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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연세대 A+ 리포트 - 커뮤니티케어
    연세대 A+ 리포트 - 커뮤니티케어
    커뮤니티케어20******** 최**2018년 보건복지부는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지역에서 제공하는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로 도입한다고 발표하였다.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커뮤니티케어의 개념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이 자택이나 지역 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며 자아실현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사회 서비스체계”이다(최항순, 2018). 주로 노인과 장애인이 대상이며, 영국, 미국, 일본 등 고령화 문제를 겪은 선진국들에서 시행 중이다. 특히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은 한국의 커뮤니티케어과 유사하여(오영인, 2019) 많은 정책적 비교가 이루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케어의 도입은 기존 시설보호 중심의 복지체계를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체계로 전환한다는 의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커뮤니티케어는 복지당사자가 본래 거주하던 지역사회를 떠나 주어지는 서비스에 의존해 살아가야 하는 시설보호의 반인권적 문제와 비효율적인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국가를 중심으로 채택된 탈시설화 정책은 복지당사자의 지역사회 거주 및 사회활동 참여를 목표로 한다(최항순, 2018). 대표적인 커뮤니티케어 정책으로는 영국의 ‘국민 보건 서비스와 커뮤니티 케어법(National Health Service and Community Care Act)’, 미국의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Home and Community Based Services), 일본의 개호보험제도와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이 있다.커뮤니티케어가 국내에 도입된 배경 중 가장 큰 요인은 급속한 고령화이다(김은준, 2017; 오영인, 2019). 2017년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노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층의 의료보장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부담은 점차 가중될 수밖에 없으며 노인 부양 문제는 개인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저출산으로 인해 노인을 부양할 수 있는 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따라서 사회변화에 발맞춘 커뮤니티케어의 도입은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치매가 있는 노인의 경우 가족이 겪게 되는 경제적, 정신적 고통이 매우 커 이들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계속되었다. 이에 정부는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를 공표하여 치매에 관한 국가 정책을 강화하였다(이현주, 2017). 시설화를 최대한 늦추고 돌봄제공자를 지원하는 것을 지향하는 치매 정책의 원칙상 지역사회 보호가 강조되므로 커뮤니티케어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포함하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김인옥, 2020).우리나라의 복지체계가 커뮤니티케어로 전환한다는 것은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하향식으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복지서비스와 달리 지방정부, 민간 등 다양한 주체의 역할과 비중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즉, 사회복지에 대한 책임을 중앙정부만 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중앙정부가 함께 분담해서 지게 되는 것이다(최선경, 2020). 이는 한국의 치매 관리 정책의 변화과정에서도 나타난다. 치매국가책임제 도입 이전 우리나라의 치매 관리 정책은 제1~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을 토대로 이루어졌다(유재언, 2019). 치매관리종합계획은 2008년 치매관리대책이 처음 수립되고 2012년, 2016년까지 총 세 차례 수립되었다. 보건복지부 주도로 진행된 치매관리종합계획의 내용을 살펴보면 1) 치매 조기 발견 및 예방 강화 2) 종합적·체계적 치매 치료 및 관리 3) 효과적 치매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4) 치매 환자 부담 경감 및 부정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세부 정책들이 추진되었다. 2011년에는 「치매관리법」이 제정되어 치매 관리 정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여러 차례 계획 수립을 거듭하면서 전국 보건소에 치매상담센터, 중앙·광역치매센터 및 치매상담센터 설치 등 치매 관리 대책이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제2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서 ‘맞춤형 치료 및 보호 강화’를 목표로 치매 가족 돌봄 지원이 실행되었으나 가족 단위 돌봄 지원에만 한정되었기 때문에 지역사회 보호를 골자로 하는 정책은 여전히 미흡하였다. 