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스토리-브랜드 전쟁에서 살아남는 7가지 문장 공식(도널드 밀러 지음)누구나 나만 보고 싶은 책이 한 번쯤 있지 않은가? 나만 알고 싶은 책의 내용들. 다른 사람들은 몰랐으면 하는 책의 내용들. 그렇다. 이 책이 딱 그렇다. 만약 이 우주에 비밀 창고가 있다면, 그곳에서 꺼낸 특별한 보물.이 책은 공감하기가 쉽다. 예시가 기막히다. 그래서 딱 이해되고 맞장구가 쳐진다.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영화를 예시로 들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책을 보는 것처럼 술술 들어온다. 다만 공감은 거기까지. 공감은 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그래도 실천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핵심을 잘 짚어준다. 그 핵심은 우리가 판매할 브랜드에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이 된다.건물을 지을 때 기초를 단단히 잡아야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큰 나무의 뿌리가 크고 튼튼해서 어떤 비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 것처럼. 한 회사의 브랜드는 그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 기초가 본질이고 핵심이다. 이 책을 읽으면 지금까지 대부분 우리는 그 기초를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브랜드는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다. 기업에도 브랜드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의 이미지다. 하지만 지금도 좋은 상품이 그리고 고객이 써보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많은 상품이 판매가 안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브랜드의 핵심을 잘 짚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너지고 부러진다. 이 책은 단단한 기초가 될 수 있도록, 하나의 브랜드를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어필할 수 있는 핵심을 알려주는 책이다.저자는 그 핵심을 스토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토리 브랜드라고 명명한다. 유명한 영화라면 대부분 이런 스토리로 움직인다. 주인공 -> 난관에 직면한다 -> 주인공을 도울 가이드를 만난다 -> 가이드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 주인공이 행동한다 -> 실패를 피하고 성공으로 끝맺는다. 유명한 모든 영화를 떠올려보자. 이 스토리대로 움직이고 있는가? 저자는 독자가 접근하기 쉽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럼 저자의 스토리 공식을 한 단계씩 철저히 해체해 보겠다.1. 스토리브랜드 7단계 공식, 1단계 : 캐릭터놀라웠다. 사고의 전환 필요했다. 우리는 브랜드를 홍보할 때, 늘 브랜드가 주인공이 된다. 브랜드의 장점이 어떻고, 브랜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우리를 믿어달라고 한다. 수많은 브랜드가 하는 일이다. 이 1단계는 사고의 전환부터 시작된다. 브랜드가 주인공이 아니라 고객이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고객이 왕이다’라는 생각이 아니다. 관점을 브랜드에서 고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점을 전환하니 사고가 전환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주인공은 고객이다.그렇게 관점을 전환해야, 사고가 바뀌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의하는 순간, 고객의 마음에 ‘ 이 브랜드가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스토리 질문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단 한 가지로 단순화하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즉,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심플한 문장이 바로 캐릭터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저자는 고객의 생존과 관련된 열망을 선택하라고 한다. ‘생존’이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강해지고 싶은 원시적인 욕구를 말한다. 이쯤이면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치장하고 들고 다니는 모든 것들이 이 원시적인 욕구를 만족하면서 시작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정의하자면, 고객의 생존 욕구를 만족시키는 핵심 후킹 문구가 캐릭터가 된다.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첨가가 되면 좋을 듯한 내용이 있다. 바로 ‘타겟’이다. 경제학 용어로 타겟팅. 고객이 주인공인 것까지는 좋은데 어떤 고객을 우리의 고객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캐릭터는 이 타겟팅까지 되어야, 고객이 주인공이고 생존 욕구를 만족시킬 된다.2. 스토리브랜드 7단계 공식, 2단계 : 난관에 직면하다모든 주인공은 난관에 직면한다. 주인공에게 문제없는 평온한 일상이라면 영화는 고객을 끌어당기지 못한다. 문제는 스토리 속에서 ‘확 당기는 부분’이다. 고객의 문제를 찾아내지 못하면 스토리는 밋밋해진다. 저자는 우리의 고객에게 문제를 이야기하라고 한다. 스토리의 악당이 필요하듯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해 이야기할 때 고객이 귀를 쫑긋 세우기를 바란다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악당을 물리칠 때 쓸 수 있는 무기로 포지셔닝하라고 한다. 