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30년만의 휴식을 읽고

소개

30년만의 휴식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에서는 많은 환자들의 사례가 담겨있었다. 환자들마다의 발병원인, 현제상황, 치료 과정, 그리고 치료후의 환자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환자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부모에게서 받는 정신적 상처, 심리적 공허함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모든 환자의 사례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환자들보다는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모든 환자들 마음속에 있던 어른아이들이 나의 마음속에도 있었다.
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어른아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른아이의 형성은 유아기, 유년기의 부모와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에서 시작 되었다. 부모도 인간이기에 완벽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완벽치 않아야 한다. 완벽한 부모 아래에서는 건강한 자식이 나올 수 없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상태라도 그에 따른 또 다른 유형의 어른아이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때로는 시련을 겪고 또 그것을 이겨냄으로써 더 낳은 사람으로 발전해 나간다. 그러므로 어릴적 부모로부터 겪는 고통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어른아이의 형성정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의 모든 무의식에는 정도는 다르지만 어른아이가 살아가고 있다. 내 마음에는 많은 어른아이들 중에서 조급한 아이와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효율을 매우 중요시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효율과 시간을 고려한다. ‘과연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이 시간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로 거의 하루를 보낸다. 나는 쉬고 있을 때에도 이런 생각에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나는 집의 장남이다.
부모님은 장남인 나에게 많은 기대를 두고 계셨다. 책을 읽고 나서 천천히 생각해 보니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있었던 것 같다.

참고자료

· 이무열/ 2007.11.25/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