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역행자(자청)1. 경제적 자유를 향하여“디지털 노마드”, “경제적 자유”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월급노동자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어”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코인 투자자나 유투버들이 신 처럼 떠받들어지는 세상이다. 그들은 노동에서 해방되어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수십억을 벌어들인다. 정말 그런 세상이다. 이젠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이제와 진작 블로그 좀 열심히 해서 키워볼걸.. 지금 시작해 봐야 이미 레드오션인걸.. 후회하기엔 늦었다. 이미 치고 나갈 사람들은 진작에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디지털노마드? 경제적자유?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그들에겐 나에게 없는 특별한 것이 있으니 그렇게 성공한 것일 테니까.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책 구독 서비스 사이트를 둘러보았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철저하게 보통의 삶을 살아왔다. 저자가 말하는 바로 그 가 나다. 내 정체성은 그 자체임에도 나는 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성공신화를 보는 것이 즐겁다. 때론 부러워서 배가 아프다. 이 사람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저 조금의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2. 22전략저자는 소위 루저였다. 돈, 외모, 학력 뭐하나 갖춘 것이 없었다. 저자는 그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썼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을 22전략 덕분이라고 한다. 매일 2시간씩 2년을 꼬박 책읽기와 글쓰기에 할애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이 역행자와 순리자를 나누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유투브, 넷플릭스 등 넘치는 구독서비스와 영상들이 이렇게 많은데.. 원한다면 유투브에서 책 한권 뚝딱 요약도 해 주는데.. 심지어 유투브와 자기개발 강의로 성공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책읽기와 글쓰기라니 조금 의아했다. 그런데 이 책을 완독하고 이렇게 내 생각을 글로 적고 있는 것을 보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나에게 완전하게 와 닿았다는 것은 확실하다.3. 자의식을 해체하라저자는 신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주지만, 자의식의 방해로 모든 기회를 날려버린다고 한다. ‘난 돈이 없어도 행복해’라고 끊임없이 자위하지만, 항상 어떻게 돈을 벌지 걱정하며, 자신을 고용한 윗사람이 능력에 맞는 월급을 주지 않는다고 욕하며, 밥을 사먹을 때마다 가격표를 보면서 걱정한다고 말한다. 정확히 나의 이자 내 주변인들의 이다.저자는 중요한 것은 자의식의 라 말한다. 자의식을 해체해야 비로소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으며, 반복하는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스스로 멍청하다는 걸 인정하자. 스스로 못났다는 걸 인정하자. 그 다음에 발전이 있다. 즉 자의식의 문제점을 철저히 깨달은 사람은 인생의 방향을 크게 틀 수있다.4. 정체성 만들기저자도 그랬듯이 극한의 불행을 역전의 계기로 바꿔낸 역행자들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바로 이다. 저자는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역행자가 되는 데 매우 중요한 스킬이라고 한다. 그 방법은 바로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저자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고 한다. 즉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으면 그러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들어가야 한다. “끼리끼리”, “근묵자흑”, “유유상종” 때론 내 주변인이 내 정체성이 되기도 한다. “난 그들과 달라”란 생각은 자위일 뿐이다. 주변에 별볼일 없는 사람만 있다면 나 역시 그런 사람이다.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모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억지로라도 나를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밀어 넣어야 한다. 그렇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이 일어나고 내 자의식이 해체되고 정체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5.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과거 IMF를 거치면서 우리는 ‘정규직’, ‘고용안정’에 큰 가치를 두었고 그와 같이 공무원의 인기가 치솟았다. 과거엔 새로운 도전이 곧 죽음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유투브나 블로그,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다 실패해도 죽지 않는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린 시대다. 저자는 현대사회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일수록 막대한 부를 얻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한다. 단순히 시도만 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되고, 이를 보완하려고 애쓰게 되어 저절로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라는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실패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것이다.6. 글쓰기 : 역행자의 사고를 갖는 유일한 지름길저자는 책에서 책읽기와 글쓰기를 끊임없이 강조한다. 혼자서 자기계발서만 읽는 사람들에겐 별다른 발전이 없다. 읽고 배운 것을 어떤 형태로든 시도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한다. 배운 것과 행한 것이 선순환을 하며 피드백해야 한다. 글쓰기는 실제 행동으로 나아가기 전 모터를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첫 충전은 고작 1시간 정도 나아갈 정도의 전류량이었다면, 다음 충전 때는 3시간 그리고 그 다음 충전 때는 무한히 뻗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될 것이다.7. 경제적 자유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행복’저자는 이 책을 읽고 이 두가지만 행해도 성공이라 한다. 바로 ‘책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운동’이다. 생활 속의 작은 변화로 우리는 인생에 있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무조건 저자처럼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결국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배우고,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과 태도를 정리한다. 그렇게 내 삶을 조금씩 바꿔 나가보는 것이다.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만났고 이틀만에 완독했다. 그리고 완독과 동시에 새문서를 키고 독후감을 작성했다. 너무나도 평범한 99%의 순리자의 삶이 오늘 조금 변했다. 