이처럼 치매국가책임제의 도입 전 우리나라의 치매 관리 대책은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법적 근거부터 광역 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중앙정부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그러나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 시행 중 치매국가책임제가 등장하면서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서비스 제공 및 관리가 강조되었다. 우선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치매 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자산을 활용한 통합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사회 내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데이케어센터 등을 통해 치매노인을 시설에 입소시키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하였다. 치매 가족 휴가제,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 사업,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업 등으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치매 노인과 가족이 지역사회 이탈을 방지하는 방안을 확충하였다. 마지막으로 치매 관리 정책의 행정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지자체에 국고 재정을 투입하여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종합해보면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우리나라의 치매 관리 대책에 치매노인과 가족의 지역사회 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 커뮤니티케어의 원칙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역사회 기반 돌봄이 강조되었을 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은 강화되고 지역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유재언, 2019). 치매 관리 정책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커뮤니티케어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은 중앙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를 기반으로 한 지방정부의 세부 사업 개발 및 시행으로 재편된다.이처럼 커뮤니티케어는 중앙정부만으로는 관리하기 어려운 사례(Case)들을 지방정부가 연계하여 관리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지역사회 내에 복지당사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을 배치하여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킨다(김윤영, 윤혜영, 2018). 지방정부의 경우 지역사회 기반 돌봄이 대두됨에 따라 증가된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강현철, 최조순, 2019). 민간 영역, 비영리단체 등 지역 내 다양한 자원들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도 존재한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분절화로 인해 양쪽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가 오히려 확대되는 역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사회 돌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예산이 필요한데 지자체로는 재원이 부족하고 공공의 책임은 약화되어 재정 건전성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의 역량에 따라 서비스의 양과 질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지속될 경우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오영인, 2019).
    사회과학| 2023.12.22| 3페이지| 2,000원| 조회(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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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연세대 A+ 리포트 - 연극 공연 비평문
    연세대 A+ 리포트 - 연극 공연 비평문
    당신의 윤리의식에 도끼를: 롭 드러먼드 작, 전인철 연출 20******** 최**이타주의란 무엇인가? 이타주의가 남을 위하는 사상이라면 이타주의에 의한 행동의 결과 또한 선한가? 우리는 우리의 윤리 원칙이 절대적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가? 이와 같은 질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은 확실한 답을 내지 못한다. 그리고 그 모호함 때문에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딜레마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두산인문극장은 이 질문들에 답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2018년 올해 ‘이타주의자 Altruist’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공연, 전시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연극 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적인 윤리’에 대해 반문을 던지면서 5월 8일부터 6월 2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올랐다.이 극의 전반에는 켈트족 신화와 기독교적 요소가 깔려있다. 