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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비상식적 성공법칙. 간다 마사노리 작.
    비상식적 성공법칙. 간다 마사노리 작.
    비상식적 성공법칙"안녕하세요 ㅎㅇㅇ 대저택입니다" 이 책을 알게 된 계기는 한 유튜버의 언급이었다. 채널 운영자가 경제적 자유를 어떻게 이루었는지 궁금하였고, 그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책들에 궁금증도 생겼다. 채널 운영자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었고 자신의 통찰까지 함께 말해주었다. 이 책을 언급한 영상을 몇 차례 본 후로 유튜브는 ‘어포메이션’이라 불리는 확언 - 미래에서 현재에 하는 질문 ? 영상들을 연결해주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들을 들어가 보니 이것을 듣고 삶에서 실천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책의 내용과 무관하게 좋은 책이라고 느꼈던 이유는 나는 해내었는데 너희는 왜 못하냐고 꾸짖기보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 산을?최초로 등정한 영국의 '조지?맬러리'에게 기자가 "왜 에베레스트에 오르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다고 한다. 맬러리는 "그곳에 산이 있으니까"라고 답하였다. 전해지는 말로는 심드렁하게 대답하였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이 이룬 성과를 과시하듯 말하지 않았고 점잖았다. 플라톤이 말하던 철인(哲人)처럼 동굴 밖 세상을 보고 깨우친 자가 동굴 속에 묶여 불빛에 일렁이는 그림자가 전부인 줄 알고 사는 사람들을 독려하며 깨우침을 전달하려는 교사 같은 느낌이었다.저자가 강조하고 실천하길 권하는 내용은 네 가지였는데 "자신이 이루고 싶은 걸 기한까지 구체적으로 적을 것", "반복하여 쓸 것", "쓰고 되뇌일 것", "그리고 행동할 것"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네 가지 항목들을 보면서 주변에서 '간절하게' 해보라고 했던 것을 왜 더 간절하게 안 해 봤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상식적이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기도문으로 쓰고 기도하고 그렇게 될 거라 믿는 마음들을 책에서 보았기 때문이다.취업 시험에서 떨어질 때 마다 '내가 안되는 건 다른 사람들보다 간절함이 부족했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 당시에는 ‘R=VD’를 책상 앞에 붙여놓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비상식적으로 보였다. 좋은 문구를 붙여놓고도 매번 자리를 비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차라리 한 자라도 더 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취업이라는 무게에 억눌려 비상식적인 걸 상식적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하여 좋은 결과를 받은 사람들을 보면 간절함이 작은 차이, 한 끗 차이를 만들어 나를 앞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비상식적인 나의 성공 경험을 말해보자면,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며 20분 안에 교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학교’를 간절히 바라면서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였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시험도 최종 탈락했고, 우연히 지인의 도움을 받아 들어간 곳은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며 20분만에 교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직장’’이었다. 3가지 바람 중 딱 한 가지만 부합하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취직하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합격 년도와 점수까지 명확히 바라였다면 어땠을까’였다. 성공했다면 나도 누군가 앞에 서서 “간절히 바라고 선명하게 꿈꾸면 이뤄집니다”라고 말하고 다니지 않았을까.