앞으로의 내 삶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자 기 소 개 서지원동기: 변호사님을 돕는 현명한 손과 발유능한 비서는 경험을 통해 얻어진 순발력과 세심한 배려심으로 상사의 성공을 돕는 현명한 손과 발이 되어야 합니다.저는 4개월 간 OOO 호텔 객실 예약팀의 사무인턴으로 근무하며 고객응대 경험과 팀원들을 지원한 경험이 있습니다. 팀원들의 개별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 서포트를 제공하며 제 역량을 인정 받았습니다. 또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 불만사항에 관련한 전화에 응대하며 경청의 중요성과 신속히 응대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비서 직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난 후에는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전문비서교육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비서가 갖추어야 할 직무능력과 비서가 상사를 보좌하며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배우며 비서의 업무를 체험해 보았고 세심한 배려심으로 변호사님을 보좌하는 비서로서의 역할이 어울린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귀 법무법인이 법률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우수한 법률서비스와 더불어 대 고객서비스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CS Leaders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익힌 고객관리에 대한 기본지식과 고객응대 경험 및 사무 경험을 바탕으로 귀 법무법인의 고객 서비스에 기여할 것이며 변호사님의 현명한 손과 발이 되어 국내외 굴지의 법무법인 사이에서 귀 법무법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제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성격의 장점: 준비는 미리, 임기응변은 즐겁게저는 임기응변의 재치와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었습니다.유치원을 돌며 ‘유아 성폭력 예방 인형극’ 봉사활동을 수행하던 중 갑자기 음향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문제가 복구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당황한 팀원들에게 한 명씩 돌아가며 아이들에게 인형 소개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음향이 복구 될 때까지 아이들이 계속 집중할 수 있었고 다시 인형극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 주 팀 회의를 거쳐 크고 작은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시간을 끌 수 있는 간결한 교육내용을 준비하여 이에 대비하였습니다.비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재치와 앞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이런 저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여 변호사님을 서포트 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준비된 자세로 업무에 임하여 변호사님의 성공을 돕는 비서가 되겠습니다.생활신조: 깨알 같은 글씨로 가득 찬 다이어리계획은 성공을 향하는 나침반, 바로 제 생활신조입니다.항상 잠들기 전 내일 할 일을 계획하고 다이어리에 기록합니다. 워낙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3번의 해외 자유여행을 함께한 친구들 모두 스케줄 계획을 도맡아 한 저를 여행가이드처럼 여겼습니다. 홍콩 자유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 주 교통편으로 저렴한 트램을 선택했고 정류장과 노선을 철저히 조사하였습니다. 또한 계획이 틀어질 것을 대비하여 차선의 계획으로 관광지와 도심 지하철 노선을 파악하고 지하철로도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실제로 여행 중 도심행사로 인해 트램 운행이 멈추었고, 미리 파악해놓은 지하철 노선과 이동계획으로 관광을 잘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이처럼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계획 설정은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라고 여기면서 항상 계획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입사 후, 먼저 업무내용은 물론 업무처리 방식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숙지하겠습니다. 또한 업무가 주어졌을 때 단기, 중기, 장기적인 업무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하여 하나씩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여 변호사님이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사회경험: 고객을 감동시킨 플러스 원 ‘소원 나무’비서는 주어진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님으로부터 개인 업무 지시를 받았을 때 솔선수범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바리스타로 근무할 당시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서비스 우수 매장을 선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반드시 우수매장으로 선정되자는 의지로 직원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하였고 저는 평소 정리정돈을 잘 하는 강점을 살려 매장 환경관리를 맡았습니다. 매장을 돌아다니며 바닥과 테이블의 청결을 체크하고 고객의 동선을 고려하여 매장 내 비품들에 대한 적절한 배치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매장관리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나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장에 트리 장식을 할 때, 트리에 소원을 적은 메모를 걸 수 있도록 ‘소원 나무’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손님들은 트리에 소원을 적어 매달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였고 이로 인해 본사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이처럼 업무의 완벽성을 높이고 변호사님의 성공을 돕기 위해 항상 제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면서 더 나아가 ‘플러스 원’을 생각하는 비서가 되겠습니다.입사 후 포부: 귀 법무법인과 함께 성장하는 비서귀 법무법인과 함께 성장하는 비서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약속을 하겠습니다.첫째, 자기관리에 철저한 비서가 되겠습니다.비서는 변호사님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방면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저는 매 주 등산을 통해 단련된 체력을 꾸준히 관리하며 귀 법무법인의 든든한 비서가 되겠습니다.둘째, 열린 귀로 변호사님과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변호사님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업무 내용을 빠르게 숙지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또한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과 불만사항에 귀 기울여 민첩하게 대응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제 자신의 역량개발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귀 법무법인의 인재가 되겠습니다.