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가상일기

소개

조선시대 사람으로 가정하고 1달 동안 가상으로 일기를 쓴것입니다.
주인공은 귀양살이 중인 고위 양반

목차

辛亥年(1551년) 一 月 二 日
辛亥年 一 月 五 日
辛亥年 一 月 二十六 日
辛亥年 二 月 三 日
辛亥年 二 月 四 日
辛亥年 二 月 十三 日
辛亥年 二 月 二十五 日
辛亥年 三 月 十六 日
辛亥年 三 月 二十七 日
辛亥年 四 月 十三 日
辛亥年 四 月 十九 日
辛亥年 四 月 二十 日
辛亥年 四 月 三十 日
辛亥年 五 月 八 日
辛亥年 五 月 十七 日
辛亥年 五 月 二十六 日
辛亥年 六 月 二十 日
辛亥年 七 月 三 日
辛亥年 七 月 十四 日
辛亥年 七 月 二十七 日
辛亥年 八 月 十三 日
辛亥年 八 月 十五 日
辛亥年 八 月 十七 日
辛亥年 九 月 七 日
辛亥年 九 月 二十四 日
辛亥年 十 月 十五 日
辛亥年 十一 月 十 日
辛亥年 十一 月 二十二 日
壬子年(1552년) 一 月 六 日
丙子年(1572년) 三 月 十六 日

본문내용

올해는 신해년(1551년)으로 나의 이름은 ‘권현배’이다. 명문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과거에 합격해 승정원 박사로 있다가 사화에 휘말려 경상북도 상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나이는 57세, 부인과 남매가 있다. 딸 넷이 더 있었지만 박복한 부모를 만나 먼저 세상을 떠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온 식구가 함께 귀양지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힘든 귀양 생활 중에 손자가 태어나 그 낙으로 생활하고 있다. 유배지에서는 목사가 직접 점고를 실시해 유배지 밖으로 나갈 수 없으나 나와 같이 당파싸움으로 인해 유배지에 내려온 자들은 언제 다시 한양으로 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훗날을 도모하며 이곳 목사도 나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辛亥年(1551년) 一 月 二 日

며느리에게 해산기가 보이자 점쟁이 무현이가 찾아왔다. 점을 보기위해 대문 밖으로 나갔는데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그때까지 그치지 않고 있었다.

“언제쯤 낳을 것 같은가?” 내가 물었다.
“글자를 불러 주시지요.” 무현이 대답했다.

생각나는 대로 수(手)자와 풍(風)자를 불러주자 무현이가 말했다.

“여자아이를 얻을 듯합니다. 만약 사내를 낳으면 어머니와 잘 맞지 않을 것 같으니 반드시 목(木)성을 쓰는 여종에게 맡겨 기르셔야 합니다. 아이는 자시 아니면 묘시나 유시에 태어날 것입니다.”

눈발이 거세졌다. 무현이는 눈을 털며 삿갓 하나 빌리기를 청했다.
‘여자아이? 고얀놈 같으니라구.’ 삿갓 빌려주기가 썩 내키지 않았지만 내리는 눈을 보고 하인 희정에게 삿갓하나를 가져오도록 했다. 삿갓을 받아든 나의 심중을 알아차렸는지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辛亥年 一 月 五 日
며느리 김씨가 병진(丙辰)시에 사내아이를 낳았다. 귀양살이 중에 이같은 큰 기쁨을 얻어 노래가 절로 나온다. 아내와 여종 예슬이가 해산을 돌보았는데 아이가 나오자 예슬이가 탯줄을 자르고 싸맸다. 감초탕을 주어 아이에게 먹이니 토하지 않았다. 또 붉은 빛깔의 꿀을 먹이고 한참 후에 젖을 먹였다.

참고자료

· 양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