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동화 같은 세상을 꿈꾸며 - 영화 ‘허브’

소개

특수유아 가족 참여 및 지원 수업 때 썼던 리포트
영화`허브`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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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내 눈은 퉁퉁 부어있다. 어젯밤 너무 많이 울은 탓이다. 내 눈물을 짜낸 것은 다름 아닌 영화 ‘허브’ 이다. 사실 컴퓨터에 다운만 받아놓고 신경도 쓰지 않던 영화인데, 레포트를 쓰기 위해서 봤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이 영화는 한마디로 별로 이었다. 그래서 내겐 전혀 기대감이 없었다. 그야말로 한낱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영화였다. 하지만 내 눈이 퉁퉁 부어있는 것을 보면 결코 이 영화가 별로는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상은이는 정신지체 3급인 20살이지만 7살 인생을 사는 소녀이다. 상은이는 꽃집을 경영하는 엄마와 둘이 살고 있고 제일 친한 친구인 초등학생 영란이도 있다. 종이접기 학원을 다니며 종종 엄마 친구의 비디오가게를 봐주기도 하는 등 명랑한 생활을 하던 상은이에게 어느 날 동화속의 왕자님이 나타난다. 사실 이 왕자님이란 사람은 의경인 가벼운 남자이다. 포돌이 인형을 뒤집어쓰고 초등학생을 때리다가 반격당하는 종범이를 본 상은이는 첫눈에 꽂힌다. 엄마한테 생일 선물로 받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종범의 얼굴을 제외한 몸을 찍는다. 어느 날 여자를 한번 낚아 보려고 멀리서 변호사 사무실 주변을 관찰하던 종범이는 우연히 그 곳에서 나오는 상은이를 국제 변호사라고 착각하고 작업에 들어간다. 작업에 성공한 종범이는 상은이가 정신지체라는 것을 모르고 만난다.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에게 빠져드는 둘은 마냥 행복했다. 영란이의 제치로 상은이는 미국에서 살다 와서 말이 어눌한 거라고 알고 사귀는 종범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열린 상은이의 가방 속 복지카드를 보고 그녀를 떠나려한다. 여기서부터 난 울기 시작했다. 정신지체인 상은이가 집에서 밥을 계속 먹는 장면이 나온다. 계속 꾸역꾸역 밥을 쑤셔 넣는 상은이를 보며 엄마는 이유를 추궁하다가 밥상을 쓸어버린다. 살이 찌면 장애 정도가 급속하게 심해지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상은이이기 때문이었다.

참고자료

· 영화-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