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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감상문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감상문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감상문사람은 누구나 현재보다 나은 모습의 삶을 꿈꾼다. 그중에 대부분이 바라는 모습 중 하나가 많은 돈과 여유로움이 뒷받침되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주인공 할리 또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매장에서 풍겨 나오는 이미지와 분위기를 동경한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도 그런 느낌을 풍기는 삶을 살길 원한다. 할리는 가난했던 과거에서 벗어나고자 뉴욕으로 도망쳐왔다. 살도 빼고 이름도 바꾼 채 화려한 사교계에서 매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며 돈을 번다. 하지만 남는 것은 없다. 통장의 잔고는 늘지 않고 짐을 채 풀지도 않은 아파트에서 오늘도 밤낮이 뒤바뀐 하루를 산다. 지금 이 순간은 진짜 내 모습, 내 인생이 아니라는 듯이 존재하지도 않는 미래의 언젠가를 막연하게 마음속에 품고서 말이다. 남자 주인공 폴 또한 현재 가진 것 없는 무명의 작가다. 글쓰기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불륜 상대의 물질적인 지원 앞에 불안하지만 배부른 하루하루를 보낸다. 할리와 폴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함께하는 사랑의 기쁨 또한 깨닫는다. 그러나 할리는 자신이 원하는 ‘나쁜 일은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티파니와 같은 삶’을 (사실 그런 삶은 불가능하다) 위해 폴 대신 돈 많은 브라질 남자를 선택하려 한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또다시 미지의 세계로 도망치는 할리를 폴은 비난한다. 비겁하고 용기가 없다고. 폴은 말한다. “당신은 당당히 고개를 들고 인생은 사실이라 말하기가 무서운거다.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속하는 것이고 그것이 유일한 행복의 기회다. 하지만 당신은 자칭 자유분방하고 와일드하다고 하면서 누군가가 우리에 가둘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미 스스로 지은 우리에 갇힌 것이다. 그 어떤 특정한 장소도 아니다. 당신이 가는 모든 곳이다. 어디로 도망쳐도 자신에게 되돌아올 뿐이다.”할리와 폴이 영원한 사랑을 할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바로 지금 현재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한 사람은 그 사실을 똑바로 인정하고 바라보지 못한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이 사람을 사랑하지만 이 사람과 사랑을 하면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과 멀어질 것 같은 불안이 엄습한다. 그래서 또다시 이름 없고 거처 없는 삶으로 도망친다. 세상과 나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볼 용기를 내는 일보다 그것이 어쩌면 더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으로는 평생 진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없고 진짜 인생을 살 수 없다. 목적지도 모른 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지금보다 나은 삶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진짜 내 모습을 인정하고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현재의 모습은 눈을 가린 채 꿈만 꾸는 것으론 절대로 원하는 삶으로 다가갈 수 없다. 일확천금의 기회를 바라거나 지금의 감정, 나 자신을 무시한 채로 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껏 사랑하고 내가 그리는 미래가 있다면 그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현재’의 내가 하면 그만이다. 그러면 어느날 문득 진짜 자신만의 티파니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독후감/창작| 2022.08.23| 1페이지| 1,500원| 조회(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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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영화 브레이킹 더 웨이브 감상문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 브레이킹 더 웨이브 감상문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보고영화에 등장하는 여인의 눈빛은 시작부터 불안하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기도하는 모습, 결혼식에 늦게 도착한 신랑을 향한 안도의 미소와 투정의 뒤섞임, 주변 사람들의 무언의 눈초리에 자신이 잘못했다고 답하는 모습, 사랑하는 순간에도 곧 함정에 빠져버릴 것 같은 위태로운 느낌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또한 해피엔딩인 듯 아닌 듯 혼란스럽다. 