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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MZ세대의 대중문화, SNS와 숏폼 콘텐츠 _ 문화이론과 대중문화 레포트
    MZ세대의 대중문화, SNS와 숏폼 콘텐츠 _ 문화이론과 대중문화 레포트
    MZ세대의 대중문화 : SNS와 숏폼 콘텐츠문화이론과 대중문화1. SNS와 숏폼 콘텐츠란 무엇인가?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약자로, 가상의 인터넷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동시에 소통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스냅챗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는 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원래 사진과 글, 댓글 등으로 소통하는 SNS에 최근 숏폼 콘텐츠 유행이 퍼지고 있다.숏폼 콘텐츠란 짧은 시간 내에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로, SNS 플랫폼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60초 이내의 영상이며 이 짧은 시간 내에 이미지나 글을 넣어 전달하거나 그래픽 또는 영상을 직접 촬영, 편집하여 올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숏폼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 유튜브의 숏츠(shorts) 등이 있으며 길이가 짧고 영상의 진행 속도가 빨라 쉽고 편하게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2. MZ세대에게 SNS는 ‘소통창구’이자 ‘대중문화’다.MZ세대는 1981~1995년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10년생인 Z세대를 묶어 부르는 한국의 신조어로, 모바일과 스마트폰에 익숙하고 신기술에 대한 적응도 굉장히 빠르다는 특징을 가진 세대다. 그들에게 SNS는 분리하기 어려운 하나의 일상으로서의 작용을 하고 있으며, 모두와 소통하는 ‘본계‘(본계정)와 친한 친구나 가족과 따로 소통하는 ‘비계‘(비밀계정)등 하나의 계정이 아니라 2개, 3개씩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화나 메세지가 아니라 DM으로 안부를 묻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인스타그램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팔로워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상에서 서로 팔로우를 하고 지내는 사람을 ’인친‘으로 칭하고 피드에 좋아요, 댓글을 남기는 방법으로 관심을 표시하고, 실제 친구들과도 스토리 좋아요와 답장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고 소통한다. 공유하고 싶거나 재미있는 피드를 발견하면, 댓글 언급 기능을 통해 정보를 나누는 것도 SNS의 기능이다.이렇듯 MZ세대에게 있어 SNS는 단순히 즐거움과 정보만을 얻는 서비스가 아니다. 친구 또는 인친과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습득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취미나 생각을 보여주는 가상의 공간이기도 하다. 과거보다 관계의 범위가 대폭 확장된 것이다. 그림을 좋아한다면 자신의 그림 및 그림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그림계정을 운영하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감성사진을 올리는 사진계정을 운영하는 등, 자신의 관심 분야 및 진로와도 관련을 지어 SNS를 사용한다.이러한 SNS가 MZ세대의 대중문화인 이유는 대부분의 유행이 여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신조어나 챌린지, 밈 등 여러 대중문화 요소가 SNS에서 시작되고 점차 사회로 퍼져나간다. 예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맞춰 춤을 추는 ‘토가토카 댄스‘나 베트남의 ’seetinh'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딩딩당당 댄스‘는 초반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의 숏폼 콘텐츠에서 시작되었지만 점차 공중파 방송 예능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인플루언서나 학생들이 시작하는데, 많은 공유와 좋아요를 얻으며 인기 게시물로 자리를 잡고, 이후 이를 따라서 추며 올리기 시작하면 챌린지라고 불린다.숏폼 콘텐츠는 이러한 댄스 챌린지를 비롯하여 쉽고 재미있게 소비할 수 있는 소재의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으며, 누구나 참여하여 제작할 수 있다는 간편함 덕분에 10대~20대 학생 및 청년은 물론이고 30~40대의 직장인까지 숏폼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숏폼 콘텐츠는 댄스 챌린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 1분 안에 간단한 요리 방법을 소개하거나, 특수분장 및 메이크업을 음악과 함께 연출하여 흥미를 끌기도 하고, 짧은 상황극이나 성대모사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의 경우에도 해시태그를 검색해보면, 유튜버와 인플루언서가 등장인물 성대모사를 하는 영상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함께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과 장면에 대해 공감하고, 의견을 댓글로 나누는 것도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이러한 숏폼 콘텐츠의 발달로 긴 영상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것을 고려하여, 유튜브에 올라온 긴 영상을 재미있는 부분만 따로 편집하거나 중요한 부분만 잘라서 숏폼에 업로드 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짧게 감상한 후 더 궁금하다면 본문에 링크를 클릭하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유튜브 계정으로 유입을 유도하기도 한다.