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자비명작세미나우리의 삶과 거대주의거대주의의 늪에 빠져 있는 사회에 대하여이 책의 제목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중적인 표어이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문구이기도 하며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지향하고픈 이상향이다. 물론, 슈마허가 1973년 이 책을 출판할 무렵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명제를 생소하게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명제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그의 명제가 거대주의에 둘러싸여 있던 대중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거대주의는 ‘무조건적으로 최대·최고만을 지향하는 것.’을 말한다.현대사회는 아직도 거대주의가 만연하다. 슈마허는 지나친 탐욕으로 인한 필요이상의 것들을 경계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현대인들은 수치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인 결과물을 선호하였으며 이를 과시하는 것을 즐겼다. 대표적인 예시는 결혼식이다. 최고의 결혼식장은 부의 상징으로, 최고의 하객식사는 하객에 대한 예절로, 최대로 부른 하객은 인간관계의 지표로 환산된다. 거대주의는 이러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있다. 최고급의 뷔페에 방문하면 가능한 한 최대의 양을 섭취하는 것. 최고로 완벽한 상태를 위해 화장품을 계속 덧바르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거대의식. 더 나아가 지나친 탐욕을 보여준다.최근 파리바게트는 임금꺾기와 불법파견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불법파견을 저질렀으며 최대의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임금꺾기를 지속적으로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기업이 거대주의를 위해 다수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슈마허는 말한다. ‘구형 민간기업으로 대변되는 대립항의 한쪽은 오로지 ‘수익성’이라는 좁은 기준에서만 충족될 수 있으며. 이상적인 공기업으로 대변되는 또 다른 한쪽은 경제 행위에 대해 포괄적이면서 폭넓은 인간성을 요구한다. 전자를 추구하면 존엄성이 파괴되고 후자를 추구한다면 비효율성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두 대립항이 모두 타당하기에 궁극적인 해결책은 없다.‘ 이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수익성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지만 존엄성 측면에서는 수익성만을 추구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한다.하지만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공익성‘을 추구하여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례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고 오로지 단순하게 ’거대주의‘만을 향해 달려가는 기업은 오히려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이 출판된 지 약 4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거대주의‘삶으로부터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허례허식을 없앤 스몰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기 위해 사기업보다는 공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 거대주의는 우리의 곁에 있으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거대주의 속에서 존엄성을 보장받지 못하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비판·폭로를 통해 부당함을 알려야하며 자신의 행복을 최대로 추구할 수 있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 바로 여태까지 주변부로 물러나있던 사소한 것들이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는 요소라는 점을 명심하고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우리는 통일할 수 있을까?-「추천사- 춘향의 말 1」을 통해 본 나의 이상-학번: 000000000이름: 000과목 : 문화와 예술 명작 세미나담당 교수 : 000 교수님[목차]Ⅰ. 서론Ⅱ. 본론 ? ‘우리는 왜 통일을 하지 못하는가?’1. 통일을 둘러싼 논쟁2. 남남갈등 ? 갈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3. 이질화 속 다양성에 숨어 있는 참된 가치Ⅲ. 결론Ⅰ. 서론서정주 시인의 시 ‘추천사-춘향의 말 1’ 춘향을 화자로 설정하여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개척하고 싶은 화자를 설정하여 화자의 고뇌가 작품에 녹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현대에 들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 중 하나이다. 자신의 삶을 초월하여 자신이 꿈꾸는 자신만의 이상에 도달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시가 사랑 받는 이유는 과거나 지금이나 모두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파라다이스’를 추구하고자 하는 개개인의 욕망을 건드렸기 때문이다.시의 제목인 '추천(?韆)‘은 그네를 뜻한다. 춘향이가 그네를 타며 점점 자신의 이상을 향해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장면이 시에 나타난다. 