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부업 하라나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다. 직장이란 굉장히 다양하다. 그중 크게 나뉘어볼 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다) 몸 쓰는 직종과 머리를 쓰는 직종을 나뉜다고 본다. 나는 몸을 쓰는 직종에 몸담고 있다. 최근 느낀 바가 있다. 20대, 30대 때와는 달리 지금의 내 몸은 체력과 기본근력이 많이 떨어져 있음은 물론이고 몸도 많이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는 걸 말이다. 불현듯 나의 앞날, 나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아니다. 나는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다 보니 내 가족의 창창한, 적어도 아이들이 학업을 마칠 때까지 과연 나는 얼마나 더 오래 일할 수 있을까? 이렇게 내가 몸으로 현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 걱정이 앞서 고민을 하다 보니 은퇴 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나의 앞날을 준비할 때가 온 것을 느꼈다.많은 일을 찾아보니 대부분의 일들이 큰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 아쉽게도 나는 공부에 약하다. 책들을 찾던 중 우연히 “글쓰기로 부업 하라”라는 책을 찾았다. 이 책의 제목은 나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책을 읽은 나는 지금 이렇게 감상문을 쓰고 있다.책은 크게 1, 2, 3, 4장으로 나누어 진다. 하지만 2장과 3장이 초보와 고수 편으로 나뉘기에 어찌보면 총 3장의 책과 같다. 1장은 부업이란 무엇인지 부업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한다. 나는 은퇴 후의 직업을 알아보던 중이지만 이 부업!! 부업이라는 단어에 이끌렸다. 은퇴 후의 직업은 말 그대로 내가 은퇴한 시점부터의 일이지만 부업이란 내가 일을 하는 지금부터 시작이지 않은가!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부업이란 나의 본업이 끝나고 내가 몸을 움직이며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게 아니라 일(본업)을 하는 와중에도 나에게 수익을 안겨 줄 수 있는 그런 일을 부업이라 말할 수 있고 최고 조건이라 설명한다. 본업이 끝나고 나서 또다시 몸을 쓰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도대체 나의 삶은 일의 연속일 뿐이니 그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한다. 확실히 이 말에 공감한다..보통의 직장인은 7~8시 출근을 해서 치열하게 저녁 5~6시까지 일을 한다. (나는 8시 출근, 8시 퇴근. 하루 12시간을 몸을 쓰며 일한다) 그런 상태에서 부업을 위해 시간을 들이고 힘을 써야 한다니 언제 쉴 수 있는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쉬는 동안, 일하는 동안에도 나에게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부업을 찾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글을 쓰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 부업을 찾아낸 것이다.굉장히 간단한 일이었다.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서 수익을 내는 일이다.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책을 읽고 내가 느낀 것을 적는다. 이 과정을 통해 수익이 창출된다. 물론 이런 일이 처음부터 나에게 큰 수확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읽고 쓰고 읽고 쓰고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나의 글이 많아졌을 때 비로소 수확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모든 일에 있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수익을 창출 하기 위해 책을 읽고 쓰고를 반복하는 동안 나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장점도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글쓰기는 한번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쓰는 것이기에 많이 읽어야 많은 글을 쓸 수 있다.많은 글을 써야 나에게 돌아오는 열매가 더욱 많아지기도 하다는 얘기다. 그럼 많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공부가 되기도 하다는 것이기에 지식은 늘고 수익도 생기고 일거양득이 아닌가.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글쓰기로 부업 해야 하는 거라고 말이다. 우리는 글쓰기(독후감)를 하라는 말에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쓸 줄 모르는 글을 쓴다는 것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나의 글을 본다면 형편없는 글에 실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 두려워 마라! 