켈트족은 자연의 신을 섬기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작품에서는 '밀알의 여신'이 중심 소재가 되었다. 그리고 이 신을 위한 기도문과 희생양을 바치는 의식은 기독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 한국인은 고대 켈트 신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한국 관객에게는 극의 내용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점이 도리어 신선한 느낌을 주어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켈트족과 기독교의 사상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먼저 아이작(Isaac)은 성경 인물 ‘이삭’의 영어식 표현이다.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그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는데, 이는 작품 속 아이작이 어텀을 살리기 위한 희생양이라는 점과 연결된다. 섬머(Summer)는 여름으로 가을이 오기 전을 의미하며 어텀(Autumn)은 가을, 즉 밀알의 여신 의식이 행해지는 계절로서 부모의 희생을 통한 탄생과 희생제의의식을 동시에 함축한다. 마지막으로 소피아(Sophia)는 지혜 중에서도 신에 속한 지혜를 의미하는데 자신이 옳다고 믿는 오만함을 지닌 소피아의 행동과 맞물려 관객에게 묘한 뒤틀림을 선사한다. 이처럼 이 작품은 특정 인물들의 행동특성과 그들의 이름을 절묘하게 결합시킴으로써 해당 인물의 개성을 극대화시킨다.연극 은 간단히 줄여서 장기이식을 둘러싼 희생양과 희생시키려는 자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 열두 살 소녀 어텀은 수의사이자 친할머니인 소피아와 이모 바이올렛과 함께 산다. 어텀의 어머니 섬머는 어텀의 아버지 아이작과 ‘밀알의 여신’ 의식을 행하다가 칼에 찔려 죽고 이 일로 아이작은 살인죄로 복역한다. 어텀은 선천적으로 신장에 이상이 있어 이미 두 차례 신장이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소피아와 바이올렛은 어텀을 살리고 싶어 하지만 검사결과 자신들은 신장을 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작이 집에 오는 날 그의 신장을 어텀에게 이식할 계획을 세운다. 아이작이 보호관찰관 버트와 집에 온 날 바이올렛은 버트를 마음에 들어 하고, 소피아는 아이작에게 네 딸이니 네 신장을 주라는 요구를 하지만 아이작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소피아와 바이올렛은 끊임없이 아이작에게 딸에게 신장을 주는 ‘옳은 결정’을 하라고 회유하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딸이기에 어텀에게 부성애를 느끼지 못하는 그는 자신이 신장을 주어야만 하는가를 고뇌한다. 결국 그는 소피아를 향한 배신감과 신장이 필요 없다는 어텀의 귓속말로 인해 신장 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소피아와 바이올렛은 그의 결정을 거부한다. 마침내 소피아가 아이작을 마취시킨 뒤 강제로 수술을 감행하려하고 소피아는 총으로 버트를 위협하며 아이작의 신장을 꺼내는 것을 반대하지 말라고 협박한다. 이때 모든 인물들의 행동이 정지하고 어텀이 등장하여 살고 싶지 않다고 외치면서 극은 막을 내린다.소피아와 바이올렛은 어텀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어텀에게는 이타적인 인물들로 보인다. 할머니로서 손녀딸을, 이모로서 조카를 사랑하고 그의 생명을 지키려는 행동은 분명 선(善)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러나 그 이타심을 아이작에게 강요하면서 이들의 이타주의는 균열을 일으키고 선을 강요하는 폭력이 용인될 수 있는가의 의문을 발생시킨다. 게다가 소피아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버트에게 ‘당신이 희생시켜야 할 사람이 쓰레기 같은 사람이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이 질문은 소피아에게 아이작이 ‘쓰레기 같은 사람’에 불과함을 내포하고 있다. 자신의 잣대로 생명의 가치를 결정하고 더 큰 가치를 위해 작은 가치를 희생시키려는 것이다. 마치 절대자인 것처럼 인간의 목숨마저도 가치의 양으로 판단하고 그 ‘옳은 결정’을 강요하며 폭력을 휘두르려는 소피아와 바이올렛은 결코 선(善)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이타주의와도 거리가 멀다.게다가 공연의 말미에는 어텀의 대사를 통해 소피아와 바이올렛이 주장하는 이타심의 심각한 오류를 드러낸다. 그들은 어텀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이작에게 희생을 강요했는데 정작 어텀은 이를 원치 않은 것이다. 남을 위하는 이타주의에서 그 ‘남’이 배제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이타주의가 아니다. 소피아와 바이올렛이 위한 것은 사실 어텀이 아니라 자신들이 정한 선이었다. 결국 이 맹점은 그들이 이타주의자가 아니라 이타주의의 탈을 쓴 이기주의자임을 알려준다. 정반대의 존재라고 생각됐던 이타주의와 이기주의가 실은 동전의 양면 같은 관계였던 것이다.한편 영어 제목과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의 의미 차이는 영국 공연과 한국 공연의 연출 차이를 드러낸다. 의 원제는 ‘GRAIN IN THE BLOOD(피 속의 씨앗)’이다. 밀알의 여신 기도문의 관점에서 본다면 피는 밀알의 여신 의식에 의한 제물의 희생이고 씨앗은 밀알이다. 이 두 단어를 원제의 형식에 맞게 합치면 ‘희생 속의 밀알’로, 희생을 바탕으로 탄생한 밀알이라는 희생과 밀알 간 필연적 구조를 강조하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희생과 밀알’의 병렬적 구조에서는 두 개체가 분리되면서 희생과 밀알 사이의 관계를 보다 더 다양하게 유추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등장인물을 대입하면 원제와 번역한 제목의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극 중에서 희생은 아이작의 신장 기증이라고 할 수 있고, 밀알은 어텀 그 자체로 비유된다. 