이를 읽으며 북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가족이나 친지를 북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리고 강대국 사이에 우리나라가 장난감으로 전락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를 바랄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20대 30대 청년들은 통일에 관심이 없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분단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연령층 모두 관심이 없다. 일명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한국 사회에서 ’남‘으로 여겨지는 다른 나라 사회를 신경 쓸 여유는 없을 것이다.나는 현재 북한학과에 재학 중이다. 부끄럽지만 나조차도 신입생 시절엔 ’통일 부정론자‘이었다. 아니 어쩌면 ’북한 혐오자‘이었을 수도 있다. 당시엔 북한 뉴스에 등장하는 아나운서의 단호한 말투를 보는 것조차 무서웠다. 단합력을 뽐내기 위한 집단체조도 나에파라다이스’이듯이 내가 꿈꾸는 나만의 통일한국은 나만의 ‘파라다이스’로 불릴 것이다. ‘추천사’를 읽으며 나만의 파라다이스를 상상하기도 했지만 과거 통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모습도 떠올랐다. 그래서 본론에서는 통일 부정론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나만의 ‘파라다이스’를 추천사와 연결지어 전개하고자 한다. 모든 질문은 여기서 시작한다. ‘우리는 왜 통일하지 못하는가?’Ⅱ. 본론1. 통일을 둘러싼 논쟁현재 한반도는 외세에 둘러싸여 있다. 분단은 남과 북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과 같은 주변 강대국들이 남한과 북한을 하나의 장난감으로 선택하여 한반도를 세력 다툼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정주 시인 또한 외세가 한반도를 점령했을 때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는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였고 여러 친일 문학을 발표하였다. 그는 후에 ‘어쩔 수 없이 친일 문학의 길을 택하였다.’라고 변명하였지만 그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찬양하는 문학의 길을 택한 것을 보면 믿지 못할 변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장난감이 되기를 택하였다. 아니 어쩌면 그는 장난감 중에서도 ‘사랑받는 인형’이 되길 원했던 것이다. 자신은 원하지 않지만 장난감이 되어버린 남과 북, 강대국들은 그들을 이 장난감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그 장난감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먼저 장난감에서 벗어나고자 간직하고 있는 무기인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며 서술하고자 한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공산주의 진영이 약화됨에 따라 북한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가 사라지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었다. 이에 국제적 차원의 평화 보장책을 생각하게 되었고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공표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함께 보여줘서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보여주어 이를 상대방에게 인지시켜 억제력을 갖기 위함이다.사람들은 쉽게 말한다. 폐북한이 국제사회로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하여 남북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북관계와 국제사회의 관계는 서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통일한국과 평화가 win-win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을 국제사회에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국교 교차성에 큰 다리를 놔야 한다. 북한은 미국, 일본과 남한은 러시아 중국과 국교를 공고히 맺는 것이 좋다. 6자회담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최선의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한반도분단체제로 이익을 보고 있는 미국, 러시아, 일본이 과연 이를 찬성할지 의문이다.6자회담으로 동북아 한 자리에 모인 국가들은 서로의 이득을 챙겨가기 바빴을 뿐이다. 미국은 중국으로 인해 낮아진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펼칠 수 있으며 한반도에 영향력 끼치는 이득을 보고 있다. 이에 이번 한반도사드배치도 성공했다. 또한 동북아의 여러 나라들과 군사적 동맹을 다지는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같은 경우에도,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후 앞장서서 나올 자리를 마련함으로서 동맹을 다지며 이득을 채우고 있다. 일본 또한 미국과의 동맹에 주력하고 있다. 남한 또한 이를 기회로 여기고 동맹관계를 형성해나며 전략적으로 국제사회에 북한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남한은 계속되는 안보딜레마로 인해 군사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분단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기에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없다. 남한의 손해와 이익이 반반인 반면, 중국은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중국은 이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으며 동북아에서의 미국영향력 확대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중국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이 각종 대북정책을 이용하여 중국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많은 북핵문제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평화적인 방법 없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2. 