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서평)테크니컬 라이팅 관련 추천 도서 중 하나로 알게 된 책으로 평소에 글을 잘 쓰지 않다가 글을 쓸 기회가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읽을 계획이었는데 읽다 보니 여러가지 흥미가 생겨서 2일 만에 다 읽었습니다. 하나의 글쓰기 원칙을 소개하며, 독자가 읽고 싶어하고 저자가 제안 또는 설득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작성하는 데에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만약 책이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었다면 저자가 이 책을 쓴 당위성이 떨어졌을 텐데 책을 자주 읽지 않는 사람을 책에 집중시킨 걸로 보아 저자의 글쓰기 원칙이 효과가 없는 허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글을 쓸 일이 있을 때는 오랫동안 고심해서 문구를 고치고 정돈하고는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여태까지 제가 썼던 글들이 다 부끄럽게 느껴질 만큼 아무 구성도 구조도 생각하지 않고 적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제목을 붙이거나 내용을 덧붙일 때도 그 내용이 상위 개념을 설명하며, 하위 개념을 요약한다는 개념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개념이었습니다.책 중간중간 다양한 컨설팅 제안서를 예제로 드는 점도 좋았습니다. 단순히 예제 없이 이론만 설명하고 넘어가는 형식이 아닌 실존하는 기업들의 컨설팅 일화와 논리의 전개 방식을 원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의 시각에서 자세히 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글쓰기 원칙을 생각하며 책을 읽게 되는데 글쓰기 원칙 자체를 책에 스며들게 했는지 중간 이후에는 저자가 제목을 붙이고 단락을 나눈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원칙을 적용했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읽는 내내 원칙이 적용되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실제로 여태까지 읽었던 여러 자기 계발서나 책들과는 다르게 머릿속에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이게끔 독서가 진행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책을 읽는 중에 문서를 작성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나면 원칙에 따라 문서를 작성할 것 같았습니다.책의 서론은 원칙에 대한 흥미만을 돋우고 이후 본론에서는 예제를 위주로 글쓰기 원칙을 알려주는 방식인데 예제가 다양하며, 시각적으로 다이어그램을 이용해 이해를 쉽게 도우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장에서는 예제가 복잡하고 예제에 사용되는 용어나 문구들이 경영 또는 기술적인 용어가 많이 나와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챕터 중에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부분도 있었으나, 평소에 관심이 발표할 일이 많이 없어서 집중해서 읽지 않은 챕터도 있었습니다. 평소 프레젠테이션에 관심이 많은 독자의 경우 해당 챕터가 더 눈에 들어올 수도 있겠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결국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은 방식의 차이만 조금 있을 뿐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생각을 좋은 방식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글쓰기를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 때나 채팅을 할 때 그리고 혼자 생각할 때도 얼마나 구성 없이 구조 없이 생각하였었는지를 실감했습니다.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도 논리의 원칙에 따라서 생각할 경우 그 생각에 대해 논리가 더해지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