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철학자’을 읽고- 노동자이자 철학자로 살아간 이 시대의 사상가-저자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를 읽고부두노동자이자 철학자, 저술가 에릭 호퍼그는 7세의 어린 나이에 자신을 안아주던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고, 사고로 시력도 잃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백치라 불렀고, 자신을 감싸주던 유모 손에 길러졌다. 그러다 15살에 기적처럼, 시력이 돌아왔고 다시 시력을 잃을까 두려워 무작정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이 책은 영화와 같은 삶을 산 ‘떠돌이 철학자’인 ‘에릭 호퍼’의 이야기이다.철학자라하면 유럽과 미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어릴 적부터 우수한 교육과 많은 책을 접한 명성 있는 집안의 출신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는 달랐다.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쥐어준 돈으로 무작정 캘리포니아로 떠나, 그 돈을 다 쓰자 노동자의 삶을 선택한다.웨이터 보조, 목화 및 자두 등 농장 품삯 일꾼, 사금 채취공, 공사현장 인부 와 같은 ‘길 위에서’ 살았다. 안정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럼에도 근처 도서관을 전전하며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노동’과 ‘책’ 두 가지가 그 인생에 전부였다. 죽음을 택해 자살을 선택하지만 실패한 후에는 노동자의 삶도 버리고 ‘방랑자’의 삶을 선택한다.여러 지역을 떠돌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 안의 인간의 본질을 관찰한다. 노숙자들이 머무는 수용소에서도 그는 인간을 관찰한다. 혼자인 삶에서 알 수 없었던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집단 생활로 관찰하고, 사고하는 기회가 되었다.p. 37‘인간이 행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그의 얼굴에서 각인된다. 인간의 얼굴은 자신의 모든 비밀을 드러나는 한 권의 열린 책이다.’우연한 기회에 그는 일하던 식당의 한 남자를 도와주려 독일어를 해석해 준다. 그는 캘리포니아 감귤연구소의 소장이었고, 그의 능력을 바로 알아보고 취직시킨다. 저자는 문헌의 몰입과 관찰력으로 레몬의 백화 현상을 밝혀내지만, 다시 정착이 아닌 길 위 삶을 선택한다.그는 노동자였지만, 노동 외의 시간을 철저히 공부와 사유 글쓰기에 집중했다. 오히려 많은 돈이나 물질적인 일보다는 자신만의 사유의 시간이 생기는 일을 선택했다.또 동료들에게는 자신의 학식과 지식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좋아했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자신의 자유로운 삶의 이념과 맞지 않으면 당장 모든 걸 버리고 얼마든지 길 위로 돌아갔다.P. 174‘친숙성은 생의 날카로운 날을 무디게 한다. 아마 예술가의 본모습은 이 세상에서의 영원한 이방인이거나 다른 별에서 온 방문객일 것이다’그는 ‘길 위에서’ 많은 친구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행복한 순간을 일깨워준 사랑하던 헬렌, 목화밭에서 만난 노동자 앤슬리, 술을 좋아하는 양치기 애브너, 농장주 쿤제 등 다양한 일과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자신이 버는 돈으로 인생의 물질적 및 정신적 향유 등을 즐기며 떠돌이 생활을 한다.오랜 시간이 흘러 그는 부두노동자로 정착한다.그곳의 정착된 생활과 규칙적인 노동은 그를 글을 쓰게 해 책 출간의 기반이 되어 주었다.그의 글은 아포리즘형식으로 구성은 짧지만 많은 사회의 문제와 화두를 담고 있다. 민족, 이민, 전쟁, 학생운동 흑인 혁명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자신의 뜻을 냉철히 피력했다.저자는 평생 노동자의 일하는 삶의 바탕에서 자신의 철학적 관점을 강조한다. 노동은 단순한 생계비를 위한 행위를 떠나 노동이 끝난 후 배우는 삶과 이어지는 과정으로 그러한 ‘실질적인 배우는 삶’이 의미 있는 삶이라 말한다.진정한 ‘의미있는 삶’은 나이와 직업에 상관없이 ‘배우는 삶’ 이라는 가르침을 나는 저자의 자전적 책인 이 책을 통해 배웠다.p. 29‘배운 인간이 아닌, 배워 나가는 인간을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인간적인 사회란 조부모도, 부모도, 아이도 모두 배우는 사회이다’현실의 우리가 저자와 같은 떠돌이 삶으로 인생을 배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삶과 직업을 살아도 자신의 이념과 철학, 배우려는 자세와 사고의 순간을 지닌다면, 우리의 삶은 ‘나’ 뿐만 아닌 ‘타인’과 ‘모두’의 삶을 아우르는 조금은 넓은 시선을 가진 사람으로 바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되었다.