남남갈등 ? 갈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서정주의 일생은 늘 고뇌 그 자체였다. 그가 작품을 치적 입장차이 즉, 한마디로 이념갈등의 일부이다. 대북통일정책은 예측하기 힘든 상대를 다루기에 어렵고 복잡하다. 우리나라에서는 5년 단위로 변화하는 정권으로 인해 하나의 일관성을 가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정권에서 제시하는 대북통일정책에 대한 지지기반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현실이 이러하기 때문에 담론의 장을 열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남남갈등이 나타난다.남남갈등 없이는 북한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장이 존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남남갈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이중의 분단을 세력불균형이 초래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력불균형은 억압자와 피억압자를 생성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한민족과 통일을 갈망한 민중은 자연스럽게 분단의 피억압자가 되었다. 그 이후 민중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부자연스럽게 여겼고 이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바로 갈등 관리체제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갈등의 본질이 얽혀있으며 갈등의 정도 또한 심각하지만 이를 조정할 기구가 없다. 독일의 경우, 이를 교육을 통해 극복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교과과정이 부족하고 통일관련 장에서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적인 측면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갈등 관리체제가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누구나 충돌에 겁을 먹을 것이고 모두 먼저 담론의 장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내적 갈등 또한 마찬가지이다.서정주 시인과 같이 자신의 내적 갈등을 통해 원동력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적 갈등을 그저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보고 괴로워하며 떨쳐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태도는 어떤 면에서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갈등이 만연해야 한다. 모두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어야 하며 목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남남갈등이 사라진, 남남갈등이 대립이 아닌 표현의 자유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시 는 편견에서 나타난 것이며 우리는 남남갈등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더 굳건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이런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갈등이 심화되는 정도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하기에 ‘최소한의 합의점’이 필요하다. 현재에는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공감대조차 없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국민의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나가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북통일정책에 대해 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직접적인 통일방안모색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교육을 통해 가능하며 북한을 오로지 적대적 관점에 중점을 두지 않고, 공존 또한 같은 비중을 두었을 때 교육에 세뇌당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형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육의 장에서 통일찬반토론과 같은 기본적인 토론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토론을 실시하였을 때 그 세대는 성장하여 통일담론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3. 이질화 속 다양성에 숨어 있는 참된 가치서정주 시인은 사실 친일문학가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서정주의 시에 대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친일 프레임을 벗어났을 때 느낄 수 있는 미학적 의미들은 부정할 수 없다. 이처럼 우리가 주로 배우는 저항문학과는 다른 친일문학이 미학적 가치를 가지듯이 우리는 이질화 속 다양성에 숨어 있는 참된 가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남북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남북은 분단 이후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서로의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적대성을 강조하였고 북한의 폐쇄적인 특징으로 인해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교류에서 비대칭성을 보이며 서로에 대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적대적 공존 관계’로 규정하는 두 나라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로 적대성만을 강화시킨다면 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질 기회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다. 우리는 시각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북한의 상황을 아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정확한 북한의 경제적, 정치적, 본다.
