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기장, 그리고 윤리주제: 윤리와 나의 인생우선 윤리에 대하여 고찰하기 위해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의 제안은 ‘윤리와 나의 인생’에 대한 글을 쓰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영감을 주었고, 이번 1주차 강의를 통해 이러한 방식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함을 느낀다. 미래는 아직 경험해본 범위 밖의 영역이다. 경험해본 범위 밖에서 형이상학적인 개념을 고찰해보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되어,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윤리와 나의 인생에 대해서 작문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과거의 윤리관을 회상해보기 위해 이제껏 과거를 살면서 작성해온 일기들을 읽어보았다. 그중에는 초등학교 시절의 내가 쓴 효도일기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종종 부모님께 효도를 실천한 내용을 일기로 쓰는 과제가 있곤 했다.효도일기를 할 때 하는 효도는 ‘일기를 위한 효도’이며 행동보다 마음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읽으며, 처음에는 ‘어쩌면 선생님께서 이러한 과제를 그만 내주시도록 설득하려는 마음이 숨어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몇 번을 읽어보니 타의적 선행에 대하여 생각해볼 거리가 많았다. 나의 일기에서는 ‘효도일기 쓰기 과제’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졌다. 그것은 초등학생들에게 효도일기를 쓰게 하면, 대개 효도를 목적으로 한 효도가 아닌 ‘효도일기’를 목적으로 한 효도를 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었다. 그 당시의 윤리관에서 효도일기란 한마디로 목적 전치 현상의 단적인 예시였고, 일기를 위한 효도란 타의적이기에 바람직하게 볼 수는 없는 효도였다.지금의 나 또한 자의적 선행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타의적 선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자의적 선행을 강조했던 과거의 윤리관은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타의적 선행이 불필요할 정도로 자의적 선행이 잘 실천되는 사회는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어린이들이 타율적 도덕성을 갖는다는 사실에서, 현재 우리의 윤리관과 윤리적 행동들은 ‘학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누군가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믿고, ‘학습’의 역할이 선행을 이끄는 데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견해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다. 만약 그러한 비판을 듣는다면, 나는 인간의 본성과 본능이 태어남과 동시에 실현되는 부분인지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는 점을 들어 내 의견을 관철시킬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과 본능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으나, 나는 식욕, 성욕, 수면욕의 3대 욕구가 그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고자 하는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는 황당한 경험을 겪었다.초등학교 3학년 때, 나와 학급에서 매우 친한 이성 친구가 있었다. 나와 그 친구의 사이를 오해한 학급 친구들이 나에게 “너 걔랑 사귀어?”라고 물어보았다. 신기하게도 당시의 나는 ‘사귀다’라는 단어의 의미와 그러한 개념의 존재조차 몰랐으나, 그 단어의 뜻을 모른다는 것을 티 내고 싶지는 않았다. 마침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따라서 나는 그 질문을 “너 걔랑 친구야?”라는 의미의 질문이라고 해석했고, “응, 사귀어.”라고 대답해버리고 말았다.이런 경험을 겪었던 이유는 내게 태어남과 동시에 성욕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한 욕구인 식욕과 수면욕이 과연 인간의 발생과 동시에 만족시키는 욕구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대개 그러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욕과 선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따위는 한 사람의 생존을 위한 욕구가 아니기에, 태어남과 동시에 실현되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다시 본론으로 넘어가 ‘효도일기 쓰기 과제’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윤리 학습’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행동의 동기인 ‘마음’을 바꾸는 윤리 교육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마음의 변화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는 윤리 교육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함께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결국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는 윤리 교육은 타의적 선행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타의적 선행의 요구’는 필요한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1) 영어 모의고사 풀어봤는지(풀어봤다면 몇학년?)2) 영어 모의고사에서 취약점을 아는지, 취약점이 무엇인지(ex. 듣기, 문법, 빈칸추론, 순서)3) 이전 영어 과외에서는 어떤 내용을 공부했는지, 어떤 장점이 있었는지4) 중등영어내신 대비 수업을 원하는지(양산제일고 내신 대비를 위한 능력, 수능영어 실력)5) 본인만의 공부철학이 있는지6) 수능영어 듣기와 내신/수능 문법 수업을 원하는지(단어, 듣기, 문법, 독해)7) 선생님한테 바라는 점1) 변형 문제를 만드는 능력(제일고 내신 대비 방법, 모의고사 유형에 대한 적응도 향상)2) 모의고사 전략과 모의고사 독해 유형별 tip(ex. 