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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크리스마스 독후감
    영화 는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덤덤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사진기사 ‘정원’과, 주차 단속 요원이고 쾌활하고 밝은 성격을 지닌 ‘다림’이 만나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영화이다. 일적인 용건으로 정원이 운영하는 사진관에 사진을 맡긴 다림은, 서글서글하고 늘 친절한 정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 후 일이 없어도 정원이 있는 사진관을 자주 찾아가게 된다. 다림은 주차 단속 요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사진을 인화하는 것이 일상이며 필수였기 때문에 사진관을 많이 찾아갔는데, 갈 때마다 늘 친절하고 따뜻한 정원에게 다림은 정원에게 서서히 스며들었던 것 같다. 정원 또한 싹싹하고 밝은 다림에게 호감이 가고, 그 둘은 풋풋한 사랑을 한 채 불치병을 가진 정원은 세상을 떠나고, 다림은 사진관에 걸린 사진을 보며 웃으며 영화는 끝난다. 필자가 생각하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정성을 느끼는 장면은 다림의 편지를 쓰고, 답장을 쓰지만 전해지지 못했던 정원을 담은 장면과 정원이 떠난 후, 초원사진관에 걸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웃는 다림을 담은 장면이 서로 진정성을 느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는 그 흔한 ‘좋아한다’ 라는 고백의 분위기와 비슷한 말이 오고 가지 않는다. 그저 가랑비에 어깨가 젖듯이, 다림의 적극적인 대시와 그런 다림이 싫지 않은 듯 늘 다 받아주는 정원이 했던 건 사랑이었다.는 죽음을 준비하는 정원과 사랑을 시작하는 다림의 정반대의 입장을 담아내고 있는데, 정반대의 성향과 정반대의 상황이 그 둘의 감정을 더욱 부각시켰다. 영화에서 정원과 다림을 사랑으로 묶어뒀지만, 필자에게는 다림이 정원에게 가진 호감은 분명하지만 정원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오지 않는 정원을 기다리며 썼던 다림의 편지들을 보며 정원은 정성스레 편지를 쓰지만, 결국 전해지지 못한 채 정원은 세상을 떠난다. 여기서 필자는 정원이 다림에게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다림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다림을 찾아다니며, 그렇게 보고 싶던 다림을 보았지만, 편지를 손에 쥔 채 결국 편지를 전해주지도, 다림을 만나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죽음을 앞둔 정원이 할 수 있는 건 마지막으로 먼발치에서 다림을 보고 떠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 내에서는 정원이 다림을 좋아한다는 묘사나 말이 언급되는 장면이 없다.다림과 술을 먹기로 한 날, 다림은 오지 않아 이후 오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지만, 다림은 그저 “그냥 오기 싫었다”라고 말을 하지만, 정원은 기분 나쁜 기색 없이 웃어 넘긴다. 필자는 이 장면을 보면서 정원은 다림을 좋아하는 것인가? 아니면 오지 않았던 그녀에게 서운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일부러 표정관리를 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에 다림이 찾아와 서울랜드에 같이 가자고 하고, 그에 응한 정원의 심리가 너무나 궁금했고, 두 사람이 마음의 진정성을 진정으로 느낀 것이 맞는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비 오는 날에 둘이 같이 비를 맞고 가는 장면, 둘이 팔짱을 끼는 장면, 둘이서 서울랜드를 가는 장면에서도 정원의 감정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다림에게 줄 편지를 쓰고 주지 못했던 장면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자신이 오히려 다림에게 더 다가가면 다림에게 오히려 더 상처라고 생각이 되고, 사랑하지만 그렇기에 다가갈 수 없는 정원을 보며 필자는 이 장면에서 둘의 진정성이 통했다고 느꼈다. 정원을 사랑하기에 다가가는 다림과, 다림을 사랑하기에 멀어지는 정원을 보며 둘의 마음이 같다고 느꼈다.또한, 두 사람이 마음의 진정성이 통한 장면이 필자는 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다림이 사진관에 자신의 사진이 걸린 것을 보고 웃는 장면이다. 영화의 끝부분에서 다림은 오지 않는 정원을 기다리며 사진관 앞에서 오랫동안 서 있어보기도 하고, 정원의 사진관에 정원을 위한 편지를 밀어 넣어보기도 하고, 기다리다 화가 나서 사진관 유리창에 돌을 던지기도 하는 사랑에 적극적이면서 상처도 잘 받는 인물이다. 사랑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다림이 정원에게 무슨 감정을 갖고 있는지, 다림은 정원과 어떤 관계로 나아가고 싶어하는지 너무 분명하게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한여름에 먹는 수박같이 달콤하고도 풋풋하고, 푸르렀으며 싱그러운 사랑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다림은 정원의 사진관 앞에 붙어져 있는 자신의 사진을 보고 웃는다. 비록 영화에서는 정원이 죽었는지, 살아있는지에 대해 다림은 알지 못한다. 또한 정원이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왜 다림을 기다리게 했는지 다림을 납득 시킬만한 요소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림은 사진관 앞에 붙어있는 사진을 봄으로써 정원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정원의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라고 말한다. 그 흔한 고백 없이, 어떠한 관계로 정의되지 않은 채 둘은 사랑한다. 시작은 하지 않았지만 끝이 보이는 사랑에 다림이 정원의 병을 모르고 사랑한 것은 과연 옳은 사랑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독후감/창작| 2021.06.08| 2페이지| 1,500원| 조회(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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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빙 빈센트 영화비평 평가A+최고예요
