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제가 이 영화 ‘알렉산더’를 선택한 이유는 세계사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알렉산더대왕에 대해 ‘위대한 왕’, ‘헬레니즘’ 이정도의 대한 지식밖에 알지 못해 이 영화를 통해 그에 대해 좀 더 알아가 보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영화의 시작은 알렉산더의 부하였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알렉산더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영화의 초반에 알렉산더의 유년기를 볼 수 있었는데, 제가 본 그의 어머니 올림피아스 여왕은 의심 많고, 남편에게 사랑 못 받아 자식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아버지 필립왕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술, 여자, 권력에 미쳐보였습니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알렉산더는 일평생을 함께 했던 오랜 친구이자 연인이자 심복이었던 헤파이스티온을 더욱 의지하며, 모든 면에서 뛰어나게 자라게 된 것 같습니다. 알렉산더는 왕위를 물려받지 못 할 수도 있었지만 그의 어머니와 뜻이 맞는 사람들의 사주를 받은 어느 신하의 칼에 필립왕이 죽게 됨으로써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왕위에 오른 그는 얼마 후 통합된 그리스 군대를 이끌고 당시 최강이라고 불리는 페르시아 군대와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 병력이 4만 페르시아 병력이 25만으로 그리스가 수적으로 매우 열세였지만 알렉산더가 병사들의 사기를 증가시키는 말과 뛰어난 전략으로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이 장면을 보고 저는 알렉산더가 뛰어난 전략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그 후 본격적으로 대제국건설을 위한 동방 원정에 나서게 됩니다. 동방 원정에 나가있는 동안에도 그의 어머니는 주위의 모든 것에 끊임없이 의심하라고 하며, 헤파이스티온 이외에는 믿지 말라는 서신을 보내고 그에게 위협이 되는 신하도 처벌을 하는 등 그녀만의 방법으로 아들을 보호 했습니다. 알렉산더는 언덕마을 추장의 딸인 록산느를 왕비로 맞이 했습니다. 그는 “아시아와 하나로 뭉쳐 통합될 기회란 거지”라고 말을 합니다. 이 말을 통해 그는 동서양을 융합하려는 의지를 솔선수범하여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인도코끼리 부대를 상대로 벌이는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지만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그는 원정을 끝내고 동쪽 땅을 떠나서 곧장 서쪽으로 나아갔습니다. 바빌론까지 최대한 일찍 도착하려고 게드로시아 사막까지 가로질렀는데 거기서 얼마나 많은 병사가 죽었는지는 아직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건 알렉산더 일생일대의 실수였습니다. 험난한 여정을 거쳐서 인지 바빌론으로 돌아온 헤파이스티온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니 갑작스러운 죽음인줄 알았으나, 이것은 록산느가 헤파이스티온을 죽인것이었습니다. 이에 알렉산더는 크게 분노해 록산느를 죽이려고 하지만, 록산느는 자신이 알렉산더의 아들을 임신했다고 하며 살려달라고 빌어서 그는 록산느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죽임을 당하였어도, 정치와 후계의 문제를 생각해 그가 이성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더가 그의 신하들과 술을 마시는데, 알렉산더가 자신이 받은 술에 독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시는 모습을 보며, 그의 감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헤파이스티온이 없는 삶은 자신에게 죽음과 다름없다고 느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더가 후계자없이 세상을 떠날 때 그의 부하들이 알렉산더가 만든 제국을 쪼개서 다스리려는 모습을 보고, 알렉산더가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전투에서 패하지 않고, 엄청난 대제국을 건설을 한 위대한 업적은 남겼으나, 자신의 신하들의 대한 관리가 미흡해 보였습니다.영화를 보면서 알렉산더가 살던 시대의 문화와 행동 그리고 그가 이룬 위대한 업적을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왕이 아닌 알렉산더 개인의 내면의 모습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의 이르기까지의 그가 겪은 감정과 갈등을 봄으로써 알렉산더라는 인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주변 인물들로 인해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했습니다. 신하들이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 필립왕을 비교해 그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며 그를 힘들게 했으며, 자식에게 너무 집착이 심한 그의 어머니 또한 그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마치 알렉산더를 자신의 소유물로 취급하는 언행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질투에 눈이 멀어 알렉산더가 가장 사랑했던 헤파이스티온을 죽인 자신의 부인 록산느에 의해 그의 고통은 절정에 달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록산느가 헤파이스티온을 죽인 행동에 대해서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록산느가 헤파이스티온을 죽이도록 원인 제공자는 알렉산더라고 생각합니다. 알렉산더는 자신이 록산느에게 반해서 청혼을 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을 마친 그날 밤 알렉산더와 헤파이스티온은 연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알렉산더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상대와 결혼을 한 모습으로 보였고, 헤파이스티온은 어쩔 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록산느는 굉장히 분노하고, 수치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록산느의 그 분노와 수치스러운 모습은 영화에서 정말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 이후 자신보다 헤파이스티온을 더 연인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록산느는 하루하루 비참한 감정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이듭니다. 록산느가 헤파이스티온을 죽인 것은 그녀가 하루하루 쌓였을 분노, 비참함 등이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 또한 헤파이스티온이 죽는다 해도 알렉산더가 다시 눈길을 돌릴 것 이라고 생각은 안했을 것 같습니다. 그저 그것은 그녀의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