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도덕의 계보`에 대한 레포트, ‘재조립’까지 가지 못한 ‘붕괴’

소개

핵심 교양 수업 "도덕적 삶에 대한 성찰" 에 제출한 레포트 입니다.

A+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소통을 거부, 반쪽짜리 눈으로 보는 니체

*(위의 논의를 이어가서) 제1 논문에서 제3논문의 ‘죄’의식의 비판적 사고로 흘러간 이유는?

*공감가기엔 부족해 보이는 니체의 근거들

*평등주의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나타난 태생적 근원주의의 마지막 발악

*고통을 갈구했던 나의 모습에 대한 반성

*결론없는 맺음

*니체에게 묻고 싶은 한마디

*니체가 바랬던 사람들의 “냉철한 현실인식”

-- >*그 바람이 낳은 자신의 눈가림

본문내용

첫 문단부터 심상치 않은 문법, 폭발적으로 뿜어내는 감정과 거침없는 화술은 읽는 내내 니체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하였다. 침착하고 차가운 철학자의 모습이 아닌 광기는 어려있지만, 열정적인 니체의 모습은 거침없이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자동차에 급제동을 걸어 다시 한번 그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는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니체의 감정적인 화법과 다소 거침없는 논리로 당황스러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수업시간에 설명으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았고, 특히나 제1논문의 “기존의 도덕체계에 대해 비판적 시각”인 대표적인 문제의식을 보인 부분이 전체적인 니체의 사상을 잘 보여주어 흥미롭게 읽었고, 그 관점을 확장시킨 제 2 논문과 제 3논문의 내용은 이해가 쉽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였다. 각 세 논문을 읽으면서 현재 나의 생활과 비교해서 느꼈던 점과 또한 스스로 전개시킨 나름의 논리를 상세히 적어보았다.


*소통을 거부, 반쪽짜리 눈으로 보는 니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체계로 니체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느낌은 마치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럴 리가 없어보이는 “음모론”정도의 느낌이다. 미국 쌍둥이빌딩에서 벌어진 9,11테러에 대해 한쪽은 미국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이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한 모든게 원유에 눈이 먼 부시가 꾸민 치밀한 계획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마치 후자의 느낌을 니체의 사상에서 느끼게 한다. 분명 가능성이 있고 그의 말이 진실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독자적인 논리체계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격정적인 언어를 쓰는 니체의 말이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경계하게 하는 것 같다. 이는 니체가 살아 있던 당시에 니체는 자신이 천재라는 확고한 믿음 아래 왕성한 지필작업을 했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이 독일 사회에 거부감을 들게 했던 것과 상통한다.

어느 철학자든 간에 자신이 발견한 논리체계로 인해 세상을 이해하고 다음 결론을 향해 나아가지만 적어도 현재의 패러다임에 대해 비판적 생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독특한 생각에 대한 유순한 자세를 지녀야 더욱 사회에 공감을 가질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일단 그동안 자신이 체득해서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에 반하는 내용을 접하게 되면 처음 드는 생각이 거부감일테니, 이를 최대한 누그러뜨릴 사회적으로 보면 깍듯한 예절을 표하는 문법 체계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만약 이에 대해 니체가 “내 논리는 완벽해 내가 옳아, 그러니깐 거침없이 말하는게 당연해”라고 말한다면 이는 적어도 그와 다른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게 되는 꼴이되고 그저 현재의 체계에 반항하는 청소년의 모습과 비슷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논리가 정교할지라도 ....

참고자료

· 도덕의 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