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과거에서부터 나라마다 서로 밀접한 관계로 연관되어 있다. 게다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영향을 주고받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폐쇄적인 국가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영향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환율 및 이자율 등 여러 경제적인 요소를 분석하고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필수적인 행위다. 이처럼 현재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현상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앞으로의 G3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은 과거부터 지리적 요충지로서 세계정세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곤 했다. 특히 남북으로 나뉘기 전부터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개입하는 등 우리 국가의 주도권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시절이 불과 몇 십 년 전이다. 지금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 이런 경제 흐름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시행하고 우리 나라에 더 이익이 되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G3인 미국, 중국, 일본 경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곤두서서 지켜봐야 한다.나는 지금 미국, 중국, 일본 경제 모두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각 나라마다 하나씩 짚어보려고 한다. 미국은 현재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거리로 몰려 나오고 있는데다 폭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런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제도적 인종차별이 미국 경제를 끌어내린다고 경고했다. 캐플란 총재는 "모두가 기회를 갖는 포용적 경제는 더 빠른 노동력의 증가, 생산성 증가, 성장을 의미한다"며 "모든 인종에 보다 공평한 경제적 미래를 가져다 주는 것이 미국에도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흑인 고용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도 언급했다. 흑인이 미국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 중에서도 높은 분야는 운수 및 창고업, 음식 및 주점 서비스업, 교육과 보건 서비스 등이 있는데 여기서 구인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의 개선이 앞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제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해도 아직도 구조적 실업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소비 위축에 이어 기업 투자가 축소되고 있는 점도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 민영화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고 만약 치료받는다고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해서 미국 내의 코로나 사태는 가속화되고 있다. 그 밖에도 미국의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최고치인 14.7%까지 치솟은 모습을 보였다. 불과 얼마 전, 2월에는 완전고용 수준인 3.5% 실업률을 보인 일자리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순식간에 망가진 것이다. 미국 산업은 서비스직이 높은 비율을 차지고 있는데, 이는 경기 흐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서 수많은 사람이 한 순간에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나앉게 생겼다. 이처럼 미국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더라도 높은 실업률과 인종 간의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제는 코로나 충격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왜냐하면, 내수 시장이 워낙 크고 중국은 1억개 이상의 기업체와 1억7000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바탕으로 강력한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홍콩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불거지고 있다. 이 와중에 소비는 5월 1일 노동절 연휴 기간을 통한 반짝 소비 효과와 온라인 소비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경기 부흥을 위해서 중국 재정부는 경제 매체를 통해서 18일 1천억 위안 규모의 ‘코로나19 항전 특별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실업률이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도시 실업률이 고용 부문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인 농민공 실업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이 일용직이나 비정규직 형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통계에서 소외되고 있다.일본은 지난 4월 일본 내 휴직자가 약 6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실업률은 2.6%로 거의 완전 고용 수준을 보였으나 일본의 고용상황에서는 급격히 악화된 모습이다. 게다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했으나 서류에 도장을 찍는 문화로 인해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일이 대다수다. 그래서 형식적으로는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실제로는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졌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처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는 등 현재 수치에 포함되지 않은 확진자가 매우 많을 것이라고 보인다. 이번에 일본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발표했다. 