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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오페라의 이해와 감상_뮤지컬 <카르멘> 감상문
    나에게 오페라는 수준 높은 사람들이 향유하는 고급 문화였다. 그래서 언젠가는 볼 것이라 되뇌긴 했어도 실제로 관람한 적은 없었다. 심지어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의 장르가 오페라인 줄로만 알 정도로 오페라에 무지했었다. 그러나 학교를 다니면서 무지함에서도 탈출하고, 더불어 재밌는 오페라들도 감상하고 싶어서 이번 수업을 신청했고, 많은 오페라를 감상하며 생각 외로 익숙한 노래가 오페라에서 나온 노래였다는 것에 놀랍고, 신기했다. <마술피리> 중 ‘Hm, hm, hm…!’을 나의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어릴 적 도서관에서 만화책으로 읽었던 <아이다>가 오페라였다는 것을 알게 될 무렵, 이번 감상문을 쓸 오페라를 무엇으로 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주변에서 <카르멘>을 보는 것은 어떠냐는 조언을 했다. <카르멘>의 내용을 몰랐기에 너무 생소한 오페라면 감상문을 쓰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
    독후감/창작| 2022.08.24| 3페이지| 1,000원| 조회(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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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오페라의 이해와 감상 기말 족보 및 답안
    첫 번째 질문인 “오페라의 주인공 중 한 명과 연애를 한다면 그 상대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은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찾았다. 오페라에 나오는 사람 중 꼭 한 명과 연애를 해야 한다면, 아름 다운 노래를 하는 사람과 사귀고 싶었다. 그래서 예전에 폴포츠가 브리튼즈 갓 탤런트라는 TV 프 로그램에서 ‘Nessun Dorma’를 부르던 영상이 갑자기 기억나서, 저런 아리아를 부르는 사람과 사 귀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분명 내가 점 찍은 내 가상의 연인인 칼라프의 아리아를 감상하기 위 해 투란도트를 틀었는데, 감상하기 시작한지 정확히 21분만에 칼라프와 사귀지 않기로 했다. 칼라 프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먼 타지에서도 칼라프의 아버지인 티무르를 지극정성을 공양하면서도 칼라프에게 바라는 건 하나도 없는 류에게 하는 말이 고작 “오래 전 그 날의 나의 미소로 살아가 고 있다면, (중략) 너의 주인님은 내일이면 홀로 남겨질지 모른다. 부디 그 분을 내버리지 말고 언 제까지나 모시고 가다오..”라니. 아무리 칼라프와 류의 계급이 하늘과 땅이라지만 그래도 나라가 망했는데 타국에서 신분이 더는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물론 그 당시의 공고한 신분제도 때문에 소용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먼 과거에 칼라프 왕자가 자신에게 미소를 보냈다는 이유로 어 린 여자 혼자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들 텐데 눈이 먼 노인까지 부양하고 있는 류에게 ‘내 미소 때 문에 날 사랑하니 우리 아버지를 계속해서 부탁한다’라니. 내가 류였으면 왕자에게 있던 정이 떨 어져서 혼자 훌훌 떠났을 것이다. 그랬으면 죽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첫 번째 질문은 오 페라의 주인공 중 누가 별로인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연애하고 싶냐는 질문이므로 칼라 프 왕자에 대한 불만은 그만 토로하고 투란도트 공주에 대해 말하려 한다.투란도트 공주는 작중에서도 얼음 같은 사람이라고 묘사된다. 그도 그럴 것이 말장난 같은 세 개의 수수께끼를 내고 그 답을 맞추지 못하는 구혼자는 목을 베다니.
    독후감/창작| 2022.08.24| 5페이지| 2,000원| 조회(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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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징비
    한 번의 선택이 다른 결과를 만들곤 한다. 특히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학을 하는 경기도인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인데, 열차의 배차 간격이 길어 집에서 원래 나오던 시간보다 오 분 만 늦게 나오려던 선택이 지하철을 하나 놓쳐 삼십분을 늦게 되는 대참사를 초래하는 일같은 것 말이다. 이번 수업 시간에는 앞에서 예로 든 것 같은 개개인의 작은 선택이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배웠다.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 전, 1543년에는 조선과 왜, 서양에서 각기 다른 흐름이 만들어졌었다. 조선에서는 최초의 소수사원이 세워졌으며, 왜에서는 조총을 수입했고, 서양에서는 지동설이 만들어졌다.