‘반짝반짝 공화국’을 읽고-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츠바키 문구점’의 ‘포포’ 이야기 -저자 오가와 이토■ ‘반짝반짝 공화국’의 줄거리‘츠바키 문구점’이라는 일본소설은 일본과 한국에서 오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독자들의 요청으로 속편인 ‘반짝반짝 공화국’이 탄생되었다.외국을 방황하던 ‘포포’가 유서 깊은 대필가 집안의 십 대 대필가였던 ‘선대(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고향 ‘가마쿠리’로 돌아와 ‘츠바키 문구점’을 이어받는 이야기로 시작한다.‘선대’의 가혹한 가르침 속에 따뜻한 어릴 적 추억은 없지만, ‘포포’는 새로운 이웃들과의 만남과 다양한 의뢰인들의 이야기로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보며 ‘선대’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또 우연히 이탈리아에 있는 ‘선대’의 친구로부터 ‘선대’의 오래전 편지를 돌려받은 ‘포포’는 ‘선대’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다.전편인 ‘츠바키 문구점’이 대필가의 자리로 돌아 온 ‘포포’가 의뢰받은 손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로 ‘포포’의 감정을 풀어나갔다면, 속편인 ‘반짝반짝 공화국’은 주인공 ‘포포’의 결혼을 시작으로 새롭게 가족이 된 카페 사장 ‘미츠로’와 그의 딸 ‘큐티’의 소박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대필가’라는 직업이 지금의 최첨단 시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날로그적 감성이라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편지 한 장 한 장의 떨림을 담은 긴장감 과 감동 그리고, ‘포포’가 접하는 계절의 흐름에 따른 지역의 음식을 소재로 한 ‘포포’ 가족의 식탁 이야기가 이 책을 가장 ‘반짝반짝’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츠바키 문구점’의 주인공 ‘포포’가 사랑하는 남편과 ‘미츠로’와 귀여운 딸 ‘큐피’와 손을 잡고 걸어갈 길을 독자는 책을 덮는 후에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하게 된다.■ ‘반짝반짝 공화국’을 읽고# 따뜻한 사계절과 소박한 음식책의 구성이 전편의 ‘츠바키 문구점’과 같이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의 순서를 띄고 있다. 봄의 ‘쑥 경단’, 여름의 이탈리안 ‘젤라토’, 가을의 ‘무카고밥’, 겨울의 ‘머위 된장’ 처럼 각 계절에 어울리는 소박한 음식이 ‘오가와 이토’만의 따뜻함을 더해준다.실제 저자의 에세이집 ‘양식당 오가와’와 소설 ‘달팽이 식당’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식의 표현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저자는 이번에도 계절과 인물의 감정을 음식으로 잘 스며들게 그려놓았다.작고 소중한 딸 ‘큐티’와 여름날 밤 ‘수제 젤라또’를 먹는 행복감, ‘미츠로’의 본가를 방문해 지역의 음식들로 환영식을 받는 장면, 소박한 두부를 사러 그릇을 들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이 특히 인상에 남는다.p. 73‘눈을 부릅뜨고 있지 않으면, 인생의 셔터 찬스를 놓칠지도 모른다.’# 대필가로 거듭나는 ‘포포’작품에는 등장인물 외 대필가인 ‘포포’에게 편지를 의뢰하는 다양한 손님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여러 가지 각자의 사연을 품에 안고, ‘포포’를 찾아와 편지를 요청하지만, 오히려 그들이 성장하는 ‘포포’에게 힘이 되어준다.‘어머니날’의 의미와 ‘선대’의 사랑을 떠올려 준 시력이 나쁜 ‘다카히코’의 이야기, 8일 만에 죽은 아이의 상중 엽서를 부탁하는 젊은 부모에게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인생의 진정한 한 순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 ‘후지산 이마씨’ 등 어쩌면, 대필가인 ‘포포’는 의뢰인들의 사연을 통해 자신의 삶 또한 한 장 씩 새롭게 그려나가는 듯하다.# ‘선대’-‘포포’-‘큐티’ 대를 이어가는 그녀들의 사랑처음 ‘선대’와 ‘포포’의 관계는 어색하고 불편했다. 돌아가신 후에도 받은 사랑은 없고, 혹독한 대필의 수업과 훈육만이 있다고 ‘포포’는 생각했다.그러나, 대필의 일이 이어지고 ‘선대’의 ‘츠바키 문구점’을 꾸려나가다 ‘선대’와의 일상을 비롯해 ‘선대’의 진정한 마음을 알 수 있는 일들이 생긴다.
