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벌써 3년째 이어온 코로나 시국에 지쳐있는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찾고 있었다. 여러 가지의 책들이 서점에 즐비해 있었지만 선뜻 고르지를 못했다. 그러다 예전부터 읽어보고는 싶었지만 지루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름 두꺼운 몸체 때문에 손이 잘 가질 않던 데일 카네기의 책을 넘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책장을 스르르 넘기는데 이라는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바쁘게 생활해서 마음속에서 고민을 몰아내라.” 그래, 이 책이다. 지금 현재생활에서 나는 걱정도 많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계산하고 집에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좋은 글귀에는 항상 형광펜으로 줄을 꺼놓는데 이 책은 한쪽 넘어가기가 힘이 들 정도로 다시 곱씹어보며 줄을 끗고 있다. 이 책이 나온 지가 벌써 수십 년이 지났는데 이 책의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 정말 놀라울 뿐이다.이 책의 작가 데일 카네기는 (1888년~1955년) 미국의 작가, 강사였다. 미주리 주 메리빌의 농장 출생이며 위런스버그 주립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네브래스카에서 교사, 세일즈맨 등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1912년 뉴욕 YMCA에서 성인을 상대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며 점점 그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 같은 기술력, 통신발달이 안되어 있던 시절 수천 명의 경험담을 직접 분석하고 실생활에 그 경험담을 통해 얻은 방법을 강의를 통해 책을 통해 전달을 하였다. 이 책의 저자 데일 카네기도 힘든 시절도 있었고 수많은 실패도 경험을 하였다. 그러면서 그의 수업시간에 않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해가면서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나누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집된 정보를 하나씩 하나씩 책으로 출판하고 그 책 들은 지금까지도 모든 사람들에게 인생의 길잡이처럼 읽히고 있다. 저자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게 되는 모든 이들의 멘토가 되어 그의 글들은 앞으로도 우리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워런 버핏의 강력 추천, 자기계발서의 원조라는 데일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은 어떤 내용일까? 이 책이 나온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현재의 우리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을까? 섣부른 생각이었다. 7년 동안 집필한 이 책에는 데일카네기가 직접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분석하고 다시 강의하며 여러 자료를 수집하여 아주 쉽고 명확하게 우리에게 수십 년에 걸쳐서 해답을 찾아 주었다.“내일을 맞이하는 최선의 방법은 지성과 열정을 집중해 오늘 해야 할 일을 잘하는 것이다.”아침부터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는 그날 하루에 최선을 다했던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두려움, 불안함에 그 시간 에 최선을 다하기는 쉽지가 않았을 거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그 당연한 것을 실천하기 또한 힘이 들것이다. 쉬운 듯하지만 생각만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들이 보일 것이다.“걱정은 쉼 없이 똑, 똑, 똑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걱정은 때로는 정신이상과 자살을 유도한다고 한다.”걱정이라는 질병도 아닌 이 단어는 우리에게 더 큰 질환을 일으키고 생각지도 못한 심리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 책에 걱정하는 습관을 없애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적어놓았다. 많은 주옥같은 글들이 이 책에 적혀있는데 너무 많은 좋은 글귀들이 있어서 다 적을 수는 없고 우리가 실천 할 수 있는 방법하나를 골라보았다.걱정하는 습관을 없애는 여섯 가지 방법1.바삐 움직여라. 그러면 마음속에 있는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있다. ‘생각하는 병’을 고치는 최선의 방법은 많이 활동하는 것이다.2 .사소한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라. 하찮은 일로 자신의 행복을 망치지 말라.3. ‘평균의 법칙’을 이용해 쓸데없는 걱정을 떨쳐 내라. 자문하라. ‘평균의 법칙’을 적용할 경우 내가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4.불가피한 상황과 협력하라. 