숏폼 콘텐츠의 특징과 장점을 살펴보면 이렇다. 첫 번째로 짧은 시간 내에 필요한 정보만 볼 수 있도록 하기에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고 바쁜 현대인들은 편리하게 정보를 얻고, 동시에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또한 댓글을 통해 여러 사람과 같은 생각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도 있다. 요즘에는 숏폼 콘텐츠만 자주 시청해도, 현재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알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두 번째로 빠르게 소비하고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어 이를 활용하여 효율적인 방안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고라고 해도 시청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면, 댓글이나 DM을 통해 주변인에게 전달하곤 한다. 그래서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에게도 좋은 광고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3. 숏폼 콘텐츠의 발달이 가져온 변화SNS 숏폼 콘텐츠의 발달을 다시 살펴보자. 이로 인하여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도 바뀌었다. 전에는 좋은 정보를 가진 영상 자체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빠르고 간편하게 그리고 많은 양을 소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이 콘텐츠에 사실이 아닌 정보가 있다고 해도 이를 쉽게 의심하지 않고 넘긴다는 점에서(루머인지 의심할 틈도 없이 넘겨버리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루머가 더 쉽게 퍼질 수 있다.또한 제작자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그냥 넘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앞부분을 더 자극적으로,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만들기에 시청을 한 후에도 맥락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 이러한 숏폼 콘텐츠를 자주 시청하며 짧은 정보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전처럼 긴 영상이나 글을 편하게 보기가 어려워졌다. 짧은 요약을 찾아서 보거나 1.5배 혹은 2배로 영상 속도를 올려서 보는 등 어느새 ‘숏폼’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며 스스로 놀랄 정도였다.이렇듯 숏폼 콘텐츠는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특히 MZ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모바일 환경에 익숙했기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비교적 적게 주어졌고, SNS와 숏폼 콘텐츠의 발달이 이를 더 심화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MZ세대의 ‘문해력 저하’는 이러한 환경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부터 자극적이고 짧은 영상, 흥미 위주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기존의 텍스트는 찬밥 신세가 되었다. 조금만 긴 글을 올려도 3줄로 요약을 부탁한다는 이야기가 전에는 유머였다면, 이제는 실제 상황이 된 것이다.4. 나에게 SNS가 끼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었는가?나 역시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 평가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내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 1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계정 덕분에 진행하는 사업에 도움을 주는 여러 귀인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피드 업로드를 약속하여 제품이나 전시회, 원데이 클래스 등을 협찬 받으며 남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계정과 일반 계정을 따로 운영하고 있기에 그림 계정에서는 내 취미인 그림과 관련하여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보는 등 색다르게 SNS를 활용해볼 수 있었고, 여러모로 내게 실질적 도움을 주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회과학| 2023.04.30| 5페이지| 1,500원| 조회(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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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전차딜레마, 트롤리딜레마에서 나의 입장
    전차딜레마, 트롤리딜레마에서 나의 입장