-노사갈등에 대하여-< 목 차 >Ⅰ. 서 론 : 들어가며Ⅱ. 본 론 : 노사갈등에 대하여1) 남한의 노사갈등(1) 남한노동운동의 역사(2) 노사갈등 현황2) 노사갈등의 개선방안(1) 노동조합조직률 유지(2) 국내사례분석Ⅲ. 결 론을 대신하며 :남한의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한 대안 제시 - ‘이해’와 ‘존중’과목명 :학 과 :학 번 :성 명 :Ⅰ. 서 론 : 들어가며‘남한사회문화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광범위한 남한의 사회문화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하위문화를 향유하고 있다. 매년, 매달 심지어는 초단위로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남한 사람들은 연령·직종·성별·관심사 등 특정 요소로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여 ‘그들만의 공감대’를 만들어 생활하곤 한다. 모든 국민이 같은 사회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발제조에서는 이를 중점적으로 다루기보다 그 본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했다.남한사회문화의 본질은 바로 ‘갈등’에 있었다. 남한의 갈등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접어들었는데, 실제 남한의 「사회갈등지수(2016년 기준)」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OECD 34개국 중 멕시코와 터키의 뒤를 이어 사회갈등지수 상위 3위로 집계되었다. 특히, 「OECD 상위 17개 국가 대비 근로 시간당 산출량 순위(2016)」에서는 하위 6위에 랭킹되며 노동생산성이 매우 낮은 수준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남한사회의 구성원들 또한 사회갈등을 매우 높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보수·진보 간 이념갈등, 계층갈등, 노사갈등, 환경갈등, 세대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성별갈등 순으로 사회갈등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하였는데, 이 모든 갈등이 서로 연결된 형태였다. 특히, ‘노사갈등 해결’은 경제에 얽혀있는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중대한 의제이다.노사(勞使)는 말 그대로 노동자와 사용자를 칭하는데, 우리는 늘 함께 붙어있는 갈등(葛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갈등은 말 그대로을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Ⅱ. 본 론 : 노사갈등에 대하여노사갈등은 우리와 멀리 있지 않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부당대우로 인해 노동에 대한 생명력을 잃었다는 판단이 든다면 보이지 않더라도 노사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1) 남한의 노사갈등(1) 남한노동운동의 역사남한노동운동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의 자본주의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근대적 공장이 건설되었고 사용자가 관리하는 임금노동자가 처음 등장하였다. 일본제국주의 하에서 이루어졌던 가혹한 노동착취에 대한 불만은 민족독립을 위한 3·1 운동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하였는데, 현재까지 ‘최초의 노동운동’으로 역사에 기록되어있다. 3·1운동을 계기로 노동자들은 ‘연대’의 힘을 신뢰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1920년. 최초의 전국적 노동자 조직인 조선노동공제회가 등장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었다. 조선노동공제회에서는 노동자의 노동환경개선을 최우선으로 삼고 위생·복지·임금향상을 통한 인격 향상을 도모하였다. 그 이후, 지역·직종별로 조직된 노동단체의 연합체인 ‘조선노동공제회’가 출범하였지만 1924년, 통합의 바람으로 노동단체와 농민단체가 결합된 ‘조선노농총동맹’으로 변화하게 된다. ‘조선노농총동맹’은 노동자의 해방을 위해 앞장섰으며 우리나라 최저임금제의 시초인 ‘1일 1원 최하임금제’를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 단체는 머지않아 노동자와 농민의 원초적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조선농민총동맹’과 ‘조선노동총동맹’으로 분리되었고 더 전문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노동자를 노예처럼 혹사시키던 일제당국은 결국노동운동에 위협을 느끼고 1925년 을 공포한다. 일제는 ‘노동운동은 곧 공산주의운동’이라는 구호 하에 통제를 계속해나갔지만 1930년까지의 노동쟁의 현황을 살펴보면 통제로 인해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수가 증가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928년에 일어난 ‘원산부두노동자 총파업‘은 반일감정을 고취시켜 민족해방정신에 큰 기여를 했을 한편, 남한에서는 아직도 박정희 독재정권시절에 만들어진 노동3법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노동쟁의조정법)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정규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정상적인 노동3법을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해서 이에 대한 노동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노동3법의 위기는 유신헌법 공포 이후 개정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더 두드러지기 시작하였지만, 1970년대 이후, 해외 파견근로자의 급증과 남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국민들의 저항 의식을 깨우치는 발판으로 작용하여 1973년 삼립식품을 기점으로 1974년 언론기관 노조운동으로 발전하는 등 노동운동을 막진 못했다.