여러분 스스로가 판단했을 때 변화시키거나 개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말하라. ‘이것이 현실 이다.그러니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5.걱정에 ‘손절매’를 하라. 걱정의 적정선을 정한 뒤 그이상은 걱정하지 말라.6.과거가 죽은 자를 묻도록 하라. 톱으로 톱밥을 다시 켜려고 하지 말라.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누구라도 이 방법을 알게 된다면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이 책에 이런 글이 적혀있다. “이 책의 목적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의 목적은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일깨우고 여러분의 무릎을 걷어차면서 실행에 옮기라고 부추기는데 있다.” 이 책의 저자 데일 카네기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수십 년 동안 외치고 있었다.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에 충실한 만큼 밝은 내일이 올 것이다. 미리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한다고 내일의 일이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것이 이 책의 저자가 원하는 결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개인적으로 꿈이란 소재를 굉장히 좋아한다. 영화 은 5~6번이상은 봤던 거 같다. 내용이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서점에 갔을 때 책 문구를 보고 이 책은 무조건 봐야겠구나 싶었다.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꿈을 사고팔고 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인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친숙한 주제인 꿈을 가지고 특이한 소재로 보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판타지로 안내하는 멋진 길잡이 책이었다.이 책의 저자 이미예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났고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을 했다. 하물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첫 출간한 소설이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작가 혼자서 진행을 하였다. 이 책은 크라우드 펀딩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고 후원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에서 피드백을 최대한 방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런 노력 끝에 목표금액의 1,800%를 초과달성 하였다고 한다. 그 후 책으로 출간 되면서 어느새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있었다. 이미예 작가는 평상시에 꿈을 많이 꾼다고 한다. 꿈이 기억나지 않을 까봐 스마트폰에 기록을 해놓고 본인이 꾸었던 꿈들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완성하였던 것이다.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말 그대로 꿈을 쇼핑하는 장소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잠이 들면 이곳을 찾는다. 잠이 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고 동물까지 꿈 백화점 쇼핑을 한다니 정말 신박한 생각이다. 잠든 상태의 옷 그대로 꿈 백화점으로 와서 자신이 원하는 꿈들을 사는 곳 인거다. 너무 피곤한 사람은 꿈이 아니라 숙면캔디를 선물 받아 푹 잠들기도 한다. 꿈을 산다고 해서 현금을 지불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꿈 백화점 에서 꿈 값은 후불이다. 꿈을 사고 그것으로 꿈을 꾸고 나서 생기는 ‘감정’이 돈을 대신하는 값이 된다. 설렘, 성취감, 자신감등 그 감정들은 유리병에 담겨 은행으로 가서 고이고이 모셔진다. 지불하는 값이 우리의 감정이라니 정말 판타지다운 부분이다.달러구트는 꿈 백화점의 주인이다. 책속에서 시간의 신 세 번째 제자의 후손이라 하니 뭔가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듯하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 한다. 1층부터 5층까지 각층마다 다양한 꿈이 주제와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다. 흡사 우리가 서점가서 책을 고르듯이 꿈 백화점에 온 모는 고객들은 본인이 원하는 꿈을 사고 그 꿈을 꾸게 된다. 여기에는 ‘동물들을 위한 꿈’을 판매하는 층도 있다. 주인들이 집을 비우고 있을 때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반려견 들을 위해 판매하는 ‘낮잠꿈’ 이야기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일거다. 