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고 말한다. 듣는 이는 코끼리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듣는 이는 어느 새 코끼리의 이미지를 이미 떠올려버렸다. 어릴 적 보았던 동물원에서 긴 코를 흔들거리는 육중한 코끼리의 형상이 너무도 뚜렷하게 뇌 속에 저장되어 잇기 때문이다. '코끼리' 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머릿속에는 코끼리가 자동적으로 그려지고 만다. 저자는 이를 '코끼리' 라는 단어에 일정한 프레임이 씌워져 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프레임은 하나의 단어나 대상에 대하여 설정되어있는 일편의 사고체계를 뜻한다.저자는 정치학자이다. 따라서 정치학적 관점에서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코끼리'라고 한다면 긴 코, 너펄거리는 귀, 뚱뚱한 몸뚱이를 상상 하듯이 사람들은 어떠한 단어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그와 연관된 배경지식을 떠올린다. 이는 하나의 체계를 이루어 그 단어와 관련된 사건과 이야기를 판단하고 해석하는 논리구조를 만든다.
15세기 후반 이탈리아는 외세의 침략과 내정 간섭으로 고통을 받았다. 이탈리아 피렌체 공화국의 정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하 마키아벨리는 왕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는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과 이탈리아가 외세 간섭을 극복하고 완전한 독립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땅히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 내용이 매우 현실적이다. 권선징악 따위 흔한 교훈과 달리 독특하고 한편으론 위험한 발상을 토대로 한다. 때문에 군주론은 금기서적 으로 지정 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마키아 벨리가 설파한 이탈리아에 대한 현실적인 진단과 조언이 설득력을 인정받는다. 군주론은 고전중의 고전으로 자리 잡아 현대에도 정치적 지침서, 인문학 지침서로서 자리를 잡았다.마키아벨리는 성악설을 믿은 듯하다. 인간 본성에 대한 불신이 책에 녹아져 있다. 당시 이탈리아는 나라로 침입해서 정권을 장악 하려 입 맛을 다시는 이국에 둘러싸였고, 내부는 반란과 혼동으로 혼잡했다.
우화의 형식을 빌려 전체주의 사회를 풍자한 작품이다. 일반적인 소설들과 다르게 조지 오웰은 정치체제를 다룬 작품을 많이 썼다. 독재와 전체주의가 가지는 모순과 부조리를 신랄하게 풍자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해준 책이었다.동물농장 헛간에서 동물회의가 열렸다. 개, 당나귀, 말, 돼지, 고양이, 닭, 새 등 여러 동물이 한 자리에 모였다. 회의는 가장 연장자이며, 모든 동물의 신망을 받고있는 영감돼지가 주관한다. 영감 돼지는 이번 회의에서 아주 중요한 비밀 하나를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동물은 숨죽여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주인 남자는 우리를 멋대로 부려먹고 그에 맞는 처우는 도무지 해줄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에게 이용당하고 있습니다.매일 아침 기상을 알리고 열심히 알을 낳는 닭은 나이가 들어 알을 못 낳는 때가 되면 식용으로 쓰여 집니다.
뫼르소는 성격이 덤덤한 편이다. 크게 기뻐하지도 크게 슬퍼하지도 않는다. 놀람도 환희도 걱정과 우울도 그의 정신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의 표정은 대부분 무표정이다. 그는 감상적인 성격과 거리가 멀다.대신 그는 매우 감각적인 사내다. 예민한 신체 감각을 지녔다. 외부의 자극에 기민하게 반응한다. 햇볕은 그의 감정을 쉽게 좌지우지 한다. 이를테면 그는 햇빛이 내리쬐면 졸음이 몰려오고, 짜증을 느끼고, 원초적으로 더움과 답답함을 느끼는 동시에 그 이면의 희망과 산뜻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의 기분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그뿐이다. 그는 그저 그런 사내다. 감상적이거나 과장된 것을 싫어하고, 본인이 느끼는 감정의 원체만을 예리하게 도려내서 느낄 뿐인, 거짓없이 솔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