원제에 따르면 아이작의 희생이 어텀을 위해 필연적으로 행해진다는 뉘앙스를 준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아이작의 희생과 어텀은 각각 독립된 존재로서 그들의 관계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다양해지는 것이다.이 차이는 곧 결말 연출 방법의 차이로 표출되었다. 원작에서 결말부분에 삽입되었던 총소리가 한국 공연에서는 삭제된 것이다. 암전 이전에 바이올렛의 총이 버트를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원작에서 총알은 버트에게 발사되었을 것이다. 버트가 아이작의 수술을 반대했음에 미루어 보아 바이올렛이 그를 죽이면서 소피아는 아이작의 신장을 꺼내고 어텀에게 그것을 이식했을 것이다. 아이작의 희생이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총소리를 삭제하면서 희생은 물론 버트의 죽음마저도 그 여부를 알 수 없게 된다. 전자와 동일한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지만 희생도, 버트의 죽음도 발생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전인철 연출은 총소리를 과감하게 삭제함으로써 딜레마의 답을 관객 스스로 선택하게끔 해석의 폭을 완전히 열어두었다. 결국 관객에게 ‘당신은 그럴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며 질문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완전히 실현시켰다.무대디자인은 하얀색 페인트가 거칠게 칠해진 삼면의 시멘트 벽, 그 앞에 놓여 있는 기다란 테이블과 의자 등으로 단순하면서도 섬뜩하게 설치되었는데, 관객에게 숨 막히는 답답함을 준다. 거기에 공연 도입부의 암전을 깨는 굉음을 비롯한 음산한 느낌의 배경음악이 더해져 이 작품은 전개 과정 내내 무겁고 짓누르는 듯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이 분위기가 주는 ‘불편함’은 관객에게 작품과의 ‘거리두기’를 유도함으로써 관객이 관찰자의 입장에서 극 중 딜레마 상황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무대 장치들 중 단연 돋보이는 요소는 프로젝터의 활용이다. 어텀의 링거걸이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무대 뒷면 벽을 어텀의 얼굴로 가득 채우는 장면들은 그로테스크하지만 한편으로 그의 말과 행동의 신비감을 높여주었다. 또한 프로젝터를 통해 어텀의 방, 밀밭 등 무대 위 구현되지 않은 장소들을 보여줌으로써 공연 공간의 범위를 효과적으로 확장시켰다.다양한 오브제의 활용 또한 돋보였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오브제는 '식탁'과 '양의 피'다. 식탁은 극의 시작부터 막바지 식사시간까지 집 안 사람들의 대화, 소통을 상징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그 역할이 수술대로 바뀜으로써 식탁이 상징하는 바가 심판의 제단으로 변하였다. 한편 양의 피는 본래 기독교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미하며 이는 작품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바이올렛에 의해 아이작이 피를 뒤집어 쓴 이미지는 마치 실제 피를 흘리는 듯한 느낌을 주어 바이올렛이 아이작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연극 은 이러한 오브제들을 사용함으로써 극의 예술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독후감/창작| 2023.12.22| 4페이지| 2,500원| 조회(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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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연세대 A+ 리포트 - 글쓰기 과제 짧은글 2편
    연세대 A+ 리포트 - 글쓰기 과제 짧은글 2편
    짧은 글 과제화제 1: 인상 깊었던 감각경험9살의 내가 갓 태어난 여동생을 처음 안았을 때의 느낌은 여태까지 나의 수많은 감각경험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도 강렬했다. 동생을 처음 보았을 때는 초음파 사진으로만 보던 존재가 내 눈 앞에 실재해있다는 것이 경이로웠다. 나의 어릴 적 모습과 너무나 똑같이 생겨서 신기하기도 하였다. 이내 동생을 안으면서 그 아이를 시각을 넘어서 나의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동생에게서 나는 젖내는 무척 사랑스러웠고 달콤했다. 내 피부로는 따뜻함, 보드라움, 작은 움직임들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느껴졌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내는 소리와 꼬물거리던 모습은 마치 자신이 귀여운 인형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물을 만지면서 ‘물’이라는 단어를 배웠던 헬렌 켈러처럼, ‘아기’라는 단어는 동생을 만남으로써 나에게 살아있는 단어가 되었다. 그렇기에 갓난아기 동생을 눈과 귀, 코, 그리고 살갗으로 느낀 이 날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떠올릴 때마다 기분 좋은 떨림을 가져다준다.화제 2: 인상 깊었던 사람, 동물, 사물, 공간젊은 날의 사람들은 집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인생이 주는 수많은 질문들의 답을 찾기 위해 끝을 모르는 여정을 시작한다. 길고도 짧은 여행의 가르침이 끝나면 걸어왔던 발자취를 뒤로 한 채 새로이 만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기에 인생은 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왕복여행이다.