악당이 이야기 속의 적수가 되는 이유는 주인공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혹은 고객이 직면하는 문제의 세 가지 차원은. 외적 문제/내적 문제/철학적 문제로 정의할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외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객의 내적 문제나 철학적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자는 스타벅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도 고객에게 커피를 제공해서가 아니라(외적 문제), 스타벅스가 그토록 성공한 것은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하고 세련된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내적 문제). 스타벅스는 커피 이상의 가치, 삶에 대한 열정과 세련된 느낌과 함께 친밀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미팅 장소를 제공한다. 고객은 커피를 한 잔 살 때(외적 문제해결)마다 훨씬 더 큰 가치(내적 문제해결)를 느끼기 때문에 기꺼이 그 돈을 지불한다.우리는 고객의 난관을 해결해 만족시키고 싶다면,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브랜드를 찾을 때마다 어떤 외적/내적/철학적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제안하면 된다.나는 처음에 이 스토리 단계들이 단계별로 하나씩 맞춤식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깊게 읽어갈수록 단계들은 순서가 아니라, 흐름이라고 보면 되었다. 캐릭터를 먼저 떠올렸다가 문제해결 부분에서 다시 캐릭터를 잡을 수도 있고, 기존 캐릭터의 세 가지 문제를 찾아내는 것도 될 수 있브랜드 7단계 공식, 3단계 : 가이드를 만난다모든 스토리의 공통점. 주인공은 난관을 헤쳐 나갈 가이드를 만난다. 고객도 가이드를 찾고 있다. 문제를 해결해줄 가이드. 하지만 브랜드 대부분은 고객의 가이드가 아니라 고객처럼 주인공이 되려고 한다. 브랜드가 가이드가 아니라 주인공이 되려고 하면 이미 죽은 브랜드라고 저자는 말한다.가이드란, 변화의 계기를 말한다. 스토리의 영웅도 가이드를 만나 변화하지만 인간도 어떤 계기를 통해 삶이 변화되곤 한다. 가이드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브랜드가 될 수도 있다. 가이드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진다. 공감과 권위. 브랜드가 가이드가 되려면, 고객에게 공감을 표현해야 하며 권위를 보여주라고 한다. 권위란 능력이다. 고객은 가이드가 문제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내가 아는 대부분 판매자들은, 권위(능력)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브랜드의 능력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알리려고 한다. 그러면 고객들이 대단하다고 하면서 찾아온다고 믿는다. 이 책이 대단한 점은 바로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먼저, 고객이 주인공이고 브랜드는 가이드라는 점. 그리고 고객을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이드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 그동안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대화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주인공이 아닌 상대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주고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가이드로써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결해주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대화를 잘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 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난 지금까지 늘 대화의 주인공이 되려고 애썼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가이드가 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브랜드를 판매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인간의 관계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4. 스토리브랜드 7단계 공식, 4단계 : 계획을 제시한다나는 이 브랜드 공식 중에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실제 판매를 한다전에 계획을 제시한다는 이 공식은 스토리를 맞추기 위해 약간 끼워 넣었느냐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주인공이 가이드를 만났지만, 아직 100% 신뢰를 할 수 없다. 그렇기에 가이드는 주인공이 난관을 해결해야 할 ‘희망의 길’을 계획을 통해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주인공은 계획을 세운 가이드를 신뢰하고 따른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이제 명확한 계획을 제시해야 고객이 신뢰하고 구매를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이제 가이드는 고객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계획을 알려줘야 한다. 주인공을 돕는 가이드가 방법을 알려주듯이 말이다.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계획. 이 부분은 내가 어떤 브랜드를 취급하냐에 따라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예로, 과일을 파는데,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을 제시한다고 하자. 첫 번째, 우리 과일을 구매한다. 