트라우마를 극복해준다는 ‘군대 재입대 하는 꿈’은 군대를 다녀온 우리나라 남자들이라면 아마도 다들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밖에 시험 망치는 꿈, 옛 친구 를 만나는 꿈, 몰디브에서 3박4일 휴가 보내는 꿈(개인적으로 꾸고 싶다)오감이 번쩍 야릇한 꿈“사춘기 손님들께서 우르르 몰려와서 다 사가셨어요”책의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정말 진심으로 빵 터졌다.이 책의 주인공 페니는 현실에서 볼수 있을 법한 취준생 이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합격해 들어오고 1층에서 꿈을 팔며 일어나는 일들을 에피소드 로 나누었다. 백화점에 들어 온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페니는 중요한 감정‘설렘’을 은행에 맡기려다 도둑을 맞기도 한다. 그리고 유명한 꿈 제작자들도 만난다.[a.킥 슬럼버-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범고래가 되는 꿈b.야스누즈 오르라-부모님으로 일주일 살아보는 꿈c.와와 슬립랜드-우주를 유영하며 지구를 바라보는 꿈d.도제-역사 속 인물과 티타임을 가지는 꿈e.아가냅 코코-난임 부부의 세쌍둥이 태몽 ]본문에 나오는 꿈 제작자들과 그들이 만든 꿈이다. 이 제작자 중에서 킥 슬럼버는 ‘절벽위에서 독수리가 되어 날아가는 꿈’으로 올해의 그랑프리를 받기도 했다.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 하십시오”킥 슬럼버가 수상 후 한 얘기인데 내 맘에 와 닿기도 한 구절이었다.상상을 하며 책을 읽다보면 장면이 이미지화 되어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영상미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도 될 듯)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어른들이 보는 동화 같은 책이었다. 이미예 작가의 의도는 이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글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인물들 간의 긴장감이나 갈등요소가 없었던 거 같다.(단점이 될 수도 있을 듯) 개인적으로 약간의 갈등이나 대립이 있었으면 좀 더 뒤에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까 싶다. 짧게 완결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 라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친숙한 주제인 꿈을 가지고 특이한 설정으로 우리가 왜 꿈을 꾸는지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서 얘기하는 부분은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느낌을 받게 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판타지 소설에 빠져있을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뉴욕타임스, 아마존 30주 연속 베스트 셀러 라고 하니 안볼 수가 없었다. 거기에 어바웃 타임 제작사 영화화 확정이라니 일단 믿고 보는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밤12시가 들어가 있는 내용을 좋아하기도 한다.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의 표지 글이 내 마음에 확 와 닿기도 했다. 이글의 저자 매트 헤이그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이다. 20대 초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건강을 찾았다고 한다. 이 책에도 자신이 겪었던 그런 감정들을 주인공 에게 이입시켜 표출을 시키기도 한듯하다.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겪어보기도 하였으니 누구보다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한 게 아닐까? 얼마 전에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잔잔한 감동과 영상미,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가 있었다. 알고 보니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의 저자 매트헤이그의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었다. 그 사실을 이 책을 읽게 되며 알게 되었다. 어린이 책 로 네슬레 어린이 도서상과 블루 피터 도서상 을 수상도 한 이력이 있다. 동화작가 로서도 엄청난 책을 썼던 작가이다.이 책의 주인공 노라는 30대 중반의 여성이다. 매력도 많고 능력도 있는데 항상 무기력하고 비관적 생각을 하며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라 생각한다. 자신이 일하던 악기가게에서 잘리고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까지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나자 누구에게도 자신은 필요치 않다 생각하고는 자신이 사라지는 게 모두에게 좋다는 생각까지 한다. 그래서 끔찍하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려고 한다. 초반부분은 주인공 노라로 인해 글 분위기가 어둡고 뭔가 읽는 나까지 답답함을 느낄 정도였다. 