    독후감/창작| 2022.08.24| 2페이지| 1,000원| 조회(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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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프리카 케냐 속의 한국과 아시아 문화
    아시아문화공동체론동아프리카 케냐 속의 한국과 아시아 문화케냐는 부족주의 국가로 42개의 확실하게 알려진 부족과 더불어 더 많은 수의 부족들이 있다. 부족들은 각자 고유의 부족어를 사용하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잠보나 하쿠나마타타와 같은 단어가 있는 스와힐리어가 이들의 공용어이다. 스와힐리어 뿐만 아니라 영어도 공용어로 사용되기 때문에 케냐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영어로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평소 사람들도 대화를 할 때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섞어서 사용한다. 한편, 케냐의 주요 산업은 관광업으로, 관광업과 더불어 농업도 국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케냐의 주변국인 중앙아프리카 공화국과 같은 나라들은 아직도 내전 중인 곳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케냐는 안전한 편에 속하는 나라이다. 케냐의 독특한 문화로는, 미혼인 여자가 아이를 낳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어린 아이들이 방과 후 생계 수단의 일종으로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있다.교수님께서는 최근 케냐의 뉴스도 소개해주셨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한 소년이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하마에게 물려서 사망한 사건이다. 어린 아이가 물고기를 잡는 것이 놀이의 일종이 아니라 생업이라는 것이 마음 아팠고, 또 일을 하다 하마에게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하마를 볼 일이 동물원 외에는 없어서 그런가 하마가 물림 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위험한 동물이라는 말이 잘 안 와닿았는데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실제로 일어난 사고를 접하니 안타깝고 슬펐다. 다른 사건으로는 올해 케냐에서 전국 곳곳에서 불법 양조주를 마시고 다수가 사망한 일이 있었다고 해서 이것도 놀라웠다. 케냐 인들은 술을 좋아하는데, 술값이 비싸서 불법으로 만들어서 마시는 일이 잦다고 한다. 즐겁자고 마신 술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니 안타까웠다.한편, 한국이 케냐와 수교를 맺은지 올해로 58년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은 케냐에 ODA를 진행하고 있어서 한국의 KOICA가 케냐에서 활동 중이며, 그래서 케냐 인들 사이에서는 코이카에 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농촌진흥청 소속의 KOPIA도 케냐에서 농업에 대한 연구, 개발을 돕고 있다고 한다. 케냐에서는 자연친화적인 농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KOPIA는 케냐에서 품종 개량이나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 중이다. KOICA나 KOPIA 같은 정부 산하 기관보다는 NGO가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 NGO 중에서는 굿네이버스가 가장 큰 기관이다. 또한 한국 불교에서도 NGO를 만들어 케냐에 파견하여 학교를 지어주었는데, 이처럼 종교 단체에서 NGO를 만들어서 파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선교사 커뮤니티 또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강의를 진행하신 박 유진 교수님께서는 외교부 산하의 한국국제재단에서 케냐로 파견되셨으며, 현재 나이로비 대학교 한국학과에서 근무 중이라고 하셨다. 나이로비대학교는 2013년 9월에 한국학과를 개설했으며, B.A. course라는 8학기 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며, 2학기 동안 운영되는 certificate course도 있다. 케냐 현장에서 수업을 하고 게신 교수님께서는 케냐 학생들이 한국에 가지는 관심이 늘어났다는 것을 체감하는 중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한 국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은 문화 산업의 힘이 큰 것 같다는 말씀도 하시면서, 최근 유행한 한국에서 만들어진 오징어 게임 등을 예시로 드셨다. 교수님이 게신 나이로비대학교의 한국학과에서는 코로나 전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는데, 그 예로 2016년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었던 가 있다. 이 행사는 교육부 산하의 한국학 중앙연구원에서 진행했으며, 케냐 속의 한국을 취재하고 촬영하여 이를 바탕으로 케냐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행사였다. 