단기 정책금리를 -0.1%,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4월 일본은행은 경기 인식에 대해서 '어려움 가중'이라고 표현했으나 이번에는 '매우 어려운 상태'로 변경했다. 특히 수출과 생산에 있어서는 크게 감소하는 폭을 보이고 주택투자도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뿐만 아니라 G3 국가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백신 개발에 힘쓰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 속 방역을 철저히 하고 내수 안정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있어서 ‘IMF’ 라는 단어를 들으면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는 아기 때라서 아무런 기억이 없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당시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 시기였거나 기억이 있을 때라면,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맨날 보면서 큰 상처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그때 IMF 사건이 터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1997년 12월 3일 국가부도의 날, 우리 부모님은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오던 중에 차 안에서 라디오로 소식을 접했다. 그때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심각한 일이라는 생각만 어렴풋이 했었다고 한다. 엄마는 이 소식을 접하고 혹시 몰라서 분유값이 갑자기 오를까 봐 미리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분유를 구매해 두었다. 그 이후, 엄마의 생각이 맞았다는 사실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바로 분유 파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고 심지어 분유 한 통을 사기 위해서는 동네 마트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겨우 구했다고 한다. 하필 그때 난 가장 먹성이 좋을 시기라서 정말 금전적으로 힘들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심지어 IMF 시기에 친척 어른이 사업을 하셨는데, 여러 이유로 부도가 나고 이 시기까지 겹치는 바람에 조부모님은 당시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와 가게 등을 처분하여 현금을 마련하셨다고 한다. 이처럼 IMF가 남긴 상흔은 아주 짙고 깊었다. IMF라는 것은 국가 부도만이 아니라 이는 일반 개인 가정에까지 많은 부도와 시련을 안겨 준 큰 사건이라고 부모님께서 종종 얘기하시곤 한다.IMF는 당시 대한민국이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게 된 사건이다. 그때 나랏빚은 총 1,500억 달러가 넘었으며,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던 외화는 4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간신히 국가 부도 사태는 면했지만, IMF는 우리나라에게 여러 조건을 내걸었다. 몇 가지를 말해보자면, 기업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및 자본시장을 추가적으로 개방하고 기업 인수합병하는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 조건을 수락하고 동시에 IMF를 통해 여러 관리를 받아가면서 국가 경제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기업들이 무너지게 되고 은행들이 줄줄이 도산했다. 수많은 주식들이 휴지 조각이 되는걸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목격했다. 이로서 대한민국 온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금 모으기 운동’이 선풍적으로 일어났다. 한국인들은 위기가 닥치면 대중이 화합하여 일어나는 DNA가 있는 걸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만든 나라답게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이런 운동을 전개해나갔다. 이렇게 확산된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서 이때 집집마다 다들 금을 냈을 정도로 수백 만의 국민이 동참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이때 당연히 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냈다고 전해 들었다. 이처럼 금 모으기 운동은 외환위기 탈출의 발판이 된 셈이다. 또한, 하루라도 더 빨리 나라 빚을 갚은 뒤에 금융위기를 극복하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단결력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되었다.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이 시작되고 나서 계속해서 경제개혁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 예를 들어, 부실 기업을 정리하고 노동자 정리 해고의 간편화를 구축했다. 그 밖에도 소비 촉진, 독점 재벌 해체 등 경제 구조와 정책을 크게 바꾼 계기가 되었다. 강력한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서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받은 구제 금융을 예정보다 빠르게 모두 상환하게 되었다. 2000년 12월, 정부는 국제통화기금의 모든 차관을 상환하였으며 이제 IMF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대한민국에 대한 IMF 관리 체제는 모두 종료가 되었다. 이때 국민들이 느꼈을 감정은 정말 다양했을 것이다. 뿌듯함과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지도 모른다. IMF가 대한민국 곳곳에 깊숙이 상흔을 남긴 만큼, 취업 및 전반적인 사회적인 분위기와 국민들의 인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 공무원은 대기업에 비해 급여가 적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는 직종이었다. 그러나 이때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대량 해고 사태를 겪는 것을 다들 목격하고 이후부터 안정된 직장이라는 인식이 박힌 공무원이 현재까지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사회적으로도 급격한 자살률과 이혼의 증가 등 수많은 가정이 무너지고 해체되었다. 이것 말고도 경제적으로도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게 되었다. 