안 좋은 일을 왜 한번 에 터져버리는 것인지...주인공 노라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고 약을 삼키게 된다.주인공 노라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죽음의 문턱에서 자정의 도서관으로 가게 되며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여러 가지의 다양한 선택을 했을 때의 삶을 살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된다. 흡사 아주오래전 어릴 때 보았던 “그래 결심했어!”를 떠올리기도 했다. 다른 삶을 살았더라면 노라는 행복했을까? 노라에게 겪어보지 않은 여러 버전 의 또 다른 삶들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자정의 도서관에서 주어지게 된다. 이도서관은 삶과 죽음의 중간지대였다. 그 중간지대 에는 노라에게 깨달음을 얻도록 조언을 해주는 도서관 사서 엘름 부인이 등장한다. 어릴 때 친분이 있던 엘름 부인은 늙지 않고 그때 그 모습으로 나타나 노라에게 신비한 체험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처음에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지도 않고 계속 죽고 싶다고만 외치는 노라를 엘름 부인이 많이 설득하고 다독인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의 선택할 수 있는 무한한 삶을 경험해보라고 설득한다.이 책의 판타지 요소인 도서관은 수많은 책들로 빼곡하다. 그 책들은 노라가 경험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은 수만 가지 의 삶들이었다. 제목이 적혀있거나 하지 않고 책표지는 올리브색, 녹색등 그린계열의 책들 이었다. 그 책을 펼치면 그 책속의 삶속에 노라는 빨려 들어가 그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노라가 되어있다. 여기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자신의 정보를 전혀 모른 채 그 인생들 안에서 들키지 않게 고군분투 하는 노라의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원래의 삶에서 노라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살고 있는데 다른 선택의 삶에서는 수영선수로서의 성공한 삶도 있고 가수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삶도 있었다. 헤어진 남자친구 덴 과의 결혼생활을 누리는 삶, 옆집에 사는 의사 애쉬와 결혼해서 아이의 엄마가 되어 행복하게 사는 삶, 돌아가신 부모님이 살아계신 삶 또한 있었다. 한편으로는 친오빠나 친한 친구가 죽어있는 삶 또한 있었다. 그 과정 중에 북극탐험가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노라는 노라와 같은 무한한 여러 삶을 선택해서 살아가고 있는 위고라는 인물을 만나고 자신과 같은 가 본인 말고도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노라 자신과는 다르게 이동자의 삶을 즐기고 있는 위고라는 인물 또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상태였다.이처럼 수만 가지의 삶을 살아보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자신의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노라 는 느끼게 된다. 또한 완벽한 삶 또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맘에 들던 의사 애쉬 와의 결혼생활과 거기에서 태어난 자신의 아이 몰리와 함께하는 삶을 너무도 원했지만 본인이 꾸린 삶이 아니기에 죄책감을 느끼며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오게 된다. 본문에서 “우린 인생을 한번만 살죠. 직선으로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인생은 단지 우리가 한 일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하지 않은 일로도 이뤄지니까요. 인생은 매순간이......일종의 갈림길이죠.”라고 얘기한 부분처럼 지금 본인이 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펍은 남자친구 덴 이 원하는 것이었고 바닷가에 사는 삶 은 친구가 원하던 것 이였으며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아버지가, 가수는 친오빠가 원하던 꿈이었다는 것을...결국에 노라는 이런 삶 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원하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원하는 어떤 삶이든 살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삶 이든요. 꿈을 크게 가져요......당신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그렇게 사는 삶이 존재하니까요.”라는 본문의 위고의 말처럼 결국 노라는 다시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자정의 도서관을 나와서 현재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노라의 삶은 계속되기 시작한다. 진정한 노라의 삶이...
