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축소지향의 일본인 - 이어령

소개

축소를 지향하는 일본인을 여섯가지 형태로 나눈 책의 서평입니다.
총 5페이지 정도에 해당하는 깔끔한 내용을 구성되어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서두에는 정밀하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일본인의 부채나 가면, 도시락 등에 세상을 축소하는 풍경을 담아내었고 본론에서는 논의의 폭을 넓혀 일본인들의 산업문화에서도 축소지향의 잠재적인 의식을 많이 표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마지막 장에서는 일본인들이 축소지향에서 확대지향으로 방향을 바꾸었을 때 그들 역사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 있어서도 불행을 가져왔다는 경고 또한 담고 있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 함은 일본인들의 성격이나 문화 자체가 축소된 형이라고 하여 비판하고 비하하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인들의 실용적이면서도 정교한 솜씨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하겠다.
제목 하나만 들어 보았을 때는 일본인이 왜 축소 지향적인지 축소된 것을 좋아한다는 뜻인지 이해가 어려웠다. 읽고 나니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일본인에 대한 분석에 다시 한번 더 이 책을 쓴 이어령 교수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나도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분석을 논하라고 하면 쉽사리 써 내려 가지 못했거니와 객관적인 시각을 끌어내기 어려웠을 터이다. 물론 읽어 내려가면서 주관적인 부분을 서술한 그에게 그 사람의 생각이나 사상에 대해서 이건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로부터 한자와 불교등을 전수 받기도 했고 임진왜란과 식민 통치기간, 온갖 만행을 저질렀지만 그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나라, 현재는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우기는 나라로만 인식되어있는 일본. 아까 글을 써내려가면서 내가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분명히 밝혔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부정적인 측면을 떨쳐 낼 수 가 없었다.
하지만 주관적인 몇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은 대부분 아주 논리적이었고 체계적인 분석이었기에 수긍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중국어를 전공하면서 일본에 대한 전공 지식이 부족한 나였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일본인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자료

· 이어령 | 문학사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