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부동산의 이해 레포트레일리의 소매인력법칙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넬슨의 소매입지선정 8원칙이 무엇인지 논하시오- 목차 -Ⅰ. 서론: 점포입지 및 상권의 개념Ⅱ. 본론레일리의 소매인력법칙넬슨의 소매입지선정 8원칙국내 입지이론 연구결과 및 시사점Ⅲ. 결론Ⅰ. 서론: 점포입지 및 상권의 개념점포입지란, 공간구조 안에서 대지나 여러 가지 시설, 특히 점포 같은 상업 시설이 가지고 있는 위치적인 여러 조건을 의미한다. 또한, 인간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장소를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소를 결정하는 요인은 즉, 입지 결정 요인에는 인구밀도, 인구수, 주택 수 등의 인구적 요인, 지가, 구매력, 종사자 수, 지방 세액 등의 경제적 요인, 도로와의 접근성, 지하철역과의 접근성, 접도 수, 인접도로 폭등의 교통 요인, 주변 지역의 용도지역 면적 등의 토지이용 요인 등이 있으며, 점포의 입지적 환경을 검토할 때 대규모 유인 시설과의 연동성은 상권형성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와 관련이 큰 항목이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데 기본이 되는 요소이며, 기업의 입지선정에 관한 의사결정은 장기적 성격의 투자로 한번 입지가 결정되면 많은 자본이 투자되어 입지를 바꾸기가 어려우므로 입지 결정 요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소매업자들은 입지선정을 할 때 매출액, 즉 수입을 강조하며, 그들의 가장 중요한 입지요인은 시장이다. 입지선정은 점포, 사무실, 주택, 공장 등을 어디에 개설하고 폐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사결정의 최종 결과라고 볼 수 있다.상권이란, 소매시장 혹은 소매점포의 공간적 범위로서 경제 지리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즉 상권을 분석, 설정하는 것은 해당 점포 혹은 상업 집적으로부터 고객을 흡인하게 되는 지리적 영역인 상권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상권과 유사한 개념으로 상업지의 세력이 미치는 범위인 상세권이라는 용어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고객을 흡이론이다. 레일리의 소매인력법칙에서는 두 도시의 시장기능은 물론 물리적, 지형조건이 동일하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구매력의 비율은 두 도시의 인구 규모에 비례하고 두 도시까지의 거리 제곱에 반비례하는 소매인력에 의해 결정된다. 소매인력법칙의 식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즉, 레일리의 소매 인력법칙은 중력모형을 이용한 상권의 범위를 확정하는 모형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이후 행위가 점포까지의 거리보다 점포가 보유하는 흡인력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인구가 많을수록 흡인력은 향상되고, 거리가 멀수록 흡인력은 급격히 작아진다는 것이다. 거리가 2배가 되면 도시의 크기는 4배가 되어야 한다. 거리의 크기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도시와 B도시간의 인구가 같을 경우에 두 도시 간의 상권의 경계는 중간지점이 되며, A도시가 B도시보다 2배 크다면 A:B = QUOTE 이 된다. 이는 주로 개별점포의 상권경제보다는 이웃 도시 간의 상권경제를 결정하는 데 주로 많이 이용된다. 실생활에서는 상가의 권리금이 그 상권의 소매 인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소매 인력이 높은 상가일수록 권리금이 높은 것이다. 또한, 상권 흡인력에 의해서 중소도시상권은 대도시상권으로 흘러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그러나 레일리의 법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레일리의 법칙에서는 특정 상업 지구까지의 거리는 주요 도로를 사용하여 측정되지만, 소비자들이 간선도로를 이용할 경우 거리는 더 길지만, 여행시간이 짧게 걸릴 수 있으므로 상업 지구까지의 거리보다 여행시간이 보다 나은 척도가 될 수 있다. 둘째, 실제 거리는 소비자가 지각하는 거리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 편의성 및 서비스가 낮고 복도가 혼잡한 점포는 보다 쾌적한 환경의 점포보다 고객에게 지각되는 거리가 더 클 수 있다. 이후 컨버스는 레일리법칙을 기초로 하여 소비지출과 소매매출액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두 도시 사이에 거래가 분기되는 중간지점을 정확히 결정하기 위해 거리감소함수를 도출하였고 적절성의 원리이다. 특정 입지의 점포 매출액 규모를 결정할 때 상권의 인구 집계, 해당 소비자들의 지출규모, 판매되는 제품의 단가 등을 파악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해당 상권이 지역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봐야 한다.상권내의 고객 확보 가능성 (접근가능성, 상거래 지점의 적합지점)부지의 상권에 대한 접근성의 원리이다. 고객 접근성 확보를 통해 사업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접근성이 높을수록 고객 흡인력이 높은 것이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승용차와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주차장 여건에 대한 고려도 해야한다. 둘째, 인근점포에 의존하는 경우는 고객이 옆점포에 들렸다가 가까운 내 점포에도 들리도록 할 수 있다. 셋째, 독자고객창출형으로 독자적인 아이템이나 유인력을 가지고 고객을 유인하는 것이다. 넷째, 통행의존형은 지하철 통행구간이나 버스정류장 앞에 위치해 고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접근이 쉽도록 하는 형태이다.잠재적 성장 가능성 (현재 지역후보의 적합성)성장잠재력의 원리이다. 