‘메타버스’를 읽고- ‘메타버스’에 대한 짧은 개념정리 -참고문헌 ‘메타버스’저자 김 상 균■ ‘메타버스’의 배경‘호모 사피언스’ 인간은 집단을 이루고 도구를 만들며 생각과 사고를 전달했다. 그렇게 지구의 우세한 종으로 성장한 인간은 ‘호모 파베르’가 되어 상상의 결과를 눈에 보이는 도구로 만들었다. 냉장고, 텔레비전, 인터넷, 컴퓨터... 하지만 이제 그 모든 기능을 뛰어넘는 ‘스마트폰’ 시대가 초래했다.‘스마트폰’을 손에 쥔 인간은 ‘게임’과 ‘SNS’에 빠졌다. ‘호모 루텐스’의 등장이 시작되었다. 인간의 모든 활동엔 즐거움이 깔려있고, 놀이와 즐거움을 위해 규칙과 약속을 만들었다.인류는 더 나아간 ‘메타버스’(metaverse=가상의 meta + 세계·우주의 universe) 의 ‘호모 데우스’, 즉 신(god) 이 되었다. 자신의 세계관을 끊임없이 펼치며 죽음, 가난, 질병, 비만도 없는 영원의 삶을 그린다.■ ‘메타버스’의 4단계현실과 판타지가 섞인 증강세계, 현실의 모습을 디지털에 기록하는 라이프로깅, 현실을 디지털에 복제해 새 비즈니스가 쏟아지는 거울세계, 마지막은 가장 거대해질 가상의 세계로 4단계로 ‘메타버스’를 정리한다.1. 증강현실=현실+판타지+편의한때 속초를 들썩이게 했던 ‘포켓몬고’의 게임을 기억할 것이다. 현실에서 게임을 찾아 이동하는 방법이었다. 이러한 게임은 현실에서 더 많이 증가되고 있다. 10대들의 놀이 시설이라 생각한 ‘제페토’, 이미 많은 사업체에서 이용한 ‘스마트팩토리’는 생산현장의 안전과 작업시간, 품질 향상에 이바지 중이다.2. 라이프로킹=현실의 나-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이상적인 나자신의 삶의 경험과 정보를 기록해 저장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라이프로킹’이라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이미 우리는 수많은 SNS에서 살아간다.우리는 일상과 다른 이곳에서 여러 부케, 멀티 페르소나로 불리는 여러 개의 나를 만들어 살아간다. 현실의 모든 것을 보여 줄 필요도, 나와 다른 이념이나 취미를 가진 사람은 연결을 끊을 수도 있어 나와는 더 비슷한 사람들과 이어진다.메타버스 안에서 타인은 ‘이모티콘’과 ‘설정된 사진’으로 만나 내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간다.여기에 ‘브이로그’라는 개인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문화도 등장한다. 유명인이 아닌 나도 나의 일상을 공유하고 그것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법적, 인권,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그럼에도 우리는 왜 타인의 일상을 궁금해 할까?왜 타인에게 나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일까? 현실의 대면적인 소통,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 1인 가정의 증가에 따른 외로움, 타인을 지켜보는 재미 등이 이유일 것이다.3. 거울세계=현실세계+효율성+확장성현실세계를 복사한 듯 만들어낸 메타버스를 ‘거울세계’라 한다.배달의 민족, 네이버 맵, 등 현실의 데이터와 사진, 자료 등을 거울세계에 구현해 준다,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마인크레프트’도 대표적이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그 안에서 만들 수 있다, 학교, 집, 놀이터, 모든 것을 만들며 놀 수 있다. ‘노력정당화효과’ 아이들은 노력과 상상력을 인정받는 것을 기쁘고 값지게 여기는 것이다.또, 방이 없는 호텔 ‘에어비앤비’가 있다.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숙박이 가능한 시설을 만든 것이다.물론 사업과 경제성이 커질수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법적 세금문제, 후기문제, 광고 등 메타버스 경제시장이 커질수록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앞으로는 문제를 즉시하고, 고객과 판매자, 제공자와 이용자 사이의 문제를 적극적 해결해 나가야 할 자세가 더불어 필요하다.또, 온라인 학교도 등장한다. 여러 나라의 학생을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모여 수업하고, 토론한다. 거리의 이용과 여러 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매우 효율적이다. 국경에 상관없는 확장성으로 대양한 학생들이 토론하며 수업하고, 교수의 일방적 이야기가 아닌 학생들의 양방향 토론이 주가 되는 수업방식으로 앞으로 미래 발전 할 것이 예상된다.