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한국어가 사라진다면을 읽고 쓴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8.10.11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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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한국어가 사라진다면`을 읽고 쓴 감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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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영어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영어는 선진국으로 들어서기 위한 필요조건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가 벅찬 경제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는 억측은 그야말로 ‘억측’으로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려운 경제가 영어와 우리나라 한글을 대등한 위치에 놓는다고 해서 갑자기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영어를 단순히 ‘숭배’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적어도 이 책이 보여준 가상 시나리오 법: 어떤 현상에 대해 미래를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여러 대안을 찾아서 각각의 전개 과정을 추정하는 방법.
가상 시나리오만 보더라도 우리의 결말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영어 공용화가 시행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지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역사적 사실이나 학자들의 견해를 각 장마다 설득력 있게 포함시켰다. 영어 공용화가 실시된 이후 모국어를 상실해 가는 과정을 민족말살정책 [民族抹殺政策]의 일환. 우리 민족의 전통과 문화의 뿌리를 말살하려 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정책. 1939년에는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어야만 하는ꡐ창씨개명ꡑ을 법제화하여 개명을 강요하였고, ꡐ제3차 교육령ꡑ을 공포하여 일본 본토 학교에서와 똑같은 교육 내용의 내선공학(內鮮共學)을 실시하여 조선어 과목을 아주 없애고 우리말을 사용하는 자에게는 체벌까지 가할 뿐만 아니라, 이름 바꾸기에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는 ꡐ불령선인(不逞鮮人)ꡑ이라는 딱지를 붙여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주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못살게 굴었다.
일제시대 모국어가 쇠퇴해 가는 과정과 대응시키거나 대다수의 언어의 소멸을 주장하는 미래학자나 언어학자들의 주장과 대응시킨 것이 그것이다. 이는 미래의 일을 가상하여 서술하되, 가상의 내용과 대응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영어공영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자하는 의도에서 채택한 서술방식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어이없음을 느꼈다. 일반적인 책의 통념들을 깨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현실성이 없는 무책임한 시나리오라고 할지도, 과장된 추측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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