잘 쓰려 노력하지 마라.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렇게 쓰고 쓰다 보면 글을 쓰는 실력은 저절로 향상된다.”A4용지에 기본포인트(10포인트)로 3장 정도만 쓰면 된다고 한다. 나도 초등학교 시절 독후감을 써본 후로는 40대 중반인 지금이 첫 독후감이다. (지금 이 책의 독후감) 그럼에도 책을 읽고 기억나는 부분이나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적다 보니 3장을 훌쩍 넘어가는 기분이다. (막상 써보니 2장이 안 되는 건 반전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 역시 책 읽기를 포기했었고 독후감을 쓰는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의외로 아주 어렵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도 도전해보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이 책의 저자는 10년간 꾸준히 감상문을 써왔고 그로 인해 많은 삶의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수익도 많이 늘었지만 가장 변한 것은 돈을 벌기 위한 독후감 쓰기에서 이제는 독후감을 쓰고 싶어서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 읽는 것에서 나아가 계속 글을 쓰다 보니 이젠 읽는 것보다 쓰는 것에 더욱 재미를 느낀다고 얘기한다. 그 결과 저자는 감상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자 결심을 했었고 노력 끝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몇 권이나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쓰고 안 쓰고는 여러분의 판단이겠지만, 많은 책을 읽다 보면 느낄 수 있단다 언젠가 나의 이름으로 나올 책을 갈망하게 된다는 걸 말이다. 적어도 독후감을 꼭 한번 써보도록 하자.이 책의 후반부는 주로 저자의 책을 쓰게 된 이야기와 책을 쓸 때의 방법들로 채워져 있다. 우리의 인생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는데 그것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면 나의 주변에서 이야기를 찾으면 된단다. 회사를 처음 들어간 신입사원 시절의 이야기도 좋고 장사를 한다면 영업을 하며 느꼈던 고충들이나 생생한 현장 경험들을 이야기하면 된다고 말한다. 생각해 보면 막막하기도 하다. 저런 이야기로 200페이지 (적어도 150페이지 많게는 300페이지) 정도의 그 긴 글을 꾸려 나갈 수 있을까? 막연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음이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변도 내놓는다. 책은 제목이 있고 내용의 주된 이야기는 제목과 연관성이 있다. 책을 펴면 목차가 있다. 책의 페이지 수, 그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총 5~7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에는 다시 8~12개의 꼭지 글이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을 한다. 꼭지 글을 더하면 책 한 권에 꼭지 글이 45~60개 정도의 꼭지 글이 만들어지고 한 꼭지 글에 보통 2쪽 (많게는 8쪽까지)을 쓴다고 가정하면 60*2는 120이다 즉 책은 총 120페이지로 구성된 책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런 식으로 책을 구성한다 가정할 때 책의 제목으로 큰 틀을 잡고 그 안에 담을 작은 단락을 구상 한 뒤, 다시 각 장마다 알맞은 내용을 만들어 간다면 책 쓰기가 조금 쉬워진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말을 참 예쁘게 하더라말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내뱉는 말에는 무한한 힘이 깃들어 있다. 말로써 누군가를 상처 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도 있으며, 누군가의 아픔을 위로해 줄 수도,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우리는 많은 사람과 말을 하며 살아간다. 그 수많은 말 중에 의도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위로를 주기도 하며, 사랑을 주기도 하고, 분노를 주기도 한다. 한평생을 살아가며 다른 이에게 상처나 아픔, 분노와 슬픔보다는 위로와 기쁨, 사랑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말들을 하며 살아간다면 나 자신도 밝은 사람, 세상도 밝은 세상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여기 이 책은 말을 예쁘게 함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좋은 일들과 나라는 사람을 더욱 메력있게, 그리고 다른 이들이 나를 좋아하게 해줄 수 있는 비결이 담겨있다.“그 사람은 말을 참 예쁘게 하더라”예쁘게 말하는 사람의, 예쁘게 말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배워 보도록 하자.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나의 얘기를 많이 하는 것보다는 상대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공감하며, 적절한 질문과 맞장구를 쳐줘야 좋은 대화라 할 수 있다 얘기한다..