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용택’ 독창회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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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강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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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음악회라는 것을 감상하러 문예회관에 도착했을 때에는 별 다른 느낌이 생기지 않았다. 그저 ‘정 용 택’ 이라는 사람의 독창회 이겠거니 하는 생각만 들어 별 기대를 갖지 않고 좌석에 앉았다. 초반에 불렀던 곡들은 그 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곡들이라서 그런지 약간은 생소하게만 느껴졌다. 그렇지만 반복해서 나오는 음에 나도 모르게 그 반복되는 음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모습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음들이 조금씩 친숙하게 느껴지는걸 알 수 있었다. 예전에는 바리톤이라는 분야가 그저 굵고 우중충한 느낌의 곡들만을 연주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음악회를 통해서 바리톤의 음악도 나름대로의 개성 있는 음을 가지고 있으며 바리톤만의 매력이 따로 존재함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바리톤만의 음색에 젖어들게 될 수 있어서 이번 음악회가 남다르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번 연주에서 피아노 연주자의 열정적인 연주가 있었기에 바리톤의 음이 더욱 피아노의 선율을 타고 가슴 속 깊이 젖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 앞에서 불렀던 곡들의 설명을 책자를 참고해서 알아봤는데 곡마다의 설명에 걸 맞는 음색에는 바리톤이 정말 괜찮다는 생각을 나름대로 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곡들이 약간은 무겁고 숙연함과 슬픔, 이별과 같은 아픔을 지닌 음색을 지녀야 할 것 같았다. 그에 걸맞게 바리톤의 향연은 매우 그 음색들을 잘 찾아 주었다. 이번 음악회가 독창회라고 하기에 바리톤 한사람만이 부르는 줄 알았다. 그런데 몇 곡의 연주가 끝나고 나서 몇 몇 사람이 더 나와서 합창을 하였다. 내가 보기에는 같은 바리톤의 연주자들이 나온 것 같았다. 바리톤의 음이 합창으로 불리게 되니 좀 더 음이 무거운 느낌을 낼 것 같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좀 더 밝은 느낌의 음색을 내는 것 같았다. 또한 한명의 바리톤보다 더욱 바리톤에 대한 음색을 제대로 살려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회의 마지막 곡은 우리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만화가 주제가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