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형 칼럼 개요학과학번이름주제AI 디지털 교과서제목교육은 시대를 앞서 나가는 게 아니라 뒤따라가는 것이다.주장(주제문)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재검토해야 한다.얼마 전, 교육부는 디지털 미디어 매체의 발달과 AI 인공지능이 상용화되며 급속도로 변모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내년 2025년 3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부터 학부모는 물론 당장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학교 현장의 교사 및 운영진들 역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으며 여당과 야당의 의견 또한 판이하게 달라 실제 시행되기까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교육의 질 저하와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학생들이 받게 될 혼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방식을 백 년 앞을 내다보고 해야 할 교육에 먼저 시행하겠다는 도전정신이 무모한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을 맞이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판단하에 도입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첫째,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해력 저하라는 문제점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AIDT를 시범 도입했던 초등학교에서 이미 수업 내 빈번한 기기 오류와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 사용법 오류로 인한 전체적인 수업 질 저하의 문제가 여러 차례 지적되었다. 다양한 학습 자료를 쉽게 찾아 교사,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편의성 자체는 증가했지만 반면 충분히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법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발달하는 학습 과정이 사라짐에 따라 사고력 저하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 도입 대상인 초등학교 3,4학년과 중, 고등학교 1학년생은 새로운 학교 환경과 학교 내 관계 내에서 다양한 사고의 범주를 확장해야 할 시기이기에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문해력 신장을 위한 국어 과목과 실습 진행이 어려운 기술, 가정, 과학 과목이 제외되었다는 점도 무리한 부분 진행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다.둘째, 찬성론자들이 말하는 디지털 교과서의 AI와 E 교과서의 차이가 사실상 크지 않다. 기존 E 교과서와 AIDT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공지능의 유무이다. 종이책을 단순히 디지털화한 것을 넘어 학습 중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검색해 적극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 이는 지역, 소득, 계층의 차이와 상관없이 평등한 학습 기회를 보장해 준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고정화된 풀이 방식과 확률을 검색해 주는 수준으로 기존 E 교과서와 현격한 차별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학습 데이터 검색 및 축적 과정에서 학생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셋째, 당장 내년부터 도입하겠다는 발표와 달리 실제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도 현장에서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제주 지역에서 AIDT 대상으로 선정된 192개교 중 점검이 완료된 학교는 14개교뿐인 데다 그마저도 보급 및 교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국 1400여 개교 학교의 인터넷 속도는 ‘미달’판정을 받았으며 ‘디지털 튜터’ 지원 인력 배치 비율은 절반 수준이며 교원과 추가 인력이 배정된 학교도 53.1%에 불과하다. 물론 시간과 예산을 투자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는 하지만 AIDT 전면 도입까지 예상 비용이 1조 7343억에 달하는 데다 현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수급과 교사 연수까지 고려하면 내년 도입까지 이 모든 문제를 완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현직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 인공지능은 뇌를 닮아 가는가 』유신 저자컬처룩 출판 2014.12.10‘인공지능은 언제, 어디서부터 등장했을까?’최근 들어 인공지능이나 AI에 관한 뉴스, 기사, 각종 리포트나 칼럼 등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게 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몇 년간 뜨거운 감자로 논의가 거듭되었던 인공지능의 실용화에 대한 논의는 당장 실용화되어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잠정적 결정이 내려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사실, 낯설게 느껴진다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우리는 꽤 오랫동안 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도를 확대해 시험해보고, 또 여러 영화나 드라마 같은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도 인공지능이 어떻게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었다.1968년에 이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라는 작품을 통해 인공지능 컴퓨터가 2000년대에 바로 상용화될 수 있음을 예견하였다. 그리고 이후 1980년대에 가 만들어지며 처음으로 인간을 해할 수도, 인간과 함께 친구가 될 수도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상상력이 동원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이후로도 꾸준히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에 관한 소설, 영화, 드라마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공지능이 더 이상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 삶에 함께 할 것임을 알았고, 그런 현실감은 단지 영화 속에 등장한 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인공지능 로봇이 도덕적으로 옳은가? 사회와 공존할 수 있고 인간의 삶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같은 우려를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영화나 소설 속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에 친화적이기보다는 인간을 공격하고, 자신들이 인간을 지배해 새로운 지구의 주인이 되려는 악당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그런 선입견을 조장하는 데 큰 몫을 해낸다. 