소매점의 점포 매출의 증가는 총매출액의 확대를 통해 시도되며, 소매입지원리 중 하나는 부지 주변의 인구가 증가하고 소득이 성장하는 상권에 입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방형 입지인지 폐쇄형 입지인지 파악하는 것도 포함된다. 개방형 입지는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폐쇄형 입지는 성장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것이다.고객의 중간유인 가능성 (중간 저지성)거래 가로채기의 원리이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기존에 이용했던 점포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에 점포의 입지를 선택할 때 사람들에게 특정유형의 제품으로 잘 알려진 점포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목에 입지를 정해 동일업종이나 대체재의 성격을 가진 제품을 판매한다면, 고객 가로채기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에서 대부분 경쟁력 있는 상업지로 몰리는 경우가 많은데, 주거지와 상업지 사이에 점포를 개설하여 사람들의양립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경합의 최소화 (경쟁 회피)경쟁위험 최소화의 원리이다. 입지선택과 매출계획은 기존 경쟁점포의 입지, 특성, 규모, 유형 등이 고려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사의기존 점포에 미칠 수 있는 거래 손실도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소규모 점포이거나 입지가 열세인 점포는 주변의 경쟁력이 뛰어난 점포와 경쟁을 피하려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경쟁력 있는 점포와 보완관계에 있는 업종을 선정해서 영업 활성화를 추구 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성 (용지의 경제학)입지의 경제성은 사업타당성, 즉 손익 분석 상 하루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입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부지를 선정할 때 부지 경제성의 원리를 적용한다.’는 의미는 비용을 생산성과 결부시켜 부지를 분석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부지의 유효성, 부지의 규모, 형상, 지형, 하중 지지력, 가로등과 같은 주변의 쾌적함, 수도, 전기, 가스와 같은 편익설비의 이용가능성, 보도와 도로의 여건, 그 외에 비용이나 경제성에 영향을 주는 부지 외적인 요인 등을 상세하게 조사해야 한다.국내 입지이론 연구결과 및 시사점점포입지는 서비스시설의 입지에 관한 부분적인 이론으로서, 마케팅에서 만이 아니라, 지리학, 도시계획, 경영과학 및 경제학 등 연구자의 시각에 따라 발전 되어 왔다. 서비스 시설의 입지는 진입장벽을 구축하거나 수요를 창출하는 전통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유연성, 경쟁적 위치선정, 수요관리, 초점화 등 전략적 차원에도 영향을 미친다. 입지의 결정은 장기적인 자본투자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미래의 경제적, 인구 통계적, 문화적, 경쟁적 환경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하는 것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우리나라도 경제규모가 성장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강한 대기업 집단이 생겨나고 필연적으로 시대적 변화에서 뒤쳐진 경제적 약자인 소상공인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에 따른 점포에 대한 입지특성, 경쟁력, 상권 등의 특성요인이 소매점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연구에서 매장 서비스, 신선식품 및 접근용이성이라는 독립변수는 개인대형 슈퍼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매점 유형에 대해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우소는 우리나라의 최근 소매유통 시장은 대기업 유통업체의 과도한 확장정책으로 중소 소매점이 고사위기에 처함으로 인해 사회적인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더욱이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중소 소매점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에 대한 제한을 최소화 하면서도 중소 소매점의 자생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한 문제들로 점포특성요인과 소매점 선택 그리고 제품 카테고리변 충성도, 고객만족도, 점포애호도 등 다양한 종속변수와의 관계를 구조화 하여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으며, 어떠한 점포특성요인을 강화할 것인지, 그러한 특성으로 선택된 점포에 찾아오는 소비자는 어떠한 제품을 주로 구매할 것인지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소매점의 차별화된 전략수립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원묵(2001)은 소규모 소매상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에서 소매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소매업체 간의 조직(연합)을 구성하여 공동구매를 통해서 가격을 절감하며, 다방면의 환경요인 분석을 통해서 소매상의 강점을 개발하여 고객을 확보하며, 약점은 점점 보안해 나가는 것이 시급한 당면 과제라고 보았다.Ⅲ. 결론요즘 대한민국은 경기침체로 일자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젊은 층과 은퇴하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 자영업이나 창업 증가가 신기술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라면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겠지만, 최근의 자영업 증가는 취업난과 조기퇴직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생계를 위한 창업으로 창업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자영업 포화 국가로 창업 성공률도 낮다. 국세청의 지난 10년간 개인사업자 창업과 폐업 추이를 보면 생존율이 17.4%로 10명이 창업하면 2명
