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소설과 세태 소설

소개

연암 소설과 세태 소설

목차

1. 시대적 ․ 사회적 변화와 소설의 변화
2.1. 한문단편과 연암소설
2.2. 박지원의 삶
2.3. 연암 소설의 전반적인 특징
2.4. 연암 소설의 정리
2.5. 양반전
3.1. 세태 소설의 등장과 정의
3.2. 세태소설의 성격

본문내용

3.2.3. 경험지향적 세계관 반영과 비현실적인 요소의 사용
고전소설은 주로 이원적 세계관을 제시되다가 후대로 내려올수록 현실에 바탕을 둔 일원적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전자가 이상주의적 경향의 작품이라면, 후자는 현실주의적 경향의 작품이라 부를 수 있다. 세태 소설은 주로 현실에서의 다양한 소재를 택해 이를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군이다. 즉 남성의 훼절문제, 몰락양반의 모습, 혼자 장애를 극복한 사랑, 신분 변동으로 계층간의 대립, 계모, 또는 첩으로 인한 가정 문제, 그 당대인의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남성의 훼절문제를 다룬 <배비장전>, <삼선기>, <오유란전>, <정향전>, <종옥전>, <지봉전>, <이춘풍전>, <게우사> 등은 잘난 척해도 별 수 없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사건을 벌이는 작품들이다. 여기에 등장인물들이 직접 현실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배비장전>은 배비장의 권위가 실추되는 모습을 희화화하여 아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양기손전>, <산촌미녀>, <오호대장기>, <황주목사계기>, 등과 우화소설에서 주로 다루어진 <황새결송>, <녹처사연회>, <노섬상좌기> 등도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건을 전개해 나가며 문제 해결 역시 현실적인 방법을 택하여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작품에 따라 세태 소설은 꿈을 통한 사건 예시 및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것과 도술과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가 드러나기도 한다. 특히 <장화홍련전>과 <김학공전> 등에서는 이러한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 두 작품에서는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거나(<김학공전>), 죽은 영혼들이 부사 앞에 나타나 억울한 죽음을 호소(<장화홍련전>)한다.
이 밖에도 <이해룡전>, <정수경전>, <옥낭자전>, <김학공전>, <장화홍련전> 등에서는 꿈을 통한 사건의 예시가 나타나며, <옹고집전>과 <삼자원종기>에서는 도술이 등장하고, <삼사횡입황천기>에서는 지옥이, <서초패왕기>에서는 신선이 사는 곳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듯 비현실적인 세계의 등장하는 작품들도 있다. 이러한 점들은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작가의 기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