상대방이 자신의 힘든 일이나 슬픈 일을 말한다거나 짜증 나는 일을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신의 얘기로 주제를 넘겨버리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충분히 상대방의 얘기에 호응해주고 공감해 주도록 노력하자.대화에 있어서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설명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난 고등학교 2학년 때 컴퓨터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한 학년 후배인 동내 동생과 같이 다니게 됐다. 그 시기에 티브이에는 보챙(중국)과 브루노(독일)라는 외국인 1세대 연예인이 굉장한 인기가 있었다. 외국인 두 명이 한국을 여행하는 티브이 프로였는데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프로 중에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보챙은 중국인으로 얼굴이 약간 까무잡잡했고 브루노는 하얀 얼굴의 미소년이었다. 한 학년 후배는 마침 보챙과 비슷했고 나는 얼굴이 하얀 편이었기에 브루노와 비슷했다. (물론 생김이 닮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 마치 보챙과 브루노 그들처럼 동내 동생과 나는 항시 2인으로 학원을 같이 다녔기에 그런 모습이 비슷해서 그랬던 듯도 하다.학원에 약간의 괴짜 선생님이 계셨었는데 그 선생님이 우리를 보챙과 브루노라 부르기 시작하며 우리는 학원에서 일약 인기 대열에 오르고 있었다. 학원 학생들 사이에서는 나의 이름 대신 브루노라 불렸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브루노가 누구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있었다. 조용히 학원에 다니던 나로서는 당혹감이 들기도 했지만, 선생님들께 내 이름이 자주 불리게 되는 것이 썩 나쁘지 않았다.이름이 불리고 얼굴이 알려질수록 나의 행동은 조심스럽고 조금 더 착실한 학생처럼 되기 위해 노력 아닌 노력이 필요했던 거 같다. 이름이 알려진 공인을 생각하면 비슷하다. 인기가 있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 나쁜 행동을 해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상당한 이미지 실추다. 물론 내가 공인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의 나는 그랬던 것 같다. 대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00씨, 00씨, 대화를 이어나갈 때 이름이 종종 불리는 것은 대화의 감정이 조금 더 따듯한 느낌이 난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가며 대화를 해보자.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종종 하는 편인가? 한국 대부분의 성인은 칭찬에 인색하다. 칭찬의 힘은 무한하다.“칭찬은 곰도 춤추게 한다“ 이런 말이 있다. 덩치가 크고 과묵해 보이는 곰이 칭찬 한마디에 춤을 추는 장면을 상상해보자. 그만큼 칭찬이란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용기를 주는 말이다. 회사 생활을 하며 상사로부터 질책을 듣는 건 힘들고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당근과 채찍, 질책이나 조언도 칭찬이 선행되고 그 후에 주어진다면 자칫 상대방에게 불편함만을 주기보다 적절한 조언이나 언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칭찬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없는 보약이며 영양분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항상 칭찬에 메말라 있다. 무엇을 하든 부모의 칭찬을 기다린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당신의 자녀에게 좋은 칭찬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항상 그 사람과 맞는 눈높이에서 대화가 이루어져야 좋은 대화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일상에서 겪어보기도 했을 것이다. 신입사원에게 업무지시를 하면 신입사원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해야 하는데 각종 업무에 관한 전문용어를 마구 써가며 얘기한다면 그 신입사원을 잘 알아 들을 수 없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있는데 농구 감독이 코치한다며 전문용어로 지시를 한다면 알아 들을 수 있겠는가? 대화는 상대방과 내가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해야 효율적이고 좋은 대화가 된다. 이 책에서는 대화에 있어 상대방에게 무례한 행동이 존재한다고 얘기한다. 상대방이 얘기할 때 말을 자른다거나 자신의 이야기로 주제를 돌리는 경우, 상대방의 말에 꼬리를 잡는 경우와 말문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얘기한다. 