    독후감/창작| 2026.03.21| 2페이지| 1,500원| 조회(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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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그의 이야기에는 현실과 비현실이,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이 한 데 뒤섞여 있어.” 이 책의 주인공이 방문하고 인연을 맺는 커피숍 사장이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하는 말이다. 나는 책 후반부에 나오는 이 한 문장이 꿈과 현실을 한 데 섞은 듯한 책 분위기를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꿈 읽는’어느 날 홀연히 첫사랑이 사라진 세상에 순응해가는 주인공과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꿈 읽는’ 책임을 맡은 주인공이 번갈아 나온다.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탈출하기 전까지 주인공은 자신이 세운 세상에서 꿈을 곱씹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꿈 도서관에 있는 오래된 꿈들을 어루만지면 꿈이 깨어나지만 흐릿하여 읽혀지지 않는 모습으로, 곁에서 약초를 갈아 차를 마시게 하는 소녀의 모습은 자신이 잃었던 사랑의 그리움으로 벽 안의 도시에 스스로 가두고 있다고 생각하였다.‘때가 되면 동이 트고 이윽고 햇살이 창으로 흘러드는 것처럼’첫사랑이 사라진 세상에서 출판업계 종사자였던 주인공은 40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작은 마을 도서관 관장으로 부임해 온다. 도시는 특별했다. 도서관이 있는 마을은 높은 산에 둘러싸인 분지였고, 전 도서관장인 고야쓰 씨는 벽 안의 시계탑처럼 시곗바늘이 없는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 나는 ‘때가 되면 동이 트코 이윽고 햇살이 창으로 흘러드는 것처럼’ 이 문장이 의미심장했다. 그가 이곳으로 온 것은 자연의 흐름대로 무언가에 이끌려 왔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준비된 듯한 흐름은 밝은 대낮에 약간 소름 돋는 귀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M**’노란색 파카를 입고 서번트 증후군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가 등장한다. 이 아이의 이름은 M**이다. 주인공이 다시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였고, 도시에서 도망치면서 헤어졌던 소녀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네게 하였다. 그리고, 도시에 작별을 고하고 떠나게 한다.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안에서 주인공이 맡았던 ‘꿈 읽는’ 역할을 이어받은 아이의 이름이 혹시나 MAP이 아니었을까라는 상상을 책을 다 읽은 후에야 하게 된다.현실의 주인공과 ‘벽 안의 주인공’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책 초반부에서는 작가가 두 환경을 흔들어 놓으며 모호한 경계선을 만드는 것 같아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책을 읽어가면서는 작가가 뿌려둔 떡밥은 무엇인지 앞뒤로 찾아가면서 읽어보았지만 출제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실패했다.우리나라와 헐리우드 미국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이 서로 다른 시간대 혹은 동시에 존재하면서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작품들은 만들어졌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떠올렸고 ‘그것도 무스비’가 그 당시 유행어처럼 떠돌았던 것을 기억해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운명의 흐름, 신이 연결해주는 무스비를 느끼는 것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화가 동일해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독후감/창작| 2026.03.21| 2페이지| 1,500원| 조회(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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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말과 글에는 그 사람의 성격과 성품, 성향이 담긴다. 그리고 사람은 자신을 닮은 사람을 좋아한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머리 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들이다. 책의 문체는 서늘하였다. 막 갈아내어 퍼런 서슬이 선 칼로 휴지를 자르는 걸 볼 때마다 목 뒤로 소름이 돋듯이 말이다.이 책은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면서 비틀거리고 위태롭게 엎어질 듯이 읽은 책이다. 책은 주인공인 경하를 덮칠 듯이 다가오는 꿈 속의 나무들과 손가락 봉합수술 때문에 제주도에서 육지로 날아온 친구 인선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바가지 요금이 존재하지만, 지금까지도 ‘제주도’라고 하면 육지와 기후대가 다르고 낭만적인 곳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봉합 수술과 병실이라는 단어들에 건조하게, 차분하게, 오랜 시간 친구 사이로 지내온 따뜻한 감정마저 날려버린다.앵무새를 키우는 지인은 추운 겨울이 되면, 카페에 데리고 오는 앵무새를 집에 두고 나온다. 제주도의 추운 중산간 지역에 사는 인선이는 자신의 집에 가서 앵무새의 밥과 물을 챙겨줄 것을 요청한다. 길을 한참 걸은 뒤에야 자신이 어떻게 걸어왔는지 보이는 것처럼 책을 덮고 나서야 소설에서 앵무새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두 친구가 만난 병원 창문 너머로 눈이 내린다. 눈은 경험한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제설작업의 공포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기억을 잠시 덮어두는 것일지도 모른다.톱을 깔고 자면 악몽을 막아준다는 미신과 치매가 있지만 낯선 이를 보면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인선이의 어머니는 서로 연결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앵무새를 챙겨주기 위해 쏟아지는 눈폭탄을 헤치며 인선이의 집을 찾아가는 길은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길이고 어머니가 치매로 덮어둔 기억과 연결되는 길이다.제주도는 4.3사건에 몰살당한 사람들이 많아 아직도 한 마을이 한 날 한 시에 제사를 드린다. 경하는 그 집에 도착한 후에 환상에 이끌리듯 인선이가 집에 심어놓은 듯한 기억들에 이끌려 4.3사건에 대한 기억과 집안 곳곳에 숨겨진 자료들을 보게 된다. 인선이의 어머니는 그 때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톱을 깔고 주무시고, 자신의 오빠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면서 낯선 이들을 보면 경계심에 오히려 또렷히 정신이 돌아온다, 어머니는 앵무새처럼 따뜻한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존재였을까?