구원이 종이 울리고 병이 나은 남편은 미소를 짓지만 희생당한 여인은 과연 구원받은 것일까? 자신의 희생으로 사랑하는 남편을 구원한 것일까?여인은 자신의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 엄격한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는 주변인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눈에 띈다.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비정상으로 여기고 배척한다. 그런 그들의 교회에는 종이 달려 있지 않다. 영화에서 종이란 마치 ‘구원’의 상징 같다. 여인과 남편은 종 없는 교회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며 언젠가 자신들이 종을 달자고 한다. 부부에게 교회는 구원의 장소가 아니다. 종소리 없는 교회에서 실천 없이 ‘말씀만 믿는’ 공동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식으로 구원받게 될까?여인은 그들이 말하는 말씀을 사랑할 순 없다 한다. 애초에 그녀는 그들의 방식으로 구원받을 수 없던 것이다. 그녀가 스스로 기도하고 답하는 것 또한 자신을 구할 존재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걸 의미한다. 그녀에게는 자신만의 방식이 필요하고(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구원’ 방식이 있다.) 오직 본인이 믿고 따르는 감정과 대상에 솔직하게 헌신한다. 가식이 없다. 그것이 본인을 희생하는 일이라도 그 믿음대로 실천할 뿐이다. 다른 이들은 타인의 시선에 갇혀 올바르고 솔직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비록 관객의 입장에서 여인과 남편의 행동에 완전한 공감을 하기는 어려웠다. 저 상황에서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하는 질문이 머릿속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대답은 주인공의 선택과 같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인이 타인의 시선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했다는 사실이다. 누구보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불안한 순간이 있다. 나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해 흔들리고 자신감이 없을 때, 다른 이들은 그런 나를 손가락질하고 내가 잘못한 것이 확실한 것만 같다. 처음에는 그런 그들에게 순응할 수 있다. 확신이 없기 때문에.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감정에 충실한 나의 모습이 단순한 충동이 아니라 나 자신이 거짓 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모습이라면, 솔직하게 그것을 따라야 할 때도 있다. 내가 나의 삶을 사는데 남들의 시선은 정말이지 중요하지 않다. 그런 자세만이 어려움에 빠진 나 자신의 삶을 구원해 줄 진정한 구원이다. 당신의 구원의 종소리는 언제, 어떻게 울릴 수 있을까?
    독후감/창작| 2022.06.10| 2페이지| 1,500원| 조회(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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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영화 패왕별희 감상문(천카이거 감독)
    영화 패왕별희 감상문(천카이거 감독)
    영화 패왕별희를 보고패왕별희는 슬픈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그 어떤 인물도 행복하지 않다. 시대적 배경조차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에겐 오히려 비극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 살아가는 약자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삶을 조종당한다.1. 두지 ? 그는 아마 태생부터 이 세상에 환영받지 못했을 것이다. 매춘부인 엄마는 그의 여섯 번째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그를 극단에 팔아넘긴다. 세상의 폭력에 끊임없이 조련당한 그는 마침내 세상과 타협한다. 경극에 빠지는 것만이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날 유일한 길이다. 자신이 사내인지 계집인지 더는 구분할 필요 없는 무대 위로 뛰어든 그에게는 무대와 극 중 역할이 곧 자신만의 현실이 된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인물들에게도 그가 진짜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그가 시투를 사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세상의 폭력에 휘둘릴 때부터 시투는 그를 챙겨주었고, 그 이후 무대 위의 삶에서도 그가 유일한 상대역이었기 때문이다. 극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두지에게는 시투만이 전부다. 때문에 시투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을 때, 무대가 아닌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시투와 그의 아내로부터 느낀 소외감과 질투심에 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절망했을 것이다. 