케냐 주재 KOPIA에 방문하여 한국의 농업 기술이 케냐에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지를 취재했으며, 한국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여 김치를 같이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또한 나이로비에 있는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주먹밥을 만들어주고, 이곳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래동화를 스와힐리어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행사는 한국과 케냐의 사회, 문화적 민간 교류 및 관계에 대한 소식지를 발간하여 한국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에 대해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프로젝트는 케냐에 선진출한 일본과 4만여 명의 인력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전쟁위험 국가라거나, 한국의 기업을 일본이나 중국 기업으로 알고 있는 등 케냐 인들이 가진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수정하기 위해 진행하였다. 이렇듯 코로나19 전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나, 팬데믹 이후로는 행사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얼른 상황이 더 나아져서 다시 다양한 행사가 활발하게 개최되었으면 한다.앞서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다양한 캠페인으로 한국을 홍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본은 자체적으로 케냐의 일본 대사관에서 문화 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곳에서는 영화 상영 등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브로슈어도 발행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사관에 상주 직원이 없다보니 상시적으로 활용되는 장소가 없고, 문화 개발 여러 분야를 외교관 한 사람이 담당 중이라 예산이나 인력 면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일례로, 가끔 케냐 학생들이 교수님께 태권도를 어디서 배울 수 있냐고 묻는데, 교수님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신다고 한다. 현재는 태권도같은 우리나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종교 단체 여러 곳에 흩어진 상태라고 하시면서, 일본 대사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구심점이 없는 느낌이라고 한다. 한편 중국도 공자 학원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케냐에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는데, 공자 학원은 하나의 중국 정부 기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HSK도 공자 학원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이 케냐에 진출하여 나이로비 대학교에 화웨이 수료 과정을 개설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식을 참고하여 대사관에 상주하는 인력을 늘리고, 배정된 예산도 늘려 한국 대사관이 케냐에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징어 게임처럼 우리나라 컨텐츠가 유행하는 흐름에 맞춰, 우리의 문화를 타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분명 한국에 호감을 갖는 케냐 인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 같다. 더불어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알린다면,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케냐에서는 무엇이 한국의 것인지를 케냐 인들이 더 명확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교수님게서는 케냐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섞여 있다고 말씀하셨다. 케냐에서 유명한 일식당을 가면 그 식당의 요리사가 한국인이라거나, 아니면 케냐에 있는 차이나타운의 중국 채소 가게에서 김치를 팔고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특히 이렇게 음식 문화에서 삼국이 혼재되어 있는데, 우리가 우리의 것을 알리고 지켜야 할텐데라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한국의 컨텐츠가 유행하는 지금이 이런 미흡한 점들을 개선하기에 적기인 것 같다. 팬데믹 이후 이런 점들이 차차 개선되기를 희망해본다.
    사회과학| 2022.08.24| 2페이지| 1,000원| 조회(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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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영화감상문