온라인 학교와 더불어 비대면의 가장 큰 수혜는 ‘줌’ 비디오라 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회의 녹화, 공유가 모두 가능한 클라우드 인 것이다,또 실제 부동산을 기반으로 가상의 부동산 거래를 하는 ‘업랜드’, 또 백신을 만드는 디지털 실험실 ‘폴드잇’ 등이 거울세계의 대표주자가 할 수 있다.4. 가상세계=신세계+소통+놀이앞 세 가지의 메타버스와는 차원이 다른 가상의 세계가 시작된다. 현실에 기반을 두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세계인 것이다.크게 ‘게임의 형태’와 ‘비게임의 형태’가 있다. 게임의 형태로는 ‘리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로블록스’ 등이 있다. 이들은 게임과 여러 방법을 통해 현실에서 얻을 수 없는 감정을 인간에게 느낄 수 있데 해준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던 것을 이루고, 가상의 세계에서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일을 경험하는 것이다.가상의 세계를 경험해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지만. 더 활발히 뇌를 깨우고 가상에서 증폭된 뇌의 활동을 현실에서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기업들의 수익창출이미 기업들은 가상의 세계에 여러 방법으로 참여중이다. 광고를 깔거나 콘서트를 열고, 회사의 제품을 등장시킨다. 영화의 인물들이 사용하는 무기나, 명품 회사들의 자사 브랜드 로고를 게임에 등장시킴으로 그 제품을 좋아하는 세대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새로운 일자리 등장가상의 세계는 이미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현실에는 없던 일자리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가상 세계의 질서를 잡는 사람, 공연을 기획, 이용자를 돕고, 아바타의 옷을 디자인하고,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 ‘메타버스’의 대학처럼, ‘매타버스 직장’이 등장 할 것이다.■ ‘메타버스’의 개척 방향저자는 6번째 part 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활용 분야를 나열하였다. 물론 저자의 상상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지만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읽은 독자라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삼성전자’의 가상세계 광고# ‘LG화학’의 가상세계 화학공장# ‘카카오’의 메신저 정보를 이용한 개인의 자서전# ‘빙그레’의 만화 케릭터를 활용한 ‘로블록스’의 궁전# ‘국순당’ 막걸리의 ‘GTA’온라인 주점 오픈# BTS의 ‘빅히트엔터테이먼트’의 K팝 왕국건설# ‘CJ대한통운’의 택배원 이야기를 활용한 소셜의 이야기 공유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현재의 광고와 홍보가 한 국가나 특정 지역에 한정 될 수 있는 한계를 전 세계로 확대할 수 있으며, 고객의 접근성을 쉽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메타버스’의 문제점메타버스가 인간의 생활을 더 이롭게 편리하게, 더 즐겁게 해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상이 현실을 넘을 수 없는 한계와 단점이 있다.# 실패와 성과실패와 성과가 점수와 레벨인 가상의 세상은 현실과 다를 수 있음을 그 차이를 현실의 더 큰 좌절로 느낄 수 있다. 반면, 빠른 성과와 페널티를 주는 가상의 세계가 인간에게는 더 피곤한 세상으로 다가 올 수 있다. 알람과 구독 여러 관계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느껴야하기 때문이다. 또 소통이라는 익명의 사람들과의 다양한 만남은 넓고 깊은 소통보다는 피로감을 남길 수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메타버스 세계의 발달은 기반 시설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활발한 발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관련 클라우드 기업은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더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현재 ‘아마존’이 가장 많이 지배한 이 시장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현 메타버스)’, ‘구글’ 및 다른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 될 것이다.