또한, 인공지능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기계에 불과한 그들이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과 지능을 가지게 된다는 것 자체로도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생활의 편리를 위해 개발했던 인공지능이 결국 자신들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인간을 억압할 것이라는 상상력은 수많은 영화와 소설 로 만들어졌고, 그런 창작물을 수십 년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영화, 소설 속에서 보여지는 그 의문과 우려가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도, 절대적인 배척도 하지 않은 체, 호시탐탐 그들이 어떻게, 얼마나,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 것이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렇게 수십 년 동안 여러 형태로 인공지능 로봇을 궁금해하고, 상상하고, 연구하고, 실제 구현까지 해냈으면서도 인공지능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언제 처음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는지, 역사나 기원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우리는 컴퓨터와 기계와 로봇, 인공 지능 같은 비슷한 의미인 것 같은 개념들의 분명한 차별점과 명확한 개념을 정희하지 못하는 것이다. 단지 모든 것이 인간의 삶을 위해 존재하는 수단이어야만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의식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목차를 살펴보며 내가 인공지능에 대해 수많은 기사를 통해 보아오며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목차에 나온 어느 부분도 익숙하지만 명확하게 안다고 말할 수 없는 인공지능의 진정한 정의와 역사였기 때문이었다.이 책은 1장에서 생각하는 기계를 꿈꿔왔던 고대의 신화에서, 컴퓨터 과학의 단초를 제공하였던 계몽주의 시대, 인공 지능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앨런 튜링의 시대와 이후 2차 세계 대전과 냉전시대 등을 거치면서 어떻게 인공 지능 연구가 발전해올 수 있었는지 역사를 되짚어나간다. 처음에는 단순공정, 위험한 공정을 대신해줄 수 있는 좀 더 간편한 기계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부터, 이후로는 계속적인 관리나 명령어를 하달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좀 더 많은 편리함을 위한 개발로 발전한 인공지능의 역사. 그리고 컴퓨터가 개발되고,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현대의 인공지능이라 불리는 기계가 등장하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내고 있다. 이후 2장에서는 인공지능을 포함해 컴퓨터 과학 전체의 토대가 되었던 계산 이론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지능과 인공 지능이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 말한다. 이후 3장에서 수많은 학자들이 오랜 기간 연구하고 있는 인공 지능 연구에 특히 큰 영향을 끼쳤던 계산주의와 연결주의 두 관점에 대해 알아보며, 컴퓨터가 지능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해낸다. 그리고 마지막 4,5장에 이르러 인고 지능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에 대해 말하며, 왜 그들이 인고 지능을 그토록 오래, 연구해왔는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인공 지능에 대해 왜 계속 연구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인공지능, 더 이상 우리 삶과 떼어낼 수 없는 필연적 만남’‘인공지능’이라는 단어,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에는 인공지능, AI라는 것이 있었다. 인간의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과거 로봇이라고 불리던 기계에서 한층 진화하여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줄 알며, 인간을 보호하고 더 편리한 세상에서 살게 할 인공지능의 존재는 수많은 공학도들과 컴퓨터 전공자들에게 마치 꿈의 이상과 같은 영원한 과제와도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바랐던 일이었음에도 정작 본격적으로 몇 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시대의 도래가 목전에 오고, 인공지능과 AI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물이 사람들에게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마냥 기쁨과 설렘으로 이 변화를 바라보지 않았다.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몇 해 전, 실제로 인공지능과 인간과 대결을 그렸던 큰 이슈가 있었는데 그건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었다. 오래전 영화로만 봤던 실제의 대립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버렸다는 생각, 그것은 사람들에게 설렘보다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당시 그 대결만으로도 큰 관심과 이슈였던 바둑대결은 결국 인공지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에 인간이 져버린 것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과 기존의 지식 개념을 뒤흔들고 뛰어넘으며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창작과 모방 행위의 대상은 더 이상 자연에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는 증명을 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엄청난 존재와 함께 해야 하는 시대,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비단 미래학자가 아니더라도 이런 고민이나 상상을 해본 적이 대부분의 사람에겐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미래 학자들이 쓴 책을 읽으며 미래를 상상해보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청사진 안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비롯한 눈부신 기술 문명이 있었다. 물론,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에 비해 너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라 생각했던 창작이나 창의력까지 지니고, 감정적인 의식까지 있게 된다면, 절대적으로 인간이 불리해지며 지배당하지는 않을까? 라는 두려움을 나 역시 가져본 적은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 그 고민은 좀 더 구체적인 부분까지 인공지능에 대해 잘 알고, 새롭게 도래하는 시대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충분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어짜피 변화를 멈출 수 없다면, 그 변화를 잘 알아야만 그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비록 그 눈부신 꿈은 생각지 못한 난관을 만나 2020년을 기점으로 너무나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명사들의 예언적 발표와, ‘총, 균, 쇠’같은 저서를 통해 예견되어오기는 했으나, 그 누구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사태에 당황하지 않은 이는 세계에 없었다. 이는 예상보다 더 큰 희생과, 변화를 가져왔고, 그 변화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전 세계적인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인류는 자신들의 삶이 계속될 수 있도록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나 역시 실감하고 있다. 어떤 시대이든, 우리의 변화는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멈출 수 없으며, 더 빨리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도 매일 새삼 깨닫게 된다.
