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 환희

소개

신소설 나도향의 환희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연애의 중심인물들
1. 신여성

Ⅲ. 자유 연애
Ⅳ. 정조관
Ⅴ. 편지
Ⅵ. 정사
Ⅶ.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1920년대 『조선 문사의 연애관』이 발간되기 시작하면서 ‘연애’라는 것이 소설에서 하나의 중요한 관심이 되었다. 이후 ‘연애’라는 단어가 과감히 사용되기 시작 하였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나도향의 『환희』를 통해 신여성상과 당대의 사랑이라는 담론 속에서 연애 양상을 분석해 보겠다.

Ⅱ. 연애의 중심인물들

1. 신여성

1920년대 신소설에 등장하는 연애의 중심에는 기생과 여학생이었다. 이전에는 기생만이 여학생과 다르게 거리를 자유로이 활보할 수 있었으나 3․1운동 이후 높은 교육열로 인해 여성들이 계몽되기 시작하면서 여학생의 수가 증가되었고 기생과 여학생 간의 길거리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기생이 몰락하기 시작하고 여학생이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여학생의 승리로 이어졌다.

(1) 기생-설화

기생은 조선시대부터 존재하였다. 1920년대 당대 기생의 대부분은 몸을 팔고 노래하는 여성이었으며 자신의 기예를 예술로 여기고 대중적 스타로 자리매김 하였다. 기생은 항상 척결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연애에 앞장서있었는데 남성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여학생에게 다가가기에는 공적 공간을 벗어난 사적 공간에서의 연애방법이 없었지만 기생은 언제나 다가가기 쉬웠기에 연애에 있어서 중심인물이었다.

초승달 같은 눈썹 밑으로는 영롱하게 구르는 설화의 눈동자가 자기 가슴위에서 데르륵데르륵 구르는 듯하며 순결함을 말하는 듯한 새빨간 연지 입술이 맞추지도 않은 자기의 입술을 근지럽게 하는 듯하였다. 또다시 그의 까만 머리를 자주 댕기로 곱게 감아 자그마한 금비녀로 개웃드름하게 쪽진 머리쪽…(생략)…
설화는 그리 어여쁜 기생이 아니었다. 또한 탐스럽게 생기지도 못하였다. 그러나 온몸을 두른 옷맵시라든지 그의 머리단장이라든지 모든 것이 단조롭고 조화가 있어 보였다.

위의 예문에서 설화의 모습을 보면 새빨간 연지 입술을 바르고 머리를 쪽지고 있다. 소설 후반부에 정월(혜숙)이 설화를 찾아가 만나 본 장면에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여학생의 모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에 놀란다. 당대 기생의 외모가 여학생과 심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은 기생이 여학생을 동경하였고, 여학생 또한 자유분방한 기생의 모습을 서로 모방 하 였기 때문이다. 단지 직업과 관련한 분위기의 차이로 인식되었다.

“올라오지 않을 테야?”
“왜 안 올라가요. 돈만 주어 보세요”

위 예문은 설화와 우영의 대화이다. 돈을 요구하고 만나는 기생의 현실을 보여주고 여학생과는 다른 대담함을 가진 여성임을 알 수 있다. 당시 남자와 팔짱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유일한 여성인 점에서도 드러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