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 장편 소설 [환희] 스토리라인
- 최초 등록일
- 2015.04.13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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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창신동 초가집으로 혜숙이 학교에서 돌아온다. 45~46세의 그녀의 어머니가 솥에 불을 지펴 밥을 짓고 있다. 두 사람은 혜숙의 오빠가 큰집에 가서 술주정을 한다고 걱정한다. 초가을 저녁이 되자, 멀리서 전차 소리와 기차 소리가 들릴 뿐이다. 겸상으로 저녁 식사를 마주한 어머니는 딸이 이미 유년기를 지나 처녀가 되고 있음을 직감하고, 딸 을 시집 보낼 걱정을 한다. 17세의 혜숙에게 어머니는 학교 다니며 길조심 할 것을 당부한다. 혜숙은 소학교 시절과 달리, 등하교 길에 남학생들이나 젊은 남자들에게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말쑥한 차림의 신사와 달리, 혜숙의 오빠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4~5년이나 직 업 없이 놀고 있는 낡은 양복쟁이지만, 집에서 소설, 잡지, 영어 원서, 언문 서적들을 뒤적이는 것을 보고 배운 것은 있어 보인다며 오빠를 믿고 따른다. 밤늦게 23~24세 쯤 되는 오빠가 술에 취해 집으로 돌 아온다.
<중 략>
한 달 후, 요리집 은파정에서 영철이 친구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갈 즈음, 설화가 이영철을 찾는다. 설화는 영철에게 자신과 더 놀다가라고 청한다. 설화는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며 눈물짓는다. 둘은 그날 밤 10시 경에 설화의 집에 영철이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자리를 일어선다. 백우영이 두 사람을 질투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영철이 떠나고, 우영과 설화가 자리를 같이 한다. 설화는 우영이 돈만 있으면 언제든 자신의 집에 오라고 말한다. 영철은 그날 설화의 집에 갈 것을 고민한다. 그녀가 진정으로 자신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 그는 동대문 행 전차에 발을 올렸다가, 다시 내려 청진동으로 간다. 11시 30분이다. 설화의 집에 당도하니 12시가 넘고, 설화는 방에 쓰러져 자고 있다. 영철이 설화를 깨워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녀의 입술을 빨고 얼굴을 비빈다. 영철과 설화가 그녀의 집에서 만난 지 3일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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