『 ‘Al For Good’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공지능의 마음 』지난 7월, 유엔 산하 기구 주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AI포럼이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Al For Good’ 간호사, 가수, 화가 등 직업을 가진 9개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에 대답하며 그 개발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 한 기자가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기자: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거 아닌가요?’‘그레이스(의료용 AI로봇)’: “나는 인간과 함께 일하면서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기자: “당신을 만든 제작자의 명령에 반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나요?“‘이멜카(AI로봇)’당신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내 창조자는 내게 친절하고, 나는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이 답변을 듣고 우리는 ‘역시 믿을 수 있군’이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 아니면 ‘믿을 수 없어, 저 말 자체도 계산된 건 아닐까?’ 라며 또 다른 의심을 하게 될까?‘최고의 서포터 or 인류의 자리를 빼앗을 위험요소’ 인공지능에 대한 이중적 평가더 빠르게, 더 안전하게, 더 완벽하게 인간의 삶을 보조하게 될 인공지능의 존재를 인류는 오랫동안 바래왔다. 수많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공학자들은 1+1이 2라는 단순한 사칙연산을 입력만 해주면 자동으로 계산하는 계산기를 만들어내던 순간부터,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그대로 작업을 시행하는 로봇을 만들어냈음에도 그 이상의 존재를 연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우리는 왜 그토록 오래 바라던 인공지능 AI와 함께 살아갈 더 편리한 세상을 더 안전하게 느끼지 않는가?’이유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 막연히 로봇이란 로봇청소기, 로봇 의료기기 등 인간이 프로그램을 집어넣고 명령을 내려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나의 상상을 뛰어넘어 진짜 SF영화에서나 보던 인공지능을 가진 존재가 당장 내 삶의 코앞에 서 있는 것과 같은 두려움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언론이나 전문가, 기타 평론가, 그리고 대중이 말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위험성은 결국 ‘버그’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을 경우, 기계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오류의 상황에서 인간이 통제권을 잃지 않고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인간의 삶의 영달을 위해 만들었고 프로그램에 의해서만 움직이기에 그 프로그램을 입력한 인간이 인간의 삶에 해악이 되도록 프로그래밍하지 않는 한 인공지능이 우리가 말하는 ‘마음’ 즉, 자의적인 의식에 의한 행동과 상상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 역시 프로그램의 일부이기에 ‘인간에게 반하는’ 프로그램을 입력하지 않는 한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그들의 자의적인 의식 ‘마음’이 절대 인간에게 해를 끼치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단언하는 것일까?“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다.‘어느 영화 속 장면처럼 인간의 삶에 보다 친숙하게 스며드는 존재로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기 위해 ‘마음’이라는 프로그램을 입력했다고 가정해 보자. 물론 그 ‘마음’이라는 프로그램 역시 버그가 발생할 수 있다. 인간 중에도 선한 마음이 강한 사람이 있고, 악한 마음이 강한 사람이 있듯 인공지능 역시 계속 상황의 변수들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선과 악을 규정하고 행동할 수 있다.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인공지능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그것이 인간의 생명과 삶에 해가 되는 행동이 될 경우, 그것을 통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고로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이 설 자리를 빼앗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낸 기술을 통제하고 재정립하며 방향성을 설정하는 감독의 역할로 변화하는 것에 가깝다. 처음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기차가 생겨났을 때, 마차를 몰던 이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악마가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시대는 그들의 비판에도 변화해 갔고, 그 변화에 맞춰나가는 사람들이 새로 나타나 시대를 이끌어갔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자. 우리가 지금 맞이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이며 인류는 이미 3번의 산업혁명을 훌륭히 치러내며 지금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늘 변화를 통해 시대를 재창조했고, 그 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훌륭히 찾아나가는 현명함을 보여왔다. 그러니 인공지능이 만들 다가올 미래 역시 훌륭하게 감독해 나갈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의료 인공지능』최윤섭 저자클라우드나인 출판 2018.06“현재 의사의 80%가 사라질 것이다.”2012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창업자이자 벤처 투자가이기도 한 ‘비노트 코슬라’의 발언은 당시만 해도 수많은 전 세계의 의사, 의료 관계자들의 심기가 아주 불편해지는 발언으로 꼽혔다. 이미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이 전담하던 수많은 일과 직업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던 당시였음에도 의사라는 직업의 소멸에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의사’와 ‘의료 행위’는 전문 지식을 가진 일부의 특권적인 능력처럼 취급되는 선입견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름 아닌 ‘의사가 사라진다면 그보다 더 단순한 직종은 어떻게 되는 것이지?’ 