둘째, 받았을 때 차이점을 느낀다. 셋째, 먹을 때 차이점을 느낀다. 이 차이점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고, 첫째에서 셋째까지 가는 과정이 계획이라고 보면 된다. 즉, 이렇게 과정 계획을 만드는 목적은 고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과정 계획과 약속 계획 두 가지를 제시한다. 과정 계획이 고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 약속 계획은 고객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예컨대, 과일을 판다면, ‘맛없으면 100% 환불 보장‘이 바로 약속 계획이다.5. 스토리브랜드 7단계 공식, 5단계 : 행동을 촉구한다4단계까지 왔다면, 이제 고객은 우리 브랜드를 신뢰하게 된다. 그러면 해야 할 것은? 바로 주문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행독 촉구는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직접적 행동 촉구와 전환적 행동 촉구. 직접적 행동 촉구는 ’구매를 결정하시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직접적으로 구매를 요청하는 것이다. 전환적 행동 촉구는 직접 구매가 아닌 무료 정보 배포, 무료 샘플, 무료 체험을 들 수 있다. 예시로, 마실이다.
클루지게리커머스 지음이중인격.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내 안에는 또 다른 내가 있다고. 나의 이성을 방해하는 존재가 내 안에 있다고. 그래서 이성적인 선택을 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싸워왔다. 내 마음과 늘.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이성을 방해하는 내 안에 나는 점차 입지가 좁아져 갔다. 그렇게 난 이성적인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난 이성적인 사람이 된 게 아니었다. 타협하거나 변명하거나 이유를 만들어서 점점 나의 본능을 따랐던 것이었다. 몰랐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생각이 그렇게 쌓이고 쌓이면서 어느새 잊어버리게 된 것이다. 어쩌면 꼰대라는 단어도 그렇게 태어난 걸 수도 있다. 꼰대는 아마 자기가 꼰대라는 것을 모를 거다. 아니 인정하지 않을 거다.내 안의 존재는 본능이었다. 늘 내게는 주체하기 어려운 본능이었다. 어렸을 때는 이런 본능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참 많은 책을 읽었다. 혈액형, 유전자, 점 같은 것을 보면서 나의 본능에 대해 많은 궁금함을 가졌다. 이런 본능을 난 인정할 수 없었다. 내 이성은 이런 본능을 무시하거나 계획이나 목표를 통해 본능이 설 자리를 빼앗으라고 명령했다. 그렇게 점점 더 이성적인 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성적으로 산다고 생각하다가도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면 일이 꼭 터졌다. 억누르려고 하는 본능은 결국 이성이 약해지는 상황이나 틈바구니를 뚥고 나왔다. 강하게. 아주. 그럴 때는 이게 이성인지 본능인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나중에 후회할 일들은 꼭 그러했다.왜 그랬을까? 바로 이점이다. 이 책은 왜 우리가 혼재된 마음으로 늘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지를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 인간이 진화하면서 필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나라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책이다. 나를 인정하고 나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책. 그리고 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인정하면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 그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핵심 내용이다.그럼 클루지란 무슨 뜻일까?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해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저자는 진화가 세련되고 합리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즉 진화 자체가 클루지라는 것이다. 자연은 그것의 산물이 완벽한지 또는 세련되었는지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유전자는 증식하는 경향이 있고, 도전을 이겨내지 못하는 생물을 낳는 유전자는 사라져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자연은 완벽함이 아니라 적절함이다. 그렇기에 진화는 최상의 선택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몸과 마음은 클루지의 산물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즉, 진화는 구형 시스템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다. 구 시스템과 신 시스템이 공존하는 원리. 그래서 인간의 몸에는 수많은 약점이 존재한다. 인간의 뇌 역시 이런 진화의 단계를 거쳤다. 우리의 뇌 안에는 포유류의 뇌, 파충류의 뇌, 인간의 뇌가 들어있는데, 이 뇌들은 저마다 기능을 한다고 한다. 이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뇌가 인간의 뇌인데 여기는 우리의 이성과 관련이 있고 그 안쪽의 뇌들은(포유류의 뇌와 파충류의 뇌) 우리의 본능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마음이 클루지인 이유도 바로 이렇게 진화의 단계를 거쳤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박테리아는 지구상에서 30억 년을 살아왔으며, 포유동물은 3억 년을 살아왔다. 이와 달리 인간은 기껏해야 몇 십만 년을 살아왔다. 