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에게 왠지 모를 감동을 느끼는 것은 인간 자신 또한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새로운 삶의 로망을 안고 송도에 왔을 때 집은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자 떠나야 하는 곳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성공의 기준은 스무 살부터 집을 떠나는 것이었고 그곳을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쳤다. 마침내 나는 내 방과 내 집을 현재가 아닌 추억으로 두는 데 성공했고 집을 떠나 여행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그리고 지금, 여행 중의 나. 문득 집이 그리워진다. 여행의 첫 번째 가르침이 집의 소중함이라니, 허탈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그럼에도 여행을 그만 둘 생각은 없기에, 뒤가 아닌 앞을 바라봐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다. 지금의 집은 돌아가고 싶은, 그러나 돌아가면 안 되는 곳이다.
    독후감/창작| 2023.12.22| 1페이지| 1,500원| 조회(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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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A+ 리포트 - 연극 비평문
    크레인 위에서 떨어지는 우리 모두의 눈물: 김수현 작·연출 20******** 김**1931년 강주룡, 2013년 쌍용차 고공농성 그리고 2018년 현재. 지금도 많은 노동자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수십, 수백 미터 위 구조물로 올라간다.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으면 아무도 들어주지 않기에, 오늘도 그들은 저 좁고 고독한 극한의 공간에 올라간다. 먹는 것, 자는 것, 심지어 배변활동조차 자유롭지 못한 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은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다. 무엇이 이들을 그 극한으로 몰아세우는가. 이 문제를 정면적으로 다루어 연극계의 환호를 받은 작품 재연이 지난 2018년 4월 6일 시작해 22일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제목인 의 원래 의미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골리앗 크레인의 고향인 말뫼는 코쿰스(스웨덴어: Kockums) 기업이 자리한 스웨덴 최대의 조선공업도시였다. 골리앗 크레인은 이곳에서 10년간 80여 척의 선박을 만드는 데 일조하며 말뫼의 조선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렇게 영원할 줄 알았던 영광은 대한민국 등 조선업 신흥강자들에 의해 조금씩 후퇴하였고, 결국 골리앗의 명성은 코쿰스 조선이 문을 닫음으로써 쇠락하였다. 골리앗 크레인은 2002년, 한국의 현대그룹이 모든 운송 및 설치비용을 지불한다는 조건 하에 단돈 ‘1달러’에 팔려 말뫼를 떠나게 되었다. 크레인이 떠나는 날, 말뫼 사람들은 항구에 나와 크레인과의 이별에 눈물을 흘렸고, 이 날 이후 골리앗 크레인은 공업도시의 쇠퇴를 상징하는 ‘말뫼의 눈물’로 불리게 되었다.곧 한국 조선소 사람들도 ‘말뫼의 눈물’에 젖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절친한 사이인 수현과 미숙의 동네에 ‘골리앗 크레인’이 설치된 것이다. 이후 수현은 프랑스 유학 후 고향에 돌아와 외국계 기업의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미숙은 조선소 직원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서울에서 방속국 조연출로 일하던 진수는 아버지 근석이 일하는 조선소 하청업체에 후배 정헌과 함께 취업한다. 작업장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회사에서는 이를 개의치 않고 노동자들에게 강도 높은 노동을 요구한다. 진수는 이런 상황에 미온적이었지만, 작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계기로 무언가 바뀌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크레인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기로 결심한 후 이를 실행한다. 농성을 마친 뒤에도 진수는 회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기로 다짐한다. 한편 미숙은 남편을 잃게 되어 한동안 자취를 감추다 수현의 할머니인 강두금의 장례식 날 수현과 재회한다. 수현은 유부남인 회사 상사와 연인 관계였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회사가 사라진 후 헤어지게 되고, 그 뒤에 그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현은 이곳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겠다고 결심하고 미숙은 이를 응원한다. 수현과 미숙이 동남아시아로 떠나는 골리앗 크레인을 바라보며 크레인이 들어온 뒤 바뀌어버린 마을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이 극은 마무리된다.이 작품의 배경은 거제 현대 조선소 주변이라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장소로 한정되어 있다. 이 공간적 제한에 갇혀 오직 그들만의 이야기만 다뤘다면 소수에게만 공감 받으며 지금만큼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은 조선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폭로하는 데서 더 나아가 ‘노조운동’을 다룬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진수의 구호는 우리나라 산업의 일반적 구조인 정규직과 하청업체직원(비정규직) 간의 차별대우에 철폐를 촉구한다. 이로써 은 조선업과 정규직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노동인권침해를 고발하는 대표성을 갖춘다.