누군가와 얘기하다 보면 이러한 대화법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저러한 대화법은 피하려고 노력하자, 생각해보니 나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아내와의 대화에 있어 말 자르기를 내가 많이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오늘 애들 때문에 힘들었다는 아내에게 우리 애들 정도면 양호한 거라 잘라 말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내에게 내가 했던 말들은 그저 아내의 마음에 전혀 공감 해주지 못하고 나의 마음을 내세운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상대방의 얘기에 공감한다는 건 사실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건 아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노력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전혀 모르는 것과 알고 있는 것과는 천지 차이인 것이다. 한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된다. 그렇게 늘어간 숫자는 어느새 나에게 익숙해지고 나도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으로 배어 나오게 될 것이다. 대화에 있어서 사과를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책의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사과는 잘못했을 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특히, 말실수에 대한 자신의 실수는 빠른 사과가 행해져야 한다고 얘기한다. 잠깐 나의 얘기를 해보자. 나는 판매업을 한다. 항상 일선에서 손님과 마주하며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한다. 그렇기에 물건에 대한 이의제기는 일선에서 판매를 하는 나에게 마치 우사인 볼트의 달리기 빠르기처럼 직선으로 달려온다.호기롭게 시작했던 초보 판매원 이었을 땐 고객의 이의제기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물건을 사 갔는데 집에서 먹으려니 냄새가 이상하고 못 먹겠어요. “이 상황에 초보였을 때는 물건을 보고 바로 ”그 물건에 이상이 없습니다.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이렇게 말해버리곤 했다. “이상하다니까요! 냄새도 나고요 뭐 이런 데가 다 있어“ 돌아온 대답은 이런 식이며 그렇게 고객과의 말다툼은 한동안 지속된다. 힘겹게 그 상황이 끝나고 나면 나의 기분은 지하의 그 어두운 곳까지 곤두박질 치곤 했다. 그다음은 고객분들에게 웃으며 밝게 응대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약간의 깨달음을 얻었다. 노하우를 터득했다는 게 더 어울리겠다. 나의 감정도 최대한 빨리 추스를 수 있고 고객의 감정도 이른 시간에 수그러들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이게 최선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분명히 화가 난 이의제기 고객에게 있어서 이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다. 젊은 날의 나는 늙지 않을 줄 알았다. 계속 아픈 곳이 없이 건강할 줄 알았다. 차츰 30대 후반, 40대 중반이 되어가며 젊었던 시절의 젊었던 나는 정말 대단한 착각을 했었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걸 깨닫게 되기까지의 내 몸은 확실히 약해져 있었다. 깜짝 놀랄만한 병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모든 면에서 내 몸은 약해져 있었다. 체력, 근력, 면역력까지 골고루 말이다.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계속해서 가슴 쪽을 부여잡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레 나의 관심이 건강으로 쏠리게 되었다. 건강에 관한 책들은 많이도 나와 있었고 간단한 내용의 책부터 전문서적까지 다양하게 출판되어 있었지만, 그중에서 나의 관심을 끈 제목과 내용의 책이 보였다. 그 책이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다.” 이 책이다. 책의 저자는 50대의 여성이고 건강에 대한 전문적 견해나 치료방법이 아닌 자신의 몸을 돌보기로 한 계기와 운동을 통해서 변해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나의 흥미를 끌었다. 책을 통해서 나도 뭔가를 해보자 하는 동기를 부여받고자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도 어느덧 40대 중반에 다가간다. 세월은 내 편이 아니었다. 굉장히 큰 착각의 늪에 빠져 철모르고 허우적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젊은 분들도 알아야 한다. 세월은 절대 내 편이 아니다. 당신이 안심하고 술과 담배를, 몸에 안 좋은 많은 것들을 하는 지금 이 시각에도 세월은 빠르게 당신의 몸을 갉아 먹고 있는 것이다. 눈에 안 보이는 이 세월이란 방랑자를 우리는 절대 허투루 보내면 안 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최근 두어 달 전부터 음식물을 섭취한 후 너무 불편하다. 음식이 배에 있는 게 아니라 마치 고구마를 백 개는 먹은 듯이 목과 가슴 사이에 꽉 막혀있다. 가슴이 굉장히 답답하다. 가슴 통증과 답답함은 점심을 먹으면 저녁까지도 지속된다. 