나아가 언어, 복잡한 문화, 사려 깊은 사고력 등은 생긴 지가 겨우 5만 년쯤 되었을 것이다. 진화의 표준에 견주어 볼 때, 이것은 결함을 제거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지만, 이전 진화의 관성이 축적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이 왜 그렇게 시종일관 오류에 빠질 수 있는지를 클루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저자는 우리의 기억, 신념, 선택과 결정, 우리의 언어, 심리를 모두 클루지로 인해서 수많은 오류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오늘 아침에 한 나의 다짐이 저녁이 되면 온갖 다른 이유로 무너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바로 클루지 때문이다. 클루지는 일종의 본능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반사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과 생각들은 이미 우리의 오래된 유전자에 각인된 것이다. 위험회피, 편견, 잘못된 신념 등은 대표적인 클루지다.책은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는데, 생각보다 난해한 면이 있다. 그래서 이를 좀 더 쉽게 해석하기 위해, ‘클루지 바이러스’라는 표현하면 좀 더 이해가 빨리 된다. 우리가 진화에 있어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판단이나 생각은 구 시스템의 뇌인 본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본능은 구 시스템의 산물이기에 지금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이게 바로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판단하면 된다. 이성적으로 내려야 할 결정을 이 클루지 바이러스로 인해 잘못된 선택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물론 본능이 모두 클루지 바이러스라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스템의 뇌인 이성으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 내가 지금 어떤 것을 선택하려거나 결정하려 할 때 이것이 클루지 바이러스로 인한 결정인지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역행자(자청 지음)깨달음. 들어오는 것. 예전에 ‘책은 도끼다’라는 책의 서평이 기억이 났다.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역행자’라는 책은 내게 그러한 책이었다. 그동안 하나하나 머릿속에 쌓였던. 책들. 생각들. 경험들. 이것들이 머릿속에서 맴돌다가 드디어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역행자라는 책 한 권으로 말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시너지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책도 사람과 시너지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쌓이고 막혔던 것을 이 책 한 권으로 뚫어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어떻게 그 막혔던 곳을 뚫어 버렸을까?자청. 지은이다.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30대 초반에 일하지 않고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을 만든 청년이다. 금수저도 아니었고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대한민국의 누구나 바라는 경제적 자유를 일찌감치 달성한 사람이다. 경제적 자유. 자고 있는데도 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자동화 수익 개념에서 직장을 벗어나 경제적 안정화를 만든 사람들이 누리는 경제적 자유.이 책을 서점에서 고르게 된 이유도. 바로 이 경제적 자유 때문이었다. 대체 30대 초반에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가지게 된 것일까? 금수저였을까? 투자를 받았을까? 등등 다양한 궁금함으로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의외였다. 내가 생각지 못한 곳으로 나를 이끌었다. 나에게서 새롭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렇게. 나도 경제적 자유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대단했다.자청은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제시한다. 이 7단계만 몸에 완벽하게 익히면 경제적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지은이의 생각이다. 심플하다. 너무. 7단계로 익힐 수 있는 경제적 자유라면 잠깐 시간을 투자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읽었던 7단계.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저자는 이 7단계가 1단계부터 하나씩 모두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맞다. 7단계가 쉽게 읽히지만 1단계부터 하나씩 습관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이유를 하나씩 살1단계. 자의식 해체자의식. 사전적 단어로, 자기 자신이 처한 위치나 자신의 행동, 성격 따위에 대하여 깨닫는 일을 말한다. 사전적 단어로 해석하면 이를 해체하라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다. 저자는 통념적인 자의식을 말하는 듯했다. 저자는, 대부분 사람들이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에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과잉 자의식이라고 한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 옆에 있어도, 아무리 좋은 책을 눈앞에 두어도, 방법을 떠먹여 줘도 소용없다. 