# 소유권 분쟁의 심화디지털 세상에서 오롯이 내 것을 지키는 것이 가능할까? 이미 개인의 게임회사의 아이템 문제 및 아이템 판매 행위 등의 가상세계의 소유권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는 ‘블록체인’의 발달로 더 많은 자산이나 화폐가 등장하면 그 문제는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속 규칙과 처벌많은 사람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는 가상의 세상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누가 누구를 어떠한 기준으로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 이미 게임의 조작, 음란물등 범죄들은 증가하고 있다. 가상의 벌 중 가장 무서운 벌은 가상 세계로의 접속을 차단하는 ‘퇴장’ 일 수 있다. 하지만 가상의 처벌과 현실의 처벌을 어떻게 연관 시킬 것인가? 급속히 커지는 가상의 세상을 새로운 범죄로부터 안정화 시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파친코’을 읽고- 역사는 그들을 버렸지만, 그들은 상관없었다. -저자 이 민 진■ ‘파친코’의 줄거리# 일본의 지배를 받던 조선부산의 작은 섬 ‘영도’가난한 어촌 부부의 장남인 ‘훈’이는 언청이와 다리의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일찍 죽은 다른 형제들보다 오래 살아남는다.장애를 가진 아들을 좁은 집에 하숙까지 쳐가며 부부는 사랑으로 키웠고, 잘 살아갈 수 있게 글과 계산을 가르쳤다.1911년 스물여덟이 된 ‘훈’에게 부모는 이웃의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을 아내로 맞이해주었다.‘양진’의 시부모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선량했으며, 장애를 가진 남편 ‘훈’이 또한 장애가 무색할 만큼 반듯했고, 사랑으로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이었다.그러나, 남편의 장애는 아이에게 조금씩 대물림 되었고, 그런 아이들은 오래 살아남지 못했다.몇 년 후,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 유일한 여자 아이인 ‘선자’를 낳았다.‘훈’이는 아버지가 딸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사랑을 베풀었다. 타인에게도 선량한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아내 ‘양진’과 하나뿐인 딸‘선자’를 아끼고, 부지런히 일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선자’ 또한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했다.그러나 ‘선자’가 열세 살이 되던 해, 자신을 아껴주던 아버지 ‘훈’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젊은 과부 ‘양진’은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시부모님부터 꾸리던 하숙을 생계로 삼아 더욱 열심히 딸 ‘선자’와 함께 살아남아야 했다. 젊은 남자 일꾼들을 상대로 한 하숙은 쉽지 않았지만, 두 명의 식모를 거두며 딸과 함께 부족하나마 아껴가며 살았다.# ‘이삭’의 구원어느 추운날 밤, 일본으로 가려던 평양 출신의 젊은 목사 ‘이삭’이 하숙집을 찾아오고, 몸이 갑자기 아픈 ‘이삭’을 두 모녀는 몇 달간 보살피며, 그를 살린다. ‘이삭’의 몸이 회복되고, ‘양진’에게 감사했지만 ‘양진’은 기뻐할 수만 없었다. 열여섯 살 ‘선자’가 아버지 없는 아이를 임신해 배가 불러오고 있었기 때문이다.젊고, 건강한 아름다움의 ‘선자’는 시장을 오가다 알게 된 제주도 출신식민지 아래 작은 섬에서 아버지 없는 아이를 낳은 미혼모의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양진’과 ‘선자’의 고민은 깊어갔다.그 사실을 알게 된 젊은 목사 ‘이삭’은 자신을 구해 준 모녀를 돕고, 그녀 뱃속의 어린 생명까지 축복하고자 자신의 종교적 신념으로 결혼을 선택한다. 그리고, ‘선자’와 함께 둘째 형‘요셉’이 있는 일본 ‘오사카’로 떠난다.# 일본, 오사카의 ‘이민자들’일본의 화려한 도시 ‘오사카’에 도착한 젊은 부부는 형인 ‘요셉’과 ‘경희’ 부부의 환영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살아가야하는 ‘조선인’ 이민자의 가난하고 차별받는 삶에 눈뜨게 된다.형 ‘요셉’은 동생인 ‘이삭’이 오사카에 목사로 일하며, 자신들의 큰 형 ‘사무엘’처럼 독립운동으로 순교하지 않기를, 정치적인 일과 일본의 경찰에 눈에 띄는 일은 하지 않고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기를 기도하고, ‘이삭’에게 거듭 당부한다.