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센델은 그의 저서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에서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을 시민으로 생각하기보다 소비자로 생각하며, 이것이 대세인 사고방식이라고 하였다. 한국은 백수도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소비 문화가 자리 잡은 나라다. 그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마이클 센델에 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 소비의 시대에 민주주의를 위한 길은 사람들 안의 시민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시민의식은 왜 중요한가? 만약 우리가 나를 포함한 모두가 공적 삶에 기여하는 시민임을 깨닫게 된다면 약자를 향한 혐오가 옅어지길 기대해 볼 수 있다. 세계는 혐오에 시달리고 있다.
들어가며「법 앞에서」는 프란츠 카프카가 1914년 집필하여 1915년 유대인 주간지 “자기방어”에 수록 된 단편소설이다.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이 당대의 정치적 현실, 즉 스탈린의 독재를 풍자하 여 1945년에 발표한 우화이다. 이 에세이는 카프카의 「법 앞에서」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의 공통된 키워드 ‘지배’를 중심으로 두 우화를 비교하고 분석한다. 글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 성되는데, 첫째로 법의 성격과 영향력을 다룬다. 더불어 두 작품 속 인물들은 법과 밀접한 관 련이 있으므로 법을 통해 이들을 설명할 것이다. 다음으로 작품에서의 공간과 시간이 지배라 는 키워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다. 「법 앞에서」에는 특이하게도 법이 어떤 공간인 것 처럼 “법 안”, “들어간다”라는 표현이 사용되며 지연되는 시간이 주인공을 지배한다. 이와 비 교했을 때 「동물농장」에서 돼지들이 시공간을 어떻게 활용하여 동물농장을 장악하는지 서술할 것이다.Ⅰ. 법의 성격과 영향력ⅰ. 대립 구조의 이용정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대립 구조는 ‘친구/적’이다. 따라서 「동물농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대립 구조는 ‘동물/인간’이다. 동물 최초의 반란이 이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돼지들은 점차 대립 구조의 경계를 흐린다. 첫 승리 후 회의에서 “인간들과는 절대로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는 결의안이 확정되었다. 이후 나폴레옹은 풍차 건설을 앞세워 이웃 농장과 거래를 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흥미로운 점은 ‘동물/인간’의 경계를 흐리는 이들이 권력을 잡 고 있다는 점이다. 위기 상황에서 스퀼러는 동물들에게 먼저 ‘동물/인간’의 대립 상황을 확인 시키려 이렇게 말한다. “분명, 여러분 중에 존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자는 아무도 없겠지 요?” 동물들을 하나로 만들었던 전체주의가 되려 동물들을 돼지가 만든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 하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된다.
연극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는 김호연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단막 극이다. ‘극단 지우’에서 제작하였으며, 홍기현 감독과 홍현우 감독이 기획•연출하였다. 〈망원 동 브라더스〉는 20대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의 망원동 옥탑 방 동거 이야기이다. 원작 소설과 달리 내용이 일부 생략되거나 각색되었으며 노래를 삽입해 등장인물의 심리나 처지를 요약하여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점층적인 구조로 전개된다.단계도입내용언젠간 자신만의 만화를 그리겠다는 꿈을 가진 오 작가의 옥탑방에 예전에 출 판사에서 일하던 김 부장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