듣기 풀면서 독해 풀기 여부, 마킹은 지문 집중도가 떨어질 때 환기 겸, 가장 오래 걸리는 3페이지 마지막에 풀기)3) 취약점 분석과 개선 방안 찾기(시간 부족/*단어, 구문 문법/문법, 듣기/독해 파트별 취약점/실수/공부 습관과 공부 방해 요소)*해석이 안될 때 단어 때문인지, 구문 문법 때문인지 판단4) 단어 공부법: 지문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 체크, 지문을 해석하면서 단어의 의미 추측, 추측한 의미와 같은지 확인(반의어가 있는 단어, 해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어는 따로 체크): 단어에 대한 추억 만들기(ex. emergency 이마를 전시한다고? 그거 위급상황인데 contaminate 큰때 미네이트... 더럽다... 오염시키다): 부채접기식으로 자가테스트: 아침, 점심, 저녁에 3번씩 ‘1과’에 있는 단어 빠르게 훝어보기(총 9번), 다음날 1과와 2과 합쳐서~, 그 다음날 1과부터 3과까지~, 그 다음부터 3과 분량으로 진도 나감(2과~4과, 3과~5과): 학습한 것은 응용하기(작문하기)5) 재미있게 영어 공부하기: arirang radio, 유튜브 영어 영상(영상과 댓글): 영어로 된 흥미로운 책(harry potter series, how to manipulate others...): 핸드폰 설정 영어로 바꾸기: 외국인 친구들과 연락하기(hello talk)6) 듣기 공부법: 7일 중 최소 5일은 1회분 듣기: 대본 읽으면서 형광펜 표시하고 싶은 부분, 모르는 단어와 구문 형광펜 표시하고 대본 공부하기: 대본보면서 들어보기: 대본 공부 후 대본 없이 들으면서 하루에 3~4문제씩 풀기7) 문법 공부법: 수능 문법은 기출 분석 반복이 핵심: 학습한 것은 응용하기(작문하기)1) 풀고 있는/풀어본 수학 문제집?2) 이전 수학 과외에서는 어떤 내용을 학습했는지, 어떤 장점이 있었는지
논리적사유와글쓰기의 대면 수업은 학우들의 조별 발표와 각 발표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이 되었다. 매번 수업에서 교수님이 강조하신 내용은 발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확하고 인상 깊은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발표시간이 너무 길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동안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한 시간에 맞게 개수를 설정하여 정하고 발표 시간 동안 그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남길 수 있도록 충실히 임해야 한다. 이 내용을 각 발표때마다 명심하면서 다양한 조들의 발표를 들으니, 메시지가 뚜렷한 발표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체감할 수 있었다. 온라인 수업에서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과 인적자본이론에 대한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대학 합격을 결정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내가 대학에 왔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당시의 내가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중요한 요소를 지키고 이를 작성하였는가에 대한 회상을 할 수 있었다.
제목: ‘잘 살아가는 삶’을 이루는 조건을 찾아가는 과정유시민 작가는 청년들이 삶이 짧고 덧없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 그러한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면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 모든 것은 독립을 위한 준비이며, 일의 선택에 있어서 부모나 사회 등 외적인 요소의 개입이 주체가 되면 ‘잘 살아가는 삶’이 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그는 인생을 자기 본성을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였고,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4가지 요소가 일, 놀이, 사랑, 연대라고 했다. 그중에서 일은 인간의 자기중심적 이기적 본성이 추구하는 바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그의 말들을 들으면서 내 삶을 크게 바꾸어왔던 많은 짧은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에 따라 삶이 크게 바뀐 것을 보며 과연 삶이 덧없는 것임이 느껴졌다. 그 순간들 중에서는 일에 관련된 순간들이 많다. 한 번이라도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쩌면 나는 한의학 전공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내가 한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내가 이 전공을 선택한 과정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개인적인 흥미, 내 삶의 가치와 내가 생각하는 한의사라는 직업의 가치, 부모님의 전문직 선호, 한의사에 대한 사회적인 평판, 직업의 경제적 안정성, 전문직의 장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개입한 것 같다. 내가 진로 희망을 계속해서 바꿔 오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한 비율은 계속해서 달라졌지만, 나는 현재 한의예과라는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이러한 비율로 고려했다는 점’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나의 전공 선택은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에 치우치지도 않았고 ‘부모님, 사회가 지향하는 바인가?’에 치우치지도 않았다. 일단, ‘일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한의학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한테 한다면 솔직한 내 대답은 ‘아니오.’이다. 정확히 말해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들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나는 좋아하는 일들이 많다. 나는 쇼팽이나 드뷔시 등의 클래식 작품을 피아노로 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악기들을 다루는 방법을 익혀서 연주하는 것도 좋아하고, 작곡하고 편곡하는 것도 좋아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수학이나 공부를 가르치는 것도 좋아하고, 생활기록부 관리나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도와주는 것도 좋아하고, 영어로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고, 한의학을 공부하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전공으로 삼고자 했던 어린 시절의 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자 했었다. 