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 차드 멩 탄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줄곧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상태다.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현재 25살이된 나는 내면적으로 많이 단단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아픔을 감당하기 힘들 때가 많다. 어쩌다 보니 불교와 현대사회라는 이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과제를 위해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하던 중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이끌리게 되었고 그 동안 수 없이 변화하던 나의 내면을 정말 검색하고 싶어졌다. 내가 여태껏 경험한 것들을 차드 멩 탄이 기술적으로 글로 옮긴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에 빠져들었다.차드 멩 탄은 구글의 엔지니어이다.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구글의 엔지니어가 개발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은 마음 챙김에 기초한 감성지능 교육과정 “내면검색” 이다. 구글 엔지니어가 직업명과 어울리지도 않는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적용시켜서 성공한 것부터 흥미로운데 나한테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이 사람의 최종 목표가 세계평화라고 한다. 성공적인 프로젝트이고 출판한 책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니 아마 모든 사람들이 차드 멩 탄이 서술한 훈련 법을 습관적으로 일상에 적용한다면 세계평화가 올지도 모르겠다. 내면검색의 과정은 3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는 감성지능 훈련을 위한 주의력 집중 훈련, 두 번째는 훈련된 주의력을 이용한 자기 이해와 통제 또 자신의 감정을 선명하게 관찰하는 훈련,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습관적으로 이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생각을 하는 유용한 정신습관 창조 훈련이다.감성지능이란 자신과 타인의 기분,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 사이를 구분하며 이 정보를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지침으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이 감성지능을 통해 사람이 자신의 일에서 겪는 성공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차드 멩 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감성지능이란 주제를 대중화시킨 대니얼 골먼은 이 능력이 재능이 아닌 훈련을 통해서 학습될 수 있있다는 의미이다. 이 훈련의 출발점은 주의력훈련이다. 안정적이고 예리한 주의력이 감성지능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주의력훈련 방법은 존 카밧진 교수가 “특별한 방식으로, 즉 의식적이고 비판단적으로 현재의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라고 정의한 마음 챙김 명상이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자기조절능력과 반응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어느 감정에 대한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이 마음 챙김 훈련은 겨우 2분 걸린다. 2분동안 자신의 호흡에 지속해서 부드럽게 유의하거나 2분동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앉아있다는 행위에서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이다. 개인적으로 여기까지는 유용하고 흥미로운 글을 읽은 느낌이지만 그 이상의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매일 2분훈련을 과연 누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행할까라는 의문과 감정이라는 인간의 본능에 대해 너무 학술적으로 접근한 것이 나에겐 와닿지 않는 부분으로 다가왔다. 내가 비관적인 현실주의자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마음 챙김 명상은 주의력뿐만 아니라 메타주의력까지 훈련한다.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는 주의력을 “마음이 뭔가를 명확하고 생생한 형태로 움켜쥐는 것” 이라 정의했다. 메타주의력은 주의력이 한눈 파는 것을 알아채는 능력이고 이것을 강화함으로써 집중력이 향상된다. 집중명상의 전문가 앨런 월리스는 명상을 통해서 고요하고 청명한 마음상태에 도달하면 이는 행복한 상태가 된 것이라 주장했다. 행복이 마음의 초기 상태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허용하는 것, 그저 존재하는 것이었고 숨쉬기 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다는 주장에 차드 멩 탄도, 매일같이 행복하고 싶다고 되뇌던 나도 허탈한 깨달음을 느꼈다. 인생이 그렇게 쉬웠던 것이었나. 명상도 운동과 같아서 오래 단련할수록 깊은 집중력을 얻을 수 있다. 숨쉬는 과정에 부드럽게 주의를 기울이고 주의가 흐트러진다면 4단계 대처 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인정하고, 판단하거나 반응하지 말고 경험하고, 반응해야 한다면 주의가 한눈 팔 때마다 부드럽게 돌려세우면 된다. 이처럼 일상에서의 마음 챙김 훈련은 걷기 명상 또는 마음 챙김 대화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마음 챙김 대화는 듣기, 루핑, 디핑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루핑은 화자의 말이 끝나면 청자가 정확히 반복할 수 있을 때까지 주고 받는 것이고 디핑은 청자가 화자의 말을 들을 때 그에 반응하는 내적 감정 혹은 생각들을 그저 주목하고 인정하며 그대로 보내주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은 방법인 것 같으나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챙김을 꾸준히 수행하고 싶다면 친구를 구하거나, 할 수 있는 것보다 적게 하거나, 하루에 한번씩만 호흡하거나 하는 세 가지 방법이 마음 챙김을 부담 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명상할 때 편안한 마음가짐은 중요하다. 