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감상문20180348 백승아영화의 초반은, 가브리엘 신부와 로드리고가 과라니족과 어떻게 유대감을 형성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첫 장면에서 원주민들에게 선교를 하러 갔던 선교사는 선교에 실패하고 원주민들에 의해 십자가에 묶여 폭포로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원주민에게 선교하러 간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아주 위험한 일이었으나, 가브리엘 신부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교에 성공한다. 오보에로 넬라판타지아를 연주하며 과라니 부족과의 경계를 푸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가브리엘 신부는 선교를 성공하고 과라니 부족과 유대를 형성한다. 로드리고 라는 멘도자도 나오는데, 그는 자신의 동생을 죽여 벌을 받고 있던 사람이었다. 가브리엘 신부는 로드리고에게 과라니 족에게 같이 가 선교하며 참회하고 회개하라며 그를 데려간다. 로드리고는 갑옷 등의 자신의 짐을 짊어지고 가는데, 그 짐 때문에 뒤쳐지고, 부상을 당하면서도 버리지 않는다. 이것은 스스로 죄값을 치르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또한 원주민 마을에 도착한 로드리고의 짐을 부족원이 끊어 줌으로써 로드리고와 원주민과의 유대감을 형성하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영화의 중반은, 과라니족의 거주지가 포르투갈 영토로 편입되면서 이들의 마을이 위기에 처한다. 포르투갈은 예수회는 마을에서 돌아오고, 원주민들은 밀림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한다. 이들을 노예로 부리기 위함이다. 당시 열렸던 재판에서는 추기경이 과라니 부족에게 타협할 것을 요청하는데, 이는 당시 교회의 권력이 바닥이고, 국민국가의 권력은 하늘을 찌르던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결말은, 가브리엘 신부와 로드리고는 과라니족과 함께 저항할 것을 선택했지만, 가브리엘 신부는 비폭력, 로드리고는 폭력 저항을 택하였다. 서로 다른 저항방법을 선택하였지만, 결국 이들 모두 순교하였다. 이들이 순교하는 순간까지 넬라판타지아가 BGM으로 나오는데, 이는 과라니족을 처음 마주할 때부터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 그들과 함께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중남미학도로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재판장면이다. 예수회와 국민국가 측의 대립이 나타난 장면이었고, 학살의 시초가 된 장면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재판 당시 예수회와 국민국가의 불꽃 튀는 대립, 그리고 국민국가 측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마드리드 조약을 언급한 대사와 예수회에서 과라니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재판이 끝난 후 예수회가 추기경에게 “스페인에 노예가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포르투갈 등지에서 사들여 오죠.” 라고 말하고, 돈 카베자가 선교지역(과라니 부족의 땅)을 원하는 이유는 과라니족 에게 남은 유일한 성역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페인이 선교소를 파괴한다면 원주민들은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스페인의 엔꼬미엔다 제도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내용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또한 51분쯤에 나오는 나레이션을 들어보면 “제국을 넓히려는 포르투갈의 뜻과 손해보지 않으려는 스페인의 뜻을 지키고 또한 교황 성하를 위해 두 나라가 교회를 위협하는 걸 막아야 했습니다”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 대사 또한 곱씹게 된 장면이었다.중남미연구 학도입장이 아닌 백승아의 입장으로 영화를 보았을 때, 특별히 찝어 말할 수 있는 장면은 없고, 넬라판타지아가 떠오른다.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계속 들리는데, 원주민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부터는 이보다 더 인상적인 장면은 없다.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만 ‘사랑’에 대해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내어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영토와 인력에 대한 두 나라의 욕심 때문에 무고하게 죽은 원주민들과 선교사들의 인생이 참 불행했다는 생각도 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에게 실망을 하게 되었다. 결국 그들이 선택한 것인데 내가 감히 그들에게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나의 인생 목표인 ‘사랑’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 라는 인생 모토를 한번 더 단단하게 다져 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