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스 혁슬리의 "멋진 신세계" 감상문20184176 이주혜올더스 혁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tvN '책 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에서도 나왔었고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스마트경영 과제를 통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다.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는 지금 서점에서 책 사서 읽기에는 괜히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독서 방법으로 알라딘 e-book에서 구매해서 책을 읽었다. 모든 등장인물을 소개하지는 않고 내가 인상깊었던 인물인 버나드와 그와 관련된 줄거리, 이를 통해 내가 느낀점을 함께 작성해보았다.일단 멋진 신세계에서는 만인을 위한 문명이라는 곳이 등장한다. 문명에서는 모두 행복한 사상을 추구하는데 내가 현실에서 생각하는 행복은 자유롭게 표현하고 내가 계획한 일을 행동하고 실천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것인데 멋진 신세계에서 말하는 행복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이 이야기는 위 시스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버나드' 라는 인물에 의해 진행된다. 버나드는 자신의 계급에 비해 열등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멋진 신세계에서 말하는 사회에 불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버나드는 태어날 때부터 이 시스템에 속해있는 사람이고 인간적인 의지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해 본인이 성공하려는 기회주의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현실감 있는 캐릭터로 느껴졌다. 반대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생명에 계급이 정해지고 그 계급이 당연하다는 듯이 만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지금의 우리도 흙수저, 금수저 하며 수저별로 나타낸 계급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이미 공공연하게 인정되어버린, 그리고 현실에 반영된 수저 계급론은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흙수저에 가깝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한다. 스스로 계급을 나누는 것이 어떻게 보면 멋진 신세계에서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계급과 유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다른 점은 지금은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흙수저에서 금수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대하고 생각을 하지만 멋진 신세계에서는 애초에 태아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신의 직업에 흥미를 가지도록 행동과 생각을 통제 시키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보다 높은 계급의 사람을 보아도 '저 자리에 가고 싶다' 거나 '저렇게 되고 싶다' 하는 마음도, 욕심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을 보고는 측은하게 여기고 자신의 현재 계급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계급 속에서 살고 있고 계급을 뛰어 넘고 싶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그 계급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회이다. 멋진 신세계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점보다 더욱 먼 미래를 구현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우리 세대가 변화하면서 조직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족, 이성, 우정, 사랑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가족이라는 한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멋진 신세계에서는 위 단어들이 매우 혐오스러운 개념으로 지나간 역사의 산물로 표현되는 것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들은 사람들이 이성을 자유롭게 만나며 한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비정상적인 관계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현대 사회와 어긋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이런 인간적인 감정을 터치하지 못하는 요소들에 있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다.멋진 신세계에서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마이다. 그들은 소마라는 약을 먹으면 불쾌한 감정들을 모두 잊을 수 있는데 항상 좋은 감정들만 가지고 산다는 게 한편으로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소마를 복용하게 되면 불만이나 불평 없는 세상이 올까? 환경을 통제해서 실제로는 더 많이 할 수 있는 경험들을 차단시킨 뒤에 그들에게 강제로 심어 준 행복이 아닐까? 그런 행복이 진짜 행복인지 나는 의구심이 든다. 몇 년 전에 SNS에서 어떤 사람이 장난 삼아 그린 그림이 먹는 알약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달라진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와 저런 약이 있으면 나도 한 번쯤은 먹어 보고싶다' 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쾌한 감정도 내가 받아들여야 하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시나 먼 미래라도 소마같은 약이 실제로 공급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이 세계에서는 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 젊은 외관을 유지 한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매년 한 살 한 살 나이 먹는걸 아쉬워하고 추억을 되새김질 하고 또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의 노화를 받아들인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어떠한 감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부분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최근에 곧 머지 않아 노화예방약이 판매된다는 기사를 봤었다. 약국에서 감기약을 팔 듯 약국에서 노화예방약이 판매된다면 노화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을 막을 수 있으니 우리에게도 노화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멋진 신세계가 진짜 현대를 나타낸 실사판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나 흥미, 인기 등을 얻거나 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내가 좀 더 과거에서 지금의 발전된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다면 미래를 상상하면서 더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인간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등장인물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시대적인 흐름은 급변하는 것이 아니라 역시나 이전의 모습을 담고 서서히 변해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위 시스템 및 내용들을 전부 현실에서의 로봇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매우 쉽다. 인간은 로봇에게 감정을 느끼지만 로봇은 인간에게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감정에 반응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의 개발은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부터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없을지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현재는 로봇을 자기 자식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사람보다 낫다는 언급도 자주 되고 있으며 실제로 직업 또한 로봇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는듯 보인다.멋진 신세계를 읽으면서 작가가 과거에 어떻게 이런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을지 신기했고 현재는 스트리밍, e-러닝, 유전공학기술 등 스마트 시대를 열어가는 IT신기술 및 발달된 과학 기술로 인해 우리는 삶 속에서 당연한 듯 편리성과 자유를 얻고 있다. 그래서인지 멋진 신세계에서 주장하는 모든 것이 기계화되어 있을 것이라는 미래의 모습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로 표현되고 있다고 느껴졌다. 또한 낮은 계급이 단순 노동을 하게 될 거라는 내용 역시 현실감 있는 얘기였다. 결론은 언젠가는 정말 이런 세계가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멋진 신세계는 나는 평소에 시대적인 변화나 흐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내가 자라온 환경의 변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