 지원 및 효율적인 난민 본국 송환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적 차원의 논의 ” 한 순간에 국적을 잃고 미얀마로부터 인권을 탄압받게 된 로힝야족의 인권 및 처우 개선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r 02-1 로힝야족 사태란 ? 로힝야족은 미얀마에 거주하던 소수 민족으로 , 미얀마의 독립 당시 인종청소 정책으로 인해 난민이 되어버린 민족입니다 . 이들은 현재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등지에 위치한 난민 캠프 그리고 여러 지역에서 불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물론 , 해상에서 거주하는 보트 피플들은 끔찍한 이권 침해를 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러한 생활을 하는 난민들은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있고 균형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며 여러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국제 연합 난민기구와 국경 없는 의사회를 비롯하여 많은 비정부 기구에서 로힝야족을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지만 ,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또한 , 지난 1 월 로힝야족의 본국 송환을 위해 방글라데시 , 미얀마 등 해당 국가에서 송환 계획을 구축하였으나 , 로힝야족은 시민권 보장과 안전지대에 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본 국제연합 총회는 난민 지원 그리고 본국 송환에 관한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 로힝야족 난민 지원 및 효율적인 난민 본국 송환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적 차원의 논의”를 의제로 상정하였습니다 . 이번 회의에서는 난민 캠프의 실질적인 지원 , 나아가 그들이 본국에서 다시 살 수 있도록 하는 송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https://tv.naver.com/v/222959403 Opening Speech 기조 연설 90 초 동안 안건에 대한 발표 ( 개인의 생각이 아닌 해당 국가의 입장을 고려 ) → Position Paper ( 입장 표기 문서를 발표 ) 1,2 인칭 지칭 (I/You 나 / 너 ) 은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She / He / This delegate 본 대사 / OO 국 대사 으로 본인을 지칭04 General Speakers’ List 발언자 목록 연단에 나와 주어진 시간 동안 발언 하는 방법이다 .05 Resolution 결의안 The pre-ambulatory clauses (Preambles): 전문 본격적인 결의안 시작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 이유 , 과거의 노력들을 밝혀주는 부분 Operative clauses ( 효력 조항 ) 안건에 대해 작성자들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해결책06 Amendment 수정안 결의안은 수정 후에도 토의를 거쳐 승인할 것인지 기각시킬 것인지에 대해 투표를 진행하기에 반대 관점을 지닌 결의안 작성 팀 과 조율을 통해 결의안을 수정해 나아간다 .Thank You 로힝야족 난민 지원 및 효율적인 난민 본국 송환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적 차원의 논의 .{nameOfApplication=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