    독후감/창작| 2026.03.21| 1페이지| 1,500원| 조회(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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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이방인. 알베르 카뮈 작.
    이방인. 알베르 카뮈 작.
    중학교 미술선생님이 미술시간에 배경음악처럼 들려주시던 책을 이제야 꺼내들었다. 전학을 앞둔 상황에서 미술선생님의 책 선정은 같은 교실에 앉아있어도 나를 지명하는 듯이 들렸다. 앞으로 미술시간마다 해 주실 이방인 이야기를 듣지 못할 아쉬움 때문인지 몇 년이 지나도 읽어보겠다고 잊지 않았던 책이다.주인공의 ‘소속되지 않음-무소속’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처럼 온갖 사람들과 빛이 가득한 거리를 바라보고 있자니 나는 눈이 피로해졌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인생이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주인공에 이입되어 온갖 사람들은 주인공이고 빛이 가득한 거리는 무대이고 자신은 관객처럼 느껴진다고 해석되었다. ‘그가 내게 공공연히 “이제, 자넨 진짜 친구네.”라고 했을 때에야 비로소, 그것은 내게 강한 인상을 안겨 주었다.’라는 문장을 보면서는 김태주 시인의 “꽃”이라는 시가 생각났다. ‘친구’라고 말해줬을 때에야 주인공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 그는 그제서야 어머니의 장례를 위해 방문한 지역의 낯선 사람들 속에서 소속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주인공에게는 어머니의 죽음이 스쳐 지나가는 ‘배경’이었지만 삶과 죽음을 ‘전경’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로 인해 관점이 비교되는 모습들도 발견했다. ‘저녁에 마리가 나를 찾아와서는 자기와 결혼하고 싶은지를 물었다. 나는 그건 하나 안 하나 같은 거지만 만약 그녀가 그걸 원한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마리에게 결혼은 삶에서 중요한 전경이자 필수 사항이지만 주인공에게는 배경이자 ‘선택 사항’이었다. ‘그는 그것 하나에 길들여져 있다는, 내 자신이 주목할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당신은 병들기 전의 그놈을 모를 거요. 그놈은 더 멋진 털을 가지고 있었다오’ ‘오늘 밤엔 개들이 짖지 않았으면 좋겠소. 나는 항상 그게 내 개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오’ 살라미노 영감은 윤기 흐르는 개의 멋진 모습과 멀리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에도 잊지 못하는 기억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에게 어머니의 상실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책을 다 읽고 나면 ‘아랍인이 칼을 뽑아서 햇볕 안에 있는 내게 겨누었다. (중략) 그 불타는 칼은 내 속눈썹을 물어뜯고 내 눈을 고통스럽게 파고들었다. 모든 것이 흔들린 것은 그때였다.’ 이 문장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이 이야기는 주인공이 끝내 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처음 읽을 때는 ‘장면의 전환’으로 와 닿는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면 우연이었을지 필연이었을지, 누가 죄인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산 자가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가 아니면 망자가 되더라도 사실을 말하는가?주인공인 뫼르소에게 은 십자고상을 흔들며 걸어오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그를 보며 분개하는 판사는 “당신은 내 삶이 의미 없어지기를 원하십니까?”라고 하며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라고 한다. 주인공은 기독교 정신을 가진 문화권에서 이를 거부하는 통념 밖의 인물이라는 점과 오래 전 미술 선생님이 들려주셨던 내용보다 바깥에 도달했다는 묘한 공통점에 흥미가 솟았다. ‘죄 없는 자부터 돌로 치라’라는 성경 구절이 떠오르는 것은 스스로가 죄인이라 칭하는 그리스도인이 우연에 우연이 겹쳐 살인하게 된 주인공을 정죄하는 모습처럼 보인다.사형을 당하기 전 부속사제가 그를 ‘회개’시키고 ‘구원’을 받도록 몇 차례나 찾아왔음에도 거부했을 때 “그러니까 당신은 이 땅을 그렇게나 사랑한다는 거군요?”라고 묻는다. 여기까지 오자 나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충돌이라는 생각까지 도달하였다. 조금은 기존 사회에서 벗어나 물 흐르듯 살아가는 자연인같은 뫼르소의 모습이었으나 “내가 이것을 회상할 수 있는 어떤 삶이오!”라고 답하는 것에서 거창하게도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신본주의, 모더니즘과 인본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이 충돌하는 것을 보았다.