입사 후 법무법인의 비서로서 법률지식 및 사무능력과 실무 외국어 능력 향상에 꾸준히 투자하고 국제비서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자기 발전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비서가 되어 제가 모시는 변호사님과 귀 법무법인의 성장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를 읽고차별이 선량할 수 있을까?“나는 차별주의자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최소한 지금 우리 사회는 차별을 당연시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공연하게 묵인되어 오던 학교, 직장, 사회에서의 차별을 함께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현대사회에 남녀차별은 미미하고, 오히려 남자들이 살기 힘들어졌다고 이야기하는 내 선량한 친구에게 추천해 주기 위함이었다.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위치에 있는 나는, 내가 겪는 ‘여성’으로서의 차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대로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 이주민들과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에는 무관심 했고, 심지어는 차별에 동조하는 입장에 있었다. 진짜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나였고, ‘여성’에 대한 차별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였다는 큰 깨달음과 부끄러움을 얻었다.서로 다른 풍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저자는 차별이 없다는 생각은 어쩌면 내가 차별하는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는 간절한 희망일 수 있다고 한다. 인종, 성별, 장애, 성적지향 등에 따라 모든 사람들의 풍경은 제 각각이다. 내가 서 있는 풍경이 아닌 다른 풍경은 피부에 와 닿지도 않으니 머리 속에서 존재를 지워 버리기도 한다. 제 각각의 풍경을 완벽히 인지하고 이해하기란 참 어렵다. 중요한 것은 다소 불편한 이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갈등을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대화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 대로 기울어진 세상에서 익숙한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는 모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할 자세를 갖춘다면 분명히 사회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내가 만든 차별사람들은 자신의 고정관념에 부합하는 사실에 더 집중하고 그것을 더 잘 기억한다. 대학 간판이나 직장 간판 등을 위한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도 사회적 편견, 고정관념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일 것이다.이 대목에서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이 화두가 된 것이 떠올랐다. 사람들은 그들의 경력, 성실함, 노력은 모두 지워 버리고 그들의 대학 간판으로는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이 되는 것이 많은 대졸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모독이며 ‘불평등’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학벌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극심한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타인에 대한 고정관념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어떤 범주에 대한 고정관념에 자신을 자연스럽게 맞추기도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리한 조건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 조건에 맞추어 행동하기도 한다. 내가 진로(꿈)을 고민하던 시절부터 나는 “여자가 하기 좋은 일”, “결혼 전에 적당히 하기 좋은 일”이라는 것에 대해서 지겹도록 많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진짜 “좋은”일 같이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깊게 고민하고 결정할 수 없도록 하고, 차별 속에서 차별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든 것 같다. 심지어 나 자신도 나를 차별한 것이다.모르는게 약일까?낙인을 피하기 위해 사회가 ‘정상’ 또는 ‘주류’로 여기는 정체성으로 보이는 전략을 취하는 것을 어빙 고프먼은 패싱이라고 부른다. 갈등 없는 평온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갈등을 유발하는 소수자들을 사회에서 모른 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인권재판소는 이런 소수자 배제 논리에 동의하지 않았다.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은 “다원주의, 관용, 넓은 마음”임을 강조했다. 민주주의의 핵심을 그저 “다수결의 원칙”이라고만 생각 했던 나에게 어찌 보면 소수자 배제는 당연하게 여겨졌다.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만 그게 어쩔 수 없는 사회의 섭리라고 생각 했던 과거의 내 생각이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차별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평등은 변화의 두려움을 딛고 온다. 사람들은 차별의 부당함을 보기보다 차별의 부당함을 외치는 소수자의 흠을 찾고 비난한다. 직장에서의 여성차별을 이야기할 때 간혹 여자들은 책임감도 없고, 일하기 싫어하고.. 등과 같은 말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흑인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할 때 흑인의 동양인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성소수자의 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트렌스젠더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처럼 사람들은 소수자들에게 단 하나의 흠 없이 선량할 것과 도덕적일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자세는 차별이 계속되도록 하고 변화를 저지한다. 평등을 이야기함에 있어 개개인의 도덕성은 논외로 해야 할 것이다.나는 계속해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일 것이다나 역시 한때는 장애인,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에 맞장구 치며 낄낄대는 몰지각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차별을 둘러싼 긴장들은 ‘내가 차별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좋겠다’는 강렬한 욕망 혹은 희망을 깔고 있다고 한다. 내가 차별했다는 자각이 뭐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저자 역시 강연 후 “왜 결정장애라는 단어를 쓰셨어요?”라는 참석자의 물음에 대한 반성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내가 무심코 내뱉었던 차별적인 말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더 잘 알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설령 또 실수하더라도 겸허하게 성찰할 것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는 우리는 완벽한 평등주의자일 수 없다. 함께 ‘차별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