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뭘까? 라는 오래된 물음에서 시작된 이 글은 다소 진부하지만 ‘꿈’이라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꿈이란 무엇일까? 그게 대체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일까? <비상>의 저자 이원익 작가는 이 물음에 ‘인생을 걸어도 좋을 만큼 행복한 일’이라 답한다. 꿈이 행복한 일이라면 시인이라는 꿈을 이룬 시인에게 있어 시를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김광균 시인의 <노신>과 나희덕 시인의 <어떤 항아리>는 시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담아낸 시로 시인이 가지는 고뇌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 두 작품의 분석을 통해 꿈을 이룬 시인이 시인으로서 가지는 고뇌를 알아본 후 꿈을 이루는 것이 마냥 행복한 일인가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시는 “시를 믿고 어떻게 살아가나”라는 화자의 물음으로 시작된다. 물음을 통해 화자가 겪고 있는 고뇌가 드러나는데, 화자는 세 식구의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시인의 벌이는 넉넉지 못하기에 말 그대로 생활 걱정이다. 생계를 걱정하는 서른 먹은 사내의 귓전으로 멀리서 기적소리가 스쳐 간다. 시간적 배경은 겨울인지 밤눈이 내리고 벼개 맡에 밤눈이 쌓이는 시각적 심상을 통해 화자의 가정이 벌판에 놓인 신세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가난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6행-8행은 사내가 시를 씀으로써 겪은 시련을 고백적으로 풀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