당시에는 단순히 피아노를 치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피아노를 전공으로 삼고자 했었고, 사회적 성공은 어떤 분야에서든 열심히 하면 거둘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직업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운 좋게 부모님께서도 내가 피아노를 전공하려고 하는 것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부모님의 선호’라는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피아노 레슨 수업 시간은 손등을 맞고 혼나는 시간이 되었고, ‘초등학교 3학년은 못해도 하루 3시간, 4학년이면 4시간은 피아노를 쳐야 한다.’라는 말은 이상하게도 나에게 압박감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었으나, 부모님께서 ‘힘들면 그만둘래?’라고 물어본 질문을 받았던 순간에 내 입에서 그러겠다는 답변이 나온 후로 나는 공부가 초점인 학생이 되어 버렸다.그 이후 공부로 대학을 가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공부를 통한 대학 입시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셨다. 그리고 과학고등학교 진학이 최상위권 대학을 입시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하셨기 때문에, 나는 영재원 합격을 준비하고, 물리, 화학, 수학, 논술, 영어 학원을 다니고, 선행학습을 하면서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했다. 과학고등학교 입시를 위해서는 과학 분야의 연구원을 희망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중학교 때 나는 생명과학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 시기는 전공 선택에 있어서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시기였던 것 같다.외적인 요소의 개입이 컸기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 방황하는 시기가 찾아왔고, 그에 따라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과학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외국어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등 명문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의대를 갈 수 없는데, 따라서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으면 의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찾고자 했다. 그러한 의대는 많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희망대학이고, 의사는 사회경제적으로 좋은 조건들을 갖춘 직업이기 때문에 의대 입학을 희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의대를 희망하는 것은 과학고등학교 입학을 못하게 된 상황에서 스스로에 대한 위로였고, 더불어 사회라는 외적인 요소가 크게 개입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곧 ‘이게 진짜 나의 꿈인가? 나는 의학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알아서 의대를 희망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회의감을 느끼게 되었다.나는 다시 ‘좋아하는 일을 찾자.’라고 생각했고 도서관에 가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며 나한테 흥미를 주는 학문을 찾고자 했다. 프랑스어, 경제 쪽도 흥미로웠지만, 그때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했던 책이 ‘스마트 동의보감’이라는 한의학 서적이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한의학은 동양학과 서양학의 차이에 근거하여 익숙하게 접해왔던 다른 학문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 학문이고, 따라서 현대의학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학문이며, 현대의학과 한의학 각각이 지닌 장점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인류 건강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가치를 가진 학문이 제시하는 사상체질이론 등의 몇 가지 이론이 흥미롭기까지 했기 때문에, 나는 한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의학’과 ‘한의사’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한의사는 일에 대한 나의 개인적 선호, 부모님의 선호, 사회경제적 위치와 안정성 등의 요소를 적절한 비율로 고려한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운 좋게 도서관에서 ‘스마트 동의보감’이 눈에 띄었고, 운 좋게 고등학교 1학년 때 ‘흥미로운 일’을 찾아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한의대 입학을 준비하게 되었고, 운 좋게 중학교 성적으로 인해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게 되어 한의대 입학이 가능해졌고, 운 좋게 입학 가능한 고등학교 중에 가장 명문인 양산제일고등학교를 알게 되어 진학하게 되었다. 이 모든 과정이 어쩌면 내가 한의대에 있도록 한 과정들이다. 이러한 일련의 전공 선택 과정에서 나에게는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들이 있었고, 나는 일에 대한 흥미와 외적 요소를 내가 주체적으로 정한 적절한 비율로 고려하여 나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한의대에 입학하고 나니 생각보다 한의대에서도 다양한 진로가 있어서 진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도, 삶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도 내가 주체적으로 고려할 요소들과 그 비율을 정해서 선택하여 지나간 선택에 후회를 최대한 하지 않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내 삶에 있어서 내가 바라는 점이다.