현대사회의 쟁점: EssayQ. 정체성-내가 누구인지를 꼭 확립해야 할까?어렸을 때부터 학교 교육이나 책에서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는 글을 흔하게 접하곤 했다. 일관적인 결론은 정체성이 확립되어야 삶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글을 읽고 난 후면 나도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내가 속한 집단을 빼 놓고는 나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8’이라는 책을 통해서 나는 정체성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게 됐다.‘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8’ 책에서는 성과 인격이 하나가 아니라면 정체성은 하나가 맞는지 의문을 던진다. 인간의 신체와 심리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끝없이 변한다. 그러면서 울보였던 시절의 기억이 없고, 감정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울보 어린이와 건장한 청년 사이에 ‘자기 동일성’이 존재할까? 라는 물음을 던진다.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정체성이란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라고 말한다.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할 때 솔직한 정체성을 말 할 수 있을까? 무엇인가 정의하고, 남에게 설명하려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상상력과 허구를 붙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오늘날 정체성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왔다. 정체성이라는 말을 대중화시킨 미국 심리학자 에릭슨은 이를 ‘사회적 정체성’ 과 ‘개인적 정체성’ 으로 구분한다. 사회적 정체성은 다른 이들이나 사회가 ‘당신은 이런 사람이군요.’라며 단정 짓기도 하고 다양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개인적 정체성은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백과사전에서 정의하는 정체성은 ‘존재의 본질을 규명하는 성질이다. 정체성은 자기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인간의 정체성, 기업의 정체성, 군대의 정체성, 국가의 정체성 등 다양하다.’ 백과사전의 정체성과 유사하게 본 책에서는 현대 사상에서 정 말의 의미가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남성, 여성, 가족, 학교, 회사 등 소속 집단 지역이나 국적, 혹은 민족이나 문화 등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어디에 소속되느냐가 권력관계에 지배받는다는 사실이다. 젠더의 차이, 인종이나 민족의 차이, 성적 지향의 차이로 소수파와 약자 집단은 차별당하고 억압받기도 한다. 현대 사상에서는 그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을 ‘정체성의 정치’ 라고 부른다.정체성에 관한 여러 이론 중 가장 공감 갔던 부분은 어디에 소속되느냐가 정체성과 결부되어 있다는 부분이었다. 현대 사람들은 이상적 정체성 집단에 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기 싫은 수능 공부를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억지로 하는 학생들,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하고, 편입공부를 하는 학생들,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토익, 자격증 공부에 목을 매다는 대학생들,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매일 많은 업무에 시달리는 회사원 등은 모두 자신의 정체성을 둔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 정체성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이렇게 집단에 얽매여 살아간다. 그러나 아무도 우리에게 이 삶을 강요하지 않았다.현대인들은 어떻게 이렇게 변하게 되었을까? 필자는 신자유주의의 영향이 컷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로 모든 것은 자본화 됐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람이 정상인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확산됐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신자유주의 시스템에 길들여지게 되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교육에 많은 투자를 한다. 커서는 사회적으로 명성과 권력이 높거나 연봉이 높은 직업을 가지기를 기대한다. 사람들은 부모의 영향으로 또는 다들 그렇게 하니까 라는 이유로 정상인으로서 삶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더 안정적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삶의 방식은 세대를 거치며 이것이 정답인 것처럼 굳어져 여기서 벗어나면 틀린 것이 돼 버렸다. 이는 다양성을 억압하고 개인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을 위협한다. 사회 고정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어떤 사람들은 고정관념을 깨고, 본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회에서 비정상인의 범주에 속하게 될까 두려워 대부분은 포기하게 된다.