대다수는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방어기제로 일생일대의 정보를 쳐낸다. 자의식을 해체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발전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자의식 과잉을 해체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비명을 질렀다. 자의식 과잉.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심지어 자신을 바라볼 생각도 안 하는 게 사람이라는 존재다.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가? 자신을 잘 안다면 아마 수많은 현자가 존재할 것이다. 현자가 되자는 소리는 아니다. 다만, 자신을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는 것이다. 자의식 과잉.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만 관심을 두는 것.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비난하는 것. 나만 바라보는 것. 이것 모두 자의식 과잉의 한 부분이었다.최근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봤다. 극중에 이동석(이병헌)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어머니를 무척 싫어한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최선을 다한 삶이었지만, 아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던 어머니이다. 이동석의 어머니 강옥동(김혜자)은 그런 아들에 아랑곳 안 한다. 그 둘의 관계는 드라마 후반에 어머니가 말기 암에 걸려서 목숨이 그다지 남지 않았을 때 극적으로 변화한다. 처음 강옥동(김혜자)이 말기 암에 걸렸는데도 꿈적도 안 하는 아들 이동석은, 결국 어머니의 요청으로 목포에 함께 간다. 그 과정에 이동석은 어머니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깨닫게 된다. 아들은렇게 행동을 했냐고?’ 자신은 그게 평생 이해가 안 된다고. 이해할 수 없다고. ‘ 난 그게 최선이었어’라고 어머니는 대답한다. 끝이다. 더 구구절절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 아들은 뒤늦게 깨닫는다. 그동안 어머니의 삶을 인정하지 못한 자신을.아들이 마지막으로 깨달은 상태를 ‘인정’이라고 부르고 싶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상대의 삶을 인정하는 것.상대를 인정하게 되면, 우리에게는 많은 우주가 열린다. 나와 다른 생각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도 인정하게 된다. 저자의 자의식 해제란 바로 상대에 대한 인정이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경제적 자유로 가는 첫 단계라는 것이다. 혹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내가 노력하는 것에 비해 삶이 녹록지 않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지 않는다면, 내가 자의식 과잉인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남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가? 늘 남을 비난하거나 싫어하거나 또는 싫어하는 사람이 주변에 너무 많다면 내가 자의식 과잉으로 살고 있구나. 그리고 남을 인정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자의식 과잉을 해제하고 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경제적 자유의 첫 단계를 제대로 이해한 거다. 물론 시간이 걸릴 거다. 오랜 시간 잡아 온 내 생각이 쉽게 바뀔 수는 없으니까. 그렇지만 시간이 걸려도 바꿔야 한다.내가 이렇게 독후감을 쓰는 것도 자의식 과잉을 해제하고 있는 노력이다. 독후감을 쓰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난 그동안 인정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쓴 책은 그들은 뭔가 갖춰져 있었다고 생각했고, 나보다 잘사는 사람은 이미 부모님에게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남의 삶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내 마음대로 생각했으며, 배워야 할 부분들을 배우지 못해서 정말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삶이 나아 나에게 있었다. 그것을 뒤늦게 깨달은 거다.역행자 7단계 모델 중 2단계. 정체성 만들기저자는 자의식 해제를 이루었다면, 새로운 자의식을 세워야 할 차례라고 말한다. 정체성은 삶의 동기이고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연료가 있어야 하듯이, 사람도 정체성이라는 연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정체성 만들기. 본질은 이렇다. 정체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본인만의 틀을 깨버려야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틀을 깨라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의 제약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돈을 벌기를 원한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기 위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 난 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안 돼’, ‘난 책은 좋은데 전자책은 읽지 않아’, ‘난 주말은 가족과 보내야 해서 시간이 없어’, ‘난 신경성이 높아서 예민해’라고 본인을 틀에 가둬버리곤 한다. 정체성을 본인의 한계에 가두는 건 순리자(저자는 7단계 모델로 인해 경제적 자유를 얻는 사람을 역행자라 칭하고, 그 반대를 순리자라고 칭하고 있다)들의 특징이라고 말한다.