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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상문(블랙,BLACK)
    영화 감상문영화 제목 : 블랙줄거리: 세상이 온통 어둠뿐이었던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8살 소녀 ‘미셸’. 장애아를 치료하는 ‘사하이’ 선생님이 주인공이다. 시청각의 중복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미셸 맥날리는 8살이 될 때까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허리에 달린 방울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동물처럼 자란다.사하이는 미셸에게 단어와 그 의미를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가르친다. 어른이 된 미셸은 어렵게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사하이는 미셸의 눈과 귀가 되어 그녀가 졸업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낙제의 고배를 거듭 마시다 마흔 살이 되어서야 겨우 졸업하게 된 미셸이 졸업 가운을 입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하는 사하이 선생님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감상 : 10년 전쯤 영화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삶에 치이고 정신적 여유가 없어지기 전에는 혼자만의 시간에 영화 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겼던 것 같다. 그 와중에 감동받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골라보는 시기가 있었다.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남들과 비교하던 나에게 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일상의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블랙이 그중 하나였다. 첫 장면에서 선생님을 향에 걸어가는 나름 뛰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양발을 최대한 벌리고 다리도 최대한 벌려서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 처음에는 뭔가 어색하고 웃기기도 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시각과 청각이 없다면 균형잡기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부터 걸음걸이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아이, 청년, 노인이 될 때까지 계속 온 집중을 하면서 주위 사람과 사물을 파악해야 한다면 피로와 피곤으로 매일 매일이 힘들 것이다.사하이는 미셸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장면에서 손으로 밥을 못 먹게 하고 훈육하는 과정에서 미셸에게 손찌검을 날린다. 이 장면을 보면서 이해를 할 수 없으면서도 어떤 다른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아도 잘 떠오르지 않았다. 부모입장에서 예절을 가르치고 싶어도 때리지 않고 말로 하려고 했을 테고 그런 교육들은 오히려 무관심과 방치와 비슷한 효과로 나타났다. 사물을 인식하지 못한 채 육체적 욕구만을 채우려고 발버둥치는 딸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어떻게 할지를 몰랐을 것 같다. 지적장애인의 생활 습관은 아동기에 정착이 되어버리면 성인기에는 고치기가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생활 습관을 인습에 맞게 길들이려면 어떤 방식이 좋을까 생각해보게 했다.사하이 선생님은 미셸이 평소 무서워하던 분수대의 물을 이용하여 눈과 귀가 아닌 감촉으로 사물을 인지하게 한다. 미셸에게 세상은 어둠뿐이었지만 나와 내가 아닌 사물과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세상과 소통을 시작하게 된다. 품에 안겨 육체적으로 따뜻함을 안겨주는 엄마가 세상의 다가 아니라 나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남과의 관계에 대해 깨닫기 시작한다. 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 ‘데미안’에서도 라는 내용이 나온다.미셸은 이렇게 자기 안의 알을 깨부수게 된 것이다. 이 장면에서 나는 내 안의 알을 언제 인식했고 그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쳤을까를 생각해보았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고 한참에서야 진짜 내가 되기 위해 남들이 원하는 껍데기를 벗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때의 자유로운 기분이 어린 미셸이 느낀 첫 번째 어둠을 깬 기분과 비슷하지 않을까?미셸의 내적인 어둠이 깨지자 그 뒤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배가 고픈 승냥이처럼 삶에 대해 열정적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매슬로우의 5단계욕구 중에서 1단계(생리적 욕구)만을 찾던 어린 아이는 부모님과 스승님의 존재를 확인했고, 2단계(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한 채로 3단계(애정과 소속에 대한 욕구)를 느끼게 된다. 여동생이 결혼하는 장면에서 축하를 해주면서도 자신의 부족한 욕구를 채울 수 없음에 가슴 아파한다. 자신은 평생 이성 교제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며 결혼도 못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어둠 속에 갇힌 기분을 느낀다.가정을 벗어나고 성인이 되면 이성을 찾게 되고 집단에 소속하려고 노력한다. 그 안에서 자신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가족을 만들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미셸은 스승인 사하이와 평생을 함께하다 보니 스승님이며 친구이며 사랑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스승에게 자신의 입술에 입맞춰 달라고 요구한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스승은 안쓰러운 마음에 입맞춤해주고 미셸을 떠난다. 스승은 자신의 누이의 한을 미셸에게 풀면서 온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서포터 역할을 할 뿐이라고 느꼈지만, 미셸은 그저 서포터로만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스승님이 서포터로서 보상을 받던 안 받던 자신의 어두운 인생에서 빛을 밝혀주는 존재로 존경하고 사랑하고 기대고 싶은 사람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만약에 나도 클라이언트와 라포를 형성하고 최대한 편하고 친근하고 가까이서 서비스를 해줬을 때 클라이언트가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껴 다가온다면 어떻게 처신해야할까? 당연히 답은 정해져 있겠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1부터 10사이 호감도가 있다면 1도 없이 서비스를 하면 진심이 담길까? 연기자가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듯이 나는 클라이언트에게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호감을 가지고 서비스하는 게 잘못이될까? 그런 와중에 화기애애한 라포가 형성이 되고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의 서비스 만족도도 올라간다면 어디까지 호감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는 게 맞는 걸까? 미셸이 스승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그럴수있을 것 같았다. 그 다음 날 스승을 자기가 스승으로 있지 못하게 만든 행동을 후회하면서 마무리가 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사회복지에서는 기준이란 게 참 애매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독후감/창작| 2021.10.13| 3페이지| 2,500원| 조회(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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