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수기] 서평, 분석

소개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수기]를 읽고 그에 대한 분석을 한 자료입니다.
참고로 줄거리 포함입니다.

목차

1.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2. 『지하생활자의 수기』의 줄거리
3.『지하생활자의 수기』의 도스토예프스키 주장
3.1. 인간의 자유
3.2. 목적과 행위의 관계
3.3. 고통과 부조리한 삶
3.4. 지하생활자
4. 타인과 나

본문내용

3.『지하생활자의 수기』의 도스토예프스키 주장
3.1. 인간의 자유
이 부분부터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사상을 살펴보는 것이므로 서술자가 아닌 도스토예프스를 지칭하겠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헤겔과 동시대 19세기 유럽의 인물이다. 헤겔의 철학은 당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철학이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사상은 헤겔의 철학에 대한 반대 위치에 있다.
헤겔은 절대이성(절대정신)을 상정하고 이를 통해서 변증법적으로 세계가 완성될 것임을 말했다. 역사는 절대이성의 자기이해과정이고, 전체적 관점에서 세계는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명하다. 이것은 라이프니츠의 철학으로 설명하면 쉽겠다. 현재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어서 기적으로 보는 사건도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요구되는 정황자료를 충분히 수집하거나 좀 더 높은 수준의 이론을 발견하면, 기적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른 필연적 현상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있어서 절대이성 안에서의 인간은 자유가 없다. 그 안에서 인간에게는 어떤 의미도 지닐 수 없으며, 법칙 안에서 단순한 자동기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인간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헤겔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세계라는 것이다.
반대로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에게 자유의 권리가 있다고 본다. 인간은 법칙(이성)을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 인간의 이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간은 법칙을 벗어난 행동(악덕)을 저지른다. 하지만 이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인간은 악덕을 통해서 자유의 권리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이성은 인간의 일부분일 뿐이다. 이성은 인간의 본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이와 반대로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인간의 본질에 가깝다.
또한 인간의 이러한 성향은 인간에게 전체가 아닌 개별이 더 중요함을 나타낸다. 헤겔의 철학은 절대이성을 말함으로써 전체주의적 성향을 띠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본질이 이성에 있지 않다는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전체는 개별보다 우선하는 것이 될 수 없다. 때문에 『지하생활자의 수기』에서 서술자는 개인, 개별, 개성을 강조한다.

헤겔: 이성 강조→절대이성→전체주의적 성향
도스토예프스키: 반이성 강조→악덕→개체주의적 성향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