    - 법의기초 -전차딜레마에서 나의 입장전차딜레마는 1967년 필로소퍼 필립퍼티가 윤리학적 측면에서 가성으로 만들어낸 사고 실험으로, 우리는 두 가지 경우에서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한다. 먼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고 한다.첫 번째 상황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가 앞으로 달려 나가고 있고, 그 앞에서는 5명의 인부가 공사를 진행한다. 다섯 명의 인부가 있는 곳은 주 선로이고, 주 선로 외에 보조 선로가 있는데 그곳에는 단 한 명의 인부만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나‘ 즉 선택하는 사람은 선로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레버를 당겨서 선로를 변경한다면 주 선로에서 작업하던 5명은 살 것이고, 대신 보조 선로에서 작업하던 한 명의 인부가 죽을 것이다. 그러나 선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5명이 죽는 결과가 나온다. 여기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가 첫 번째 상황이다. 이 경우에 문화와 성별, 나이, 학력 등을 불문하고 거의 90%의 사람이 레버를 당겨서 5명을 구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이 답변은 곧 5명을 구하기 위해 1명을 희생시킨다는 것이다.이와 같지만 다른 두 번째 상황은 육교의 딜레마이다. 전차 레일에는 5명의 사람이 있고, 첫 번째 상황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가 달려가고 있다. 여기서 선택자는 선로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육교 위에서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육교 위에는 뚱뚱한 남자가 한 명 있고, 그 남자를 육교로 밀어서 떨어뜨린다면 그 남자는 죽지만 전차는 멈추고, 다섯 명의 인부를 살릴 수 있다. 이 경우도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한 명의 사람을 희생시키면 다섯 명의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질문에는 90% 가까운 사람들이 밀지 않겠다고 답변을 했다.두 선택지에서 내 선택으로 살릴 수 있는 사람의 수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다른 결과가 생기게 되었을까? 왜 대부분의 사람이 선로를 바꾸는 것은 흔쾌히 그러겠다고 답변하고, 육교에서 남자를 밀어서 떨어뜨리는한 희생이라고 여겨진 것이다. 한 명의 희생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 봐도 이 선택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누군가의 생사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없지만, 당장 선로를 바꿔야 하는 그 상황에서 그런 생각까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유는 내가 그 사람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레버를 당기는 선택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크게 느끼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상황이라면 조금 달라진다. 한 명을 희생하여 다섯 명을 구한다는 상황 자체는 같지만, 직접 의도하여 살인을 하면서까지 다섯 명을 구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한 사람의 죽음에 관여하는 상황이기에 밀지 않겠다고 답변한 다수의 사람들처럼 뚱뚱한 남자를 미는 것이 꺼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의에서 들었던 것처럼, 이건 죽음을 예견하느냐 의도하느냐의 차이로 인한 결정이다.실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사건은 첫 번째 상황과 같았다. 전차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며 폭주를 하게 되었고, 전차 선로 앞에는 다섯 명의 인부가 일을 하고 있던 것이다. 이때 역무원이 이 광경을 목격한다. 그대로 둔다면 다섯 명의 인부는 목숨을 잃을 것이고, 선로를 변경한다면 다른 선로에서 작업하던 한 명이 죽게 된다. 이때 역무원은 결국 90%의 사람들과 같은 선택을 한다. 선로를 변경하여 다섯 명의 인부는 살았고, 보조 선로에 있던 50세 남성은 사망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후 경찰관이 출동했고, 처리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때 경찰본부에서는 자신 또는 타인을 상해나 중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살인 혹은 과실치사에 해당하지 않으며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답을 내놓았고, 역무원은 집으로 보내지게 된다. 그러나 이후 한 검사는 다르게 주장한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를 본 역무원이 선로를 변경한 것은, 50세 남성이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의도했다는 것이다만 주어진 것이지 인간의 권한이 아니라고 말한다.또한 과거에 한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으로 온 여섯 명 중 다섯 사람은, 바로 장기이식이 필요한 중상이었다. 그중 한 명은 경상이었는데 내과의사는 그러한 상황에서 다섯 명의 사람을 살리기 위해, 경상을 입은 한 명의 장기를 적출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이렇게 경상을 입은 사람의 장기를 적출하여 다섯 명을 살린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유죄 선고를 내린다. 어떤 사람을 살리느냐 결정할 권한은 박사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역무원의 상황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역무원도 선로를 누군가를 살릴지 결정할 권한은 없다는 이유로 기소를 한 것이다. 이때 변호인은 이렇게 주장한다.전차딜레마를 보면 선로를 바꾸는 행위는 한 사람의 죽음을 단지 예견한 것이며, 그대로 가면 다섯 명이 죽기 때문에 그러한 예견을 하여 선택한 것이고 육교 딜레마에서는 한 사람의 죽음을 의도했다는 것이다. 예견과 의도는 다르다는 것이 변호인의 주장이었다. 한 사람을 밀어서 떨어뜨리는 것은 적극적으로 살해를 의도한 것이지만 선로를 바꾼 행동은 한 명의 죽음을 예견한 것이기에 두 가지 성격이 매우 다르다고 말한다.토마스 아퀴나스의 이중원리에서 이를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행위 자체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나쁜 결과를 나오게 한다면, 이 경우에 그 행위가 정당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첫 번째로 그 사람의 행위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면 적어도 중점이어야 한다. 