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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살인의 심리학 - 데이브그로스먼 (독후감)
    살인의 심리학 - 데이브그로스먼 (독후감)
    책을 읽기보다는 보통 나의 취미인 소설을 쓰기 위해 참고 자료들을 읽어보기를 많이 했으나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되었다.그 첫 번째 책은 살인의 심리학. 프로파일링과 범죄자들의 심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책의 제목부터 바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 왔다. 물론 사람들은 힘든 일 있냐라며 걱정해주었지만 단순히 나의 호기심과 나의 취미가 일치했을 뿐이었다.사실 책이 두꺼워서 모든 부분을 자세히 정독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일상 샐활의 살인자들에 대한 심리를 쓴 것이 아니라 전쟁 속에서 군인들의 심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서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패배했을 때의 댓가가 너무 크고 승리하는 쪽도 상대방의 목숨을 뺏으면서 그 표정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군인들의 전투도 마찬가지다. 실제 2차 세계 대전 때 군인들은 적을 향해 정조준하여 쏘는 경우는 20~30%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리고 비행기 조종사가 적군 비행기를 쏘아 격추 시키는 경우도 비슷한 비율을 나타낸다. 우리는 평소에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라는 논리로 서로를 죽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통하지 않았다. 하늘을 향해 쏘는 사람, 소리만 지르는 사람, 탄을 보급하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사람 등 전쟁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서로에게 기세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사람과 사람이라는 동질감에서 상대방을 죽일 수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서로 기세를 압도함으로 밀어내는 전투를 많이 했다. 전투기도 마찬가지로 전투기끼리 격추시키는 일이 많지는 않았다. 여기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전쟁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서 죽었나? 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이는 서로의 거리에 따른 살해방식에서 나온다. 즉, 물리적 거리. 눈 앞에 있는 적군을 죽였을 때 그의 눈을 봐야하고 그 표정을 봐야한다. 하지만 굉장히 장거리에서 미사일이나 곡사포로 쐈을 경우엔 그 모습을 보지 않고 내가 죽인다라는 생각을 잘 하지 않게 된다. 스스로 위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죄책감을 많이 느끼고 트라우마가 되기때문에 장거리에서의 공격은 쉽사리 하게 되었다. 근거리 전투에서는 어땠을까. 병사들은 총을 쏘기 보다는 수류탄을 애용했다고 한다. 수류탄은 던진 후에 나 또한 시야에서 사라져야 내가 피해를 보지 않기때문에 직접적으로 보지 않아도 된다.물리적 거리를 빼고 위안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었다. 비행기 조종사가 같은 동질감을 느끼는 비행기 조종사를 죽이는 것을 힘들어했지만 육지에 폭격이나 지원사격을 해주는 경우라면 다르다. 비행기 조종사는 목표물을 향해 쐈을 뿐 사람을 향해 쏜 것이 아니야라는 위안을 하게 된다. 즉, 비행기라는 중간매체를 통해 자신의 죄책감을 덜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전쟁을 통한 심리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살인자들은 이 심리가 크게 통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느꼈다. 우발적인 살인의 경우 끔찍한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거기서 희열을 느끼기보다는 도망가고 숨어있기 바쁘다. 혹은 자수를 하거나. 하지만 흔히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오히려 사람을 죽이면서 사람들이 고통스럽고 원망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며 죽어가는 것을 즐긴다. 이들을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일반적인 상식을 가져와볼 수 있다. 근거리에서 살해를 했을 때 사람들은 처음에는 짧은 시간 동안 도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이 저지른 일의 부인할 수 없는 증거에 직면하게 되면서 거의 즉각적으로 죄책감 단계에 의해 압도된다. 사이코패스들은 순간적으로 오는 그 도취감이 죄책감에 압도되는 것이 아니라 도취감만이 들기 때문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살해는 성행위와 같을지도 모른다. 살해는 성행위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들뜨게 할 수도, 인간을 쇠약하게 할 수도 있다.섹스 파트너는 만남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복당할 뿐이다. 또한 성적 욕망의 심리적 여파는 전투 욕망의 그것과 다르다. 그렇지만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행위와 살해의 열정은 동일한 원천에서 나오며 가해자의 손아귀에 있는 희생자에게 유사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글렌 그레이라는 사람이 말한 내용이다. 