조선인이 거주하는 가난한 빈민촌 ‘이카이노’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집을 가진 채 살아가는 ‘요셉’과 아내 ‘경희’지만, 가난과 차별의 어려움은 많았다. 그런 부부의 도움으로 그들의 작은 방에 자리 잡았지만, ‘이삭’은 박봉의 목사였고, ‘선자’도 ‘경희’의 살림을 도와주었지만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 전쟁의 소용돌이‘선자’는 일본에서 아들 ‘노아’를 무사히 출산하고, 몇 번의 유산 끝에 ‘이삭’의 아이인 ‘모자수(모세)’까지 출산하게 된다. 그러나 신사참배와 관련되어 남편 ‘이삭’이 감옥에 끌려가 몇 년 후 집에 돌아왔지만, 몸이 약했던 그는 자신들의 어린 아들 둘을 잠시 만난 후 죽게 된다.‘선자’는 남편 ‘이삭’이 감옥에 끌려간 무렵부터 더욱 가난해질 그들의 가정에 도움이 되고자, ‘요셉’의 반대에도 ‘경희’와 함께 김치와 장아찌를 집에서 만들어 노상에서 팔게 되는데, 우연히 숯불 고깃집의 조선인 ‘김창호’의 도움으로 그의 식당에 납품과 주방 일을 하며 경제적 안정을 찾아간다.하지만, 일본의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상황은 좋지 않게 흘러갔다.어느 날,‘선자’의 눈앞에 오장으로 발령이 나게 되어 도시를 떠나고, 나머지 가족인 ‘선자’, ‘경희’, ‘노아’, ‘모자수’는 ‘한수’의 뜻대로 먼 시골 ‘다마구치’씨의 고구마 농장에 인부로 숙식하며 폭격을 피하게 된다.‘한수’는 부산에 혼자 살아가던 ‘양진’을 찾아 ‘선자’에게 데려와 모녀가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주었고, 폭격으로 큰 부상을 당한 ‘요셉’을 구해 가족에게 데려왔다. 그는 ‘노아’와 ‘선자’ 곁을 지키며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 특히, ‘한수’는 자신의 아들인 ‘노아’가 반드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마치고, 일본 대학에 입학해 누구보다 성공한 ‘조선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폭격이 지나가고 전쟁이 끝난 후, ‘선자’의 가족들은 ‘경희’를 마음에 품은 ‘김창호’와 함께 다시 마을로 돌아와 집을 짓고, 생계를 꾸리며 살아간다.‘요셉’은 부상으로 몸이 아파 무능력하게 술에 취해 살아가고, ‘경희’는 그런 남편을 최선을 다해 간호한다. ‘선자’와 ‘양진’은 설탕과자를 만들어 팔며 생계를 책임진다.# 두 형제의 각기 다른 ‘파친코’아이들은 학교에 다녔지만, 학교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괴로움으로 고통받게 된다. ‘노아’는 성실하게 열심히 공부하면 자신의 차별을 뛰어난 성적으로 무마할 수 있고, 자신 또한 능력 있는 ‘일본인’과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꿈꾼다.하지만, ‘모자수’는 공부보다는 주먹으로 자신의 차별과 놀리는 일본인 친구들에게 맞서게 된다. 그런 ‘모자수’가 걱정이 된 ‘선자’는 ‘고로’ 사장을 통해 ‘모자수’가 돈이라도 성실히 벌어 안정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파친코’에 취직시킨다.‘노아’가 열심히 일과 학업을 병행해 와세다 대학에 입학하듯, ‘모과수’ 또한 ‘고로’ 사장에게 인정을 받아가며, 성실한 ‘파친코’의 직원으로 성장한다.얼마 후 ‘한수’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와세다 대학교를 다니던 ‘노아’는 ‘한수’의 경제적 지원이 자신의 ‘생부’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이삭’의 아들이 아님을, 자신이 ‘야쿠자’ 일을 하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사‘유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모과수’와 결혼 한 ‘유미’는 영어를 공부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던 꿈은 이룰 수 없었지만, ‘선자’의 돌봄과 두 번의 유산 끝에 아들 ‘솔로몬’을 얻었다. 경제적으로도 나아지고, 총명하고 아름다운 ‘솔로몬’이 커가던 중, ‘모자수’는 교통사고로 아내 ‘유미’를 잃게 된다. 힘든 그의 곁을 엄마인 ‘선자’와 ‘솔로몬’, 오랜 일본인 친구인 ‘하루키’가 지켜주었다.‘노아’ 또한 ‘나가노’에서 자리를 잡고, 꾸준히 ‘한수’에게 받은 경제적 빚을 갚고 ‘선자’에게 꾸준히 돈을 보내며 ‘리사’라는 일본인 여자를 만나 네 자녀를 낳으며 평범한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사실은 가족에게도 철저히 숨기고, ‘선자’를 비롯한 가족과의 연락도 하지 않는다.