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사회주의 운동과 그 방향성에 대한 연구”

소개글

한국기독교인으로서 사회주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한국기독교인 대다수가 사회주의라는 말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분단 이후에 이루어진 반공이데올로기와 국가에 의한 반 사회주의적 교육은 교회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과연 한국기독교는 사회주의에 대해 배타적으로만 반응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대화하며 수용해야 할 것인가. 1920년대 기독교에 사회주의 사상이 들어왔을 때 기독교는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까. 분단 이후에는 한국기독교 내에 사회주의와 대화하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는가. 필자는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1920～30년대 사회주의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응과 이 시기에 생겨난 한국기독교 사회주의 운동의 구체적 내용을 알아볼 것이며, 분단 이후에 한국기독교가 사회주의와 대화의 시도는 없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통일의 주역이 되어야 할 한국기독교가 사회주의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를 알아봄으로서 한국의 기독교 사회주의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용어의 의미 설정을 할 것이며, 두 번째로 한국기독교가 사회주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1920～30년대의 상황과 분단 이후의 상황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일을 염두에 둘 때 한국기독교가 사회주의와 대화하기 위한 자세와 방법을 알아봄으로서 한국기독교 사회주의 운동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볼 것이다.

목차

1.들어가는 말
2. 한국기독교의 사회주의 이해-분단 이전과 분단 이후
3. 기독교와 사회주의와의 대화(자세와 방법)
4. 나오는 말

본문내용

3. 기독교와 사회주의와의 대화(자세와 방법)
앞서 한국의 기독교 사회주의 운동을 알아보았다. 이제는 기독교가 사회주의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한다. 이는 분단의 현실 속에서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어떤 식으로든 대화를 해야만 하는 남한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다. 분단 후 지난 55년이 흐르도록 남한과 북한의 정부는 통일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 실적과 내용에 있어 지극히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통일이 독일과 같이 휴전선을 철거해서 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여전히 북한과 남한의 이념 차이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북한의 금강산에 육로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한 방송사는 북한 청소년들과의 퀴즈 맞추기 등을 시도하고 있다. 어렸을 적 반공 영화를 보던 때에 비하면 북한에 대한 인식이 상당부분 나아졌음을 시사해준다.
그러나 기독교의 참 정신은 불의한 사회를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 뛰어들어 이의 개혁을 위해 목숨을 바쳐 살아야 하는 것이 기독교의 정신임을 예수는 이미 보여주셨다. 단 그 방법에 있어 기독교는 폭력을 수반하지 않은 사랑으로 한다는 것이다. 김일성은《세기와 더불어》라는 그의 회고록에서 손정도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나라 기독교신자들 가운데서는 손정도처럼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자들이 많았다. 그들은 기도를 드리여도 조선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었고 <하느님>께 하소연을 하여도 민족의 이 글은 통해 우리는 김일성이 애국심을 가지고 평화로운 나라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손정도와 같은 신앙인은 존경하고 인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기독교와 북한의 사회주의와의 대화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의 사회주의자들도 손정도와 같은 인물은 인정한다는 것은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말해준다.

참고 자료

김흥수 편,《일제하 한국기독교의 사회주의》(서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득중 외 10명 저,《손정도 목사의 생애와 사상》(감리교신학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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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한국기독교의 역사Ⅱ》(서울: 기독교문사)
한규무,《일제하 한국기독교 농촌운동 1925-1937》,(서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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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무, “마가복음에서 본 역사의 주체”, 「민중과 한국 신학」
김세윤, “민중신학도 기독교 신학인가.” 「Calvin Theological Journal」23
유동식, “풍류신학”,《한국신학, 이것이다!》2005년 4월 29일에 있었던 한국문화신학회 주최 강연회 발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