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소개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 레포트입니다.
4페이지 4,300자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편, Carr는 고대 그리스 로마가 철학의 시대, 중세가 신학의 시대, 18세기가 과학의 시대였던 것처럼 20세기는 역사학의 시대라고 보고 있다. 그것은 20세기 사회의 질서는 프랑스혁명, 산업혁명 등에서 유래된 만큼 20세기 사회의 문제와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접근’ 방식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근대 역사학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복고적 관심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세기와 20세기 중반까지 서유럽 세계가 겪은 전쟁과 혼란은 우리 모두에게 위기의식을 가져왔으며 역사란 미래에 있는 목표를 향해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과 쇠퇴의 순환적 과정을 밟거나 신의 섭리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되었다. 인간의 흥망성쇠를 피할 수 없는 인과율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Carr는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Carr는 20세기의 재앙을 보다 사악해진 인간 본성에 대한 신의 심판이라고 믿는 도덕적 회의만으로는 현실의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역사의 모든 과정을 단순히 “신의 섭리”로 돌려버리는 것 자체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회의와 어려운 현실에 대한 무기력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Carr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실의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신의 섭리”로서 미래 정해져 있거나 헤어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은 마땅히 거부되어야 하고, 그 대신 생존의 가설, 발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Carr는 프랑스 혁명 이후의 역사를 “여전히 진보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Carr는 인간의 이성을 완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성이 불완전한 도구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성의 도움 없이 인간이 사회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고도 역시 생각하지 않는다. 이성이야말로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