그렇게 아무 힘도 없는 두지는 아편에 손을 대며 자신을 학대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따위는 생각하지도 못한 채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 두지는 연약하다. 비참하게 혼자 남겨졌을 때 본인은 잘 지낸다는 편지를 엄마에게 쓰고선 불태우게 한다. 이미 한두 번 해본 일이 아닌 듯 보인다. 두지는 자신을 버린 매정한 엄마를 여전히 품고 산다. 그런 자신의 엄마와 같은 출신의 쥬산에게 그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온갖 시련을 겪은 후 시간이 흘러 시투와 둘만이 초라하게 남겨졌을 때, 그토록 자신이 원하던 패왕과 우희의 역할로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에 두지는 자살을 한다. 패왕과 우희가 아닌 삶은 두지에게 상상할 수도,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2. 시투 ? 어쩌면 가장 평범한 인물이다. 살기 위해서 폭력을 버티고 함께하는 이들을 챙긴다. 피땀 흘려 재능을 갈고닦아 최고의 위치에 오른 후 안정된 위치에서 자연스레 결혼을 한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순간에는 눈치껏 고개도 숙인다. 그는 비겁하다. 그는 두지의 자신을 향한 마음을 모르지 않았을 거다. 자신이 내뱉은 말이 아내에게 어떤 상처가 될지도 모르지 않았을 거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이 힘이 있을 때는 자존심을 세워 큰소리를 치곤 했지만 힘이 약해진 후에는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소시민이 될 뿐이다. 그에게 남겨진 건 한때의 영광과 추억뿐일 것이다.3. 주샨 ? 비극적인 삶 속에서 그 어떤 인물보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산 인물이라 생각한다. 매춘부라는 직업을 어떻게 시작했을지는 뻔하다. 그녀 또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시투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스스로 그곳에서 벗어난다. 꾀를 내어 시투와 결혼을 하고 야무지게 가정을 이끌어간다. 그녀는 정이 많다. 약에 중독된 두지를 보살펴주면서 그녀는 모성애를 느꼈을 것이다. 이후에도 그녀는 애증의 관계인 두지를 챙기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그녀는 안정적인 가정과 삶을 원했고 그것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시대에 발맞추어 나아간다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시대에 합류한다. 그러나 그렇게 필사적으로 지켜온 것에 배신을 당한 후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독후감/창작| 2022.04.30| 2페이지| 1,000원| 조회(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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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영화 버드맨 감상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영화 버드맨 감상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영화 버드맨을 보고영화는 타인에 의해 창조된 과거의 영광 ‘버드맨’이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한 괴로움을 이겨내고 현재의 자유로운 ‘버드맨’이 되어 날아오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줄거리는 간단하다.과거의 인기를 잊지 못해 어떻게든 재기해보려는 한물간 배우, 혹은 광대 정도로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과 그 시선에 흔들려 진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어 자책하는 인물이 있다. 그는 실재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혼자 있는 곳에서 그는 염력을 사용하여 물건들을 이리저리 옮기고, 깨부순다. 목소리도 들린다. 또 다른 자아다. 그 자아는 분명, 자신의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꿈과 이상을 좇는 현실의 모습을 비난하고 조롱한다.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닮았다. 자신감이 흔들리고 불안할 때마다 목소리는 등장한다. 그는 그것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지만, 한편으론 그의 말에 위안을 삼기도 한다.인간은 자신이 태어난 시대가 요구하는 것에 맞춰 살게 되어있다. 그 요구는 자연스레 기준이 된다. 남들처럼 직장에 다니고, 결혼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가진다. 남들처럼 부와 명예를 꿈꾸고 그것을 실현한 것을 ‘성공’이라 한다. 타인에게 인정받는다. 그러나 그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때, 인간은 불안과 초조함에 휩싸인다. 