오래도록 ‘노아’를 찾던 가족에게 ‘한수’가 찾아와 ‘노아’를 찾았음을 알렸다. 일본인으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노아’를 ‘한수’는 멀리서만 보라고 경고했지만, ‘선자’는 오랜만에 만난 아들에게 바로 달려가 그리움을 쏟아냈다.곧 연락하고, 집으로 찾아가겠다며 ‘선자’를 돌려보낸 ‘노아’는 그날 총으로 생을 마감한다.# ‘솔로몬’의 선택‘모자수’는 ‘파친코’를 운영하며 하나뿐인 아들 ‘솔로몬’을 잘 키워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다. 그곳에서 경제학 공부를 마친 ‘솔로몬’은 미국에서 태어난 조선인 여자친구 ‘피비’를 데리고 일본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구한다.여전히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일본이었지만, ‘솔로몬’은 자신의 능력만 다면 상관없다 생각했다. 어딜 가나 나쁜 사람은 있고, 일본인이지만 착한 사람도 있다고 믿었다.하지만 업무 중에 ‘솔로몬’은 자신이 믿었던 인본인 상사에게 부당한 해고를 당하게 되고, 여전히 일본에서 차별받는 ‘이민자’일 뿐인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는 기회인 여자친구 ‘피비’와의 결혼도 거절한다.그리고,아버지 ‘모과수’의 그리고 자신의 선택인 ‘파친코’로 향한다.■ ‘파친코’의 마무리# [역사] 픽션 보다 더 슬픈 ‘이삭’을 말해주지는 않는다.이 책은 일본의 식민지, 한국전쟁, 2차 세계대전, 국외거주자, 야쿠자, 초기 조선의 기독교, 독립운동, 남북의 정치문제, 이민, 가부키초, 오사카. 파친코 사업 등을 배경으로 한다.‘선자’를 중심으로 한 조선인 이민자 4대의 이야기는 우리가 역사 시간에 책에서 배울 수 없었던, 더 소설 같은 역사의 진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러기에 더 가슴이 아프고, 흥미롭게 다가왔다.더불어, 단순히 ‘선자’라는 ‘조선인’ 식민지의 여인의 시점을 넘어 이민자의 노동자의 시점 (선자, 경희, 유미), 일본인의 전쟁의 상황, 인본 안의 또 다른 차별받는 일본인들(창녀, 이혼가정자녀, 술집 종사자 등), 일본인이지만 조선인을 사랑한 사람들(하루키, 에스코, 하나), 조선인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솔로몬의 상사) 등이 등장해 여러 인물의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읽을 수 있었다.# [이민자의 설움] 조국이 있지만, 돌아갈 수 없는 이민자들의 삶지배를 받은 조선은 가난하고 힘이 없었고, 패전으로 일본이 떠난 후에는 더욱 혼란스런 시대와 정치이념으로 ‘남’과 ‘북’이 갈라져 동족 전쟁이 계속되는 역사가 이어졌다.가난하고 보호받지 못한 일본의 ‘조선인’은, 일본에서 최하위 계층으로 살아간다. 역사는 일본의 ‘조선인’인 그들을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하게 했다.P. 2권 220‘나 같은 조선인들은 이 나라를 떠날 수도 없어. 우리가 어디로 가겠어? 고국으로 돌아간 조선인들도 달라진 게 없어. 서울에서는 나 같은 사람들을 일본인 새끼라고 불러. 일본에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근사하게 차려입어도 더러운 조선인 소리를 듣고, 대체 우리 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굶어 죽거나 공포에 떨고 있어.’가난과 차별에도 열심히 살면, 독립한 조국으로 돌아가 고향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 줄 알았지만 바다를 건너 들려오는 소식은 정치적 이념의 또 다른 싸움뿐이었다.조국에 돌아갈지를 고민하고, ‘남’으로 또는 ‘북’으로 갈지를 거듭 고민해야.
‘동급생’을 읽고- 역사의 잔혹함에 대비되는 두 소년의 순수한 우정 -저자 프레드 울만■ ‘프레드 울만’의 소설 ‘동급생’의 줄거리‘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상상도 못한 두 소년이 있다.사색이 깊고, 시인을 꿈꾸는 ‘한스 슈바르츠’에게 전학 온 귀족 가문의 친구 ‘콘라딘 폰 호엔펠스’가 운명처럼 등장한다.독일 귀족 가문의 우수한 집안과 부유한 옷차림, 그럼에도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무장한 ‘콘라딘’을 보고 ‘한스’는 한 눈에 자신과 진정한 우정을 나눌 친구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한스’는 ‘콘라딘’을 의식해 수업 시간에도 더 적극적인 학생으로 바뀌고 그의 시선을 항상 의식한다.어느 날, ‘한스’는 자신만의 보물인 ‘알렉산드로스 두상 동전’을 통해 ‘콘라딘’과의 첫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 ‘콘라딘’이 ‘한스’에게 먼저 다가오게 되었다. 그것은 ‘한스’의 꿈이 아니었다.