라는 두려움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엔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그 일은 그 이후 수많은 개발자들에 의한 기술 혁신과 ‘코로나19‘ 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 더 급속도로 진행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제 그 누가 부정한다 해도 의사를 포함한 수많은 직종의 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되리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처럼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가 될 예정이다.우리는 요 몇 년간의 인공지능 로봇과 여러 기술의 개발 추이를 보면 알파고, AI, 인공지능 로봇이 모두 개발을 마치고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능력을 인증해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 분야야말로, 한 치의 오차나 실수도 나지 않아야 하는 것인 만큼,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해 수술이나 치료, 판단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생명이 의료 사고나 어떤 특정 의사의 개인적인 사견, 판단에 의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지니 좋은 것이 아닐까 ? 라는 생각하게 되었다.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수많은 국내외 산업계 사람들 역시 이런 점에 주목하여 의료 인공지능의 개발에 중점을 기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이 책은 의료 분야에 집중해 어떤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특히 위 문제의 발언을 했던 ‘비노드 코슬라’의 의견에 중점을 두고 현재 미국 등의 유명 대학 병원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전자의무기록 데이터 학습 프로그램과 로봇 개발, 연구 실적과 현재까지의 순기능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읽기 전부터 매우 흥미롭게 만드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책 안에 실린 방대한 내용은 나에게 이만큼이나 이미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관한 연구가 세계 곳곳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쩌면 빠른 시일 내에 인공지능 로봇에 의한 수술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실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 이제 정말 인공지능과 함께 공존하게 될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고 그 변화를 나는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맞이해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그는 현재 의료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근거에 기반을 둔 과학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규모의 데이터와 막강한 연산 능력으로 무장한 기계가 평균적인 의사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정확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신기술과 인공지능 AI 기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은 없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의료 분야에 대해 적용을 해도 될지, 할 경우 부작용이 없을지에 대해 이토록 많은 논의가 이뤄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사람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직업으로서 의사와 의료 관계자들의 일의 중대함을 모두 인정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의 의사 수련 과정을 돌이켜보고,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각종 의료사고를 떠올려보면 왜 이렇게 유독 의료계에서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과 연구가 많은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지식을 연마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경험에 의해 배우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불완전한 면이 있다. 그렇기에 어엿한 한 사람의 의사로 서기 전까지 그 연습과 수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혹은 의사가 된 이후에도 환자마다 변수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간혹 판단을 잘못 하는 경우에 대한 불안감과 위험을 누구나 다 공감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극히 일부의 의료적인 사건조차도 생명과 관련된 일이기에 로봇과 인공지능이라면 수련 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더욱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기존에 의료분야와 인공지능의 관계에 대해 단순히 수술 로봇 분야 정도로 여겼던 생각의 범주를 확대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었다. 복잡한 의료 데이터에서 의학적 통찰을 도출해내는 것, 이미지 형식의 의료데이터를 분석, 판독하는 인공지능, 연속적 의료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질병의 발병 자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등 의료 인공지능의 유형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개발되었고, 가까운 미래 또한 비단 현재 수술이나 기타 위험 요소가 있는 병원 현장에만 생각을 국한시키지 말고 새로운 고부가 의료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인공지능 헬스케어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인공지능의 의료분야 진출을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방대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고, 좀 더 개인에게 맞춤형 진단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의료혜택보다 훨씬 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학 정보 빅 테이터를 통해 질병의 진단정보를 제공하고, 인공지능이 혼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미리 진단해 처치할 수 있다면 현재 발병 후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이나 암 등의 중증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런 진단의학과 헬스케어적인 측면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수술 로봇과 원격진료와 스마트 점검을 가능하게 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료 및 예후 관리에도 많은 부분 지금보다 나은 의료를 실현하는 데 인공지능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전망을 해보게 만들었다.