인생이 끝난 것만 같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현실은 마음 같지 않다. 그 시도의 과정은 타인의 관심 밖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위대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내보이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타인의 관심 밖에서 잊히는 나 자신은 결국 나 자신도 믿지 못할 처지가 되어버린다. 타인과 자신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나은 것은 없다. 둘 다 중요하다. 그러나 타인보다 자신이 우선이어야 한다. 이는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아가 먼저 튼튼하게 세워져 있어야 타인과의 관계 또한 가능하다. 영화에 등장한 주요인물들은 하나같이 자신과의 관계에 부족함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주인공은 그 문제를 해결해 낸 사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걸 끝내려고 포기한 후에 기적적으로 그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말이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인생의 코미디가 영화의 재미 요소를 더한다.흥미로운 인물과 장면들1. ‘레이디스 맨틀’이나 부드러운 향이 나는 꽃을 사다 달라는 아빠의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꽃들에서 김치 냄새밖에 나지 않는다며 짜증을 부리다 결국 아무 꽃이나 사 오는 딸이 영화의 후반부에선 아빠의 병문안을 오며 아빠가 좋아하는 향이 나는 라벤더를 스스로 사 온다. 그리고 아빠를 향해 단 한 번도 웃음을 보이지 않던 딸이 아빠가 비상하는 모습을 보며 마침내 웃음을 보인다. 진심을 기울였을 때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해하게 된다.2.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사실적이고 열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우, 그러나 무대 밖에서 ‘진짜’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딘가 진심이 빠진, 무언가 어긋나 있는 삶이다. 연인에게 ‘무대 위에서는 진짜처럼 연기할지 모르지만, 실제 세상에서 당신은 사기꾼일 뿐’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헤어진다. 그에게 정말로 진심이 필요한 곳은 무대보다 진짜 본인의 삶일지 모른다.3. ‘멋대로 낙인을 찍는’ 부류인 평론가가 있다. 그녀가 그 모든 작품을 일일이 다 챙겨보고 감상한 후에 평론을 쓰는지 알 수는 없다. 바에서 ‘낙인이 찍히는 부류인’ 리건과 말다툼을 할 때조차 그녀는 당당하다. 리건의 입장에서 그녀는 겁쟁이다. 예술가가 되지 못한 대신 그럴듯한 말들로 예술을 평한다. 모든 걸 걸고 예술에 뛰어든 리건에 비해 그녀가 잃을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나중에 리건의 예술이 대중의 관심과 인기, 인정을 받게 되었을 때, 그녀 또한 그의 예술을 극찬한다. 마이크는 리건에게 말했다. 그녀가 어떤 평을 내리느냐에 따라 작품의 존폐가 갈린다. 그러나 그녀의 평이 절대적인 게 아니다. 그녀 또한 타인의 시선 중 하나일 뿐이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으로 무언가를 판단한다 생각하지만, 그녀 또한 대중의 일부분이다. 리건에게 넘어서야 할 것은 그녀(대중,타인)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독후감/창작| 2022.04.20| 2페이지| 1,500원| 조회(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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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스파타커스 감상문 ( 스탠리 큐브릭 감독 )
    영화 스파타커스 감상문한 노예가 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노예의 삶이다. 부모가 그랬고 주변 환경이 그러므로 대부분은 의심 없이 운명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르다. 본능 앞에서 자신은 짐승이 아니라고 울부짖고 언제나 마음속에 자유를 품고 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생기고 그것을 또 한 번 ‘그저 노예이기 때문에’ 힘없이 빼앗길 위기에 처했을 때, 그는 그것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한다. 그의 삶은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다. 그와 의견을 함께하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그는 말한다. ‘우리는 사는 동안 진실해야 한다. 우리는 자유롭다는 것을 안다. 죽음이 무서운가? 나는 죽음이, 태어나는 것만큼은 두렵지 않다.’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 그를 포함한 노예들은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 비록 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지언정 그들은 세상에 그들의 존재와 잘못된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두었다. 