이때 은행 금리는 폭발적으로 15~16%대 정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는 1%대는 물론이거니와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저 당시는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지금은 똑 같은 금액을 갖고 있더라도 돈을 벌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제 현금의 가치보다는 아파트나 부동산 등을 소유해서 이러한 재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는 구조가 되었고, 이는 집값 상승과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이 힘들어지는 현실과 연결되고 있다. 청년층을 지원해준다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혼부부와 자녀가 있는 가정 위주이며 비혼 청년은 여러 혜택을 받기가 힘든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이제는 가난한 집안은 가난을 물려주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말 또한 요즘에는 전혀 통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으로 높이 상승하고 싶다면 일단 기본적으로 자금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돈이 제일 필요하다. 하다못해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돈이 필요하고, 만약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 동안에 학원을 다니고 스펙을 쌓는 것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지만 돈이 없는 청년층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이번에 ‘국가부도의 날’ 영화 소개를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IMF에 대해서 간접적이나마 영상으로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이 영화를 나중에 한 번쯤 관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부도의 날’ 소개 영상에 나오는 인물을 보면서 경제 위기가 닥치면 누군가는 불황이지만 누군가는 호황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엄마 친구 중 한 분은 화물차 운전을 했었는데 오히려 그 업계는 당시 호황이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이런 위기 상황이 대대적으로 닥쳤을 때, 누구나 다 망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돈을 버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와 비슷하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현 상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지금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누구는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갑자기 해고당하지만 반대로 누구는 떼돈을 버는 기회가 올 수 있다. 취준생에게 있어서는 자격증 시험 및 채용 일정이 무기한으로 미뤄지는 등 각자에게 있어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나로서는 이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앞으로의 미래가 막막해지는 기분이 들고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것일지 의문이 든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여러 뉴스를 보면서 IMF 때는 어땠을까, 라는 호기심이 들었는데 이번 과제를 통해서 한국 현대사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중요한 한 가지 사건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한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이 될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과제인간 동일성에 관한 이론으로서는 영혼 이론, 육체 이론, 심리 이론 세 가지가 존재한다. 셀프리스와 인간 동일성을 연결한다면, 일단 영혼 이론은 배제해야 한다. 셀프리스에서는 영혼이라는 단어 자체가 언급되지 않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로크(John Locke)에 따르면 영혼의 존재와 과거와 현재의 영혼이 서로 같다는 것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증명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영혼 이론은 이론적 논의에서 제외된다. 셀프리스에서는 영혼 이론 대신 육체 이론과 심리 이론 두 가지가 번갈아 가며 제시되고 있다.영화 초반, 시한부인 주인공 데미안은 허물벗기라는 뜻의 '쉐딩'을 언급하며 앞으로 새로운 육체로 탈바꿈하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데미안은 거대한 자기장 기기를 이용하여 본인의 뇌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새로운 육체의 뇌로 이식하여 육체를 옮긴다. 이는 심리 이론과 연결할 수 있다. 심리 이론에서는 물질적인 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능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즉, 나와 동일한 기억, 버릇 등의 심리적 특성을 갖는다면, 그 사람은 동일한 나라고 본다. 이처럼 데미안은 물리적인 뇌를 맞바꾼 것이 아니라 뇌에 담긴 정보를 교환한 것이므로 새로운 육체의 주인은 데미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의 데미안은 완전한 육체 탈바꿈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약을 먹으면 본래 육체의 주인인 마크의 정신은 사라지고 육체는 온전히 데미안의 것이 된다. 반대로 약을 끊으면 마크의 정신이 서서히 돌아오고 데미안의 정신은 사라진다. 영화에서는 결국 데미안은 약을 끊고 마크에게 몸을 돌려주는 것으로 끝난다. 이로 인해 마크의 정신이 돌아오고 몸의 주인은 마크가 된다.만약 영화에서 자기장 기기를 이용하여 뇌에 있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물리적인 뇌를 수술로 맞바꿨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렇게 전개가 이루어졌다면 심리 이론이 아닌 육체 이론과 연결해야 한다. 육체 이론은 몸통 버전과 뇌 버전으로 나뉜다. 여기서 뇌 버전이라고 가정한다면 뇌가 동일성의 핵심이므로 뇌가 어디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누구인지가 결정된다. 인간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뇌다. 육체의 모든 부분이 바뀌어도 뇌가 같다면 같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크의 몸은 데미안의 것이 되고, 데미안의 시한부 몸은 마크가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데미안은 뇌의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약을 먹을 필요도 없다. 