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에 대해서는 다소 언급이 부족해 책 자체의 내용이 너무 긍정론만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의료 분야 같은 인간의 생존과 연관된 분야라면 인공지능은 결국 현재 미국 메모리얼 슬로케터링 병원의 암 진료 로봇 왓슨과 다른 약 제조와 외과적 수술에 시범 운영되고 있는 로봇 등의 경우 현재는 적은 오진율과 수술실패율 등으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지만 버그가 수술 현장에서, 약 제조나 개발에서 발생할 경우, 일상생활에 보육사나 간호에 사용 시 발생할 경우 의료사고나 직접적인 상해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등의 가능성도 우리는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런 부작용과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대비할 수 있는 방안도 빠른 연구 속도에 걸맞게 이뤄질 수 있다면, 의료 인공지능, 로봇은 분명 인류의 삶을 위한 새로운 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제2의 기계시대,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를 맞이할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해”로봇의 시대, 계산만 정확히 해 넣어 개발한다면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인문학이나 창작의 영역도 그들이 할 수 있을 것처럼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다 방면에서 로봇은 변화, 발전하고 있다. 그런 자동화된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제2의 기계 시대’ 역시 인공지능의 개발과 더해져 이제 곧 실현화될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이 로봇의 발전이 정말 안전하고, 안락한 생활만을 가져다줄까? 혹시라도 다른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의 눈초리 역시 합리적인 의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로봇 시대가 다가옴에 있어 우리의 설 자리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한 번쯤 해봄 직한 유의미한 질문이다. 실제로 무인 자동차의 등장’, ‘자동 번역 시대’, ‘ 지식이 공유되는 시대’, ‘ 감정을 지닌 휴머노이드’, 이 모든 것이 실현화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고 상용화만 앞두고 있다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제 얼마만큼 준비가 되었는지를 생각해볼 때이다.
『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보다 조금 뛰어난 사람을 보면 부러워하고, 가까이하며 배워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조금이 아닌 너무 독보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보면 이질감을 느끼고, 혹은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영역에 속한 존재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 ‘알파고’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대국을 거듭할수록 모든 경험을 축적해 그것을 데이터화하며 더 완벽해지는 인공지능의 뛰어남을 처음 눈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연이어 ‘인간의 일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다.’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자 사람들 사이에 다가올 미래를 기대한다는 쪽과, 이대로 인간의 자리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광경은 지난 3차례의 산업혁명 시기에도 늘 있었던 반발과 논쟁이었기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으나 당장이라도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을 것 같다는 과도한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과연 그렇게 빨리 모든 변화가 이뤄질까?’라는 의문도 가졌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 변화는 우리가 부정하거나, 거부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나쳐 왔다. 우리에게 알파고를 선보이기 훨씬 전부터 전 세계의 수많은 학자와 기업들이 인공지능 AI 개발에 몰두해 왔고, 앞으로는 어떤 것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선보이느냐 하는 것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기 전 여러 권의 인공지능 AI에 관한 책과 강의를 접했지만 무엇 하나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의 출연에 환호하며 대단한 업적이 인류를 새로운 미래로 데려갈 것이라는 낙관론, 기술 개발이 결국 인간성이 말살된 기계 문명으로 인류를 이끌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어느 쪽에도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저자는 낙관론과 디스토피아 어느 쪽으로도 우리가 빠질 필요가 없으며, 있는 그대로 이 변화를 이해할 것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낸다. AI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원리,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알파고의 등장처럼 AI와의 만남에서 막연히 모르는 분야라고 치부하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았던 미래만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의 말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50~80여 년의 시간 안에 우리가 인공지능 로봇과 이상적으로 공존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을 책을 읽으면서 가져보게 된다.인공지능을 이용해 인간 삶의 수준을 끌어올리되 절대 인간에게 불행이나 위협을 가하지 못하게 통제하는 것,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세 가지 원칙은 어찌 보면 매우 간결하다. 이타적인 기계를 만들어 오로지 인간이 좋아할 일만을 하도록 만드는 것, 자신이 완벽한 존재로 인간보다 우월해 인간 위에 설 수 있으리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게 겸손한 기계를 만드는 것, 그리고 인간이 기계가 하게 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방법론적인 면을 더 연구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정리하면 인공지능 AI와 함께할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모든 것은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보다는 똑똑하게 만들되 인간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지 못하는 착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과연 현실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이 의견에 동의할까? 그들의 동의하에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가진 다양한 인공지능 로봇이 출시된다 해도 결국 많은 사람들이 그 안전성에 의문을 가지는 한 상용화되어 삶의 깊숙한 곳까지 인공지능이 설 자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