남한노동운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전태일이다. 전태일은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초등학교 4학년부터 남대문 시장에서 행상으로 일하였다. 17살이 되던 해, 그는 청계천 평화시장에 ’재단 보조원‘으로 취업하게 되었고 그 이후 그의 솜씨를 인정받아 1966년에 ’정식 재단사‘가 된다. 의류상가가 밀접하게 붙어있었던 평화시장에는 자연스럽게 의류제조공장단지가 형성되었는데, 공장의 규모가 매우 협소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노동자의 증언에 따르면, 2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10~15명이 기계와 어우러져 일을 했으며 그나마 공간이 넓어 ’천국‘이라고 불리던 곳은 15평정도 되는데 50명이 함께 일했다고 한다. 모든 과정을 함께 겪고 옆에서 지켜본 전태일은 1968년 근로기준법의 존재를 접한 뒤,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하루 14시간씩 좁은 공간에서 허리도 펴지 못하고 일을 해도 짜장면 한 그릇 사먹으면 끝나는 현실에 전태일은 동료노동자들과 함께 ’바보회‘를 결성하여 노동실태를 조사하며 이를 알리고자 하지만 사업주들은 전태일의 저항적인 태도를 이유로 그를 해고시킨다. 그 이후, 전태일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평화시장에서 ’삼동회‘를 조직한다. 열악한 노동환경을 알리던 삼동회는 결국 정부와 사업주에 의해 미운털이 박혀 방해공작을 피할 수 없었 통계되었다. 노사분규건수는 2011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모두 100건 정도로 집계되었는데 매우 불규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 10년 동안 노사갈등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근로손실일수가 증가한 것을 통해 노사갈등이 점점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2) 노사갈등의 개선방안(1) 노동조합조직률 유지노동조합은 노동자의 이해관계를 대변 혹은 대변하여 노동자의 사회·정치·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 모든 노동자는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자신의 근로환경(업종, 직급, 기업분위기, 근무지역 등)에 따라 이해를 달리한다. 유럽 노르딕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자. 노르딕 국가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70%를 넘어선 수준으로 집계되며 노동 조정력 또한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조정력이 높은 국가의 특징을 살펴보면 노동조합조직률이 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도출해 낼 수 있는데, 노르딕 국가의 경우가 그러하다. 한 가지 더 주목해볼 점은 노르딕 국가의 노동조합원 중 여성의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이를 모두 종합해볼 때, 노동조합조직률의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고정적인 여성비율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그렇다면 여성조합원의 고정비율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성이 노동하기에 만족스러운 노동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노동조합이 여성과 함께 앞장서야 한다. 산전후휴가, 육아휴직부터 시작하여 기본적인 생리공결제까지. 당장은 노동환경에 만족할 수 없겠지만, 1차적으로 여성이 노동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부터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여성이 만족할 수 있는 노동환경에 도달해야할 것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유럽 국가 중 조정력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네덜란드는 1980년대에 경제위기를 겪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시 노동조합을 기준으로 남성 중심의 정규직 노동자에 과도하게 제공된 혜택을 줄이고 여성 중심의 시간직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고 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단위노조에 머물러 있는 여성조합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남한사회가 여성의 노동권에 대하여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남한의 노동조합은 ’이벤트성‘이 강해서 처음과 끝이 다른 경우가 빈번하다. 여성 노동권 보장을 미끼로 여성을 끌어들이지만 정작 가입 후에는 여성보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해당되는 의제들을 우선시하며 여성 노동권은 맨 끝으로 밀려나고 있는 현실이다. 노동조합은 여성 노동권 보장이 오로지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남한은 아직까지 여성에게 차별이 만연한 사회이며 한 사회를 함께 공유하는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같은 사회의 노동환경을 공유하는 노동자로서 조직 내에서 출발점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우선시해야 한다. 여성의 노동조합조직률 상승과 유지는 성별을 배제하고 모든 노동자들에게 조정력을 높여주는 아주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2) 국내사례분석대표적인 약품사업 기업인 ‘유한양행’은 무분규 기업으로 유명하다. 무려 90여 년간 원만한 노사관계를 지켜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유한양행에서 실천했다. 그는 자신의 자식뿐만 아니라 친인척에게도 회사를 물려주거나 지분을 주지 않았는데, 이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에도 기업 내에서 혈연, 지연 그리고 학연이 자리 잡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베이트 의혹이 끊이지 않는 다른 약품사업 기업들과는 달리 유한양행은 탈세나 로비 같은 위법행위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가 살아생전에 ‘근로 계약서를 준수하라.’며 노동자의 편을 들어주어 노사갈등의 싹을 자른 일화는 현대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유한양행에서는 모두가 주인이기 때문에 노사관계가 아닌 노노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양행에서도 물론 노동조합이 존재하고 있는데, 매달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노조위원.