불편한 편의점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책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어서 였다. 편의점 이라하면 우리 주변에서도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불편함이 아닌 편의성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편한 이란 타이틀 을 달고 나온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당장이라도 편의점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밤늦은 시각 한번 도 접해보지 않은 참 참 참 이라는 꿀 조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이 책을 쓴 김호연 작가는 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다. 시나리오 작가,만화 스토리 작가, 에세이스트, 소설가로 다방면에 경험이 있으신 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작가의 다른 작품도 빠른 시간 내에 읽어보고 싶다.불편한 편의점은 주인공 독고와 편의점 사장 염 여사의 만남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충격적인 개인사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술에 빠져 지내던 노숙자 독고와 교사출신에 정년퇴직하고 나서 남편의 유산으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 여사. 염 여사는 기차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리고 다른 노숙자들 사이에서 그 파우치를 지키고 본인확인까지 하며 자신에게 돌려준 독고를 자신의 편의점에 야간 알바로 취직시켰다. 덩치는 백곰 마냥 커다랗고 말은 더듬고 사회성이 굉장히 부족해보였던 독고가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하며 일어나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다.편의점 알바생 시현은 27세 공무원 준비생이다. 독고에게 편의점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인수인계해주면서 자신의 몰랐던 재능을 찾고 독고의 제안으로 유튜브를 하게 되며 더 좋은 곳으로 취직을 하였다. 또 다른 알바생 오선숙 여사는 염 여사와 20년 지기 동네 친구이자 오전시간 아르바이트생이다. 성격도 거세고 막말하는 성격에 야간알바를 하던 독고를 처음부터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식문제로 속앓이 하던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고 토닥여주던 독고를 점점 마음에 들어 하게 된다. 이렇게 독고와 편의점 직원들과의 관계개선에서 부터 편의점 손님들과의 에피소드 로 파트를 나뉘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주택가에 자리 잡은 조용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일상에서 마주할만한평범한 인물들이다. 그 한 사람 한사람에 의미를 부여해서 알콜성 치매를 앓는 독고와의 관계를 풀어나간다. 그 관계에서 독고와 인물들이 함께 치유하고 성장해나간다. 의료기 영업직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밥벌이를 하지만 집에서 찬밥신세인 40대 가장 경만의 이야기에 나오는 편의점 참 참 참 조합 (참이슬, 참깨라면 ,참치삼각 김밥)은 추운겨울 당장에라도 편의점에 가서 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편의점 앞에 식탁 있는 곳을 찾아봐야겠다. 소주대신 독고가 권하던 옥수수수염 차는 먹어 본적은 있지만 담 번 에는 얼음 두알 넣고 독고를 떠올리며 다시 음미해봐야겠다. 의료기 영업직 경만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유일한 낙이라고는 집 앞 편의점에서 참 참 참 조합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늘 술 냄새를 풍기며 집으로 돌아가니 부인이랑 쌍둥이 딸에게도 외면받기 일쑤였다. 그런 경만에게 독고는 옥수수수염차를 권하면서 얘기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독고를 별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하고 편의점이 불편해서 피해 다니다 어느 순간 옥수수수염차를 찾게 되는 본인의 모습에 놀란다. 그리고 독고는 경만에게 딸들이 좋아하는 로아커가 1+1 이라고 사서가라고 권한다. 딸들이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이었지만 그동안 1+1행사를 안 해서 사가질 못했다고...엄마가 아빠 힘들게 돈 버니깐 아껴 써야 한다고 편의점에 가면 1+1만사라고..이 말을 들은 경만은 눈물을 흘렸다. 식구들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늘 늦은 시간 술 냄새를 풍기며 집으로 들어가니 대화를 하거나 공유할만한 것이 없었던 것일 뿐이다. 술을 끊고 퇴근 후 집에 일찍 들어가 딸들이 좋아하는 프로를 보며 같이 웃고 치킨 한 마리에 가족이 즐거워하는 모습 우리들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또 다른 편의점 인물은 원래 배우였으나 희곡작가로 진로를 바꾼 정인경 작가이야기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편의점 물건들로 독고에게 불편하다고 하는 인경. 