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삼대

소개

염상섭의 작품 삼대에 대한 줄거리 및 작품분석 감상입니다.

목차

줄거리
감상

본문내용

<줄거리>
노영감인 조부는 평생을 돈과 집안을 위해 살아왔다. 남부럽지 않게 모은 돈을 바탕으로 젊은 첩을 들여 칠십이 넘은 나이에 딸을 보게 되고, 집안에서 행세 하였다. 급기야는 의관이라는 벼슬을 사서 양반이 되고 큰 돈을 들여서 남의 집 족보에 이름을 끼워 넣는다. 조의관은 예수교인 그의 아들 조상훈이 하고 다니는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볼 때마다 언성을 높여 꾸중하고, 유산도 아들보다 손자에게 맡긴다.
조의관의 아들 조상훈은 미션스쿨의 교사이며 대외적으로 사회활동도 꽤나 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여러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만 실상 그의 생활은 놀라울 정도로 이중적이다. 그는 술과 담배를 즐겨할 뿐만 아니라 젊은 여자들을 농락하는 난봉꾼이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뒤를 봐 주었던 독립운동가의 딸이자 아들의 동창생인 홍경애를 농락하고 딸까지 낳았지만 사회와 교회에서의 체면때문에 어린 모녀를 내팽개치기까지 하였다. 게다가 홍경애와 딸의 문제를 해결 짓지도 못하고 있으면서 김의경이라는 딸같이 어린 여자를 첩으로 들인다.
조덕기는 조의관의 손자요, 조상훈의 아들이다. 조의관은 아들대신 모든 기대를 손자에게 걸고 자신이 죽은뒤 모든 살림과 많은 재산을 손자에게 불려주었다. 그래서 조의관은 손자가 김병화와 같은 얌전치 못한 친구와 같이 다니는 것이 불만이다. 덕기는 일본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 건너가지만 조부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 귀국한다. 그때부터 덕기는 조부의 재산을 탐하는 자들과의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상속자가 되었다. 즉 조부의 둘째부인인 수원집과 창훈, 최참봉 등의 패와 모든 재산이 아들에게 돌아갈까 불안해 하는 상훈이의 속셈이 공공연히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자신에게 세 차례나 부쳤다고 하는 할아버지의 위독 전보와 돈이 감쪽같이 증발된 것도 덕기의 귀국을 막으려는 누군가의 소행으로 인한 것이었다.
몸져누웠던 조의관은 덕기가 돌아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조의관은 덕기를 불러 앞으로 집안의 모든 재산을 관리해 줄 것을 유언하고 생명처럼 아끼던 금고 열쇠를 덕기에게 맡긴다. 결국 조의관은 사망하게 되고 조부의 유언대로 덕기는 조씨 문중의 재산과 살림을 떠맡게 된다. 덕기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금고 속에다 가두어 금고지기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도 할아버지의 재산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덕기의 죽마고우인 김병화는 목사인 아버지와의 불화 때문에 집에서 나와 유랑을 하면서 좌익단체의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필순이라는 여직공의 집에서 하숙하였는데, 필순의 아버지는 젊어서 좌익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병화에게는 선배격이다. 덕기가 필순에게 공부까지 시켜준다는 관심을 가지자 병화는 이를 반대하고 나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