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소개-눈과피의나라러시아미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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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후감
[인상 깊은 구절]
[권하고 싶은 책]

본문내용

나의 독서일기에서 미술평론가 이주헌의 저작이 네 번째로 소개된다. 지은이는 현재 많은 독자들이 미술에 좀더 가깝게, 그리고 폭넓게 만나기를 꿈꾸며 모든 직책을 마다하고 미술에 대한 글쓰기에 천착하고 있다. 저자의 글이 독자의 시선을 끄는 흡입력은 화가를 꿈꾸며 서양화를 그리다가, 미술평론으로 발길을 돌린 회화적 경험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은 ART TRAVEL 시리즈 1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학고재는 ‘미술 작품이 있는 공간, 장소가 기획’의 중심으로서 미술 명소 중심으로 감상의 길을 안내하는 것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그 이유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는 해외 공연을 하고, 해외 문학 걸작품은 독자의 손에 스스로 안기지만, 미술 작품은 소장된 나라까지 찾아가야 한다는데 있다. 따라서 미술 감상자들은 해외여행자가 될 수밖에 없다. 책 뒷날개를 펼치니 뉴욕, 런던, 북유럽 미술관이 시리즈로 근간된다고, 어설픈 그림 감상자인 나를 들뜨게 만든다. 나는 어설픈 감상자답게 죽기 전까지는 명화를 보러 해외여행을 계획하지는 않을 것 같다. 천성적인 나의 게으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화적 감수성의 보수성(?)에 기인한다. 나름대로 우리 산야를 싸돌아 다녔다고 턱없는 자긍심을 갖지만, 내가 보기에도 아직 멀었다. 그것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우리 국토의 특성 때문이다. 어느 술자리에서 나는 이런 우스개 소리를 했다. ‘아마! 울퉁불퉁한 함석을 망치로 두드려 펴듯이 우리 산야를 평탄하게 고르면 그 넓다는 몽골 초원 몇 개는 될 것이라고.’ 그런데 그 등고선이 복잡한 산과 골 모두가 볼거리라는데 있다. 조상의 손때가 묻은 문화재거나, 긴 세월 자연이 조각한 경승이거나 간에. 그러기에 방바닥에 누워 편안하게 도록이나 미술서의 도판으로 서양 미술을 관람하는 수밖에. 게으름을 합리화하기 위한 변명이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

참고자료

· 없음