그러나 마크의 뇌는 시한부 몸에 이식되어 곧 죽게 될 것이므로, 이는 마크에게는 비극적인 결말이 될 것이다.마지막으로, 셀프리스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고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난 영화를 보면서 만약 실제로 이러한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된다면 부자들은 계속해서 영생을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가난한 사람들은 영생은커녕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도 힘들 것이다. 만약 절박한 상황에 처한 가난한 남자에게 급전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이 남자가 돈을 구할 곳은 어디에도 없다. 오직 가진 것은 젊은 육체뿐이다. 그렇다면 그는 본인의 육체를 대가로 돈을 구할 것이며, 그 육체의 주인은 결국 늙은 부자의 것이 될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는 새로운 육체에 대해 시험관에서 배양한 유기적 합성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딸을 위해 자신의 육체를 조건으로 거래를 한 남자가 몸의 주인이었다. 이처럼 사람의 온전한 젊은 육체가 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이와 관련한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처럼 영화를 단순하게 스토리 전개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철학과 관련된 이론이나 윤리적인 문제들을 적용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의미 있었던 과제라고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영화 은 제목에 걸맞게 관객들에게 본인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극 중 내내 질문을 던진다. 영화 초반, 총상으로 인해 상태가 더 심각한 범인과 그보다는 나은 상태의 경찰 중 한 명을 선택하여 수술해야만 할 때 주인공 가이는 경찰을 선택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이러한 선택지를 준다면 당연히 경찰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다른 선택지에 놓인다면 어떨까? 만약에 본인이 의사이며 범인은 알고 보니 나의 가족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처음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이처럼 사람의 선택은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며 바뀔 수 있는 것이다.영화 속 인물 중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닥터 마이릭이었다. 그는 무연고자인 노숙자를 대상으로 반인륜적인 실험을 자행한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전 인류를 위해 옳은 결정이라고 굳게 믿는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닥터 마이릭의 행동은 의무론과 공리주의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그의 입장을 의무론과 공리주의를 토대로 각각 설명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의무론을 통해 닥터 마이릭의 행동을 살펴보자. 그는 자신의 행동이 반인륜적이라는 제약이나 계속되는 실험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옳기 때문에 실행했다. 칸트의 의무론에 따르면 행동에 따른 결과도 모르고, 동정심이나 연민 같은 경향성도 없지만, 그것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행한 행동이 도덕적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의무론으로써 판단하는 닥터 마이릭의 행동은 도덕적이다. 그러나 과연 그의 행동이 도덕적인가? 이에 관한 답은 ‘그의 행동은 도덕적이지 않다’가 된다. 칸트의 의무론은 보통의 상식과 어긋나는 면을 갖고 있으며, 닥터 마이릭이 옳다고 믿었던 행위는 반인륜적이고 비윤리적인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공리주의를 통해 닥터 마이릭의 행동을 살펴보자. 벤담의 공리주의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가능한 한 많은 행복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닥터 마이릭은 극 중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공리주의적 주장을 내세우는 발언을 한다. 그러나 공리주의에 따르면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그것을 정당화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서 부랑아들의 희생을 당연시한다. 결국 공리주의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을 옹호하는 이론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나는 이번 과제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영화중에서 문화대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 5일의 마중을 선택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수능 탐구 영역으로 세계사를 선택하여 중국 역사에 관해 배우면서 문화대혁명 시기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에 영화로 보는 현대중국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김질할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당시 중국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발전은커녕 정지된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공업과 농업 생산은 후퇴하고 교육제도 미비로 인해 국민은 교육 기회를 박탈당했다. 그 밖에도 기업의 지휘계통은 혼란스러워지고 노동자는 생산이 아닌 운동에 종사하여 발전은 더뎌졌다. 철도 연선의 대규모 무력투쟁, 홍위병의 이동 우선에 의해 교통과 운송에 지장을 줬다. 