공연 후반부에는 수현과 미숙의 대사를 통해 골리앗 크레인이 동남아시아로 이동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스웨덴 말뫼의 눈물이 대한민국 거제 노동자들의 눈물로 이어졌고, 그것이 다시 동남아 노동자들의 눈물로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이 작품이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를 대표하는 것과는 또 다른 대표성을 표출한다.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그 아픔이 전이되며 거제 조선소 노동자의 아픔이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공연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수현과 미숙이 각각 상반된 의미의 눈물을 흘리는 연출은 위의 대표성을 뚜렷하게 전달하였다. 이 모든 과정에서 골리앗 크레인은 이호철의 소설 에 나오는 ‘흰 고무신’처럼 스토리 전체를 상징하고 있다. 골리앗 크레인은 무대에 실제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그 막대한 상징성으로 인해 작품 속 어느 존재보다 강력하게 작품을 지배한다.강두금의 장례식 장면은 이 작품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다. 장례식의 당사자인 강두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으며 노래를 부른다. 그 뒤에서 수현을 포함해서 5명의 인물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괴상(怪常)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장례식이라는 상황과 인물들의 밝은 행동 사이의 괴리감은 오히려 슬픔이 배가 되게 한다. 또한 해맑게 노래하는 강두금과 생전 치열하게 생활했던 강두금의 모습이 겹쳐지며 안타까움과 씁쓸함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로써 강두금의 죽음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지만 늙어서 남은 것이 없는 노인의 모습을 투영한다.그러나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작품에 담은 것은 독(毒)으로 작용했다. 극의 후반부에 가서는 여러 스토리를 ‘눌러 담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김수희 연출이 직접 말했다시피 수현과 진수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프로그램 북을 보지 않는 이상 알기가 쉽지 않다. 강두금, 최은옥 등 여러 인물들이 각자만의 스토리를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정작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수현은 조선소의 상황에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공연을 다 보고도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는 것은 스토리에 있어 결코 바람직스럽지만은 않다. 계약직으로 일하는 수현의 이야기나 조선소 사람들을 바라보는 수현의 생각을 조금 더 부각하고 다른 조연들의 분량을 줄이는 것이 극의 플롯을 훨씬 간결하고 깔끔하게 할 것이다. 동시에 수현과 진수가 대표하는 인간유형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었을 것이다.한편,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들리는 파도소리는 마치 실제 바닷가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무대 위 세트를 시골의 여느 하숙집으로 설정하여 사실감을 강조했는데, 무대 양 옆의 기둥마저도 조선소를 연상케 함으로써 공연장 전체가 시청각 모두를 동원하여 관객들을 거제로 불러들였다. 공간의 이동을 표현하기 위한 배우가 소품 재배치를 직접 하는 몇몇 장면은 자연스러워 보이면서도 참신하였다. 무엇보다도 무대 디자인의 백미는 무대 뒤편이었다. 먼저 무대 중앙에서 진수가 크레인에 올라갔다는 대화가 오가는 동안 무대 뒤편 꼭대기에 앉아있는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상황이해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하였다. 동시에 진수 쪽 조명을 어둡게 처리하여 크레인 위 진수의 비장함과 고독감을 나타내었다. 이후 진수가 무대 앞쪽으로 이동하여 강주룡의 책을 읽는 부분에서는 강주룡의 고공농성 장면이 무대 뒤편에서 실현되는데, 객석과의 먼 거리로 인해 조금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오히려 책을 상상한 장면임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인터미션이 없어 감정의 흐름이 끊기지 않을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그러나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들은 가만히 앉아 있기 때문에 지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김수희 연출은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거나 배우가 관객석에서 연기를 하는 등의 장치를 사용하여 관객들의 집중력을 환기시켰다.평범한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진수가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는 장면은 가히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춥고 외로운 싸움을 자신과 동료들을 위해 버티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숭고함마저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건 언제부터 진수가 그런 열정을 갖고 있었느냐이다. 극 초반 정헌이 산재보험청구, 노조설립 등을 주장했을 때 진수의 반응은 어땠는가. 그런 얘기는 그만 하라면서 오히려 정헌을 말렸다. 그랬던 진수가 갑자기 크레인에 올라가겠다며 아버지와 언쟁을 벌이는 상황은 어리둥절함 내지는 황당함까지 느껴지게 했다. 