정체성은 일종의 구체적 목표다. 내가 되고 싶은 것에 대한 구체적 목표. 자기계발서 또는 다양한 책에서 내가 되고 싶은 것을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그런 목표이다. 하지만 저자는 다르다. 정체성을 만들되, 정체성을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자유의지니 노력이니 진정성이니 따위의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책을 통한 간접최면, 둘째, 환경설계, 셋째, 집단무의식.세 가지 모두 의미가 있어 보였다. 그중 간접최면. 나에게 지금 곧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 책을 통한 간접최면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뭔가를 시작하려면, 그것에 관해 책을 10여 권 이상을 읽어 보라고 말한다. 나도 뭔가를 시작할 때면 늘 책을 읽었다. 고작 1~2권이었다. 그런데 저자는 뭔가를 할 때 20권은 봤다고 한다. 20권이나. 그렇게 읽다인간은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본인이 직접 하는 반응을 뇌에 일으킨다고 한다. 20권이면 이미 나의 뇌 환경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뇌 환경이 변하고, 자신이 생기고, 나는 여기에 추가로 책을 20권이나 읽게 되면 다양한 생각을 배울 기회도 생긴다고 생각한다. 자의식 과잉이었을 때는 책 1~2권이면 다른 사람들 생각이 뭐 의미 있겠어라고 생각했다. 변화를 시도해봤다. 과잉된 자의식을 내려놓고 나도 관심 있는 분야의 20권 이상 책을 읽어봤다. 물론 저급한 책도 있었다. 그런데 그 책마저도 배울 점이 있었다. 남을 인정하니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도 구분이 되었다. 또한 내가 모른 것들이 이렇게 많은데 너무 자만했다는 생각도 들었다.역행자 7단계 모델 중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저자는 ‘클루지’라는 책을 읽은 뒤 의사 결정을 할 때마다 ‘이건 심리적 오류가 아닐까?’ 항상 생각하게 되었고, 남들의 실수를 볼 때면 저건 클루지야“생각하며 판단력을 고쳐나갔다고 한다.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뜻한다. 진화라는 게 아주 합리적이거나 계획적으로 일어나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는 책인데, 역행자의 저자는 이를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즉, 유전자 오작동.나 또한 ‘클루지’라는 책을 읽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어떤 일을 선택할 때 두 개의 마음이 공존한다. 이성적인 마음과 본능적인 마음.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본능은 그냥 쉬고 내일 하자고 한다. 반면 이성적인 마음은 오늘 이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 본능이 앞선다. 내일 해도 된다고. 우리가 이렇게 이성과 본능 속에서 갈등하는 이유가, 바로 클루지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거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진화하면서, 아주 오래된 뇌 위에 새로운 뇌가 얹혀졌다. 즉, 새롭게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옛 체계 위에 새 체계가 얹히는 썩 아름답지 못한 과정을 거쳤고 이런 과정의 최종 산물은 클루지라는 것이다. 즉 우리의이다.
아이에게 주는 감정유산(이남옥 지음)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이는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데 엄마인 나는 정체되어 있는 느낌. 이 책을 만난 건 그 감정을 강하게 느끼던 시점이었다. 일단 세상엔 여러 육아서가 있지만 이 책에 매력을 느끼건 제목과 저자의 이력이 큰 선택의 이유가 되었다."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이라는 제목 자체.내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이, 혹은 물려주고 싶은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사랑과 존중과 공감할 수 있는 감정적인 것에 대한 것이었기에 이 제목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 또한 35년 3만회 상담 가족 상담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가족 상담치료의 대가인 저자의 이력에도.35년이란 오랜 시간 3만회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과 상담치료를 한 사람이라면 더욱 풍부한 노하우가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더욱 끈끈한 공감을 하면서 조금 더 어른인 내가 어른스럽게 엄마답게 올바른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읽어갔기에 저자가 저자의 자녀를 독립할 때까지의 성장 기록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다시 한번 느꼈다. 아이에게 나는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나 스스로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나는 한 사람이자 엄마로서 너무도 중요한 존재인 것 같다는 것을.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사랑과 공감과 존중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전에 내가 나 스스로 어떻게 내 존재에게 사랑과 공감과 존중을 주어야 할까라는 질문이 먼저라는 것을. 