나 또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정상인의 범주에 속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도 그렇다. 돈을 많이 벌어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입장에서 더 많은 돈을 벌려면 더 좋은 직장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이상적인 정체성 즉 좋은 직장(집단)에 소속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을 하면서 어떻게 더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회계 자격증도 따고, 사이버 대학교에서 2년간 공부도 했다. 대학졸업장을 취득하고, 더 좋은 학력, 학벌로 더 좋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지금 다니는 대학에도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교 입학 후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매일 회사일과 회식, 학교수업, 과제에 치여 삶의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수업이 끝난 후 늦은 저녁 집에 도착해서 저녁도 먹지 못하고 너무 피곤해서 잠드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방학 때가 되면 좀 한가해지겠지 했는데 그때마다 엄청난 회사일 때문에 야근을 하기 일쑤였다. 이러다 어디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벌써 대학교 4학년이 되었다.가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해도 과연 더 좋은 직장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이 불안이 더 커진 순간이 있었다. 작년 여름,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팀장님, 능력을 인정받아 임원 등을 하던 상무, 전무들이 한 순간에 구조조정으로 백수 신세가 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직장이란 집단 정체성에 속해 있다가 한 순간에 그 정체성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이번 기회에 정체성에 대해 읽고, 생각하면서 불안정한 사회에서 집단을 통한 정체성의 확립에 의존하는 것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개인적 정체성을 먼저 확립한다면 정상인 비정상인의 범주에서 자유롭게 될 수 있을까? 잠시 ‘나 답게 나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았다. 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계속 회사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간이 많이 있지 않았다. 아니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핑계인 것 같다. 사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꿈이 있어도, 계속해서 돈을 벌기 위해 처음 가졌던 직장에서 쉽게 사표를 내지 못했던 것 같다. 가끔 회사일이 끝난 후 성취감이 들 때면 내가 회사일이 정말 적성에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생각 해보니 그냥 후련했던 기분과 주변사람들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서 드는 감정으로 느껴진다. 결국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 내가 하고 싶었던 꿈을 쫓아가지 못했다.사람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집단, 소속을 떠나 자신만의 정체성, 길을 확립한 사람들은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그런 사람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책 속이나 인터넷의 텍스트 인 것 같다. 텍스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갔더니 성공을 했다. 모든 것을 내려놨더니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는 글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인 것을 증명하듯이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돈도 많다. 그래서 더욱 멋져 보이고 행복해 보이지만, 한편으로 나와 괴리감이 너무 크다.결국 현대 사회 고정관념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불안감과 공포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의 변화가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항상 대두되고 있는 문제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야 하고, 근본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개인이 진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어떤 직업을 택하든 그 길이 사회적으로 무시 받고, 하찮게 여겨지지 않아야 한다. 사회 변화의 시작으로 주목되는 부분은 지난 3월 헌법개정안의 ‘국가는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해서 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는 내용이다. 