시험이 끝난 후, 과제를 하고자 아무런 생각 없이 튼 영화가 이렇게 큰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하였다. 예전에 러시아 혁명을 다룬 영화 와 문화대혁명을 다룬 영화 을 관람한 적이 있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나는 두 영화를 관람하면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주인공들은 모두 제3자였다. 정치와 혁명에 직접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그저 혁명의 영향을 받는 소시민이었다. 개인이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따라 적응 또는 부적응하는 모습을 서술하며 이를 사랑이나 자신의 성취로 극복해나가는, 한 마디로, 그저 ‘혁명’이 곁들여진 영화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은 달랐다. 주인공이 아일랜드 혁명의 주동자이며 그 주변 인물들 또한 조력을 하는 등 직접적인 관계에 놓여있다. 무엇보다도 주인공은 군인의 명령에 복종하는 소시민이 아닌 군인의 횡포에 저항하는 이성을 가진 주체로서의 개인으로 묘사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돼지같은 아일랜드인들 더러워”주인공인 데이미언의 직업은 의사이다. 그는 런던에 위치한 한 병원에 일자리를 구하게 되어 동네 친구들과 작별의 시간을 보낸다. 평소와 같이 그들은 아일랜드의 전통경기인 하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은 하키 또한 ‘공중 집회’에 해당된다며 그들을 압박한다. 영국군은 그 과정에서 죄 없는 아일랜드인들에게 폭언을 하며 부당한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그러던 중, 명령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린 17세 소년이 영국군에 의해 자신의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맞아 죽게 된다. 놀랍게도 그 영국군 사이에 어린 병사들이 끼어있었는데 그들은 역할을 주도하지 않지만 아일랜드인들에게 무분별하게 폭언을 내뱉으며 영국군에 스며든 모습을 보인다.죽은 17세의 청년과 비슷한 연령대의 영국의 소년병들. 그들을 향해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를 나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17세의 청년은 영국군의 탈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이름 또한 영어식으로 말하지 않는 그런 고집을 부렸을까? 성숙하지도 미성숙하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 17세.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정서적 완성을 추구해나가게 된다. 아일랜드 청년은 피억압자의 상황에, 영국군 청년들은 억압자의 상황에 놓여 각자의 사회가 정해놓은 각자의 역할을 자신도 모르게 학습해나간다.그 과정에서 억압자들은 자신이 피억압자가 되어 착취당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지만 피억압자들은 착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늘 자신이 억압자가 되는 상상을 할 수 밖에 없다. 억압자들은 늘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고 피억압자들은 끊임없이 그 권력을 빼앗고자 할 것이다. 17세 청년들에게 이러한 피치자와 통치자의 관계를 무의식중에 학습시키는 것은 그들 모두에게 너무 잔혹한 일이다. 통치자가 피치자와의 상하관계를 배제하고 모두가 동료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의문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확실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개인이 이를 문제 삼지 않는 한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며 구조가 완벽하게 고착화되면 변화는 더욱 더디게 일어날 것이라는 것.’ 청년들이 치자와 피치자의 상황을 경험하여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고 직접 구조에 대한 탈피를 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시는 널 보고 싶지 않구나.”그 이후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은 데이미안은 결국 런던행을 포기하고 아일랜드 공화군 (IRA)에 가입하게 된다. 아일랜드인들은 전문적인 군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자체적인 기초 군사훈련부터 차근차근 몸에 익혀나간다. 그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을 무렵, 영국계 아일랜드인 지주 해밀튼 경이 하인 크리스가 IRA 대원이라는 냄새를 맡고 그를 협박하여 IRA 거점을 알아낸다. 영국군들은 이를 바탕으로 IRA를 수감하고 고문한다. 고된 고문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IRA의 정보에 대해서 함구한다. 죽을 위기에 처한 그들을 구해준건 아일랜드계 영국 병사였다. 함께 탈출에 성공한 IRA 대원들은 남아 있는 IRA 구성원의 목숨을 보장하기 위해 해밀튼 경을 납치하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남은 구성원들은 영국군에 의해 처형당한다. 이용가치가 없어진 해밀튼 경과 배신자가 되어버린 크리스는 IRA에 의한 총살을 면하지 못한다.해밀튼 경은 죽기 직전, 그의 가족에게 전달할 편지를 데이미언에게 전달한다. 