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라틴아메리카산업경영공학부20151915 나휘성영화는 초반부터 흥미로웠다. 나는 를 보면서 많이 울었던지라 어른들이 아이들의 꿈을 억압하는 이야기에 약한 편이라 스스로 생각했다. 애니메이션이 사실보다 더 사실같았다. 장면 하나하나가 아름답기 그지없어 이것이 사실이자 현실이기를 바란 나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멕시코가 배경이 된 이 영화의 풍경이 씬이 넘어갈때마다 상상력이 넘쳤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축제 ‘죽은 자들의 날’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박물관, 시장, 광장 같은 건축물을 영화에 충분히 녹여내기 위해 3년간 멕시코를 답사한 제작진이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세계를 채운 풍부한 색채들은 무게와 깊이를 더해 장면의 깊이를 이륙한다. 특히 컬러풀한 집들이 층층이 쌓여있는 죽은 자들의 세계는 멕시코의 도시 과나후아토에서 영감을 얻어 구현되었다고 한다. 복선은 눈치채기 쉬웠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내 혼을 빼놓았다.를 본 뒤 다루는 소재가 비슷한 한국영화 을 보았다. 와 는 외형만 달라졌을 뿐 ‘가족애‘라는 감동 코드는 비슷하다. ’가족애‘는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는 소재이다. 에서는 정말 한국적인 가족애를 표현하였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행복도 희생하는 효심과, 형제애가 중심이다. 하지만 에서는 가족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주인공 미구엘의 반항에서 비롯된 가족 갈등이 가족애로 해결되는 스타일이다. 저승을 무대로 하는 배경분위기도 전혀 다르다. 에서 표현된 한국형 저승은 죄를 짓고 죽은 사람이 재판을 받고 그 죄의 무게에 따라서 벌을 받거나, 아니면 무죄 판결을 받아 환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에서의 저승 분위기는 화려한 조명과 빠른 박자의 음악이 어우러진 클럽 분위기이다. 멕시코 사람들이 생각하는 저승의 분위기가 공포의 분위기가 아닌 마치 여행을 가는 것처럼 친숙한 공간이다. 그래서 이 저승에는 슬프고 어두운 면이 전혀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반전이 있다. 죽음 뒤에 다른 죽음이 존재한다. 이승에서 자신을 기억해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람은 잊혀진 존재가 되어 먼지처럼 사라진다. 하지만 영화에서 전설적인 가수로 나오는 에르네스토와 같은 유명인들은 저승에서도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으로 저승에서도 여전히 화려하다. 그저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산 사람은 이승에서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저승에서 쓸쓸하게 사후를 보내다가 결국 먼지처럼 사라진다. 는 불교에서 나오는 49재와 환생을 소재로 썼다. 죽은 사람은 49일동안 저승에서 7개의 지옥 심판을 받고, 무죄판결이 나면 환생하고, 무죄판결이 나지 않으면 그 죄의 무게에 따라 지옥에서 벌을 받는다. 즉, 이승에서의 삶을 잘 살아야 지만 새로운 이승에서의 삶이 보장된다. 하지만 는 멕시코의 전통 기념일인 ’죽은 자들의 날‘에서 소재를 따왔다. 이 기념일에는 1년에 한번 씩 죽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주는 가족과 친구를 만나러 이승으로 찾아온다는 믿음에서 생겨났다. 죽은 사람을 추모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제사와 많이 비슷하지만 정해진 특정 날짜에 집단으로 추모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한국에서의 ’이별의 슬픔‘이 아닌 ’다시 만나는 기쁨‘ 이기 때문에 신나는 축제로 인식이 된다. 와 는 매우 다른 모습의 저승 분위기와 사람들이 인식하는 저승분위기를 보여준다. 에서는 딱히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에서는 음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의 주제곡인 ’Remember Me’는 이 영화 스토리와도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빠른 박자의 음악은 마치 저승세계를 클럽으로 돋보이게 한다.후반부에서는 전설의 가수 에르네스토의 파티장에 그가 살아있었을 때 찍었던 흑백영화가 상영된다. 거기서 에르네스토가 흰 백마를 타며 “가자 단테!” 라고 소리쳤다. 그 백마의 이름은 미구엘을 따라다니는 개의 이름과 같고, 그 개는 사후세계의 안내자가 된다. 백마와 개의 이름은 같지만 나타내는 의미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백마 단테는 에르네스토가 지시하는데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형태였다면, 개 단테는 사후세계에서 주인공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고쳐주고, 잡아주는 안내자 역할이라는 점에서 크게 대조된다. 단테는 실존하는 견종인 ‘숄로이츠퀸틀’을 모델로 했다. 한국의 진돗개가 있다면. 멕시코에는 ‘숄로’가 있다. 영화 속에서는 바보 스러울 만큼 사랑스러운 단테의 모습은 충직하고 온순한 숄로의 성격을 반영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