이미 비정규직법과 남녀고용평등법에 차별적 처우 금지 규정과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는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문을 보면 이미 명문화되어 있는 것 같지만, 제도와 다른 현실이 사회를 더 정체성의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일본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준을 발표해 기업들에게 기본급, 상여금, 수당, 교육훈련, 복리후생 등에서 불합리한 대우와 격차를 없엘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개혁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법제화도 추진 중이다. 아이슬란드는 2020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세계의 변화속에서 한국의 변화도 기대해 본다.집단에 따른 정체성을 깨는 것은 사회 제도의 변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정체성은 꼭 확립되어야 하는 것일까? ‘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8’에서는 최근 정체성을 중시하지 않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알려준다. 예를 들어 ‘분열증’을 모델로 삼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는 이렇게 선언한다. ‘주체는 주변에 존재하며, 고정되고 일정한 자기 동일성(신상)을 갖지 않는다. 이는 늘 중심에서 벗어나며 자신이 통과하는 모든 상태에서 끌려 나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 인간은 자기 동일성에 그치는 존재가 아닌, 끊임없이 분열하고 다양한 방향에서 어긋나는 ‘분열하는 인간’이야말로 새로운 인간상으로 제시되고 있다. 새로운 인간상을 책에서는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캐릭터에는 ‘성격’,’인격’이라는 뜻도 있지만 최근에는 소설이나 드라마 속 주인공의 ‘역할’을 캐릭터라고 한다. 캐릭터는 결국 어디까지나 ‘놀이’이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현대사회는 진지한인격이 아니라 그때그때에 맞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집단에서의 정체성이 언제 없어지거나 변하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것이라면, 연기하며 소통하는 캐릭터의 정체성은 적어도 불안감은 주지 않는 유쾌한 정체성인실하다.
가이 스탠딩, 김태호 옮김 『프레카리아트-새로운 위험한 계급』, 박종철 출판사, 201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불안한 현실, 불안정한 노동은 감정을 위태롭게 한다. 3월 16일 자에서 조사한 비정규직들의 응답에는 극단적인 부정의 단어들이 수시로 등장한다. 언제든지 잘릴 수 있다는 ‘고용불안’, 낮은 임금, 박봉, 일정치 않은 소득 등을 대표하는 단어 ‘저임금’과 그 외로‘ 소모품’, ‘희망 없음’등의 단어들이 그들이 느끼는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불안을 가진 근로자들을 프레카리아트라고 칭한다. 프레카리아트(precariat)는 ‘precarious’ 불확실하다는 뜻의 형용사와 ‘proletariat’ 명사를 합성한 용어로 사회생활 전반이 취약한 비정규직, 실업자, 이주노동자 등을 비롯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빛에 짓눌린 젊은 층, 홀로 아이를 돌보는 여성 등을 총칭한다. 이는 비단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로 거론되는 요즘 우리는 이 계급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 노동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가이 스탠딩 교수는 『프레카리아트-새로운 위험한 계급』에서 프레카리아트라는 노동시장의 새로운 계급에 주목하고 오늘날 불안정한 삶의 확산, 그리고 사회정치적 불안정을 노동의 유연성과 밀접하게 관련시키면서 검토하고 있다.프레카리아트는 지구화가 낳은 아이다. 지구화 시대에 금융업자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가 경쟁력과 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지구적 시장경제를 창출하려고 애씀에 따라 경제가 사회로부터 뽑혀나갔고,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노동을 무제한 공급할 수 있는 신흥공업국들과 ‘친디아’로부터 성장했고 정부의 직접세, 자산심사, 근로연계복지 재규제적인 국가정책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었다. 그들이 가지게 된 불안은 경제적 불안정만이 아니라 노동시장, 고용, 직무, 집단적 대표권, 숙련기술 재생산 보장과 직업 정체성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소외되어 있고 아노미에 빠져 있고 걱정하고 분노하기 일쑤인 상황에 처해있다. 불안정의 늪에 빠진 프레카리아트들은 자신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선동가 혹은 극단주의를 지지하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그 예를 들어 미국의 보수주의 정치 운동인 티파티와 일본의 네트극우, 일본에 있는 조선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인 자이토쿠가이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하며, 앞으로 우리가 이런 사태들을 더욱 방관한다면 더욱 추악한 무언가가 일어날 것을 예측한다.프레카리아트는 자유와 기본보장을 원한다. 프레카리아트를 대표하는 단체가 고용주와 교섭하고 브로커 및 중개인과 교섭하고 무엇보다도 정부 기관과 교섭해야 할 때이다. 저자는 이 예로 협동조합, 프리랜서조합, 인도여성자영업자협회 등을 들며 사회민주주의 정치인들은 자리를 떠야 하고 유토피아적인 새로운 낙원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프레카리아트들은 대자적 계급으로서 권리를 주장해야 할 때가 왔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계급간 이질적인 부분이 많아 결집하기 힘들 것이다. 이 때문에 먼저 사회적으로 프레카리아트의 불안과 심각성을 더 널리 알릴 방법에 대해 더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