그는 편지를 꼭 전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처음에는 이 장면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자신이 죽인 사람의 유언과 같은 편지를 그의 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어쩌면 데이미언 또한 알고 있지 않았을까. 개인의 잘못보다 사회구조가 개인을 조정한 잘못이 크다는 걸. 편지를 전달해주었던 행위는 개인에 대한 마지막 예우가 아니었을까.크리스에게 총을 겨눴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와 친동생처럼 지내던 크리스를 그의 손으로 직접 처리할 때,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주변사람들에게 전할 마지막 유언을 물었고 크리스를 카톨릭 교회주변에 묻어줄 것을 약속한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것. 데이미언은 약속대로 크리스가 죽은 후 그의 어머니를 찾아가 사실을 고하고 유언을 전달한다. 데이미언을 가족처럼 생각했던 크리스의 어머니는 큰 배신감에 휩싸이고 이렇게 말한다. ‘다시는 널 보고 싶지 않구나.’ 데이미언에게는 씻을 수 없는 말이 되었다.IRA의 규율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크리스의 죽음을 선택한 데이미언에게 그의 연인 시네이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위로를 건넨다. 하지만 후에 자신 또한 같은 상황에 처하자 시네이드는 똑같은 말을 내뱉는다. ‘다신 널 보고 싶지 않아. 내 땅에서 꺼져.’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그런 일. 조국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 자신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을 죽일 만큼 가치 있었던 일, 민족의 비극을 그대로 드러내는 대사이다.이는 한국전쟁과 아일랜드가 비슷하지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회고록을 들어보면, 그들에게 한국전쟁은 ‘체제전쟁’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전쟁’으로 표현한다. 자신의 목숨을 잃지 않으려고 적에게 총을 쏠 수밖에 없었던, 조국을 위한 전쟁이라기보다는 의지와 상관없는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과정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악의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상대 진영 유가족들이 최고조 상태의 ‘적대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유가족들의 가슴은 찢어질 수 밖에 없다. 한반도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통일이지만 아직 상처를 회복하지 못한 유가족에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북한 또는 남한’과 억지로 관계 맺음을 함으로써 그 속에서 폭력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공감을 바탕으로 극복방안을 논의해나갈 필요성을 느꼈다.“카톨릭 교회는 늘 지주들의 이익만 추구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네.”아일랜드와 영국간의 정전 협정이 체결 되지만 ‘공화국’으로서의 완전한 독립이 아닌 대영제국의 자치령이 되어야 하는 납득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이에 IRA 또한 의견 차이를 보이게 되고 찬성론자들은 ‘독립을 준비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준비할 시간을 갖는다는 명분하에 주장을 펼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투쟁의 완벽한 목표를 달성하자.’ 말하며 양립한다. 그 과정에서 찬성론자들은 자유국 정부군에 가입하게 된다. 그들은 반대론자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온 마을을 수색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영화의 전반부에 등장했던 영국군과 다름이 없다. 자신들의 혁명을 도왔던 이웃주민들에게 조차 어느새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강압적인 모습을 취한다. 영화 또한 이를 나타내기 위해 영국군과 찬성론자의 주거 수색을 같은 공간에 같은 구도로 묘사하였다.‘군복=권력’, 군복을 입은 자들은 누굴 위한 사람들인가. 군인은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국익을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의 안전이다. 즉,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군대이다. 그리고 국민의 안전은 올바른 체제가 도래하였을 때 보장된다. 여기서 말하는 올바른 체제란 국민이 납득하고 동의해야 효력을 가질 수 있다. 영화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아일랜드인들은 빈부격차에 따른 의견 차이를 보였고 반대론자와 찬성론자의 갈등을 통해 저항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은 체제를 수호하고자 군복을 입고 총을 쏘는 일은 매우 폭력적이다. 모순적이게도 자유국 정부군 또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복을 입는 행위’가 그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주입하는 행위인 듯하다. 군은 적에겐 강력하고 약자에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들이 입는 군복에는 수많은 땀과 피가 묻어있다. 그들은 국익을 위해 가늠할 수 없는 무력을 사용했으며 무력을 위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다. 군인들은 땀과 피로 더럽혀진 군복을 세탁하는 법 또한 알아야 한다. 희생자에 대한 눈물과 약자를 돕는 행위를 통해 땀을 흘릴 때 완벽한 세탁은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세탁하여 군복의 정체성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그들의 무력이 국가 이익의 범위를 벗어나는 순간 그들은 불법무력단체와 다를 것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