그럼 저녁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미련하게도 저녁은 또 챙겨 먹고 있다. (이것 또한 답답한 일이다) 점심을 먹많은 신호를 보냈다. 많은 사람처럼 일하느라 바빠서, 집에서 쉬느라, 신호를 보내는 내 몸을 모른 척 외면해 왔던 것이 아닐까? 말과 마음과는 반대로 행동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병원에 가봐야겠다.” 생각은 하지만 가지 않는 나 자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근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운동을 해야겠어” 내 몸은 길바닥에 딱 붙어 짓눌려진 껌딱지처럼 방바닥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동기 부여가 절실히 필요했다. 다행히도 나는 이맘때 책 읽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나는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본 기억이 없다. 이 책(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다)을 읽기 전 “글쓰기로 부업 하라”는 책을 읽게 됐다. 성인이 된 인생 중 처음으로 끝까지 읽은 책이다. 그 책은 나에게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기에 다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 동기 부여가 나를 또다시 책을 다 읽을 수 있는 계기를 준 것이다. 책의 제목만 봤을 때 나는 의아했다.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다. 나를 돌본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일까? 아니면 나를, 나 자신을 사랑하겠다? 무어로부터 나를 돌보겠다는 걸까? 어떤 것을, 어떤 점을 돌보기로 한다는 것일까! 책장을 넘겨 목차를 훑어보며 이 책의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에게 몸이 신호를 보내고 나이가 들며 몸이 한군데 두 군데 아파지기 시작하고 그래서 운동을 하게 되고 그런 과정들을 글로 표현했다. 맞다. 이 책은 나이가 들어가며 내 몸을 돌보지 않는 나에게, 당신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자신처럼 뒤늦게 알아 차리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하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에 무언가의 성공담은 없다. 저자 역시도 강력하게 얘기한다. 성공담을 듣고 싶다면 이 책에는 성공담을 논하지 않으니 책을 덮으라고. 그저 50대 여성의 달리기 운동에 대한 고군분투를 그릴 예정이라고 말이다. 운동을 하며 커다란 삶의 변화가 생긴 것도 부를 이룬 것도 아닌 그저 50대 여성이 몸이 나아간다. 열심히 살아온 만큼 우리의 몸은 점점 더 빠르게 노쇠화되어 갈 것이다. 몸이 노화되어 갈수록 몸에선 더 많은 신호를 보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보자면 저자 자신은 처음 신호를 받은 것이 발톱이었다고 한다. 발톱이 퍼석해지고 두꺼워지고 했단다. 주위에서 무좀이라는 둥 병원에 가봐야 한다는 둥 성화에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에서는 당황스러운 말만 들었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노화!!! 무좀이 아닌 노화의 현상이라니 저자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나의 아버지도 40대 후반 무렵부터 발톱이 굉장히 두꺼우셨던 기억이 있다. 그땐 나도 어렸었다. 아버지의 발톱을 보며 무좀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책의 저자처럼 나의 아버지도 무좀이 아니라 발톱의 노화였던 거구나 깨닫게 되었다. 그녀의 두 번째 신호는 눈으로 왔다고 한다. 바람이 불어도 눈물이 나고, 책을 조금만 보아도 눈물이 나고, 일상생활을 하며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잘 난다고 했다. 찾아간 병원에선 또다시 얘기했단다. “노화입니다. 인공눈물을 처방해 드릴게요” 눈물이 자꾸 나서 병원을 갔는데 노화라고 눈물 약을 준단다. 저자는 그 상황이 굉장히 아이러니 했다고 한다. 열들 정도 전 나의 일이다. 나는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시간 차이를 두고 양쪽 눈을 차례로 수술받았다. 이 일이야말로 내 몸이 나에게 보낸 신호를 외면하고 모른척한 나의 잘못이다. 실내에서 일을 하는 나는 어느 날부터인지 저 멀리 손바닥만 한 글자가 잘 안 보이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좀 뿌옇게 보였다. 처음에는 실내조명 때문인지 약간의 번짐 현상 같았다.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며칠 이내로 다시 조금 나아졌었으니 말이다. 이후로도 이따금 그런 느낌이 나기도 했다. 그때가 30대 후반의 나이였었고 그냥 익숙해져 갔다. 시간이 흐르고 마흔세 살이 되었을 때 핸드폰 글씨가 잘 안 보이는 지경이 되었다. 주위에선 노안이 온 거 아니냐고 불혹이 지나면 노안이 오는 나이가 된 거라고 떠들어댔다. 결국, 시 근래에 안과 다녀오신 적 있으세요?” 없다!! 당연히 노안이라 생각하고 지낸 것이다. 