아이에게 사랑을 준다는 것은 나 스스로를 먼저 올바르게 사랑하고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전해줘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한편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물론 나의 조부모님, 나의 부모님들도 존경할 만한 부분이 있는 훌륭한 분들이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저자의 자녀처럼 조부모님과 부모님에게 올바른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훌륭하게 한 사람으로서 성장한 모습에 마음 깊이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길을 걷다 넘어지면 "조심해" 대신 "네가 운동 신경이 좋아서 안 아프게 잘 넘어졌구나" 하시고, 달리기 시합에서 꼴찌로 들어와도 "다음번에 잘 하면 되지"대신에 "너는 뛰는 폼이 최고다"라고 저자의 부모님께서 말씀해 주셨다는 구절에선 자연스레 다가왔다. 아 나도 이런 말을 듣고 자라고 싶다. 아 나도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모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말이다. 사람마다 크고 작은 상처는 누구에게나 존재하기에 맹목적으로 행복하게 자란 사람은 없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따스한 공감과 존중을 받고 올바른 사랑을 듬뿍 받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아이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으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전해질 일들이, 하나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어려운 부분이 많아 더욱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은 더욱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겠다는 의지가 이 책을 보고 샘솟았다. 내가 부모님께 받았으면 했던 부분들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내가 부모님처럼 하지 말아야겠다는 부분은 내 대에서 끊어내고 그렇게 시간을 들여 노력하다 보면 조금 더 발전되고 올바른 사랑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로 부업하라(전주양 지음)어느 날 '역행자'라는 책을 읽었다. 내 삶의 쳇바퀴들이 거의 무뎌져가는 찰나의 시기였다. 그날 난 서울로 올라와 저녁 약속을 가는 중이었다.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잠깐 들렸던 교보문고에서 집어 든 책이 바로 '역행자'였다.왜 다른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이유는 그 책이 도화선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짧은 시간 그 책에 심취되었고 곧바로 구매했다. 심취한 이유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20대 청년의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경제적 자유.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다양한 책을 섭렵하기로 시작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난 거다. ' 글쓰기로 부업하라 ' 통한다고 했던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그 길로 通 하는 책이라고 느꼈다. 술술 읽히는 책이고 글쓴이가 중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읽혔다.책 제목도 유혹적이다. 부업. 돈과 관련이 있다. 근데 글쓰기로 부업이라니. 글쓰기라는 단어는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사람마다 제법 다를 거다. 부담도 많이 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독후감, 글쓰기 이거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은 현실이니깐. 그런데 부업이라는 단어는 핫하다. 유튜브, 인스타 등 SNS를 부업으로 돈 버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업에서 전업으로 넘어간 사람도 허다하니, 부업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솔깃했다.어쨌든 경제적 자유는 바로 돈이 핵심이니깐.낯설면서 유혹적인 이 제목을 가진 이 전자책을 난 클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내게는 경제적 자유는 새로운 열정이었다.책의 챕터 1. 부업이란 무엇인가?작가는 판단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는다는 것을. 책 말이다. 그런데 이 부업이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거다. 그래서 작가는 이 글쓰기가 돈도 벌고 인생도 바꿀 수 있는 부업이라고 장장 챕터 1을 모두 사용한다.인간의 뇌는 한두 마디로는 생각의 전환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30페이지를 내리 이 부업을 해야 하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대체 이 부업이 어떻게 하는 건데라는 생각과 더불어 글쓰기가 삶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무의식이 의식으로 넘어온다. 일단 작가의 의도대로 여기까지 왔다. 중요한 건 챕터 2다. 그래도 여길 꼭 읽어봐야 한다. 돈은 수단이다. 삶의 목적이 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경제적 자유에서 돈은 수단이다. 돈이라는 수단을 통해 목적인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업을 할 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하는 지. 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작가의 이런 생각은 따뜻했다. 그리고 독자를 대하는 진심이 느껴졌다.책의 챕터 2. 어떻게 하는가?_초짜편드디어 작가는 부업의 정체를 밝힌다. 