편안한 마음상태에서 얻는 가벼운 행복은 명상을 지속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명상과정에는 집중형 주의, 개방형 주의, 초기 접근단계와 공고화 단계 등 다양한 상태로 나뉘고 결국 주의력의 정도에 따라 명상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만약 마음 챙김을 같이 할 친구가 있다면 정말 건강한 습관이자 취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내면검색에서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자기인식능력이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는 해상도를 높이면 감정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사이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고 감정의 밝기와 명암대비를 높이면서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볼 수 있게 되면 그것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자기인식영역에는 세 가지 감정능력이 있는데 대니얼 골먼은 감정능력을 “감성지능에 기초한 능력으로 뛰어난 업무성과의 동인이 되는 힘” 이라고 정의했다. 이 세 가지는 자신의 감정과 그것의 영향에 대한 인식인 감정인식, 자신의 강점과 한계를 아는 정확한 자기평가, 그리고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강한 의식인 자신감이다. 감정인식이 잘되면 정확한 자기평가가 가능해지고 결과적으로 자신감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자기인식능력 고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은 자신이 고통을 느끼지 않을 때는 고통이 없음을 인지하고 고통을 느낄 때는 이것이 영원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주체하기 힘든 감정을 다루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시베리아 북부철도 방법이라고 한다. 다섯 단계로 멈추고, 호흡하고, 주목하고, 반성하고, 반응하면 된다. 내면검색의 모든 방법론은 상당히 단순함을 알 수 있다. 자기조절능력은 궁극적으로 자신감을 높여준다. 자신감이 높은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선망하는 수 많은 성공한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내가 살아오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을 습득하고 절대 잃지 않기를 바란다.내면검색의 모든 부분들이나 인생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무엇을 실행하기 위해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동기부여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고 자신과 공조하여야 한다. 대니얼 골먼은 궁극의 동기부여 인자를 몰입이라 했고, 자율, 숙달, 목적이 본질적인 동기부여 인자라고 주장했다. 동기부여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인식이 중요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래를 시각화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 이 이상적인 미래를 사람들에게 알리면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을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서 내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같은 길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본인의 이상적 미래와 목표를 너무 알리고 다니면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방해요소들이 생길 것이고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조용히 말보단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동기부여를 가지고 자신의 이상적인 미래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실패하고 넘어지기 나름이다. 마음 챙김 훈련으로 자신을 단련해서 내적인 평온을 유지하면 몇 번을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마음이 평온할 때는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헤쳐나가는 탄이 목표로 한 세계평화에 가까워질 수도 있을 것 같다.현대사회에서 일과 인간관계에 모두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는 위에 언급된 모든 것들처럼 역시 가능하다. 좋은 인간관계가 가장 능률적인 업무 수행방법이기도 하다. 최고의 행복상태는 연민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고 이 것을 느끼려면 현실 속에서 사람들과 교류해야 한다. 여기서 연민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염려와 그 고통이 사라지는 걸 보고픈 염원이 담긴 마음상태로 정의된다. 또 연민은 누군가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돕고 싶은 동기부여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연민은 자비심 강화를 통해서 훈련할 수 있다. 누군가의 최고의 행복상태가 연민을 통해서, 사람들과 살을 부대끼며 살아야만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의문이 들면서도 동의한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은 홀로 지내고 생활하며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성공적으로 살아간다. 나 자신도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에 지쳐서, 혹은 정말로 혼자 나의 삶을 이끌어 나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껴서 그럴 때가 자주 있다. 그러나 사람이 본질적으로 느끼는 외로움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혼자서는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고의 행복상태는 연민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는데, 그 연민의 대상이 나 자신이라면 그것은 결국 불행일 뿐인 것 같다.차드 멩 탄은 정말로 명상을 통해서 세계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명상은 내면의 행복을 주는데 이 행복은 전염성이 있어서 긍정적 에너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그는 세계평화를 쉽게 3단계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나로부터 시작해서 명상을 과학의 한 분야로 만들고 현실의 삶과 융합시킨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운동은 몸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명상도 이처럼 당연해지면 세상이 더욱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다. 처음엔 그저 말만 번지르르하게 복잡한 용어들로 겉만 화려하고 속은 비어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내 꿈은 행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