병원에 가서 검진한 번 받아보는게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 안경점에선 나에게 백내장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조금 특이점이 있는 거 같으니 빨리 검진한 번 받아보시라고 권유했다. 병원 예약을 하고 검진을 받았는데 역시나 백내장이란다. 40대에 백내장이 많지는 않다고 빠른 편에 속한다고 말이다. 처음에는 약으로 진행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택했지만 얼마 안 가 다시 검진을 받았다. 눈이 안 좋아지는 속도가 피부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시야가 안개가 잔뜩 낀 듯이 불편했다. 빠르게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상을 느낀 것은 서른여덟 살인데 나는 마흔세 살이 될 때까지 방치 한 것이다. 안과에 한 번 들러봤었다면 진행속도를 늦춰서 내 소중한 눈을 지켜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방치를 했고 그에 따른 결과를 마주한 것이다. 당신도 몸의 신호를 잘 판단하면 좋은 일이다. 몸의 노화를 경험한 그녀(저자)가 택한 것은 운동이었다.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를 선택한 것은 왜였을까? 자신의 성격 때문이기도 했단다. 책의 저자인 그녀는 내성적인 스타일인데 그렇다 보니 수영이나, 탁구, 배드민턴 이런 운동은 최소 2인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헬스나 요가, 이런 운동은 학원에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다 보니 더욱 성격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한다. 시간 제약도 있고 말이다. 반면 달리기는 혼자 할 수도 있고 시간의 제약도 없다. 달리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근처의 길을 달리면 그만이니 말이다. 그래서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한다. 달리기를 시작하며 처음에는 3킬로를 달리는 것도 힘들고 포기하게 되고, 다시 도전하고 포기하고, 반복된 도전과 포기의 연속된 시간을 거쳤다고 한다. 끝내 포기하지 않고 계속된 도전으로 이 책의 저자는 5킬로, 10킬로, 하프코스, 종국에는 풀코스까지 해냈다며 기쁨을 책에 표현했다. 지금은 해외 마라톤대회도 참여한다고 알렸다. 50대 아줌마인 자신도 포기하을 목표로 시작했었는데 처음엔 쉬워 보였다고 했다. 저자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 수업도 하는 선생님이었기에 대단치 않은 도전처럼 보였다고 말이다. 그 생각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고 한다. 하루에 글 한 개 쓴다는 게 생각과 같지 않게 너무 힘이든 일이었다고 한다. 어느새 자신은 글감을 찾는 들판의 하이에나가 되어있었고 같이 하기로 한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달리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며 글을 쓰는 것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나간다.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어렵다. 나도 책을 읽으며 느낀 바가 있고 달리기에 도전을 해봤었다. 집에서 5분 떨어진 초등학교를 매일 뛰려고 했지만, 그 도전은 변명을 찾기 바빴고 뛰다 포기를 반복했다. 지금도 매일 뛰는 건 못하고 있다. 이삼일에 한 번씩 뛰는 정도다. 책의 저자인 그녀는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50대 여성의 몸으로 마라톤 코스를 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기에 가능한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달리기하며 자신의 삶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제주도에서 가족과 함께 매일 트랙을 달리며 노력했던 건 포기하지 않아야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조금 더 나아진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힘이 들지만 건강한 나의 삶을 위한 노력이기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 한 권의 책에는 성공한 삶을 살고 부와 명예를 얻는 그런 일은 없다. 내가 느낀 건 우리에게 몸을 잘 돌보라. 세월은 우리 몸의 건강을 앗아가려 하지만 그걸 지키고 돌보아야 하는 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니, 나에게 맞은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고 나를 돌보는 계기를 심어주려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이든 계속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준다. 그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은 그녀의 생활 러너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항상 첫발을 내딛는 것이 어렵다. 그렇지만 하다 보면 늘고 또,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