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및 경제의 변화가 기술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독창적인 행보를 걷고있는 저자 마우로 F. 기옌(現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장)은 저서 “2030 축의 전환”에서 10년 후 국제 정세의 흐름을 다각도에서 조명하여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고자 한다.크게 8가지의 변화들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꼭 순차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서로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낮은 출생률 → 새로운 세대 → 새로운 중산층 → 증가하는 여성의 부 → 도시의 성장 → 파괴적 기술 혁신 → 새로운 소비 → 새로운 화폐세계 인구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늘어나는 노년층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의 인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는 케냐의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IT 및 농업의 폭발적 발달로 베이비붐이 일어나고 있다. 전세계 인구 감소 추세에 그나마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인구 변화는 새로운 세대를 경제의 주요 무대로 진출 시키게 된다. 이들 대부분은 기업들의 무시를 받아왔지만 전 세계 자산의 최소한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는 비중이 80% 이상인 계층이다. 바로 60세 이상의 ‘실버 세대’이다. 따라서 이들의 구매력을 활용하여 건강,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줄 로봇 및 금융·자산등의 산업이 더욱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세대의 변화 뿐만 아닌 계층의 변화도 급진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만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양극화 되어가고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나, 신흥공업국 시장에서는 매년 1억 명 이상이 새롭게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있다. 2030년에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전 세계 소비 구매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성들 또한 변화의 원동력이 되어 가고 있다. 고등교육을 받고, 소위 출산율의 증가에 기여하기보다는 가정이 아닌 사회에서의 자신의 지위를 획득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여성들은 계속해서 도시로 진출하고 있다.도시 지역은 전 세계 토지의 1퍼센트를 점유하지만 전체 인구의 55퍼센트가 산다. 2030년의 도시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가 400개는 될 것이며 전문 지식을 갖춘 창의력 넘치는 사람들의 집합소가 되는 반면, 기후 변화로 인한 오염과 혼잡 그리고 안전에 관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따라서 파괴적 기술 혁신은 이 어려움에 대한 해답이 되어야만 한다.미국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란 ‘내부로부터’ 끊임 없이 경제 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것들을 파괴하며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 사업적 돌연변이의 과정이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에서 창조의 혁신에 관한 저자의 흥미로운 분석은 노령화 사회와 환경 악화, 그리고 기후변화가 낳는 어려움들을 감안할 때 2030년 전에 개발해야 할 기술은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물이 필요없는 화장실과 전자책, 가상현실 기술에 바탕한 치료법 등이다. 물리적으로 새롭게 생산하는 것 뿐만 아닌 기존의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에어비앤비‘가 바로 그러한 재창조의 핵심인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예이다.노년층의 대표적 재산인 집을 공유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새롭게 생산한다.뿐만 아니라 화폐 또한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난 형태로 등장하게 된다. 디지털 암호 화폐이다. 비트코인은 이제 대중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저자가 예측한 위 여덟가지 흐름은 실제 나의 생활에도 성큼 다가온 것 같다. 나는 얼마전 ‘호밀밭의 파수꾼’의 에세이를 단 1분만에 쓸 수 있었다. 일론머스크가 설립한 오픈아이의 챗 GPT는 출시 5일만에 사용자수 100만명을 넘기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영역의 경계선을 당당히 파괴하고 있다. 이제 각종 보고서 등의 참고자료를 검색하는 용도로서 검색엔진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성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혁신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고 공포심 마저 주는 변화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출간 10주년 기념 특별 서문을 챗 GPT에게 맡겼는데 “하라리처럼 쓰라” 는 주문을 소화하여 그의 서체로 서문을 완성하였고 그는 글을 읽는 동안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