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네이버의 웹툰 ‘살人스타그램’의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글귀이다. 이 웹툰은 SNS의 해시태그로 연쇄살인을 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았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SNS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 웹툰이기 때문이다. 이 웹툰에서 연쇄살인마는 SNS 스타의 게시물 속 해시태그를 이용해 사는 곳, 직장 모든 정보를 알아낸다. 이 웹툰이 나오자마자 어떤이는 자발적으로 올렸던 자신의 SNS 속 게시물의 위험성을 깨닫기도 했고 SNS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자발적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스스로 자신의 개인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존재로서의 SNS를 마주하면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 웹툰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더는 웹툰 속에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디지털포렌식연구센터의 이상진 교수팀의 ‘신상털기’ 실험에 의하면, 30분 동안 개인 신상정보 및 가족관계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피실험자 10명 중 SNS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정보가 쉽게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