석탄의 생산 감소와 운송의 정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은 동력원을 상실하고 결국 생산 정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국제통상학과를 다니면서 경제나 무역 등 전공을 3년 간 배우고 난 뒤 바라보는 문화대혁명은 경제적으로 많은 비합리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국가 주석의 잘못된 판단과 정책적 오류로 인한 영향은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며, 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 전체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문화대혁명이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문화대혁명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부분의 국가는 자신의 문화유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가꿔나간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에 의해 수많은 문화유적과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가 파괴된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예시와 같이 문화유적이 파괴된 경우는 보통 다른 침략국에 의해 강제로 파괴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이와는 다른 움직임으로 흘러갔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석인 마오쩌둥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문화대혁명을 실행했고 그 결과 많은 젊은이가 세뇌 당했으며 홍위병이란 조직을 만들어서 혁명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실행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중국의 조상들이 이룩한 찬란한 문화유적이 그들의 후손의 손에 의해서 처참하게 파괴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홍위병에 의해 지식인, 소수민족, 민간인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만약 반동분자라는 낙인이 찍히면 그 즉시 탄압받았다. 처음에 거창하게 시작했던 문화대혁명이의 처음 명분과는 달리 이는 거센 폭력과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번져갔다. 난 이러한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 속에서 살아갔던 개인의 삶이 궁금하게 느껴졌다.[1]5일의 마중, 01:44:595일의 마중에서는 문화대혁명 시기를 살아가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 남편은 교수였지만 지식인들을 탄압하여서 집을 떠나 10년 넘게 떠돌이 생활을 하고 아내와 딸은 하염없이 남편을 기다린다.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딸은 아버지가 반동분자라는 이유로 주역 자리에서 비중이 낮은 배역으로 전락한다. 아내는 남편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이유로 반동분자로 낙인찍힌 것인지 궁금하여 정부 관계자에게 물어보지만, 오히려 윽박지름만 당하고 만다. 심지어 딸은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아버지를 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로 생각해보면, 딸이 아버지를 고발했다고 해서 과연 누가 비난할 수 있겠는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난 이후로 딸에게는 아버지란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이며, 발레단의 배역마저 차별을 받게 되었다. 만약 내가 딸의 입장이더라도 아버지를 고발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며 딸의 행동을 비난하는 대신 평생을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을 딸에게 연민이 들었다. 그리고 문화대혁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대체 어떻게 지식인들을 탄압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영화를 보며 궁금증이 해소된 한편 아무런 이유 없이 탄압받은 지식인들과 그의 가족들의 현실은 처참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이처럼 영화에서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마오쩌둥의 정책으로 인해서 반동분자로 낙인찍히고, 이와 같은 낙인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소한 일까지 차별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산주의 이념을 내세우며 겉으로는 평등을 주장하던 마오쩌둥의 정책의 실상은 차별로 얼룩져 있었다.위에 첨부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내는 뇌에 생긴 이상 증세로 인해서 늙어서까지 남편을 기억하지 못하고 매달 5일이 될 때마다 마중을 나간다. 나는 이러한 아내의 증상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일종이라고 느껴졌다. 아내는 눈앞에서 남편이 끌려가는 것을 목격한다. 이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을 당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정서적인 지지다. 그러나 딸이 아버지를 고발하고 남편이 잡혀갔으니 아내에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으므로 PTSD로 이어졌을 것이다. 이후 시간이 지나 실제로는 남편이 곁에 있으면서도 부부 둘 다 노인이 되어서까지 아내에게 있어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마중 나간다. 결국 시간이 지나 역 앞에 있는 문은 닫히게 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누군가는 이러한 결말을 보고 허무하다거나 슬프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극 중 시대적 배경의 아픔을 품고 있는 5일의 마중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영화의 주제 의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은 흩어져 있던 가족이 마침내 다 모였지만, 이들 가족에게는 마침내 얻은 행복이 아닌 또 다른 슬픔의 시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역사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일이지만, 시대 속 개인이 처한 상황은 각각 다르다. 가족이 다시 모인 상황이 있는 한편, 초반에 나와서 아내를 향해 윽박지르고 앞잡이 노릇을 했던 정부 관계자의 처지는 달라지는 것을 영화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5일의 마중을 보면서 중국 내 슬픈 역사의 일부분을 영화로써 볼 수 있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역사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 6.25, 민주 항쟁 등을 거쳐서 피를 흘려 민주주의를 얻어냈다.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우리에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5일의 마중을 통해 문화대혁명 속 한 가족의 삶을 볼 수 있어서 좋았으며, 깊은 의미가 담긴 영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