주제: 이번 학기 수업 전 의료와 윤리 과목에 대한 기대, 수강하고 나서 느낀 점과 성취한 것, 이 과목을 통하여 스스로 변화한 점 등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서술하세요.사실 맨 처음 예과 1학년 2학기의 시간표에 ‘의료와 윤리’ 과목이 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는 단지, ‘하긴 의사는 윤리적이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와 윤리 과목 수업을 막 시작할 무렵 3,000자짜리 작문 과제를 수행하면서 동기들과 의사와 윤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는 이런 의문을 품고 있었다.‘사실 윤리성이라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특정 직업에 대해서 유독 윤리성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나 일반 회사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윤리성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독 선생님이나 경찰, 의사 등의 직업에 대해서는 윤리성을 요구한다. 사실 모두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윤리성을 왜 우리가 의사라는 이유로 특별히 강요받아야 하며, 왜 우리는 의사라는 이유로 다른 직업군에 비해 더욱 윤리적이어야 하는 것인가?’그 말을 듣고 나서 나는 의료와 윤리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의사는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사회의 시각을 아무런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나를 반성했다. 확실히 우리는 한의학도로서 그런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었고, 우리가 의사라는 이유로 지녀야 할 윤리성을 함양하고자 노력하기 이전에 일단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누군가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혹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저질렀을 때, 그리고 그 누군가가 앞서 언급한 윤리성을 특별히 요구하는 직업일 때 사람들의 반응은 때때로 이러했다.“선생님이/경찰이/의사가 이런 짓을 했다고?”아마 나도 언젠가는 이런 반응을 하는 부류의 사람들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런데 다시 와서 생각을 해보았을 때, 특정 직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이 특별히 예민한 것은 어딘가 부당했다.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렀을 때부터, 의료와 윤리라는 과목에 대해 내가 기대한 바는 다음 두 가지였다. 첫째는 ‘미래의 내가 한의사가 된다면, 한의사이기 때문에 더더욱 지켜야 할 윤리적 영역은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둘째는 의료와 윤리와 의철학, 이 비슷한 목적성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두 과목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한의사로서의 윤리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줄지에 대한 내용이었다.의료와 윤리 수업의 시작점은 ‘의료와 윤리’라는 과목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였다. 수업 초반에는 의료윤리 수업의 방향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의료윤리의 학문적 위치와 기본 개념에 대해서 깊이 탐구하는 시간이 있었다. 철학에서, 윤리에서, 규범윤리학에서, 응용 규범윤리학에 속하는 의료윤리학은 의료적 연구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었다. 따라서 의료와 윤리의 학문적인 방향은 ‘사회에서 모두가 가져야 할 특정한 윤리적인 태도를 의료인들이 더욱 겸비해야 한다’는 방향이 아니라, 전문직업성을 가진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한 상황들에 대한 행위 판단의 영역을 윤리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방향이었다. 물론 나도 사회의 공통윤리를 충실히 따를 생각이지만, 무엇보다 의료와 윤리의 방향을 알게 되니 내가 의료분야를 전공하기 때문에 특별히 의료와 윤리를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타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들도 그에 따른 직업윤리를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또한, 의료와 윤리를 학습하는 것에 대해 ‘의료윤리를 알고 실천한다고 해서 환자 진료나 병원 경영에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도움이 되는가?’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경제적인 관점을 가지고 회의감을 가지는 부류가 있는데, 사회와 의료계는 상호 간에 기대와 책무가 있다는 점을 배우면서 이런 부류에서 가지는 의문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 역시도 ‘의사이기 때문에 갖는 윤리를 실천해야 하는 것은 잘 알겠는데,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떤 이득이 될까? 의료윤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가시적으로 나타날까?’라는 의문을 한 번쯤은 가져본 것 같다. 어쨌든 경제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도, 우리가 의료인으로서 사회로부터 자율성, 독점권, 신뢰, 그리고 합당한 사회적 지위와 보상 등을 바라고 받기 때문에 대가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의료와 윤리’와 ‘의철학’ 과목의 2학기 수업들을 전반적으로 듣고 비교해보니, 의료와 윤리는 주로 임상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 전문직업인으로서 의학적 실험을 진행할 때 등의 의료인이라면 겪을 수없이 많은 개별적 상황들에서 어떻게 윤리적으로 행위판단을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고, 의철학은 한의학도로서 한의학을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의학의 과학성에 대한 반론에 반박할 수 있으며, 한의학의 과학성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두 과목은 공통적으로 한의학도에게 필요한 학문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과목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의료와 윤리에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내용은, 의료인이라면 ‘무조건’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한 부분이었다면 의철학에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내용은 우리가 한의학도로서 더욱 바람직하게 한의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두 과목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부분은 모두 의료 분야를 전공하는 한의예과 학생들에게 매우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1학기 때부터 의철학과 함께 의료와 윤리를 접해보지 못한 부분은 어딘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