    독후감/창작| 2026.03.21| 2페이지| 1,500원| 조회(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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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작.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작.
    매일 면도를 한 말끔해진 얼굴로 삶의 의지를 보여줘 수용소에서 생존하여 나왔다는 예화는 여러 책에서 인용될 만큼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다. 저자인 빅터 프랭클은 끝없이 이어질 거 같은 나치 수용소의 삶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와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하면서 ‘삶의 의미’가 사람에게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삶의 의미는 내 안에서도 몇 차례 바뀌었다. 뒤늦은 사춘기에는 티베트로의 도피였고, 대학 시기에는 현재의 즐거움이었으며, 대졸 후 잊힌 듯한 몇 년은 수용소 사람들처럼 무감각했고, 지금은 내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 감상문은 대졸 후 우연한 기회를 만나 일하고 있는, 현재의 나에 대한 반성문이다.기말고사를 마친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였을 것이다. 미뤄둔 독서를 하겠다고 구입한 십 여권의 책 중에서 ‘티베트의 아이들’이라는 책은 나라를 잃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인도 라다크에서 살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삶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욕심없이 경쟁없이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히말라야 산맥마냥 커져 별안간 도피하고 싶었다. “대학은 진학하고 안산 반월공단에서 일하며 그들의 말을 배워서 떠나라” 이 말은 고등학교 시기 말미에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한 말이었다.“이 정도면 얼마나 공부해야 할까요?” 맹랑하게도, 대학교 1학년 때 독해력 하나만 믿고 ‘교육학’이라는 시험지를 풀어서 교수님께 여쭈어 보았다. 학과 자체에서 치뤄진 교육학 시험에서도 등수가 서서히 올랐었다. 4학년 때, 나와 동기들은 저마다 지원한 지역의 시험장에서 첫 시험은 떨어져 보는 게 경험이라는 걸 증명하듯 우수수 떨어졌다. 그리고 그 다음 해부터 나는 삶의 의미를 잃었다. 돌아보면 4학년 1년의 삶은 자만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최선으로 여겼었다. 그 후, 몇 년 간 최종 면접까지도 갔었지만 번번히 떨어지면서 책에서 말하듯이 ‘믿음을 상실하면 삶의 의지도 상실’하였다.종교-교회 설교-에서 ‘의미 부여’하는 것이 부질없다고 여겼었다. 설교 내용에는 때때로 개개인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자’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노래부르며 서로의 얼굴을 보며 축복하기도 하였다. 어느 날에는 설교 내용이 너무나도 ‘성공학’같이 부자가 되고, 모든 게 잘될 것이며, 당신을 사랑하시는 분이 창세 전부터 계획하여 이곳에 불렀다고 하였다.나에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내면 세계가 간직하고 있는 도덕적, 정신적 자아가 무너지도록 내버려 둔 사람이 결국 수용소 안 타락한 권력의 희생자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였다. 이 문장을 읽고 돌아봤을 때, 내가 스스로 웅덩이라 부르는 그 시간 동안 내가 삶의 의미를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공부하면서도 ‘내가 시험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나보다 더 간절하게 공부하는-의미 부여하는 삶-사람들의 것이다.’라는 말을 되뇌이면서 공부하였다. 그 시간을 정리한다면, 삶의 의미를 스스로 부여하지 못하고 자아가 무너진 나에게 종교나 가족들이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였고, 나는 자아가 무너지도록 내버려 둔 사람이었던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6.03.21| 2페이지| 1,500원| 조회(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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