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구도의 일반원리

소개

한국화 구도의 일반원리에 대한 글입니다.
고전 [동양화 구도론]에 있는 글을 참고하여 만든 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2.『동양화 구도론』에서의 한국화 구도의 일반원리
3. 기타 한국화의 구도법
4. 마치며..

본문내용

2.『동양화 구도론』에서의 한국화 구도의 일반원리

(1) 취함(取)과 버림

중요한 것은 남기고 불필요한 것은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구도를 잡을 때는 대상을 깊이 분석하고 대상의 맥락과 구조를 분명히 구분하며 그 조직을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그래야마 비로소 화면에서 취함과 버림을 잘 이루어낼 수 있다. 민간 화가들 사이에 입으로 전해오는 비결중에 “하나가 있어도 될 때는 둘이 있을 필요가 없고, 다섯이 있어야 될 때는 넷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는 말이 있는데, 이는 취함과 버림은 매우 중요하니, 이 일보를 잘 내디디면 화면의 기타 여러 가지 문제를 처리하는 데 직접 도움이 된다고 한다.

(2) 주(主)와 객(客)의 위치

한 폭의 그림에는 하나의 주제가 있어야 함을 말한다. 한 폭의 구도를 고려할 때는 인물이나 산수, 화조화를 막론하고 모두 주제와 내용의 필요에 근거하여 주와 객을 확정해야 하며, 또한 서로 호응하고 서로 잘 어울리게 해야함을 말한다.

(3) 형상의 원근(遠近)과 대소(大小)

주(主)와 객(客)이 정해지면 곧 투시 관계에 의해 나타나는 형상의 대소(大小)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주가 크고 가까워야 하는 것은 아니며 주제와 내용의 필요에 따르기만 한다면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변화시켜도 무방하다. 다만, 주는 반드시 화면에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게 해야 하며, 원근과 대소의 관계가 본래 중요한 관계임에는 틀림 없지만 주와 객을 구분하는 유일한 관계는 아니라는 점이다.

(4) 세(勢)의 파악과 묘사

세(勢)는 ‘가고 오며 바로 서고 거꾸로 된것’이요, 일종의 형상의 운동감이다. 즉 그림의 기세, 세력을 말한다.

참고자료

· 『한국화의 길』 ‘청전과 소정을 통해서 본 현대한국화의 방향 정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