지배와 패배의 과정으로서의 섹스 개념은 강간을 향한 욕망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이는 살해와 유사함을 띈다. 셜리트나 베트남 참전 용사도 총은 권력이며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순수한 성적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총알이 연속해서 폭발적으로 품어져 나올 때 느껴지는 힘과 쾌감은 연속적으로 정액을 폭발적으로 내뿜을 때의 정서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심신은 점점 쇠약해지고 거기서 벗어나야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이 책을 읽고 얻은 교훈이라던가 지금 하고 있는 상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게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가끔 상담을 하다보면 섹스 파트너를 요구하는 상대방이 있다. 그런 경우 이와 유사하게 어느정도의 정복감을 얻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정복감으로부터 자신의 남성성을 더욱 과시할 수 있게 된다.이러한 남성성을 과시하는 경우 자신이 방아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고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해야 사귀는 단계까지 갈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았다. 내담자의 손에도 같이 방아쇠가 있다면, 내담자에게 상대방을 정복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단순히 끌려다니고 정복당하는 대상이 아니라 싸워야하는 존재라면? 하지만 그랬을 때는 상대방이 위협을 느끼고 도망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전쟁터에 나가는데 무기 없이 나갈 수 있냐는 승진쌤의 말이 떠올랐다. 그러면 이는 상대방을 압도해버려야하는 일일까 아니면 상대방이 총을 놓고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좋을까.많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아직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에 대해서도 우리 회사에 있는 뿌잉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더욱 많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뿌잉을 할 수 있고 물어보는 것이 모자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떠오른 점을 적어보자면 카톡은 물리적 거리도 멀뿐더러 카톡이라는 중간 매개체가 있다. 그런 경우 상대방에게 나의 말이 온전히 다 전달 될 확률이 자연스레 적어질 것이다. 대신 쉽게 말을 뱉고 공격할 수 있다. 전화는 심리적 거리는 가까워지지만 아직 핸드폰이라는 중간 매개체가 있다. 카톡보다는 전달이 좋겠지만 중간 매개체를 활용한 공격과 거절하는 말은 여전히 뱉을 수 있고 그 것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이 아니라 중간 매개체를 통해 상대방을 물리쳤다는 도취감을 주지 않을까. 만나서 이야기한다면 서로의 얼굴을 보고 서로의 눈을 보고 말한다. 중간 매개체도 물리적 거리도 멀지 않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초반에 만남제안을 던져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러한 경우 살해와 마찬가지로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눈을 봐야할 때 상대방을 거절했을 때 그에 따른 죄책감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하나의 중요한 사실이 있다. 2차 세계 대전에서는 서로를 향해 총을 쏜 군인의 비율은 20%정도였지만 한국전쟁에서는 50%, 베트남 전쟁에서는 90%로 급증했다. 이는 점점 익숙해지면 쉬워진다는 것이다. 물론 2차 세계 대전에서는 한 면의 전쟁이었고 한국 전쟁은 선의 전쟁이었다. 즉 국지전이었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은 소규모 전투 위주로 나타난 점의 전쟁이었다. 소규모 부대가 서로 죽이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 배수진을 쳐놓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 당연히 비율은 올라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쟁에 점점 익숙해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같은 행위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그에 따른 감정을 무뎌지게 만든다. 섹스 파트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신적으로 쇠약해질 수는 있지만 그 행위 자체에서 오는 죄책감은 점점 떨어질 것이고 결국 자신이 쇠약해졌을 때 그 관계를 놓을 뿐. 내 내담자 중에 섹스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내담자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줘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사례가 떠올랐다.꼭 뿌잉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적합한지도 물어본 뒤 이야기해보고 늘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독후감/창작| 2024.05.28| 2페이지| 1,500원| 조회(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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