그걸 되받아서 불편한 편의점이라고 하는 독고.(여기에서 이 책의 제목이 나왔는가보다.)노숙자에서 편의점 야간 알바가 되기까지의 독고의 이야기를 듣고 알콜성 치매를 앓는 독고를 더 관찰하기로 마음먹는다. 독고의 추천도시락 산해지민 를 먹으며...생각보다 똑똑하고 눈치 빠른 독고는 인경이 거의 포기하던 글쓰기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인경은 독고와의 대화중에 아이디어를 얻고 다시 글쓰기에 몰입한다. 또 하나 빵 터진 캐릭터는 60대 곽 씨였다. 전직형사 였으나 뇌물관련으로 옷을 벗은 뒤 지금은 남의 뒤를 캐고 다니는 흥신소 일을 한다. 편의점 사장 염 여사의 아들 민식이 사업자금으로 편의점을 처분하고 싶은데 독고 때문에 마음대로 안 되자 곽씨를 이용해 독고의 뒤를 캐려고 한다. 하지만 독고의 뒤를 따라 다니며 오히려 그에게 끌리게 된다. 그러고 결과는 반전이었다. 야간알바 독고를 대신해 곽 씨가 편의점 알바생 이 된다.이처럼 편의점 인물들과의 작은 소통을 통해서 독고자신도 바뀌고 기억을 되찾게 된다. 소소하게 정리되는 주변인들을 보며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 책속에 말처럼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주인공 독고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깨달았다.”한때는 마포대교 혹은 원효대교에서 뛰어내릴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알고 있다.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님을.”정말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다. 말도 더듬고 알콜성 치매를 앓던 그가 사람들과 소통하며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는 사실 과거에 의사였다. 돈과 성공에 눈이 멀어 자신밖에 모르던 그는 실수로 환자의 죽음에 엮이게 된다. 이로 인해 가족과 멀어지게 되고 직장마저 잃게 된다. 술만 마시던 그가 서울역에서 머리까지 다치며 기억을 잃고 그전과는 180도 다른 삶을 지내게 된 것이다.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만나고 다시 독고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고 그런 독고에 의해 또 다른 사람들이 위로받으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결말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다시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독고의 모습으로 끝났다.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코로나 시국이 담겨있어서 더 현실감이 느껴졌다. 대구에 확진자 가 급진적으로 늘었을 때 타 지역에 여러 의료기관에서 도움을 주로 왔었는데 정말 독고라는 인물이 거기에서 의료봉사를 했을 거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처음부터 마지막장을 볼 때 까지 정말 눈을 떼지 못하고 본거 같다. 어디하나 막히는 부분이 없이 정말 술술 읽혔을 정도다. 어렵지 않은 이야기에 주변에서 있을법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손님한테 하듯...하세요” 라는 독고의 말처럼. 가족 간에 대화가 점점 단절되는 요즘시대 가족들에게 손님 대하듯 하면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김호연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작가의 책을 찾아 정주행 하고 싶어졌다. 일단 망원동 브라더스 부터 읽어봐야겠다. 추운 겨울 불편한 편의점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 진거 같다. 처음부터 쭈욱 막힘없이 내려읽은 책은 요 근래에 참 오랜만인거 같다. 몇 날 며칠 을 끊어 읽던 책과는 다르게 한번 에 술술 내려읽힌 이 책의 묘미는 뭘까?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흥미로운 제목과 특별하지 않은 주인공들의 일상적인 이야기. 그 속에서 느껴지는 나의 이야기인 듯 이웃사촌 이야기인 듯 불편하지 않은 스토리. 7월말 소설 베스트셀러에 첫 진입 한 후 12월3주차가 되니 교보문고에서 소설분야 1위에 올라섰다고 한다. 내가 느낀 힐링 을 다른 이 들도 느꼈다는 거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편의점에서 이런 소재를 찾아서 이렇게 멋진글 을 쓸 수 있다니. 화려한 내용이나 기가 막힌 직업의 주인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글들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머리 한 공간 에 남아있기 마련이다. 집 앞 편의점에 가서도 사장님인지 알바생 일지 모를 직원을 대하면서도 어떤 직원 일지 궁금해 한다던지 문을 열고 나가는 손님들을 보면서 혼자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상상을 하곤 한다. 모든 사람들이 마음 한켠이 따뜻해 질수 있는 책을 쓴 저자 김호연 작가님에게 멀리서나마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