교실에서도 ‘콘라딘’은 ‘한스’에게 다가가고, 둘은 점점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갔다.‘한스’의 인생 최고의 행복한 나날들이 시작되었다.P. 56‘봄이 와서 온 천지가 벚꽃과 사과꽃, 배꽃과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어우러진 꽃들의 모임이 되었고 미루나무들은 그 나름의 은빛을, 버드나무들은 그 나름의 담황색을 뽐냈다.’각자의 빛깔은 다르지만 두 소년은 함께였다.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산과 계곡, 산맥, 호수, 대성당을 바라보았고 둘 만의 대화로 행복했다.현실의 불안의 기운은 점차 두 소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나치와 공산당과의 충돌이 생겼고, 유대계 시민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그러나 두 소년에게 정치와 이념은 먼 이야기였다. 둘에게는 ‘영원한 의의’를 나눌 문제들이 많았다. 이념이 다른 문제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이해를 위해 논쟁했다.두 소년에게는 현실보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둘만의 중요한 문제들이 있었다.어느 날,‘한스’는 더 많은 자신의 수집품을 보여주기 위해 ‘콘라딘’을 초대했고, 귀족집안에 비하면 초라한 ‘유대인’의 집이지만 ‘자신의 세계’인 자신의 방에서 모든 것을 친구인 ‘콘라딘’에게 공유했다. 나치에 부정적긴 했지만 대대로 독인에 살아온 유대인 집안으로 독인 훈장까지 받은 ‘한스’의 부모님은 ‘콘라딘’을 친절한 태도와 ‘백작님’이라는 호칭으로 정중히 맞이했다.‘한스’는 아버지의 ‘백작’이라는 호칭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친구의 방문이 싫지는 않았다.‘콘라딘’의 방문이 계속 될수록 ‘한스’는 콘라딘’의 화려한 저택의 대문이 더 크고 높게만 느껴졌다. 실제 자신은 초대 받지 못한 친구였던 것이다.‘호엔펠스’ 가문의 ‘두 개의 독수리상’ 앞에 멈춰선 어느 날 ‘콘라딘’은 ‘한스’를 집 안으로 초대했다. 그 웅장한 집에서 ‘콘라딘’의 보물들을 봤지만 ‘한스’는 허전했다. 자신이 친구의 부모님께 소개되지 못했다는 점이다.몇 번의 방문과 오페라에서 부모님과 함께 있는 ‘콘라딘’을 마주쳤지만 끝내 ‘한스’는 친구의 부모님께 소개되지 못한다. 그의 감정은 서럽게 폭발한다.P. 116‘나는 세상의 모든 호엔펠스 잡안의 사람들 못지않게 가치 있는 사람이야.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누구도 나를 모욕하게 놓아두지 않을 거야. 그 어떤 왕도, 왕자도, 백작도’‘콘라딘’은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설명한다. 자신의 폴란드 귀족 출신 어머니가 얼마나 유대인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지, 유대인 친구와 어울리는 아들을 얼마나 걱정하는지... 그럼에도 ‘콘라딘’은 자신의 우정은 변함이 없음을, 자신의 부모님까지는 자신이 어쩔 수 없음을 말한다.둘에게 우정의 끝이 다가왔다.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 온 ‘한스’는 유대인을 저주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다. 친구들과 선생님들 모두 그를 피했다. 그런 자신을 위로해 줄 ‘콘라딘’도 그를 지켜주지 못했다.‘한스’의 부모님은 하나뿐인 아들을 지키려 ‘한스’를 홀로 미국으로 보냈다. 자신들은 독일의 사람으로 고향을 지킨다던 부모님은 자신의 집에서 동반 자살을 하므로 ‘독일인 유대인’의 자긍심을 지켰다.30년 후,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변호사가 된 ‘한스’에게 시인의 꿈은 잊혀갔지만, 독일에서의 고통은 잊히지 않았다. 독일인을 피했고, 그들의 전력을 먼저 확인한 후 악수를 나눴다.그리고 자신의 옛 학교와 ‘호엔펠스’ 가문의 성이 모두 폐허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알 수 없는 웃음을 띠었다.자신의 회피에도 옛 독일의 기억은 ‘한스’ 앞에 한통의 ‘기부 요청서’로 나타났다. 절대 알고 싶지 않았고, 열어보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의 유년에 대한 편지였던 것이다.‘한스’는 편지와 마주하고, 유년에 그들을 마주한다. 호소문과 동봉된 인명부에서 자신이 알던 독일인 친구들의 사망을 접한다.그리고 마지막 그토록 보고 싶지 않았지만, 볼 수밖에 없는 한 문장을 발견한다.p. 151‘폰 호엔펠스, 콘라딘. 히틀러 암살 음모에 연루, 처형’■ 프레드 울만의 소설 ‘동급생’을 읽고# 강열한 시작의 ‘첫 문장’독일에 히틀러가 등장하고 나치의 세상이 펼쳐질 무렵 두 소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