게다가 진수에게 이제 그만 됐다며 크레인에서 내려오라고 하는 정헌의 행동은 ‘고정헌’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혼란스럽게 하였다. 진수가 고공농성을 할 만큼의 열정을 갖게 된 과정과 이후 정헌의 행동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졌다면 인물의 행동을 납득하기 훨씬 편했을 것이다.시간의 흐름을 중간 중간 생략한 채 표현한 부분도 보완이 필요하다. 멀쩡히 하숙집을 운영하던 강두금이 치매에 걸리고 결국 죽게 되는 과정을 ‘갑자기’라는 단어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는 점, 강두금의 장례식이 미숙의 남편이 죽고 시간이 꽤 흐른 이후에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얼른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점이 바로 그 부분이다. 시간의 비약으로 인해, 집중해서 관람하고 있음에도 극의 흐름을 놓치기 쉬웠다.
    독후감/창작| 2023.12.22| 4페이지| 2,500원| 조회(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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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연세대 A+ 리포트 - 사회복지와 빈곤
    연세대 A+ 리포트 - 사회복지와 빈곤 평가A+최고예요
    사회복지법제 과제: 사회복지와 빈곤20******** 이**사회복지에 있어서 빈곤은 전통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박영미, 2008). 제도적 사회복지의 출발인 엘리자베스 구빈법은 정부의 빈곤 구제에 대한 책임을 명문화했다는 의의를 지닌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사회복지는 그 시작부터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해왔다(김희연, 김군수, 고재경, 서상목, 2013). 복지국가가 발전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가마다 사회 특성에 맞는 빈곤 예방·탈출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민간 영역에서도 비영리법인, 공동모금회 등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구빈법이 등장하고 40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여전히 빈곤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복지가 고도로 발달된 복지선진국들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빈곤 문제가 사라지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들 수 있다(구인회, 백학영, 2008). 사회안전망은 “모든 국민을 노령·질병·실업·빈곤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흔히 사회보장제도를 지칭하는 것”이다(이주호, 2010). 빈곤계층을 보호하고 빈곤 상태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는 공공부조, 사회보험, 사회수당 등의 제도를 마련하였다. 각 제도는 정책대상자가 정해져 있고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수급자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빈곤 상태이지만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기준에 부합하지만 급여를 받지 못하는 등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계층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공공부조의 경우 신청자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 특성상 급여요건을 갖춘 경우에도 복지 혜택에 대한 정보력 부족으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개개인의 모든 사정을 고려할 수 없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자격 기준과 급여대상자의 낮은 정보 접근성으로 인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는 사라지지 않는다.또한 개인의 선택이 빈곤 사각지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복지서비스는 강제력이 없다. 강제 가입이 원칙인 사회보험도 고용이 안정된 피용자층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고용 불안정층에게 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구인회, 백학영, 2008). 사회복지사가 복지대상자에게 최적의 지원책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당사자가 거부하면 강요할 수 없다. 일례로 노숙자들의 자립 문제를 짚어보면, 현재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서울역 등에서 노숙자 지원 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공공에서도 쉼터, 자립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노숙자들이 거리를 벗어나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책을 통해 실제로 자립에 성공한 사례도 존재하지만, 거리에 나가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여전히 많이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노숙자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경우 자립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스스로 서비스를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빈곤 해결에 있어서 가입을 거부하는 개인의 선택은 강요될 수 없고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나 민간의 빈곤 해결 계획을 관철시키는 데 난점으로 작용한다.