    성의사회학(01)기욤의 기묘한 프레임들세상에는 수많은 프레임이 있다. 여자는 이래야 해, 남자는 이래야 해, 하는 성별 고정관념도 있고, 맏이라면 이래야 하고 막내라면 이래야 하는 프레임 등 우리는 수 많은 프레임에 둘러싸여 그 틀에 우리를 맞추려 애쓰거나 틀에서 벗어난 이단아가 된 채 살아간다. 기욤의 경우 그의 세상에는 가족들이 그에게 씌운 프레임이 한 겹이 더 있다. 기욤에게 쓰인 프레임을 만든 사람 중 한 명은 기욤의 엄마이다. 기욤은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다.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그는 딸을 갖고 싶어했던 엄마를 위해 성염색체를 xy로 태어난 기욤은 스스로 ‘막내딸’이 된다. 그의 가족들도 자연스레 그를 딸처럼 대하며 “사내놈들이랑 기욤” 이라고 부르고, 그의 형들을 “기욤의 오빠”라고 칭한다. 그의 형들도 형제들끼리 놀 때 “남자들끼리의 일”이라며 기욤을 따돌린다. 그의 엄마는 무뚝뚝하며, 애정 표현을 하는 일이 좀처럼 없다. 영화 후반부에서 기욤은 처음으로 그의 아내와 기욤을 헷갈린 아빠를 보고 “이제 아빠도 알았어.”라며 기욤이 본인을 딸이라고 생각하는 걸 아빠가 받아들인 순간을 기뻐하며 엄마에게 달려간다. 기욤의 엄마는 기욤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베개에 앉지 말라며 성질만 낸다. 이런 엄마에게 기욤은 애정을 갈구한다. “엄마와 내가 제일 친하지.”, “엄마는 내가 제일 좋지.”라며 엄마에게 애정을 확인받고 싶어한다. 이렇듯 기욤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다른 성을 본인이 정체화한 자신의 성으로 택한 이유에는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했던 그의 마음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아무리 모든 자식이 부모로부터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다지만, 기욤의 경우에는 자신의 정체성의 결정을 너무 엄마에게 쥐어준 느낌이라 기욤의 가족 분위기가 건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한편, 엄마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기욤의 상상 속에서도 드러난다. 기욤이 자신의 방에서 혼자 하는 놀이는 ‘시씨 왕비와 소피 대비 놀이’인데, 기욤은 소피 대비를 이렇게 묘사한다. “아! 소피 대비는 정말 황홀하죠! 규범에 엄격하고 차갑고 좀 무섭지만 그 우아함과 투철한 사명감이란! 자신도 힘들었을 거예요.” 엄격하지만 우아한 소피 대비는 무뚝뚝하지만 ‘항상 예쁘고 스페인어를 할 때는 더 예쁜’ 기욤의 엄마를 빼닮았다. 소피 대비가 기욤의 엄마이니 자연스레 시씨 왕비는 기욤이 상상 속에서 자신을 투영한 인물이 된다. 상상 속에서 시씨 왕비는 소피 대비에게 이런 말을 한다. “궁전 예절이 버거워서 전 여길 떠나고 싶어요. 저는 사랑과 애정이 필요해요.” 그저 역할놀이에 심취해서 나온 대사일 수도 있지만, 어쩐지 내게는 기욤이 시씨 왕비의 입을 빌려서 말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씨 왕비와 소피 대비 놀이’도 기욤의 속마음을 영화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드러내주지만, 더 강력한 연출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이자 기욤을 연기한 배우가 기욤의 엄마까지 연기하는 1인 2역을 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기욤의 주변 인물들이 목소리와 발소리만 듣고 기욤과 기욤의 엄마를 헷갈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연히 엄마와 기욤을 연기한 배우가 같으니 관객들도 목소리만 들리는 장면에서는 지금 누가 말하는 것인지 헷갈리게 된다. 이렇게 엄마와 기욤을 한 배우가 연기한 것은 기욤과 그의 엄마를 쉬이 떼어낼 수 없을 정도로 기욤을 이루는 많은 부분이 그의 엄마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보려주려는 연출인 것 같다. 기욤의 엄마는 기욤에게 자신이 바라던 ‘딸’이 되라는 프레임을 기욤에게 씌웠고, 이 프레임은 성공적으로 작동하여 그가 기숙학교에 다닐 때까지 계속적으로 그에게 영향을 미친다.‘시씨 왕비와 소피 대비 놀이’는 아빠가 현실의 모습 그대로 기욤의 상상에 들어오며 끝이 난다. 상상 속에서 기욤의 엄마와 기욤은 모두 인물의 지위에 맞는 고풍스러운 정복을 입고 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온 기욤의 아빠는 자줏빛 가운을 입은 현실의 모습 그대로 상상에 침입한다. 기욤의 ‘막내딸 놀이’에 동참하는 것은 기욤의 엄마와 기욤 뿐이라는 말이다. 기욤의 상상에 어울려주지 않았던 아빠도 기욤에게 프레임을 씌운 사람 중 한 명인데, 그는 엄마와는 반대로 기욤에게 ‘남자다움’을 강요했다. 아빠는 “이제부터 토요일마다 운동하도록 해.”리며 기욤이 육상, 권투, 유도 같은 소위 ‘남자다운’ 운동을 하도록 권유한다. 기욤 또한 그런 아빠를 안다. 그는 연극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아빠가 자신을 “어떻게든 남자로 만들려고 했”다며 회고한다. 게다가 그의 아빠는 기욤에게 ‘남자 옷’만을 사주시는 분이다. 기욤의 옷장에는 셔츠와 바지만이 가득하다. 할머니 또한 기욤에게 프레임을 씌운다. 할머니는 기욤이 ‘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시는 분이다. 그리고선 기욤에게 ‘여자다움’을 은근히 강요한다. 영화에서는 기욤이 “엄마가 화장실을 갔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할머니는 그런 기욤에게 화장실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며 “손 씻으러 갔다.”는 표현을 쓰라고 하신다. 이쯤되면 기욤이 ‘남성적’이어야 하는지 ‘여성적’이어야 하는지 보는 내가 다 헷갈릴 정도이다.
    독후감/창작| 2022.08.24| 2페이지| 1,000원| 조회(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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