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_이야기_9장_요약_및_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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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제 9 장 》 역사주의와 상대주의
《 비평》

본문내용

《 제 9 장 》 역사주의와 상대주의
누구나 역사주의라는 말은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고 자기 나름대로 정의를 내린 채 사용하기 때문에, 역사주의라는 말은 통일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어려운 형편에 있다. 역사주의라는 용어는 서로 다른, 게다가 서로 모순 되기 조차하는 의미들을 포함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주의라는 용어가 갖는 역사적 성격을 통해 그것이 갖는 일반적 의미를 추출해 볼 수 있다.
역사주의에 관한 책들을 저술했던 저자들은 역사주의를 계몽주의 시대의 이념에 반대하여, 혹은 그것과 충돌하면서 일어난 하나의 경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처럼 계몽주의의 이념과 대비시켜보면 역사주의의 의미에 대한 보다 적절한 시각을 갖게 된다. 역사주의의 기치아래 보였던 사람들은 주로 세계나 세계의 동력, 또는 세계의 끊임없는 변화에 관심을 갖는다.
다시 말해 사물이나 생명력이 있는 자연 사고 등에 있어서의 변화와 그것들에 대한 지각방법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자연계가 진화에 의해 끊임없이 운동하고 변화한다는 관점은 사회에 대한 분석에도 적용된다.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사회 역시 끊임없이 운동하고 변화한다고 보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회적 진화론은 제국주의 침략의 논리적 근거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제국주의 열강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자연 도태되는 것일 뿐이라는 논리를 제공한 셈이다.
그러나 진화론이 세상을 운동과 변화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이바지한 공헌은 대단한 것이다. 사회가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주장은 비단 역사주의나 진화론에서 만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역사철학자 비코 등의 견해에서도 이미 나온 바가 있다. 비코는 역사과정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주기에 따라 나선형적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를 신의 시대, 영웅의 시대, 인간의 시대로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 각 단계가 다음 단계로 이행하는 것을 인간화의 과정으로 해석하였던 것이다. 이는 불변의 자연법칙과 불변의 인간성을 신봉한 계몽주의 시대의 관점과는 다른 일종의 역사주의적 관점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