    고흐, 그의 이름은 대표적인 서양화가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누구나 한번씩은 떠올린다. 낭만파의 대표적인 화가였고,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에게 자신의 잘린 귀를 주었던 미치광이에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수식이 붙는 화가이다. 영화 는 진행되는 시작부터 끝까지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단순히 카메라로 담아낸 것이 아닌 그림으로 모든 장면을 나타낸 것에 대해 굉장히 새롭고 흥미로웠다. 영화의 초입부는, 빈센트가 동생 테오에게 쓴 마지막 편지를 아버지는 아직 배달하지 못했는데, 아들에게 대신 전달하라는 임무를 맡긴다. 부친은 한 가지 의문을 덧붙인다. 빈센트는 죽기 불과 6주 전 자신에게 보낸 편지에서 너무나 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자살이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르망은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여정을 시작한다. 영화의 중반부로 가면 갈수록 아르망이 고흐의 감정에 점점 이입하며 고흐를 이해하고, 고흐의 자살에 대해 의문을 품고 그것을 추리하며 고흐의 죽음에 대해 파헤친다. 필자 또한 ‘빈센트 반 고흐’라는 남자의 삶에 대해 고흐의 그림과 함께 직접 눈으로 체험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르망처럼 고흐에 대해 선입견을 품고 고흐의 인생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고흐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의 당시 고흐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설명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고흐는 단순히 미치광이 화가가 아니었다. 그는 외로우면서 섬세했고, 자신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빠지지 않게 얼마나 여실히 노력했는지 알게 되었다. 영화 속의 그는 외로운 사람이기보다는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주변을 맴도는 사람 같아 보였다. 그리고 영화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당신은 그의 죽음에 대해 그렇게 궁금해하면서, 그의 삶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죠?” 마르그리트가 아르망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이 너무나 인상 깊었다. 마을 사람들은 고흐의 자살에 대해 궁금해했고, 아르망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마르그리트만이 그의 외로움에 대해 공감해주고, 그의 삶에 대해 연민을 가졌다. 고흐는 자신의 외로움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거쳐 가며 그림을 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끝에서 고흐가 이렇게 말했다. “난 내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길 바란다. 마음이 깊은 사람이구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그는 자신이 우울증에 빠져도 사람들을 생각했고, 그림을 손에 놓지 않았다. 필자가 보았던 그림들은 우울하고 외로운 그림이 아니라, 고흐가 표현하고 싶었던 따스함과 부드러움이었고, 고흐만의 개성 있는 색채가 드러나는 눈부신 그림들이었다.이 영화는 2년여 간 107명의 화가들이 6만2천여점의 유화를 그려 2명의 감독이 진행하여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이런 아이디어들이 모여 구체적으로 영화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기까지에는 총 10여 년이 걸렸다. 는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수준에 맞는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하기 위해 두 가지 트랙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데, 첫 번째는 실제 배우들과 참고용 영상을 촬영하였고 두 번째는 그 영상을 통해 유화 프레임을 제작하는 것이다. 즉, 는 애니메이터들이 순수하게 창작해낸 그림들을 결합한 것이 아니라 실사 영화로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유화 작업을 한 것이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은 실제 배우들의 연기 위에 그림을 입히는 일종의 로토스코프(rotoscope) 방식인데,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2000)와 비슷한 이미지다. 필자는 영화로 볼 것이 아니라 고흐의 인생을 담아내고, 고흐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특히 고흐의 실제 그림이 입혀진 장면을 볼 때마다 어디선가 이러한 세계가 실제로 있을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 또한 준다. 영화 속 등장인물도 실제로 고흐가 그린 초상화들과 유사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래서 고흐의 그림과 비교하면서 영화를 보면 더욱 몰입할 수 있다. 고흐의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이 영화를 처음 보면 당혹감과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기에 고흐의 감정과 고흐가 바라본 사람들과 풍경, 고흐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더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고흐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기법으로 인해 장시간 동안 영화를 보기에는 조금 눈이 피곤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감수할 만큼 영화는 정말 재미있고 고흐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영화의 장르가 추리임에도 불구하고 고흐의 죽기 전 살아갔던 불운한 인생을 보여주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토리 진행이 분위기 반전이 되는 요소 없이 흘러가 고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면 이 영화를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는 편지로 시작이 되고 편지와 주변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필자는 고흐와 테오가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살펴보면서 고흐와 테오가 어떤 관계였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었으며 테오가 고흐의 재능을 알아보며 자신의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흐를 후원해주는 것은 형의 절망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힘이 닿는 데까지 도와줬던 테오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전체적인 전개는 아르망이 고흐의 죽음을 추적해나가는 고흐의 흔적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이러한 전개는 고흐의 인생을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고흐가 왜 죽었고 어떻게 죽었는지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추리해나가는 것을 보여주며 고흐의 인생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을 넘어 당시 사람들의 인식, 생각을 알 수 있고 이를 총합하여 관객들이 느끼기에 매우 흥미진진하다. 영화를 보며 고흐라는 사람을 넘어 고흐가 살았던 인생 자체를 관심 갖게 하는 요소라고 느꼈다. 인생을 살면서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리지 않았던 화가로서 비참한 인생을 살았던 고흐를 시각적으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독후감/창작| 2021.06.08| 2페이지| 1,500원| 조회(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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