너무 심플하다.1단계, 책 한 권을 읽습니다2단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씁니다3단계, 문서 판매 사이트에 독후감을 올립니다이게 전부다. 물론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하지만 핵심은 이게 다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이 독후감을 문서 판매 사이트에 올리는 것.너무 간단했다. 너무 간단해서 당장 사이트를 찾아봤다. 작가가 말한 사이트가 즐비하다. 난 갑자기 이 책이 언제 쓰인 책인지 궁금했다. 2017년이다. 지금이 2023년인데 무려 6년 전이다. 6년이면 이미 이 부업은 돈이 안되지 않을까? 이미 많은 사람이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사이트에 들어가 당장 가입을 했다. 작가 말대로 가입해서 인증만 하면 곧바로 독후감을 올릴 수 있었다. 와 이렇게 쉽게. 탄성을 질렀다.내가 2017년에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시작도 안 했는데 들었다. 이미 엄청난 수의 독후감들이 빼곡하다. 금액도 300원/500원/1000원 등 다양하다.이 사이트에서 '글쓰기로 부업하라'를 검색해 봤다. 무려 624건이다. 아. 쉽지 않겠구나.다른 책도 검색해 봤다. 대부분 독후감이 500건이 넘는다. 이미 치열한 경쟁 상태다. 많은 사람이 읽었고 이미 많이 올리고 있다. 이럴 경우 채택이 되기 쉽지 않다고 봐야 했다. 이유는. 시장논리라고 봐야 한다. 수요와 공급 논리. 2017년에는 수요와 공급이 그리 차이 나지 않았을거다. 하지만 나도 이 책을 읽고 혹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당연히다. 다른 사람도 똑같다. 그러니 독후감 공급이 더 많아진 거다. 그렇다고 독후감을 올리는 일이 가치가 없는 일은 아니다. 돈은 적겠지만 돈을 벌어줄 수는 있는 시스템이다.시스템. 경제적자유의 핵심이다. 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시스템. 이미 경제적 자유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것 또한 시장원리다. 시스템도 지금은 수요보다 공급이 앞서고 있다. 그렇다면? 박리다매다.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적은 돈이라도 다양한 곳에서 들어오게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저자는 계속 강조한다. 저자는 책을 손도 대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업 덕택에 지난 10년간 많은 독서를 했고, 많을 글을 썼으며, 돈 또한 많이 벌었다고 한다. 더 나아가 책까지 쓴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인생역전. 바로 이거다. 이 글쓰기는 돈만 벌어주는 것이 아니다. 삶을 변화시켜준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책 읽기다. 그런데 책 읽기에서 10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 바로 글쓰기란다. 적은 돈이라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으로 모을 수 있고, 인생역전을 할 수 있는 글쓰기를 맘껏 할 수 있고, 그리고 언젠가 내 책도 쓸 수 있다면 손해 볼 일이 1도 없는데 당연히 해봐야 하지 않을까?난 초짜편에서 결정했다. 시작해야겠다고. 그래서 이렇게 시작했고 올렸다. 경제적 자유. 이제 시작된 거다.지은이의 독후감 쓰는 법1) 맨 위에 책의 제목을 적습니다2) 지은이도 적어 넣습니다. 지은이의 간략 이력을 적어도 좋습니다3) 책을 읽은 기간을 써줍니다4) 책을 읽으면서 밑줄 그었던 부분을 발췌해서 옮겨 적습니다.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도 좋겠죠5) 그 밑에 자기 생각을 써넣습니다. 경험담도 좋고, 하고 싶은 말도 좋습니다. 솔직한 생각을 써보세요6) 그렇게 3쪽 정도 분량을 채우고 마감을 합니다7) 마감할 때 이 책을 써준 저자에게 짤막한 편지글을 써도 되고, 가장 마음에 남는 구절을 다시 한번 옮겨놔도 좋습니다난 이 책을 읽고, 글쓴이가 이야기해 주는 그대로 독후감을 쓰고 있다. 생각보다 부담이 없다. 자기 생각을 써넣으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이렇게 쓰다 보면 나중에 누군가 이 글을 읽을 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다행이다. 지은이는 그 점도 이야기해 준다. 심지어 악플이 80%였다고 한다. 하지만 악플과는 별개로 매출은 꾸준히 이루어졌다고 한다. 지은이는 악플을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다양하니깐. 다양한 사람이 사는 세상에 다양한 생각은 당연하다고 한다. 나와 다른 다양한 생각을 인정하면 악플은 신경 쓸일이 아니라고 한다. 악플에 신경 쓸 시간에 책을 더 읽고 글을 더 올리는데 힘썼다고 한다. 다양성의 인정.여기서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인정이라는 이 단어.관계. 거기서 시작이 된다. 인생은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일들이 발생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관계로 인해 끊임없이 새로운 일들이 생산이 된다. 그 관계에 있어 무엇이 필요할까? 관계 속에는 우리는 늘 이해와 싸우게 된다. 나와 다른 삶을 관계를 통해 이해하려고 애써본다. 사랑. 증오. 연민. 미움. 희망. 고통 등등. 관계로 발생하는 것들. 정말로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라는 게 될까? 사람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 유전요인도 다르고 삶의 터전도 다르게 시작된다. 부모의 생각들도 다 다르다. 그 부모에게 물려받는 생각 역시 다 다르다. 맞다. 다르다. 그렇다 절대 똑같을 수가 없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을 누군가는 다르게 겪고 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이다. 그래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