그래서 비록 2천 년의 시간이 더 걸렸지만, 노예제도는 사라질 수 있게 된다.영화에는 흥미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주인공 스파타커스다. 단지 반항적인 기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누군가 조용히, 조금씩 보여주는 작은 행동들은 당장은 큰 힘을 가지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세상을 바꾼다. 스파카터스도 처음부터 용기 있게 세상에 맞선 인물은 아니다. 앞서 ‘드라바’라는 흑인 노예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를 살려주었기 때문에 그런 희망과 용기가 나비효과처럼 노예들의 마음 깊숙이 퍼져나갈 수 있던 것이다. 스파타커스라는 인물은 단지 한 명의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지금까지 수없이 용기와 희망, 행동을 내보였던 사람들의 집합체다.검투사 양성소의 주인 바티아투스와 원로원의 그라커스 또한 흥미롭다. 그들은 처음에는 돈과 권력에 갇혀 있는 인물인 듯 보였다. 물론 그들은 끝까지 그 삶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바티아투스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조금씩 깨달아가기 시작하고 그라커스는 노예에게 자유인의 신분을 쥐여준다. 성숙이다.또 다른 인물은 로마 최고의 권력가 크라서스와 그의 노예, 시인 안토나이너스다. 어느 날 크라서스가 자신의 노예에게 질문한다. ‘도둑질을 하는가? 아니요, 주인님. 거짓말을 하는가? 피할 수 있으면 안 합니다. 신을 배반한 적 있나? 없습니다. 주인님. 도덕적 덕목을 존중해서 그런 악덕을 삼가나? 그렇습니다, 주인님. 굴을 먹는가? 있으면 먹습니다, 주인님. 달팽이는 먹나? 안 먹습니다, 주인님. 굴은 도덕적이라 먹고 달팽이는 부도덕하니 안 먹는다고 생각하나? 아닙니다, 주인님. 물론 아니겠지. 모든 게 취향 탓 아니겠어? 그렇습니다, 주인님. 취향은 식욕과는 다르지, 그러니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겠군.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주인님. 내 취향은.. 달팽이도 굴도 다 좋아.’나는 크라서스의 이 대사가, 자신의 부패한 도덕성과 비열함(본성)을 취향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로 포장하는 그의 겁쟁이 같은 모습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알 것이다. 자신이 가진 부와 권력, 명예가 온전히 그의 능력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님을 말이다. 노예 봉기를 통해 그 또한 분명 느낀 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더욱더 연기한다. 어떨 때는 부드럽고 관대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지만 그것 또한 일종의 이미지 관리일뿐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한 행동일 뿐이다. 그는 이어서 말한다.‘안토나이너스 봐라. 저 강 너머에 네가 꼭 봐야 할 게 있다. 저곳이, 바로 로마다. 강력하고 당당한 공포의 로마 말이다. 온 세상을 거인처럼 양발로 짓밟고 서 있는 힘이 있지. 누구도 로마에게 대항할 수 없고 어느 나라도 그럴 수 없지. 하물며 소년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지 방법뿐이라네. 로마를 섬겨야 하네. 로마 앞에 자신을 낮춰야 하네. 로마 발밑에 머리를 조아리는 걸세. 반드시 로마를 사랑해야 하지.’마치 가스라이팅을 하듯, 그는 자신의 노예에게 자신 행동의 타당성을 입증하려 든다. 자신은 악한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는 선과 악 모두가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부도덕함을 선택할 뿐이다. 그래, 단지 선택일 뿐이다. 취향이니까. 내 머리 위에 로마가 있다. 거대한 로마의 힘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로마를 따르는 일밖에 없다.놀라운 것은 크라서스의 이 말에 답하지 않고 사라져버린 노예 안토나이너스다. 그는 크라서스의 말이 모두 말장난에 불과한 비겁한 변명이란 것을 알았다. 그는 시인이다. 인간의 감정과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예술적인 감성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 그 또한 노예제도라는 인생의 풍파를 피해갈 순 없었지만,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영화에서는 크라서스와의 대화 도중) 행동하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섰다. 용기다. 그는 예술을 상징한다. 그는 스파타커스 무리와 함께하며 그와 끝까지 인생을 나누었다. 의식주와 부와 명예, 권력만으로는 세상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없다. 예술적 감성과 희망, 용기, 깨어난 의식이야말로 우리 세상에 진정으로 필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독후감/창작| 2022.03.19| 2페이지| 2,000원| 조회(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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