가치중립적인 행위여야 한다는 기준이다. 이 기준은 역무원을 적용시켜볼 수 있다. 그는 50세 남성을 한 명을 죽여서 다섯 명의 사람을 살리려 했기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선령 좋은 의도가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섯 명을 구하는 결과가 다른 사람의 죽음을 이용해서 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 사람이 죽고 다섯 명이 살았는데 우리 사회 입장한 것이고, 부수적인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기준은 나쁜 결과를 적극적으로 의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건 앞에서 봤던 대학병원 사건을 적용해볼 수 있다. 의사는 단순히 좋지 않은 결과를 예견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죽음을 의도했다고 볼 수 있고, 또한 그 죽음을 이용한 것이다. 두 상황에서 역무원의 사건은 직접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죽음을 예견했다면, 의사의 경우는 한 명의 사람을 죽이는 나쁜 행위를 통해서 부수적인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전차딜레마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종국적으로 좋은 결과’라는 생각을공리주의라고 하는데, 공리주의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정의라는 것으로 두 사건 모두 5명을 죽이고 1명을 살렸지만 공리주의적 관점으로 본다면 두 가지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나 또한 공리적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대 다수의 행복이 곧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여겨지는 것, 즉 개인이 추구하는 쾌락보다 사회가 추구하는 쾌락의 질이 더 높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느꼈으나, 공리주의가 던지는 문제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공리주의의 첫 번째 문제점은 희생양의 문제인데, 왜 한 사람이 희생하여 다섯 명을 살려야 하는가. 이걸 나 자신으로 대입해 본다면 아무리 다섯 사람을 살린다고 해도 내가 희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공리주의자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다. 앞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전차 사고에서도 목숨을 건진 다섯 인부는 역무원의 편을 들었지만, 사망한 남성의 딸은 역무원의 유죄를 주장했다. 내가 그 딸이라고 해도 다섯 명을 살린 역무원의 선택을 지지할 수 있을까? 또 다른 문제는 자연주의적 오류였다. 인간은 모두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쾌락을 추구해야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사람에게 아내의 위치를 알려준다면 이건 남편의 쾌락일 것이고, 알려주지 않는다면 부인의 쾌락일 것이다. 이렇듯 사람마다 가진 입장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예를 들어 회사를 운영하는 한 남자가 많은 돈을 벌며 세금을 착실하게 납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부도 자주 하고,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보육원의 아이를 위해 헌신한다고 가정해보자. 남자의 기부를 통해 혜택을 얻은 불우이웃과 보육원의 아이들에게 그는 좋은 사람일 것이다. 사회적인 시선으로 봐도 더할 나위 없이 멋지고 존경스러운 인물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직원들의 쉬는 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은 일한 것보다 적게 주는 등 여러 부당한 일을 행한다고 했을 때, 그 남자의 직원과 외국인 노동자는 그 사람을 나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경우를 보면 사람은 관계성에 따라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대적이라는 것이다.이렇게 결론을 내기 어려운 문제라고 해도 법은 결론을 내야 한다. 판사가 재판을 할 법이 없다고 해서 재판을 거부할 수 없고, 법이 없다면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전차딜레마 사건을 법률적으로 본다면 육교의 딜레마를 포함해 두 사건 다 한 명을 희생시켜서 여러 사람을 살렸고 생명권을 침해한 것은 동일하다. 법에서는 생명 그 자체를 절대적인 가치로 보며,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사람을 살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죽이지 말라고 정해둔 것이다. 이때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역무원의 상황을 보면 그의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도 사람이 죽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행위를 과연 법이 평가할 수 있느냐이다. 이건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이라는 것 자체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그 발생을 하는 것이기에 역무원은 법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외과의사의 경우는 달랐다. 법에서는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했지 살리라고 하지 않았다는 말을 앞에서 언급했는데, 의사는 장기를 적출하지
    법학| 2023.04.13| 5페이지| 2,000원| 조회(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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