마지막으로 자원의 제한이 빈곤 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한다. 자원의 제한은 빈곤 해결의 본질적인 문제이다. 복지제도는 잉여자원을 분배하는 과정으로 산업화를 전제로 한다(이명진, 양재진, 2011). 자원의 분배에 관한 논쟁은 사회복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선별적 복지, 보편적 복지 중 어느 것이 맞느냐를 놓고 고민하는 것은 곧 제한된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배하려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사회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는 과정 중에도 자원의 유한함은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분배에 따른 불평등이 발생하고, 곧 빈부격차가 생기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원의 불평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완화하는 방편으로서 사회복지가 존재하지만, 자원의 양 자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한 해소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원의 유한함이라는 사회복지의 태생적 한계가 빈곤의 온전한 해결을 어렵게 한다.이러한 이유로 사회복지를 통한 빈곤의 완전한 퇴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안전망이 모든 빈곤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탈출시키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우선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완벽히 없애는 것은 대상자 선별, 정보접근성 등의 문제로 인해 현실성이 희박하다. 민간 영역은 안정적인 지원책 마련과 빈곤계층 수요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있어 제한이 있으므로 빈곤을 완전히 없애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빈곤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의 유한함으로 인해 제한된 자원을 사회 구성원에게 어떻게 분배할 것이냐는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사회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획기적인 빈곤 퇴치 프로그램을 개발되더라도 국가가 강제적으로 해당 프로그램 가입을 지정하지 않는 이상 개인의 자발적 거부도 막을 수 없다. 즉 개인과 국가, 사회의 특성이 함께 작용하여 빈곤 퇴치는 큰 어려움이 따른다.하지만 빈곤의 범위를 계속해서 좁혀나가는 것은 가능하다. 빈곤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더라도 빈곤 예방부터 탈출, 탈출 이후의 삶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면 완전에 가깝게 빈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도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계층에 있어서는 제2, 3, 4 섹터를 활용하여 다른 방향으로의 지원책을 마련하면 사회안전망이 한층 더 세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 영역에 치중하여 빈곤 관련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영역이 협력하여 빈곤 문제 해결에 힘쓴다면 빈곤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총체적인 노력이 사회복지임을 인지하며 기존 제도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어야 한다. 복지서비스 대상자 선정 기준이 적절한지 평가하고,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급여대상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빈곤 탈출을 지원할 때 단순히 탈출에만 중심을 두는 것을 넘어서 빈곤에서 벗어난 이후에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속 조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빈곤 위기관리망을 구축하여 국민들이 쉽게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제도 혜택을 거부하는 개인의 선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빈곤 해결 및 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을 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의 충분한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빈곤 탈출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임파워먼트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원의 유한함 자체는 사회복지가 해결하기에 매우 어렵다. 하지만 자원을 분배하는 과정에서의 분배 정의를 여러 차례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서 확립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과학| 2023.12.22| 3페이지| 2,500원| 조회(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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