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칠정 논쟁과 그 의의

소개

기대승과 이황의 사단칠정 논쟁의 전개과정과 그 속에서 한국 유학의 의의를 담고있다.

목차

Ⅰ. 사칠리기 논쟁의 발단과 전개
Ⅱ. 논쟁을 지켜본 나의 의견

본문내용

Ⅰ. 사칠리기 논쟁의 발단과 전개

기대승은 정지운의 「천명도설」을 보고 이황이 수정해 준 부분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편지를 보내게 됨으로써 둘 사이의 논쟁이 시작되게 된다. 이 편지의 논점은 다음과 같다.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은 다 같은 정이며 다만 칠정은 정 전체를 말하는 것이고, 사단은 칠정 가운데에 선한 것만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리(理)와 기(氣)는 함께 섞여 있는 것으로써 서로 나눌 수 없는 것이며, 사단과 칠정을 대립시키는 것은 리와 기를 갈라놓는 것과 같다.’
이 편지는 기대승이 처음으로 이황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편지로서 기대승의 기본 입장이 잘 드러나 있는 편지이며 그 이후로도 그의 입장은 논쟁을 하는 동안 일관성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단이란 도덕적인 감정․욕망을 말하는 것으로서 맹자가 주장했던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네 가지 마음을 뜻한다. 이 네 가지 감정은 인간의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양식으로 나타난다. 이 인의예지는 인간에게 있어 선한 본성이며 그러므로 그 근본인 사단도 선한 정이 되는 것이다.
칠정은 인간이 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욕망을 뜻하는 것으로서 희(喜), 노(怒), 애(愛), 구(懼), 애(哀), 오(惡), 욕(欲)을 가리킨다. 칠정은 일반적인 사람의 감정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선하다거나 악하다고 판단할 수 없으며 이 점에서 사단이 선(善)인 것과 대비된다.
기대승은 사단과 칠정에 대해 성리학의 기본 명제인 주자의 말을 근거로 하여 일원론적인 입장을 펴며 이황에게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에 대해 이황은 답서에서 기대승의 성리학의 기본 전제를 근거로 한 주장에 사단과 칠정이 모두 하나의 정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성(性)을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으로 갈라서 보는 이상 정 또한 사단과 칠정으로 갈라서 보는 것이 문제될게 없다며 이원론적인 입장을 보인다. 즉 사단은 본연지성에서 온 것이오, 칠정은 기질지성에선 온 것이라는 뜻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